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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1위는 벤츠” 공식 깨지나…BMW의 무서운 질주
[비즈니스 포커스] “어차피 1위는 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만들어 낸 공식이다. 벤츠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벤츠가 자타 공인 한국 수입차 시장의 최강자로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올해는 이 같은 수입차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벤츠의 뒤를 이어 ‘2인자’에 머물렀던 BMW가 올해 무서운 속도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벤츠를 뛰어넘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치로도 확인된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 실적을 보면 BMW가 5만341대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벤츠는 4만7405대가 팔려 양 사의 격차는 3000대까지 벌어졌다. 수입차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BMW가 8년 만에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년째 이어진 ‘벤츠 천하’그동안 한국 수입차 시장 상황을 들여다보면 ‘벤츠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벤츠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수입차는 무조건 벤츠를 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BMW도 벤츠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최근 5년간의 판매량에서도 나타난다. 벤츠가 수입차 시장을 ‘벤츠 천하’로 만든 첫 시작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벤츠가 한국에 법인(벤츠코리아)을 설립(2003년)한 이후 처음으로 BMW를 꺾고 한국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해다. 이전까지는 BMW가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상황이었다. 판도를 뒤바꾼 것은 벤츠가 2016년 내놓은 중형 세단 ‘E클래스’였다. 해당 모델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며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다.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
2023.09.23 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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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찾은 SK 최재원, "글로벌 완성차들 전기차 전략 변화 빨라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9월 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이하 IAA)’을 참관했다고 SK온이 밝혔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폭스바겐과 BMW, 현대모비스 등 참가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사업에 대한 전략적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 배터리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존 고객사를 포함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사업 협력 확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2023’은 4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05 0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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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정거해 보고 135km 이상 달려도 봤다[가보니]
[비즈니스 포커스]5초 정도를 시속 60km로 달리다 급제동했다. 단 한 번에 있는 힘껏 밟았더니 차량이 순식간에 멈췄다. 제동 거리는 50cm도 안 됐다. 5월 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를 방문해 기초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곳에서 일반 도로에서 주행할 때 겪기 힘든 급회전, 풀 악셀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초보 운전자의 트랙 주행BMW 드라이빙센터의 트랙은 다목적·오프로드 등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이날 참여한 프로그램은 8개 코스 중 다목적 코스와 2.6km 길이의 직진·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된 서킷 코스였다. 4명이 한 조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배정된 차량은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쿠퍼S 3-도어’였다. 주행에 앞서 올바른 자세, 핸들 파지법 등을 교육 받았다. 강사는 “브레이크를 다 눌러도 무릎이 다 펴지지 않는 거리로 운전석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목적 코스에선 고무 깔때기를 좌우로 비켜 가며 차량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했다. 이후 시속 40~60km로 주행하다가 급정거하는 훈련을 했다. “급제동에 모두 성공하지 못하면 오늘 서킷 못 탑니다”라는 강사의 말에 힘껏 브레이크를 밟았다. 드디어 서킷 입성. 서킷에선 강사를 포함해 5대의 차량이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다. 면허를 딴 지 2년. 시속 130km 넘게 주행해 본 경험이 손에 꼽을 정도라 풀 악셀을 밟을 때 바짝 긴장했다. ‘137km’가 찍혔다. 하지만 안전하다는 생각이 마음속 깊이 들었다. 조금 뒤처지거나 속도를 내기 어려워하는 참가자가 있으면 강사가 챙겨 보고 “노란 선 밟아도 되니 더
2023.06.06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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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5시리즈 공개 "6년 만의 풀 체인지"
BMW가 국내 베스트셀링 수입 자동차 중 하나인 5시리즈의 8세대 모델을 공개했다.오늘 공개한 8세대 5시리즈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독보적 디자인과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한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자랑한다. 특히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뿐 아니라 5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모델인 ‘i5’를 함께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층 커진 차체 뉴 5시리즈는 차체를 한층 키웠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길이 97mm, 너비 32mm, 높이36 mm가 크고 높아졌을 뿐 아니라 아니라 휠베이스를 20mm 늘려 이전모델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전면 디자인은 BMW를 대표하는 특징인 더블 헤드라이트와 BMW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했다. 네 개의 조명으로 이루어진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간결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으며, 7시리즈에 적용된 것처럼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조명이 들어오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해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측면은 검정색 사이드 스커트와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차체 뒷면까지 길게 뻗은 C필러의 ‘호프마이스터 킨크’에는 숫자 5를 나타내는 그래픽이 양각으로 적용됐으며, 평면이 강조된 리어 라이트에는 L자 모양의 크롬 스트립을 통해 파워풀한 후면부를 완성했다.비건 소재를 적용한 실내실내에는 완전 비건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가죽과 같은 질감의 ‘베간자(Veganza) 시트를 기본 제공하는데, 3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하다, 또한 선택사양으로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을 고를 수 있다.대시보드 상단에는 12.3인치 인
