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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켈 1위·新수도 건설' 인도네시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협력 모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미래 핵심 산업과 공급망, 보건,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는 9월 7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양국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등 20여명의 기업인과 박진 외교부 장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이인실 특허청장 등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국가로 원자재 투자부터 봉제업 등 2차 가공업 투자를 거쳐 배터리·전기차 등 미래산업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돼왔다”며 “양국 기업은 IT, 전기차 생태계, 의료, 전력 인프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어 “양국의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분야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도네시아 민간경제협력위 한국 측 위원장인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2차전지 핵심광물, 첨단산업용 광물 개발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는 풍부

    2023.09.08 09:04:41

    '니켈 1위·新수도 건설' 인도네시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협력 모색
  • '배터리 동맹' 정의선·최윤범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도 함께 간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9월 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9월 4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근 니켈 제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연내 ‘올인원 니켈 제련소’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만큼 전 세계 니켈 보유·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2차 전지용 니켈 밸류체인’ 구축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8월 30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니켈 제련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으로 세계 1위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all-in-one) 니켈 제련소’를 건설해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이 계획하고 있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은 나켈 금속량 기준 연간 4만2600톤으로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연간 생산능력인 2만2300톤까지 합치면 약 6만5000톤에 이르게 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고려아연그룹은 2023년 기준으로 세계 2위,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1위 황산니켈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에너지 전환기 핵심 소재인 니켈 수요에 발맞춰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인 니켈 조달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해 한국·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장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8월 30일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

    2023.09.04 14:27:33

    '배터리 동맹' 정의선·최윤범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도 함께 간다
  •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잡아라...인도 시장 공략에 ‘진심’ 인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했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정 회장의 인도 방문 목적은 현대차를 인도 최고 자동차 메이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시장이다.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판매되며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통해 전기차 보급은 물론 자체적인 산업기반을 다지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에 따라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인도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마이크론,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인도에서 현대차그룹은 현재 자동차 시장 2위 메이커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 판매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2821대를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보다 8.2% 높은 87만3000대다. 정 회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7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

    2023.08.08 15:23:50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잡아라...인도 시장 공략에 ‘진심’ 인 현대차
  • ‘총수에게 휴일은 없다’…사업장 돌고 휴식은 틈틈이

    [비즈니스 포커스]주요 그룹 총수들은 여름휴가를 어디에서 어떻게 보낼까. 멋진 휴양지나 별장에서 망중한을 즐길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여름휴가 시즌은 밀린 현안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거나 국내외 사업장을 몰아서 방문하고 하반기 경영 구상에 전념하는 때라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속한다. 재계에 따르면 총수 대부분이 별도의 휴가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방콕 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땐 쉬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일본·미국·프랑스·베트남 등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동행하고 테슬라·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숨 가쁜 일정으로 상반기를 보냈다. 지난해처럼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이 회장은 2022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5박 6일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루는 ‘방콕’했고 어머니의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했다”고 말했다.지난 4월에는 삼성증권 직원들과 만나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과 편안하게 쉬자”며 재충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등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선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 운하와 후버댐을 꼽으며 강인한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이어지는 법원 휴정기를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질 것이란 관

    2023.08.01 06:07:01

    ‘총수에게 휴일은 없다’…사업장 돌고 휴식은 틈틈이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베트남 하노이에 산학협력센터 추진

    [비즈니스 플라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월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 호아락 캠퍼스를 방문해 레 꾸언 총장과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사업 확대로 인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 인력 확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정 회장과 레 꾸언 총장은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신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노이 국립대는 베트남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명문대로,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한국 기업 및 대학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사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고 베트남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정 회장과 레 꾸언 총장은 베트남 자동차 산업은 물론 경제 산업 발전에 체계적인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이 무척 중요하다는 데 서로 인식을 같이하고 인재를 교육하기 위한 산학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주선으로 해외 대학의 유명 석학을 초빙해 하노이 국립대에서 강의할 수 있도록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깜짝 제안했다.이에 레 꾸언 총장은 “하노이 국립대는 많은 국제 학생을 유치하고 또 우리 학생을 해외로 내보내는 미션이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도움으로 해외 석학이 우리 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3년 5월까지 2만2903대를 판매하며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고 기아는 1

    2023.07.01 07:02:0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베트남 하노이에 산학협력센터 추진
  • “INTJ에 ‘민초파’예요” MZ세대 ‘열공’하는 총수들

