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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브라질에 1.5조 투자" 룰라 대통령 '엄지 척'

    현대자동차가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2032년까지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한다.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22일(현지 시간)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하며 이 같은 현지 친환경 및 미래기술 분야 투자 계획을 전했다.룰라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대차가 2032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미래가 있는 안정적인 국가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브라질에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의 첨병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 본부가 있다.룰라 대통령은 1975년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되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 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고, 노사합동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직원 친화적인 제도가 자리 잡으며,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상파울루주 고

    2024.02.23 10:44:26

    정의선 "브라질에 1.5조 투자" 룰라 대통령 '엄지 척'
  • 이재용 '사법 족쇄' 벗자마자 중동行…총수들 연휴에도 뛴다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설 연휴(9∼12일) 기간에도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올해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다음 날인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사법리스크'를 해소하자마자 글로벌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설 명절에 중동 사업장 등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만나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UAE에는 삼성물산이 시공에 참여한 바라카 원전이 있다. 중동은 이 회장이 지난해 추석 명절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3개국을 찾는 등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이 회장이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취 처음으로 찾은 해외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이 회장은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말한 바 있다.이 회장은 지난 10여년 간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해왔다. 테슬라·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비즈니스 미팅을 해왔다.이 회장은 이번 해외 출장을 떠나기 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전자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과의 회동 사안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 회장은 6일 방한해 7일 서울 서초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해 최윤

    2024.02.09 06:03:02

    이재용 '사법 족쇄' 벗자마자 중동行…총수들 연휴에도 뛴다
  • 가죽 재킷 입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혁신 DNA’ 성과와 반전 매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2023년 영국 왕실로부터 찰스 3세 즉위 후 한국인 최초로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고, 2024년 1월 최고경영자(CEO)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하며 공헌과 업적을 인정받은 기업인이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다.현대차는 2023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5조원 돌파가 전망된다.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정 회장은 현대가(家)의 ‘혁신 DNA’를 발전시켜 고급화 전략 및 전동화 전환에 나서며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ES 2024’에선 현대차의 수소 모빌리티 신사업에 대한 의지와 초격차 기술 전략으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각오가 선명했다.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가진 정 회장은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임직원에게 강조했다.각 계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라면 외부인재 영입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의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다. 국내 인재는 물론 외국인 임원을 대거 영입해 회장 취임 3년 만인 2023년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톱3 완성차업체’로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의 2년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도 이끌었다.현대차그룹의 경직된 조직 문화를 타파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변화시키고자 세대교체·성과주의를 기본 바탕으로 최근 단행한 역대 최대 규모 임원 인사 역

    2024.01.21 06:04:01

    가죽 재킷 입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혁신 DNA’ 성과와 반전 매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현대차, 삼성전자 ‘14년 아성’ 무너뜨렸다...상장사 중 영업이익 최고

     다음 주 발표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연간 실적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뿐 아니라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와 2위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1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현대차와 기아는 레저용 차량(RV) 및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로 인해 합산 영업이익이 27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이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5조원 돌파한다. 지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기존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은 2022년 웠던 9조원대였다.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12조76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아 역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면서 새 회계기준 도입 후 최대 실적을 쓸 전망이다.두 기업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치면 27조4745억원에 달한다.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합산 영업이익 17조529억원)보다 무려 10조원 이상 많은 것이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14년 연속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게 됐다. 현대차는 국내 상장사 중 1위, 기아는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16 08:46:20

    현대차, 삼성전자 ‘14년 아성’ 무너뜨렸다...상장사 중 영업이익 최고
  • “신기술 궁금해” CES서 경쟁사 부스 달려간 총수들

    [비즈니스 포커스]“볼리(삼성 반려로봇) 가격이 얼마예요?”“(LG가) 차를 만든다고?”삼성전자 부스에서 반려로봇 ‘볼리’와 LG전자 부스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질문이다.1월 9일(현지 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기술 교류의 장이자 재계 총수들의 만남의 장으로 떠올랐다.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은 국내외 기업들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분주하게 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최태원, ‘알파블’ 직접 타보고 ‘투명 TV’에 관심최 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SK그룹 통합전시관 ‘SK원더랜드’를 찾아 약 15분간 전시관을 둘러봤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유정준 SK그룹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동행했다.최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세를 점치는 ‘AI 포춘텔러’를 체험하고,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움직이는 ‘트레인 어드벤처’에 최 부회장과 나란히 탑승해 SK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했다.최 회장이 SK그룹 전시관에 이어 두 번째로 달려간 곳은 삼성전자 부스였다. 한종희 부회장과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의 안내를 받아 TV, AI 등과 관련한 기술과 제품·솔루션을 살폈다.최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에 30분 이상 머물며 신제품에 대해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삼

    2024.01.12 06:03:02

    “신기술 궁금해” CES서 경쟁사 부스 달려간 총수들
  • CES로 최태원·정의선·정기선 등 재계 총수들도 ‘출격’[CES 뉴테크놀로지③]

