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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영 바이오힐 보, 한국콜마와 '바이오 성분 전문 연구소' 만든다

    CJ올리브영(올리브영) PB(자체 제작 브랜드) ‘바이오힐 보’가 상품 기능성 강화를 위해 나선다. 25일 올리브영은 바이오힐 보와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협력 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바이오힐 보는 올리브영이 육성하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다. 독자 특허성분이 사용된 탄력 강화 라인인 ‘프로바이오덤’과 피부 회복을 돕는 ‘판테셀 리페어시카’ 라인 상품으로 유명하다. 바이오힐 보의 핵심 성분은 피부 장벽과 탄력 강화에 특화된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microbe와 생태계 biome의 합성어로, 미생물 체계를 의미함) 독자 특허성분인 ‘프로바이오덤’이다.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인 바이오힐 보의 상품 기획력과 한국콜마의 기술력을 결합해, 상품의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우선 바이오힐 보만을 위한 연구소인 ‘프로바이오 랩(PROBIO LAB)’을 신설하고 연구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옴 성분, 특화 제형, 피부 및 인체 적용 실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성분과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올리브영 바이오힐 보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바이오힐 보의 상품 기획력과 한국콜마의 연구 전문성을 결합해,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협업이 바이오힐 보가 앞으로 ‘글로벌 1위 바이오 스킨 솔루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1.25 09:27:33

    올리브영 바이오힐 보, 한국콜마와 '바이오 성분 전문 연구소' 만든다
  •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승부사 기질' 빛 발했다[2023 올해의 CEO]

    [2023 올해의 CEO - 제조 부문]2023년은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빛을 발한 한 해였다. 대표작인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에 이어 넥스트앤바이오를 인수해 신사업을 궤도에 올려놓는 등 ‘승부사’라는 별명답게 공격적인 M&A와 투자를 이끌었다.윤 부회장은 2018년 2월 CJ그룹 제약 계열사인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당시 윤 부회장은 화장품과 건기식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춘 콜마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M&A에 나섰다. 인수가액은 1조3100억원이었다. 이후 윤 부회장은 CJ헬스케어의 사명을 HK이노엔으로 바꾸고 2021년 8월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했다. HK이노엔은 국내 30호 신약인 ‘케이캡’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2023년 9월까지 누적 1141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출시 이후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수액제, 숙취해소제 등 경쟁력 높은 제품들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3년에는 HK이노엔 주가를 발목 잡던 FI(재무적 투자자) 오버행 이슈가 모두 해소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오가노이드 기술을 보유한 넥스트앤바이오 인수를 주도한 것도 윤 부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뒷받침됐다. 넥스트앤바이오는 2023년 5월 정부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개발·제조를 위한 오가노이드 분화 및 배양 기술을 지정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부회장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기 전인 2021년 오가노이드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인수를 결정했다.넥스트앤바이오는 2021년

    2023.12.25 06:00:03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승부사 기질' 빛 발했다[2023 올해의 CEO]
  •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연우 등 굵직한 M&A로 미래 토털 ODM 사업 완성 [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한국콜마는 올해 창립 32년 만에 ‘KOLMAR(콜마)’ 브랜드 상표권을 100% 인수하면서 전 세계 KOLMAR 브랜드의 주인이 됐다. 한국콜마가 막 창업했을 때만 도 뷰티 시장에서 한국은 변방이었지만 지금 한국 화장품업계는 ‘K-뷰티’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전 세계 중심에 서게 됐다. 한국콜마는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됨과 동시에 신속한 사업 구상이 가능해졌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현지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또 한국콜마의 북미법인인 PTP와 CSR을 각각 콜마 USA와 콜마 캐나다로 변경하고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달라진 한국콜마의 위상과 함께 2세 경영인도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특히 지난 4월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기업 ‘연우’를 인수한 것에는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뒷받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인 연우는 자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한국콜마는 2864억원에 연우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개발, 제조 생산, 품질 관리, 출고에 이어 패키징까지 확보하면서 ‘토털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1조3100억원 규모의 한국콜마 창사 최대 인수·합병(M&A)인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인수를 진두지휘한 것도 윤 부회장이다. 윤 부회장은 화장품 건기식 위주의 기존 사업에 더해 콜마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M&A를 기획했다. 윤 부회장은 인수 당시 “향후 10년 이내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

