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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도 8800원 썼다고?…'대유행' 美 하이틴 졸업사진 뭐길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AI) 이어북 만들기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9월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명절맞이 포스팅'이란 글과 함께 19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의 AI 프로필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은 "대유행이라는 AI 생성 90년대 학생 앨범"이라면서 "저는 90년대 이미 30대였어서 그런지 많이 삭았다"며 AI 프로필 사진 20여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젊은 얼굴의 최 회장이 가죽 재킷과 후드 티셔츠 등을 입고 농구, 아이스하키, 기타 등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미국 하이틴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 회장이 이용한 AI 프로필 서비스는 에픽(EPIK) 애플리케이션에서 최근 출시한 'AI 이어북' 상품으로, 실제 사진이 아닌 AI 기술로 실제 인물 사진을 변환해 생성한 가짜 이미지다. 앱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60개에 달하는 19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의 프로필 사진 60장을 만들어준다. AI 이미지 생성 상품의 가격은 5500원(24시간 내 생성), 8800원(2시간 내 생성)이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각국을 돌며 유치 홍보전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게시글을 통해 "몸이 수십 개라도 모자라게 뛰고 있다"며 "요샌 땅에서보다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27 14: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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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울산, 제조 AI 중심 소프트웨어 메카로 거듭나야"
최태원 SK회장이 “울산포럼은 제조업 중심 도시라는 울산의 장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울산의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포럼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9월 1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ESG, 함께 만드는 울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3 울산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로 2회째인 울산포럼은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작한 지역포럼이다.올해는 지역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자, 본 포럼에 앞서 사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포럼 주제 역시 실천방안 논의에 중점을 뒀다.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SK 임직원 외에 울산지역 대학생, 시민 등 700여명이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여했다.최 회장은 이날 “지역포럼이 흔하지 않은데 울산포럼을 보면서 지역을 포럼화하고, 토의를 통해 이 안에서 새로운 해답을 찾아간다는 희망을 봤다”며 “울산포럼이 잘 되면 다른 지역에서도 이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포럼에선 ‘울산포럼에서 나온 논의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과 향후 울산포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최 회장은 “울산은 제조업 중심 도시로 이것이 곧 울산이 가진 강점”이라며 “디지털화를 통해 제조 인공지능(AI) 중심의 소프트웨어 메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제조업 종류가 다르고 프로세
2023.09.15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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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체인지’로 SK 미래 길어 올린 최태원의 25년
[비즈니스 포커스]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취임 25년을 맞았다. 1998년 8월 부친인 최종현 선대 회장이 타계하면서 최 회장이 38세에 그룹 회장을 맡게 됐다.당시 최 회장은 “혁신적 변화(deep change)를 할 것이냐, 천천히 사라질 것이냐(slow death)”라는 취임 일성과 함께 그룹 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꾸며 내수 기업 SK를 ‘글로벌 SK’로 키우는 데 주력했다.그 결과 최 회장이 취임한 1998년 32조8000억원이었던 SK그룹의 자산 총액은 지난 5월 기준 327조3000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재계 순위도 5위에서 2위로 3계단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4000억원에서 2022년 224조2000억원으로 6배, 영업이익도 2조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9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폭발적 성장세다.SK그룹의 시가 총액도 3조8000억원에서 137조3000억원으로 36배 이상 불어났다. 수출액은 8조3000억원에서 83조4000억원으로 10배 정도 늘어나며 한국 총수출의 10%를 떠맡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최태원식 체질 혁신…자산 10배 껑충최 회장이 끊임없는 ‘딥 체인지(근본적인 혁신)’를 통해 선대 회장이 기틀을 닦은 에너지·정보기술(ICT)에 이어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등 그린·첨단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사회적 가치(SV)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의 경영 체계도 구축했다.지배 구조 변화도 한 발 앞섰다. 최 회장은 2002년 ‘따로 또 같이’ 경영을 선언하고 최고경영자(CEO) 인사권, 투자 등 의사 결정을 포함한 총수의 권한을 각 계열사 이사회에 대거 넘기는 지배 구조 실험에 시동을 걸었다. 2004년 이사회 중심
2023.09.11 0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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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찾은 SK 최재원, "글로벌 완성차들 전기차 전략 변화 빨라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9월 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이하 IAA)’을 참관했다고 SK온이 밝혔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폭스바겐과 BMW, 현대모비스 등 참가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사업에 대한 전략적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 배터리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존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사업 협력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2023’은 4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05 0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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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제안' SOVAC 5년…사회문제 해결하는 어벤저스로 자리매김