    [비즈니스 포커스]재계 총수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열공’에 나섰다. 기존엔 그룹 내 2030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에 그쳤지만 최근엔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고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 영상에도 출연한다.MZ세대가 기업 문화 전반을 바꾸는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보수적이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연대생들과 소맥·햄버거 미팅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월 11일 송호성 기아 사장 등과 함께 연세대 신촌 캠퍼스에서 이무원 경영대 석좌교수의 ‘조직학습 : 기회와 함정’ 수업을 참관했다.이날 강의는 현대차그룹과 정 회장의 비전·혁신을 심층 분석한 사례 연구 ‘현대차그룹 : 패스트 팔로어에서 게임체인저로’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정 회장이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수업 현장을 찾은 것이다.정 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수업이 끝난 후 100여 분간 이어진 현대차그룹의 신사업과 비전, 기업 문화, 도전 과제 등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까지 경청했다.이후 수업 뒤풀이에도 참석해 학생들과 소맥을 겸한 대화도 이어 갔다. 정 회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놀랍고 고맙다”면서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평소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중시해 온 정 회장은 틈 날 때마다 MZ세대와의 만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 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갓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2022년엔 모교인 고려대 학위 수여식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졸업생들에

    2023.06.14 06:06:02

    “INTJ에 ‘민초파’예요” MZ세대 ‘열공’하는 총수들
  • 총수들, ‘1호 영업사원’ 베트남 순방 동행…경제외교 지원사격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윤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 동행하는 205명의 경제사절단 명단을 6월 13일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20∼21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BIE 총회에는 최태원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BIE 총회는 오는 11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4차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진다. 4차 프레젠테이션은 11월 투표를 앞둔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프랑스에 이어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베트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205명의 기업인이 동행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등도 참석한다.포스코그룹에선 최정우 회장 대신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참석한다.베트남 경제사절단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고

    2023.06.13 19:30:38

    총수들, ‘1호 영업사원’ 베트남 순방 동행…경제외교 지원사격
  •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월스트리트저널, 현대차 성공비결 분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How Did Hyundai Get So Cool)’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현대차의 성장 배경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WSJ는 1967년 12월 포드 코티나를 조립 생산하면서 자동차 사업에 뛰어든 현대차가 세계 3위의 자동차 그룹이 된 비결을 조명했다.특히 후발주자인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셋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테슬라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WSJ는 현대차의 성공비결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디자인 중심의 경영, 적극적인 해외 인재 영입 등을 꼽았다.WSJ는 현대차의 전현직 임원들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는 한국에서 가장 군대 같은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의사 결정이 신속하고 빠르게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부문에서도 혁신 돋보여이런 장점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빛을 발했다는 게 WSJ의 진단이다.당시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를 겪었지만 현대차는 발빠르게 반도체 재고를 비축해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다.WSJ는 현대차의 빠른 변화도 강점으로 지목했다. 현대차·기아 딜러인 JP 가비는 WSJ에 “현대차는 준비만 되면 언제든 새로운 엔진을 넣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작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WSJ는 현대차가 디자인 분야에서도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상엽 현대차 부사장은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은 '패스트 팔로어'였지만 이제는 경쟁업체보다 앞서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위

    2023.05.23 08:35:11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월스트리트저널, 현대차 성공비결 분석
  • ‘돌아온 포니’ 할아버지가 만들고 손자가 되살렸다

    현대자동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포니 쿠페를 복원해 공개했다.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선진국 진출을 위해 스포츠카라는 분야에 도전한 현대차의 혁신 정신이 깃든 모델로 오늘날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에 많은 영감을 주는 물리적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1974년 현대차의 첫 독자 생산 모델 ‘포니’와 함께 토리노모터쇼에서 첫 공개됐다. 당시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와 기하학적 선 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첫 공개 이후 선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수출 전략 차종으로 실제로 양산 직전까지 개발이 진행됐지만, 1979년 석유파동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영 환경 악화로 양산에 이르진 못했다. 이후 홍수 등으로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며 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었다.지난해 11월 시작한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이탈리아 디자인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인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했다.한편, 현대차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 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했다.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