    2022.12.17 06:00:02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연우 등 굵직한 M&A로 미래 토털 ODM 사업 완성 [2022 올해의 CEO]
  • 한국콜마 유튜브 ‘콜마TV’ 1700만뷰 돌파

    '달그락 달그락’ '쓱삭' '보글 보글’…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수십만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평소에 경험해 보지 못한 소리들이 MZ세대의 감성을 저격했다.한국콜마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콜마TV’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감성을 어루만지는 이색적인 영상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한국콜마는 '콜마TV'가 최근 누적 조회수 1,730만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월평균 조회수는 75만회에 달한다. 제조업 기반의 B2B(기업간 거래) 기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기록이라는 평가다.채널 성장의 일등공신은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화장품 ASMR’ 영상이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란 일종의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백색소음을 의미한다. 최근 소리를 통해 안정감을 얻고 싶은 MZ세대들에게 관련 동영상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를 증명하듯 콜마TV 시청자의 70%는 2030 MZ세대다.‘화장품 ASMR’ 영상은 화장품 원료로 둘러싸인 연구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주로 미니어처 연구원들이 화장품으로 만들어진 행성들로 가득찬 우주공간을 탐험하는 스토리다.가장 높은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ASMR 연구원, 잠오는 소리 1시간'이다. 화면은 아이섀도우 원료를 긁어내고, 립스틱을 잘라 뭉개고, 클렌징 거품을 짜내는 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소리들이 묘하게 시청자들의 귀와 마음에 안정감을 주고, 귀여운 미니어처 소품들로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했다. 이 영상은 작년 7월에 올라왔는

    2022.11.08 10:52:47

    한국콜마 유튜브 ‘콜마TV’ 1700만뷰 돌파
  • '화장(化粧)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만드는 직업 [강홍민의 굿잡]

    하루에도 몇 번씩 피부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 소비자들은 화장품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 가격은 물론 디자인, 효능, 트렌드까지 꼼꼼히 따져 구입한다. 더욱이 건성·지성·민감성 등 피부 컨디션이나 피부 톤에 따라 사용·구입하는 화장품이 달라지기도 한다. 때문에 화장품을 연구·개발하는 연구원은 다종다양한 성분들을 조합해 어떤 효능이 있을지, 사용감은 어떨지, 혹여 부작용이 생기진 않을지 등등 여러 갈래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연구해야 한다. 특히 립 제품 연구원은 시즌별 유행하는 컬러와 트렌드, 제형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직업이다. 국내 대표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제조자 개발 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의 메이크업연구소에서 립 제품을 개발하는 윤희정 연구원을 만나 화장품 연구원에 대해 들어봤다. 어떤 분야의 연구를 맡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한국콜마 메이크업연구소 소속으로, 이곳에서 립 케어류부터 립틴트, 립스틱 등 립의 전반적인 모든 제형에 대한 기술 연구와 제품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립 제품의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일반적으로 화장품 연구원은 화장품의 내용물만 만든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화장품에 대한 안전과 안정성을 기본으로 효능과 사용감이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안전성은 화장품을 피부에 발랐을 때 안전한지를 평가하는 부분으로 유해물질 검사를 통해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 검출과 알러지 반응 등 안전에 관한 평가를 하는 일이고요. 효능팀에서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료나 완성된 화장품이 피부에서 어떠한 효능을 보이는지 테스트 하고

    2022.11.07 10:54:36

    '화장(化粧)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만드는 직업 [강홍민의 굿잡]
  • 한국콜마, 무궁화 꽃 가치 알린다... '무궁화 역사문화관' 개관