올해로 5살이 된 국내 대표적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 생태계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 2023'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 민간·공공 부문 참여를 크게 늘려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4일 SOVAC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 어 뉴 디멘션 오브 커넥팅(A New Dimension of Connecting)’을 주제로 개최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2019년 출범한 SOVAC은 그동안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의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 모색을 위해 교류·소통하는 장으로 기능해왔다.특히 이번 SOVAC은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주요 이해관계자인 기업, 지방자치단체, 정부 등 민간·공공 영역의 참여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또 최 회장 주도로 ‘SV 리더스 서밋’이 처음으로 열리고, 서울 성동구청과 공동으로 사회적기업 제품 마켓을 운영하는 등 SOVAC의 진화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이날 SOVAC 행사에서는 △기후위기 속 산업 활성화 기회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관협력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상품 유통전략 △로컬 활성화 방안 등 최근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의 화두를 주제로 강연 및 토의 세션이 진행된다. 또 전시부스에서 다양한 제품·서비스가 소개 및 판매되고, SOVAC 파트너사 간 상담과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사회적기업·소셜벤처 외에도 대한상공회의소,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북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
2023.09.04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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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에 1만여개 질문 쏟아져…"더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세요"
"끊임없이 ‘스피크 아웃(Speak-Out)' 하세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문제를 모으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3 이천포럼에서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와 행복의 시작점으로 구성원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Speak-Out)을 강조했다.최 회장은 8월 24일 구성원들과 함께한 대화로 포럼을 마무리하며 "'딥 체인지'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 키워드인 ‘스피크 아웃’이 경영 혁신의 출발점이자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스피크 아웃’은 최태원 회장이 2019년 구성원들과 진행한 100번의 행복토크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당부했던 말이다.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올바른 혁신의 방향을 찾을 수 있고, 구성원의 성장과 행복 증진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최 회장은 “이천포럼 등을 통해 구성원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파악해 10월에 여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의 경영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빨라 회사도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 방법도 정해진 답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포럼의 한 주제인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에 대해선 “고객은 계
2023.08.25 08: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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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회장 만난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배터리·티맵 공급 논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8월 23일 최 수석부회장과 올라 회장이 양그룹을 대표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면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와 티맵(TMAP) 등 전기차 사업 영역 제품 및 서비스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최 수석부회장은 메르세데츠-벤츠 그룹이 SK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주요 고객사라며 올라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사 간 사업협력이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올라 회장은 메르세데츠-벤츠 코리아 경영진과 함께 이날 SK서린빌딩을 찾았다. 배터리 공급과 티맵 제공 등 전기차 제품·서비스 관련 다양한 협력방안을 SK그룹과 논의했다고 벤츠측은 밝혔다.이날 면담에는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도 참석해 벤츠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티맵모빌리티는 2024년 이후 국내에서 출시되는 벤츠 차량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기로 했다.앞서 벤츠는 지난 2월 글로벌 전략발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티맵모빌리티를 포함해 구글(북미·유럽), AMAP(중국) 등과 함께 글로벌 모빌리티 맵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티맵모빌리티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벤츠와 다양한 협력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8.23 15: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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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올해 이천포럼 키워드는 딥 체인지 실천 가속화"
SK그룹이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구성원이 주도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 실천 및 가속화 방안을 모색한다.SK그룹은 8월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3’ 개막식을 열고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포럼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K는 포럼 기간 중 생성형 인공지능(Gen. AI) ,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등 최근 글로벌 핵심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구성원 중심의 ‘딥 체인지’ 실행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이천포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7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으로 제안해 시작됐다. 그동안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을 통해 △행복경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혁신 △파이낸셜 스토리 등 주요 경영 현안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개막식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SK 멤버사 협력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해외 활동 중인 최태원 회장,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최태원 회장은 마지막 날인 24일 직접 참석해 구성원들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Speak-out)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딥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그 실천 주체인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08.21 18: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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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형·현장형·외부경험형…3·4세 경영 수업도 각양각색