    [스페셜-CES 2024 뉴테크놀로지]SK·현대차·HD현대·두산·LS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 참석해 신기술 트렌드를 살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불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메인 테마가 ‘인공지능(AI)’인 만큼 이번 CES는 글로벌 기업들의 AI 관련 신기술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선 이번 CES에서 SK(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통합 전시관을 마련한다.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도 동행한다.최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게 된 최창원 의장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CES를 찾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온의 배터리 파트너사, 글로벌 모빌리티 파트너사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SK·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 이끌고 ‘혁신의 무대’로SK그룹은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민다. 계열사들의 탄소감축 기술과 솔루션을 그룹화해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앞서 최 회장은 ‘2023 CEO 세미나’에서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방향으로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묶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제품을 패키

    2024.01.06 06:00:04

    CES로 최태원·정의선·정기선 등 재계 총수들도 ‘출격’[CES 뉴테크놀로지③]
  • CEO는 메시지 전달이며, 메시지 그 자체다 [EDITOR's LETTER]

    재앙 같은 해였습니다. 물가는 폭등하고 경제는 추락했습니다. 무역 적자로 외환보유고는 급감했습니다. 정치사회적으로는 민주세력에 대한 강경한 탄압이 시작됐지요.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0년 가까이 지속된 고성장의 시대, 황금자본주의가 막을 내립니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선거에서 여당이 일제히 패배했습니다.오일쇼크가 시작된 1974년 벌어진 일들입니다. 기시감과 미시감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이후 50년은 대한민국이 만든 기적의 시간이었습니다. 식민지, 분단, 전쟁, 독재, 가난 등 현대사에서 겪을 수 있는 고난은 모두 이겨냈지요. 그리고 산업 강국, 문화 강국으로 올라섰습니다.기적의 시간, 경제는 리더십과 팔로십이 어우려졌습니다. 1세대 창업자(파운더)들이 시작한 모험에 근로자들은 인생 대부분을 공장에서 보내며 헌신했습니다. 그들은 폐허에서 제조업에 도전했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자원도 없었습니다. 때로는 미국, 일본 등에 기술을 구걸하고, 때로는 밤을 새우며 무언가를 개발했습니다. 국산화에 성공하자 이내 눈을 해외로 돌렸습니다. 무역 강국의 시작이었습니다. 파운더의 시대에 조선업은 세계 1위에 올랐고 현대 정주영 회장은 신화가 됐습니다.이어받은 2세대들은 차원이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무대를 한국에서 글로벌로 옮겼습니다. “한국에서 1위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했습니다. 이들의 손에 의해 한국의 기업들은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의 경쟁자들은 줄줄이 파도에 쓸려 나갔습니다. 빅체인지를 통해 창업자보다 큰 성장을 일궈낸 이들을 ‘한국의 리파운더’라고 부릅니다.이건희 삼성 회

    2024.01.02 07:00:03

    CEO는 메시지 전달이며, 메시지 그 자체다 [EDITOR's LETTER]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사상 최대 실적[2023 올해의 CEO]

    [2023 올해의 CEO] ‘숫자(실적)’는 최고경영자(CEO)가 가진 경영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이런 측면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3년 국내 기업 CEO 가운데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 내릴 만하다.2023년은 현대차그룹의 한 해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 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5조원을 돌파해 국내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기아가 그 뒤를 이어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12조원이다. 매년 부동의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현대차그룹의 두 계열사가 한국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기업 1위와 2위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2023년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을 올리며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낸 것도 현대차그룹이었다.현대차·기아는 12월 5일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수출의 탑’을 동반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의 총 수출금액(2022년 7월~2023년 6월)은 545억 달러(71조5000억원)였다. 2022년 국가 전체 수출금액(6836억 달러)의 8%에 달하는 수치를 현대차그룹이 책임진 것이다. 2020년 회장 취임 때부터 현대차의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해온 정 회장의 경영철학이 2023년 마침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정 회장은 경영권을 잡음과 동시에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를 외치며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최근 현대차그룹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것도 이런 그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

    2023.12.25 08:08:39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사상 최대 실적[2023 올해의 CEO]
  • ‘서든 데스’ 위기를 돌파한 CEO들…2024년 더 높이 비상한다 [2023 올해의 CEO]

    [2023 올해의 CEO]고금리·고물가·저성장의 복합위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덮친 2023년이었다. 경제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품목 부진으로 한국 경제는 도약의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유럽에서도 무역 장벽이 확산하며 잘나가던 2차전지와 자동차산업도 도전에 직면했다.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수출, 물가, 소비, 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모두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경영환경은 나빠지고 실적이 악화했지만, 최고경영자(CEO)들은 솟아날 구멍을 찾았다.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5인의 CEO는 ‘혁신하지 않으면 향후 10년 내 기업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과감하게 대응 전략을 실행해 생존과 성장의 기회를 확보했다. [편집자주]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대에 그칠 것이 확실시된다. 2024년 전망도 좋지 않다. 국내외 주요 기관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 초반대로 보고 있다. 2021~2022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았다. 이대로라면 3년 연속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저성장을 넘어 무(無)성장 경고음도 계속 울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한국 경제 80년(1970~2050) 및 미래 성장전략’ 보고서에서 생산성 하락과 인구 감소가 겹치면서 10년 뒤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경제가 인구 감소 환경 속에서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2040년대부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불확실성·변동성·복잡성이 뒤엉킨 복합위기 속에서도 전략적 민첩성을 발휘해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변화에 유연하