    한국콜마홀딩스가 무궁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을 개관했다. 이는 나라꽃으로서 무궁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19일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여주시 조정아 부시장, 여주 시의회 정병관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더불어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심경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원예학과 김기선 명예교수 등 무궁화 연구의 권위자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콜마에서는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 윤상현 부회장과 사장단이 참석했다.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은 한국콜마가 경영 및 인재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한 여주아카데미 내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 2층 약 276평(911.78m2) 규모로 △역사관 △문화관 △영상관 등 총 3개관으로 구성됐다.역사관은 고조선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훈화초, 근화향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무궁화의 역사를 조명한다. 특히 일제 강점기하 독립운동의 상징이었던 무궁화의 흔적을 발굴, 복원해 전시했다. 우호익, 남궁억, 한용운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삶 속에서 찾은 기록 등 다양한 무궁화 관련 사료들을 한군데 모았다.아울러 문화관은 콜마에서 5년에 걸쳐 수집한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발행됐던 화폐, 군인과 경찰의 계급장, 우표, 예술작품 등의 사료를 전시해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무궁화를 소개한다.전시관 내에서는 무궁화의 국화(國花) 제정 법제화를 위한 서명도 진행한다. 관람객들과 뜻을 모아 오랜기간 국가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무궁화를 법률상 나라꽃으로서 지정하기 위해서다. 현재 무궁화는 국

    2022.09.20 12:21:28

    한국콜마, 무궁화 꽃 가치 알린다... '무궁화 역사문화관' 개관
  • 한국콜마, 30조 중동 화장품 시장 공략 가속화

    한국콜마가 30조 원 규모의 중동 화장품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낸다.  한국콜마는 UAE BPC(United Arab Emirates Business Point Consultancy)에 화장품 PB(Private Brand) 제품을 개발·공급한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최초의 성과다.UAE BPC는 UAE의 수출입 비즈니스 컨설팅 기관이다. UAE 인증제도 운영기관인 ESMA(표준인증청)에서 화장품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의 육성을 위해 설립했다. UAE BPC 측은 한국콜마의 융합 기술력, 글로벌 인프라, 품질 관리 수준 등을 높게 평가해 제품 개발·생산의 전 과정을 독점으로 맡겼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제품은 UAE BPC에서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샵을 통해 중동 전지역에 유통될 예정이다.7일 UAE BPC 압둘라 알 마이니 회장(전 ESMA 청장), UAE BPC 아흐메드 알 알리 대표, (사)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 윤주택 이사장 등은 한국콜마를 방문해 중동지역 PB제품 출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출시 예정인 PB제품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한국콜마가 중동에 공급하는 제품은 더마화장품이다. 현지의 건조한 기후 환경 등을 고려해 수분 공급과 피부 장벽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중이다. 동물 유래 성분 제외를 포함한 할랄 인증 등 향후 UAE BPC 요청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는 세종공장과 부천공장에 각각 기초, 색조화장품 생산을 위한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한국콜마 최현규 대표는 “UAE는 중동 지역의 소비 트렌드를 리딩하는 허브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PB제품 공급은 한국콜마의 중동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이며, “K뷰티를 대

    2022.09.07 11:07:41

    한국콜마, 30조 중동 화장품 시장 공략 가속화
  • “기업 넘어 산업 성장 이끌려면 기술이 중요, 그래도 기술보다 ‘인간’이 더 먼저”