[비즈니스 포커스]주요 그룹의 3~4세대 경영인들에 대한 경영 수업이 한창이다. 최근 재계의 경영 수업 방식은 외부 경력을 쌓은 뒤 입사하거나 현장을 경험한 후 승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신사업을 주도하고 경영 전략을 확립하며 그룹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3~4세대 경영인들과 이들의 경영 수업 방식을 실전형·현장형·외부 경험 중시형·공동 경영형 등 4가지로 나눠 살펴봤다. ① 실전형 한화, 3남 독자 경영 본격화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을 주도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 부문의 신사업을 총괄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화갤러리아는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다시 인적 분할됐다. 업계에선 한화그룹 오너가 3세 경영인인 김동선 본부장의 승계를 위한 작업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방산·항공우주·태양광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을 맡고 2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부문을, 3남인 김 본부장이 백화점·호텔·리조트 부문을 맡고 있다.김 본부장 주도로 6월 26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문을 연 파이브가이즈 1호점은 연일 오픈런으로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평균 1800~2000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며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점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고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과 함께 글로벌 매출 톱5(개점 첫 주 기준)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
2023.08.08 0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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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 기탁
SK그룹이 전국적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SK그룹은 7월 20일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 피해지역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SK그룹 관계자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면서 “그때까지 SK 관계사들은 전국 각지에서의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탤 방침”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서비스탑 등 통신 관계사들은 7월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수해피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대민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SK텔레콤은 통신지원 부스 및 인터넷TV(IPTV)를 설치하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비·부품관리 버스를 배치해 휴대폰 무상점검 및 세척, 침수폰 수리, 임대폰 대여 서비스를 벌여왔다. 보조 배터리, 물티슈, 생수 등 구호물품도 지원 중이다.SK하이닉스는 재해 발생시 이재민 구호키트와 쉼터 등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기금 5억원을 출연해 시작한 하이세이프티(High Safety) 사업을 통한 긴급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월 14일부터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충청남도 논산시와 공주시, 충청북도 청주시, 경상북도 예천군 등지에서 이재민들에게 매트리스와 모포, 가림막, 위생도구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7.20 09: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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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음수사원‘ 정신으로 한국을 세계 리더로 만들자”
“대한민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가 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리딩 컨트리)’로 만드는 책무가 여러분 어깨에 걸려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월 1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격려 인사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후 나라를 재건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SK그룹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OECD 원조를 받다가 OECD 국가가 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했다.최 회장은 “정전 이후 이만큼의 고도 성장을 이룬 것은 인재 덕분”이라며 “고등교육재단을 세운 것도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였다”라고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사자성어를 들어 “여러분이 주변 사람과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수사원은 '우물 물을 먹을 때 이 물을 만든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최 회장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에 매진하는 이유를 ‘음수사원’과 연결해 설명했다.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도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 국제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주기 위함”이라며 “부산 엑스포를 각 나라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만들어 세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최 회
2023.07.11 14: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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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미동맹의 상징 ‘웨버 대령’ 추모비 세운다