    2023.12.25 06:29:01

    ‘서든 데스’ 위기를 돌파한 CEO들…2024년 더 높이 비상한다 [2023 올해의 CEO]
  • 창업주 도전 정신 계승...정의선, ‘제2 중동 신화’ 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산업구조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다. 중동에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신사업을 전개하며 이를 실행에 옮긴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 공간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이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 구간을 시공 중에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임직원들과 만나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당부도 건넸다. 현장 및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격려 선물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은 현대차그룹에겐 상징적인 지역이다. 정 선대회장은 1970년대 중동에서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1976년 ‘20세기 최대의 공사’로 불리는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중동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등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에 대비해 신산업 육성이 한창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0.24 21:43:27

    창업주 도전 정신 계승...정의선, ‘제2 중동 신화’ 쓴다
  • 사우디에 현대차 첫 전기차 공장 건설…'21조 오일머니' 잭팟 터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22일(현지 시간) 한국 기업인들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에 참석해 총 46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계·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는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130여명의 한국 기업인, 양국 정부 관계자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청정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스마트팜 등 분야에서 총 46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분야 별로 보면 △ 에너지·전력 분야 7건(계약 2건·MOU 5건) △ 인프라·플랜트 8건(계약 1건·MOU 7건) △ 첨단산업·제조업(전기차 등) 19건(계약 2건·MOU 17건) △ 신산업 10건(계약 1건·MOU 9건) △ 금융 협력 등 기타 MOU 2건 등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530만배럴 규모의 원유공동비축계약, 현대자동차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약 4억달러를 합작 투자해 킹 압둘라 경제단지에 건설하는 CKD(반조립제품)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등이 있다. 이날 진행된 한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 23일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 등을 합치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체결되는 MOU·계약은 51건으로 약 156억 달러(약 21조1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2년 11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기업이 체결한 290억 달러(39조원) 규모의 투자 MOU·계약과는 별개다. 이번 MOU 추가 체결로 윤 정부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투자 유치 및 사업 협약 규모는 60조원으로 늘어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

    2023.10.23 04:18:24

    사우디에 현대차 첫 전기차 공장 건설…'21조 오일머니' 잭팟 터졌다
  • 이재용·정의선, 윤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 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동을 방문한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중동 경제사절단은 한경협·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등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 심의를 거쳤다. 한경협은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對사우디 및 對카타르 교역 및 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며 양국 경제협력 분위기가 최고조인 상황이다. 또한 카타르도 지난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최초로 개최돼 국내 기업의 대규모 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등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양국 경제 및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 총 139개로 구성됐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0.19 16:27:05

    이재용·정의선, 윤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 간다
  • 정의선 현대차 회장 “소아암 환자에게 희망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 현대자동차의 노력이 올해도 이어졌다. 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바퀴에 희망을 싣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현대자동차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현대차가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와 복지, 치료 후의 삶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톰 코튼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현동 한국 대사를 포함한 주요국 주미 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장재훈·신재원·호세 무뇨스 사장 등 현대차 임직원이 함께 자리했다. 또 소아암을 이겨낸 아이들로 구성된 호프 온 휠스 어린이 홍보대사와 병원 관계자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기렸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전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다.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는 미국 딜러들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1998년부터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소아암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지원함으로써 소아암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2023.09.22 14:03:53

    정의선 현대차 회장 “소아암 환자에게 희망을”
  • '인니행' 정의선, 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서 전동화 전략 점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경제협력 거점인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방문하고,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현지 전동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연계해 한국 기업인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9월 7일(현지 시간)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양국이 협력해 인도네시아 전동화를 선도하고 있는 핵심 사업장을 찾았다.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외교 안보 분야 전략적 공조 강화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 회장은 먼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방문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 9월 열린 착공식에 온라인 화상으로 참석했으며,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위치했다. 올해 6월 완공됐으며, 시험생산을 거쳐 2024년부터 배터리셀을 양산하게 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된다. 정 회장은 배터리셀 시제품이 생산되는 전극 공정·조립 공정·활성화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며, 완벽한 품질의 배터리셀이 양산될 수 있도록 각 공정별 세부 사항을 면밀히 살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

    2023.09.08 12:22:28

    '인니행' 정의선, 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서 전동화 전략 점검
  • '니켈 1위·新수도 건설' 인도네시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협력 모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미래 핵심 산업과 공급망, 보건,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는 9월 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양국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등 20여명의 기업인과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인실 특허청장 등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국가로 원자재 투자부터 봉제업 등 2차 가공업 투자를 거쳐 배터리·전기차 등 미래산업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돼왔다”며 “양국 기업은 IT, 전기차 생태계, 의료, 전력 인프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어 “양국의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분야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 한국 측 위원장인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2차전지 핵심광물, 첨단산업용 광물 개발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풍부

    2023.09.08 09:04:41

    '니켈 1위·新수도 건설' 인도네시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협력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