    [인터뷰]1980년대 후반 한국은 고도 성장기를 거쳤다. 저금리·저유가·저달러 등 3저 호황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경제 호황의 정점에서 이뤄지며 소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기업인들은 또다른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해외 시장과 새로운 비즈니스였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은 1989년 제약사 최연소 부사장직을 버리고 창업이라는 기회를 얻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 잡지에서 본 ‘ODM(제조자 개발 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 화장품 시장에 도입하면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찾은 곳은 미국의 콜마였다. 윤 회장이 콜마의 문을 처음 두드리던 때만 해도 미국과 일본의 기술력은 ‘절대 넘을 수 없던 산’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한국콜마를 변방이 아닌 중심에 자리 잡게 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5월 콜마 본사에서 상표권을 인수했다. 7월 28일 서초동에 있는 집무실에서 만난 윤동한 회장은 “오늘날 K-뷰티의 성공 비결은 우수한 제조 플랫폼과 판매사의 협업 생태계에서 나온 시너지 덕분”이라며 “그 중심에 한국 최초로 화장품 ODM을 도입한 한국콜마가 있어 가능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5월, 창립 32년 만에 미국콜마에서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습니다. 인수가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30년 전 미국콜마를 방문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변방이었던 한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키우기 위해 전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을 찾아갔었죠.회사 내부적으로는 한국콜마가 전 세계 ‘콜마의 중심이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

    2022.08.08 06:00:03

    “기업 넘어 산업 성장 이끌려면 기술이 중요, 그래도 기술보다 ‘인간’이 더 먼저”
  • 한국콜마 창립 32주년 "KOLMAR 글로벌 상표권 100% 인수"

    한국콜마가 창립 32년만에 전세계 KOLMAR 브랜드의 주인이 됐다.한국콜마홀딩스는 1921년 설립된 콜마(KOLMAR)의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고 밝혔다.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업계 역사상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첫 사례다.윤상현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KOLMAR 브랜드의 주인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 창립 32년만에 한국콜마가 전세계 콜마의 중심이 되었다는 뜻”이라며 의미를 밝혔다.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주요 해외 국가 진출시 상표권 회피를 위한 기간 축소가 가능해져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속한 사업추진이 기대된다.'KOLMAR' 상표권 인수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국콜마는 현재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서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 중이다. 지난 2016년 인수한 생산기지인 미국 PTP, 캐나다 CSR과 함께 현지 정책과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북미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KOLMAR 상표권 인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미국법인 PTP는 KOLMAR USA, 캐나다 법인 CSR은 KOLMAR CANADA로 법인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KOLMAR 브랜드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동남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기지도 올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준비중이다. 화장품 사업을 시작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점차

    2022.05.17 10:04:13

    한국콜마 창립 32주년 "KOLMAR 글로벌 상표권 100% 인수"
  • [르포]K-뷰티 경쟁력의 산실, 한국콜마 세종 공장을 가다

    [비즈니스 포커스]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최초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시스템을 도입한 한국콜마는 2019년 8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종합기술원의 문을 열었다. 이곳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연구 인력을 모았다. 화장품·제약·건강기능식품 등 3가지 분야의 기술들을 조합하며 기술력의 융합을 이끌기 위해서였다.화장품 산업에서 연구가 씨를 뿌리는 것이라면 이를 꽃으로 피워 내는 역할은 생산 기지가 도맡는다. 기술력을 한곳에 집결하는 동안 한국콜마의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세종 공장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최근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제조 기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도입하며 ‘스마트 공장’으로 변신 중이다. 한국콜마 세종 공장 역시 2019년부터 스마트 공장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700여 개 고객사의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고객사의 어떠한 요구에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것이 스마트 공장 전환의 최종 목표다. ‘노 마스크’ 기대로 들썩이는 화장품 생산 기지 한경비즈니스가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한국콜마 세종 공장을 찾은 4월 29일은 마침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할 것을 발표한 날이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566일 만의 일이다. 물론 야외에서도 50인 이상이 모인 곳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실내 규제는 여전하기 때문에 완전한 ‘마스크 프리’는 아니다. 하지만 규제가 다소 풀어진 만큼 화장품업계는 앞으로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제조를 도맡는 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자인 한국콜마는 최근 기대