    2023.05.19 14:44:08

    ‘돌아온 포니’ 할아버지가 만들고 손자가 되살렸다
  • 서울모빌리티쇼 찾은 정의선 회장은 무엇을 봤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구 서울모터쇼) 현장을 찾았다.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정 회장은 면 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1시간 30분 가량 현장을 누볐다. 완성차 브랜드뿐 아니라 로봇 제품에도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특히 테슬라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 모형을 유심히 살펴봤다. 성인 평균 체형과 비슷한 모습으로 제작된 테슬라봇은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똑같은 반도체를 적용하고 8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시속 8㎞로 이동하며 20㎏ 무게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현대차 임원에게 관련 설명을 들은 정 회장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재차 질문을 반복하기도 했다.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 부스에서도 발걸음을 멈췄다. 고스트로보틱스 부스에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과 모양이 비슷한 사족 보행 로봇 ‘비전 60’이 있었다. 정 회장은 비전 60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배터리는 어디 것을 쓰는지”, “커버리지는 어떻게 되는지”, “물 속에서도 작동되는지” 등을 물었다. 수심 1m에서도 작동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KG모빌리티(구 쌍용차) 전시 부스도 방문했고 현장에 있던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곽 회장은 정 회장에게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우리가 감당할 정도의 시장은 세상 속에 많이 있다”며 “글로벌 메이커가 아니니 곳곳에 떨어진 낙숫물을 줍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 회장은 메르세데스-

    2023.04.04 16:45:26

    서울모빌리티쇼 찾은 정의선 회장은 무엇을 봤나
  • 정의선 뚝심 투자, 車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

    [비즈니스 포커스]#2022년 11월 26~2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코니시 서킷(경주용 도로). 고막을 찢을 듯한 굉음과 함께 익숙한 모습의 경주용 차량 수십 대가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관람석을 꽉 채운 수십만 명의 관중은 이날 개막된 ‘2022 월드투어링카컵(WTCR)’ 최종전 자동차 경주를 지켜보며 연신 함성을 질렀다. 그런데 결승전을 치르기도 전에 WTCR의 종합 우승자가 가려졌다. 이번 시즌 개막전인 프랑스 대회부터 3차전 헝가리, 4차전 스페인, 8차전 바레인 대회까지 여러 차례 우승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미켈 아즈코나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예선에서 총 8포인트를 획득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아즈코나 선수와 함께 승리의 영광을 누린 경주차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수출명 엘란트라 N)이었다. 2018년 시작된 WTCR은 매년 유럽 등 전 세계에서 20차례 레이스를 펼쳐 드라이버와 팀 부문에서 챔피언을 뽑았다. 자동차 경주의 프로 레이싱팀이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해 출전하는 방식이다. 경주차는 아반떼처럼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자동차를 활용한다. 쉽게 말해 WTCR은 어떤 기업이 일반인들이 모는 승용차 모델로 가장 성능이 좋은 경주차를 만드는지 경쟁하는 ‘완성차계의 올림픽’ 대회인 셈이다.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 현대차 아반떼 N은 2022 WTCR의 드라이버 부문은 물론 팀 부문에서도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 챔피언’을 달성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i30 N으로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혼다 시빅이나 아우디 RS3 등 차량과 겨뤄 현대차의 고성능 양산차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

    2023.02.13 06:00:10

    정의선 뚝심 투자, 車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
  • 구광모 디자인 철학 드러낸 노타이…신동빈 미소엔 ‘위기 극복’ 의지

    [비즈니스 포커스]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는 그 자체로 경영 메시지다. 또 기업과 조직에 대한 사회적 평판을 좌우하고 주식 가치 등 조직에 대한 가치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경비즈니스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해외 출장과 공식 행사, 프로필 사진 변화를 통해 주요 CEO들의 PI 전략을 분석했다.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PSPA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는 기업 정책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함축적 경영 메시지”라며 “CEO들의 이미지 변화는 기업의 전략적인 방향 전환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측면에서 작은 크기의 견본 이미지를 뜻하는 ‘섬네일’과 같다”고 말했다.신년회, 현장 경영 등 언론에 공개된 최근 사진을 통해 ‘이미지 분석’, ‘이미지 포지셔닝’을 중심으로 봤을 때 이미지 전략이 돋보이는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 등 5인이었다.CEO들의 프로필 사진도 신사업 추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 등 새로운 경영 전략과 조직 문화 변화에 발맞춰 바뀌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오랫동안 대표 이미지로 사용해온 공식 프로필 사진을 최근 교체하면서 기업의 전략적인 방향 전환을 알리는 이미지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미지 분석] 단정하고 세련된 기존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간·장소·상황(TPO)을 고려한 슈트와 셔츠 넥타이의 색상 조합이 대체적으로 무난하고 슈트 핏도 안정감이 있다. 남청색 슈트나 스카이블루 셔츠,