SK그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6·25 영웅이자 동맹의 상징인 고(故) 윌리엄 E. 웨버(William E. Weber) 대령과 고(故) 존 싱글러브(John Kirk Singlaub)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 사업을 지원한다.SK그룹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미 양국장병들의 보훈과 한미동맹 강화에 힘쓰는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SK는 조형물 조성 비용을 후원하고, 재단은 설계와 제작 등을 담당해 올해 10월경 파주 평화누리공원 미국군 참전기념비 옆에 추모비를 세울 예정이다.SK와 재단은 이곳을 한국 성장의 토대가 된 전쟁 영웅들의 헌신을 기록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안보와 자유의 가치를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웨버 대령은 6·25 전쟁에 공수부대 장교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으나 원주전투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심각한 장애를 딛고, 워싱턴D.C.에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19인의 용사상’ 및 전사자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을 건립하는 데 앞장서며 미국에서 ‘잊힌 전쟁’이었던 6·25를 재조명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싱글러브 장군은 6·25 전쟁 참전용사로 1977년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미(美) 행정부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는 등 한미동맹에 기여한 상징적 인물이다. 두 영웅은 지난해 별세해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 잠들었다.SK 관계자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SK창립 70주년”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전쟁 폐허 위에서도 SK와 같은 기업이 태동하고, 한국이 10대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SK의 한미 우호
2023.06.25 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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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사람·기술’에 공격 투자…생존 전략 새판 짠다
[비즈니스 포커스]글로벌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경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부진의 늪에 빠짐에 따라 경기 하강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출하가 줄면서 제조업 재고율이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고 설비 투자도 부진하다. 고금리로 소비·투자 위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도 기대에 못 미쳤다.기업들은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 속도에 대비해 하반기 경영 전략 점검에 돌입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추진하면서도 미래 투자, 인재 확보에는 과감하게 투자해 복합 위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예상보다 회복 더뎌” 하반기 전략 회의 앞당겨“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5월 31일 LG그룹 계열사 사장단협의회에서 구광모 회장이 당부한 말이다. 이날 LG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상반기 사업 성과를 살펴보고 경영 전반의 다양한 요소들을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는 구 회장 주재로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 실적과 다음해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올해 전략보고회는 지난해보다 20여 일 앞당긴 5월 8일부터 진행됐다. 글로벌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6월 20~22일 글로벌 전략 회의를 연다. 글
2023.06.21 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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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춰 유기적 대응 체계 만들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월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시나리오 플래닝(Scenario Planning)'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경쟁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 각종 위험 변수들과 기회 요인에 맞춰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최 회장은 축구 선수들이 여러 상황에 맞는 세트 플레이를 평소 반복해 연습하면 실전에서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골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SK그룹 역시 다양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할 수 있도록 전사 시스템과 모든 임직원들의 역량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지금 우리는 과거 경영방법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글로벌 전환기에 살고 있다”며 “미·중 경쟁과 이코노믹 다운턴, 블랙스완으로 부를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위기 변수들은 물론 기회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시나리오 플래닝 경영을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구체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파이낸셜 스토리에 향후 발생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에 맞춰 조직과 자산, 설비투자, 운영비용 등을 신속하고도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경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기업을 둘러싼 국내외 경영 환경은 어느 날 갑자기 변하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사인포스트(Signpost·징후)가 나타나면서 서서히 변한다”면서 “이 같은 징후들이 나타날 때마다 즉각적이고도 체계적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SK그룹 임직원들이 충분히 훈련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다른 화두로 글로벌 전략을 재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2023.06.16 11: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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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수소 어벤져스’ 2년만에 뭉친다…총수들 총출동
SK그룹·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롯데그룹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함께 수소 관련 사업 현안을 논의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가 2년 만에 열린다.재계에 따르면 한국의 17개 기업이 참여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오는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H2 서밋은 수소 경제 활성화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 기업 협의체다.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등 5개 그룹 주도로 2021년 9월 공식 출범했다. 출범 당시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참석해 주목 받았다. 올해 행사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행사에서 주요 그룹 총수들은 수소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그간의 경과를 점검하고 향후 전망과 계획, 중점 사업, 글로벌 트렌드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6.12 18:4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