    2022.05.09 06:00:34

    [르포]K-뷰티 경쟁력의 산실, 한국콜마 세종 공장을 가다
  • ‘2세 경영’ 본격화된 ODM 맞수 한국콜마·코스맥스

    [비즈니스 포커스]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들이 주력 분야인 화장품 제조·생산을 넘어 건강기능식품(건기식)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ODM 제조사들은 뷰티 시장에서 다진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를 건기식까지 확장할 수 있다. 동시에 화장품 시장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오너가 2세들이 경영 전면에 서기 시작했다. 한국콜마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장녀 윤여원 콜마비엔에이치 사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경수 회장의 장남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 차남 이병수 코스맥스USA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그룹의 2세 경영인들은 모두 1970년대생으로 40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향후 각 그룹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경영 전면에 나선 이들에겐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해야 할 과제가 주어져 있다. 화장품 넘어 전 영역 챙기는 윤상현 부회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은 2019년 12월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한국콜마의 2세 경영의 포문을 열었다. 윤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 29.21%를 가진 최대 주주다. 윤 부회장은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근무한 후 한국콜마에 기획관리부문 상무로 입사했다. 그 후 한국콜마 대표이사와 HK이노엔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왔다. 또 한국콜마의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nb

    2022.02.11 06:01:07

    ‘2세 경영’ 본격화된 ODM 맞수 한국콜마·코스맥스
  • ‘건기식 ODM의 절대 강자’ 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를 가다

    [스페셜 리포트]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건기식 시장 규모는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건기식 시장이 성장한 것은 비단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평균 수명의 연장과 함께 ‘잘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너도나도 건기식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의 건기식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1위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엔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헤모힘’ 만들어 낸 최고의 기술력콜마비앤에이치는 2004년 2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콜마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간 최초의 합작 회사’다. 한국콜마의 화장품·제약 제조 노하우 및 자금력과 원자력연구원의 면역 기능 개선 기술이 결합돼 ‘건기식 ODM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건기식 ODM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는 기술력이 탄생하는 곳이 바로 콜마비앤에이치의 ‘식품과학연구소’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식품과학연구소는 단일 연구소로 구성돼 있지 않고 화장품 연구소와 마이크로바이움 연구소, 피부천연물연구소 등 종합기술원에 모여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마비앤에이치로서는 화장품과 건기식 연구소를 한곳에 모음으로써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식품과학연구소는 지난 1월 과학기

    2021.07.08 06:46:02

    ‘건기식 ODM의 절대 강자’ 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를 가다
  •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K헬스케어 이끌어

    [스페셜 리포트] 약진하는 재계 여성 리더 20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은 취임 후 호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내 경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윤 사장은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여동생이다.지난해 공동 대표에 선임된 윤 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마케팅 및 국제경영 MBA 과정을 마쳤다.윤 사장은 2001년 한국콜마 마케팅팀에 입사해 화장품 트렌드 변화 분석과 시장 분석을 담당하며 한국콜마의 성장과 K뷰티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09년부터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인 에치엔지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화장품 유통과 고객사 발굴에 대한 능력을 키웠다. 2018년 콜마비앤에이치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해 한국콜마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 성장에 기여하며 연평균 20% 성장을 이끌었다.실적 호조에 철탑 산업 훈장까지 윤 사장은 2013년 취임한 정화영 공동 대표와 함께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리드하고 연구·개발(R&D) 전문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그는 지난해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의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최초로 받은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이다. 윤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수출 확대를 통해 K헬스케어의 위상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회사의 2020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6069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092억원을 기록했다. 철저한 현지 시장과 법제도를 분석하는 국가별 맞춤형 제품 전략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콜마비앤에이치는 2010년 미국 수

    2021.06.28 06:20:03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K헬스케어 이끌어
  • '건기식 ODM의 강자' 콜마비앤에이치…'독점 원료' 연구·개발로 차별화

    [컴퍼니] 기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하나의 사업 영역이 부진하더라도 다른 사업 영역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3년간 구축해 온 ‘화장품·제약·건강기능식품’의 삼각 편대로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이 한국콜마가 영위하고 있는 제약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의 성장을 불러온 것이다. 이에 ...

    2021.03.09 07:04:02

    '건기식 ODM의 강자' 콜마비앤에이치…'독점 원료' 연구·개발로 차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