    2023.02.03 06:09:01

    구광모 디자인 철학 드러낸 노타이…신동빈 미소엔 ‘위기 극복’ 의지
  • 이재용은 체크무늬, 최태원은 그린색…‘넥타이’에 힘주는 이유

    [비즈니스 포커스]최고경영자(CEO) 이미지(PI : President Identity) 전략이 재계 화두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에 접어들면서 늘어난 대면 행사에 CEO들이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업을 이끄는 CEO 이미지는 그 자체로 경영 메시지다. 또 기업과 조직에 대한 사회적 평판을 좌우하고 주식 가치 등 조직에 대한 가치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경비즈니스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해외 출장과 공식 행사에서 CEO들의 패션을 통해 이들의 PI 전략을 분석했다.최근 주요 그룹 총수들의 이미지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넥웨어(neckwear) 연출이다. 목은 얼굴과 가장 가깝고 몸의 중심에 있어 가장 먼저 시선을 집중시키는 영역으로, 목 부분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이미지에 강한 영향을 준다. 특히 넥타이 룩을 빼놓을 수 없다. 아일랜드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넥타이를 잘 매는 것은 삶에 대한 신실함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했다.넥타이는 기본적으로 개성이나 취향을 보여주지만 총수들의 넥타이 룩에는 경영 메시지도 담겨 있다. 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PSPA 대표는 “CEO들이 공식 행사의 성격과 기업의 미래 주력 메시지에 따라 색깔이나 패턴 또는 노타이 등 다양한 넥타이 룩을 통해 전략적인 이미지 변화를 추구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대통령과 정·재계 인사가 총출동한 2023년 1월 2일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4대 그룹 총수들은 각기 다른 넥타이 룩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남청색과 그레이블루 컬러의 체크형 레지멘탈 넥타이를 착용했다.이 회장은 2022년 10월 공

    2023.02.03 06:05:03

    이재용은 체크무늬, 최태원은 그린색…‘넥타이’에 힘주는 이유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글로벌 판매 3위로 우뚝…‘퍼스트 무버’로 변신[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한경비즈니스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의 최고경영자(CEO)’ 25명을 선정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일군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 신사업 추진 성과,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위기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일본 도요타그룹과 독일 폭스바겐그룹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팔았다. 기존 강자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프랑스·일본), 스텔란티스(이탈리아·프랑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미국)를 제쳤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11월 자동차 판매량은 626만3872대다. 연간 기준으로 그룹 역사상 첫 3위 등극을 노려볼 만한 분위기다. 지난해는 5위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2년 만에 이뤄 낸 성과다.지난 2년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속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을 줄이지 않아 재고를 확보해 둔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전사 차원의 공급망 점검 회의를 수시로 열고 있다.  판매량은 단순히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의 결과이기도 하다. 현대차 브랜드는 미국 소비자들이 신차를 살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JD파워 신차 품질 조사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고급차는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2022.12.16 15:33:0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글로벌 판매 3위로 우뚝…‘퍼스트 무버’로 변신[2022 올해의 CEO]
  • ‘1% 성장 시대’ 생존 해법 찾은 CEO들…변화 적응력만이 살길 [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전염병, 미·중 갈등,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위기, 경기 침체까지 한꺼번에 몰아닥친 2022년이었다. 내년 경기 전망은 더 어둡다.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지혜로운 토끼는 위험에 대비해 미리 세 개의 굴을 파놓는다’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이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이중삼중으로 대비한다는 뜻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선 토끼처럼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플랜A뿐만 아니라 플랜B·C도 함께 마련해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이다.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한경비즈니스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의 최고경영자(CEO)’ 25명을 선정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일군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 신사업 추진 성과,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위기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올해 최고경영자(CEO)들은 ‘1% 성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성장보다 ‘생존’에 방점을 찍었다. 기초 체력과 재무 건전성을 갖추기 위해 ‘마른 수건을 짜고 또 짠다’는 각오로 현금 확보에 집중했다. 주요 그룹 연말 인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전진 배치된 이유도 내년 경영 환경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5명의 CEO는 전례 없는 복합 위기 속에서도 더 큰 기회를 포착해 미래 준비와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은 전략적 민첩성을 발휘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했고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가장 강하거나 가

    2022.12.16 15:21:44

    ‘1% 성장 시대’ 생존 해법 찾은 CEO들…변화 적응력만이 살길 [2022 올해의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