2023.05.25 13: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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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청라에 신규 R&D 센터 착공
BMW그룹코리아가 청라국제도시 내 신규 BMW 연구·개발(R&D)센터 건립사업을 이달 착공했다고 15일 밝혔다.BMW R&D센터는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처음 문을 열었다.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BMW 그룹 내에서 전 세계 5번째로 설립된 연구개발 시설이다. 전기화, 자율주행, 디지털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등이 이곳에서 이뤄진다.BMW그룹코리아는 R&D센터의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기업 및 대학, 정부 연구 기관들과 협력해 글로벌 파트너로서 BMW 그룹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2021년 12월에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새로운 BMW R&D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토지임대차계약 체결과 건축허가를 완료한 데 이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새로운 BMW R&D센터는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지어진다. 5295㎡ 부지에 자리를 잡고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기화 기술 등 독일과 한국의 기술 교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연구소와 함께 건립되는 테스트 랩 시설에서는 차량 인증·전동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인력 확대에 따른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디터 스트로블 BMW그룹코리아 R&D 총괄은 “청라국제도시에 첫 삽을 뜬 새 BMW R&D센터 코리아는 앞으로 한국 고객에게 한층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5.15 15: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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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화사한
무채색 도시를 화사하게 수놓는, 색(色)다른 자동차들. PEUGEOT, 308┃Olivine Green‘308’은 푸조의 130여 년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집약한 해치백 모델. 푸조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과 내구 레이스 등 오랜 시간 모터스포츠에서 다져온 실력을 그대로 반영해 주행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더욱이 지난해 선보인 풀 체인지 모델부터는 외모도 한층 세련되게 변모했다. 특히 사자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램프와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대차게 그은 캐릭터 라인 등으로 역동적 매력을 뽐낸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31마력을 발휘하는 ‘블루 HDI 디젤엔진’이 자리한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디젤엔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지만, 푸조의 디젤엔진은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를 괴롭혀온 디젤 게이트에도 별다른 논란이 없었을 정도. 게다가 리터당 17.2km에 이르는 탁월한 연비 효율성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데, 얌전하게 달리면 실연비가 리터당 20㎞를 훌쩍 넘는다. PORSCHE, 718 Cayman GT4┃Racing Yellow포르쉐 718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에 속하는 ‘718 카이맨 GT4’는 왜 포르쉐가 스포츠카 명가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모델이다.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718 고유의 실루엣을 고스란히 이어가면서도 대담하고 과감한 스타일의 보디킷과 큼직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성능 차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 차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운전석 등 뒤에 자리한, 최고출력 428마력과 최대토크 43.9kg·m의 수평 대향 6기통 4.0ℓ 자연흡기 엔진이다. 힘이 얼마나 센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질주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
2023.03.16 13: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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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300만 대 시대, 빗장 풀리고 35년 만에 ‘동네 차’ 됐다
[비즈니스 포커스]#대기업에 다니는 6년 차 직장인 A 씨는 생애 첫 자동차를 살 생각에 요즘 밤잠을 설친다. 그가 눈여겨보는 브랜드는 독일 차들이다. “렉서스(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보다 벤츠·BMW·아우디 등을 생각 중이에요. 직장 선배들이 애프터서비스나 수리비 부담 문제를 얘기하며 말리기도 하는데 인생 첫 차, 돈이 더 들어도 수입차죠.” ‘300만 대.’ 한국의 도로 위를 달리는 수입 자동차의 수다. 최근 수입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에서 2대는 수입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만 해도 등록 대수가 1만 대 수준에 불과했던 수입차는 2014년 100대를 돌파한 후 급격히 늘었다. 2015년 이후부터 매년 20만 대가 넘는 신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8년 200만 대를 넘어섰고 4년 만인 2022년 316만76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50만3078대의 12.4%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한 해는 28만3435대가 신규로 등록하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 중 독일차가 72.6%를 차지한다.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명차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987년 시장 개방, 미국차의 선점처음부터 독일차가 한국 시장을 선점한 것은 아니다. 199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수입 차종은 포드·사브·크라이슬러 등 미국차였다. 이들은 연 400~500대씩을 팔며 인기 모델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으로 차가 수입되기 시작한 1987년 정부는 2.0리터 이상 대형차와 1.0리터 이하 소형차 시장을 우선 개방했다. 개방 첫해 수입차 판매를 시작한 업체는 한성자동차(벤츠)·효성
2023.03.14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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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Invest] BMW에서 도입한 비대면 차량 판매 솔루션 스타트업, 시리즈A 투자 유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에피카가 산업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피카는 시승과 AS 등 자동차 판매 과정에서 딜러사가 꼭 필요한 영역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솔루션(DMS : Dealer Management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ICT 기술 발달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 업무는 대부분 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 업무 일부를 디지털로 전환함으로써 자동차 회사와 딜러사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에피카의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으로는 BMW코리아와 BMW의 공식 딜러 7개 사가 있다. BMW의 전국 전시장 80여 곳에서 예약에서 시승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 서비스로 제공하는 BTS(BMW Test-dive Solution)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전국 75곳의 AS센터에서도 입고에서 출고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관리 체계(IWS)를 도입했다. 에피카는 이번 투자금으로 B2B 판매 유통의 디지털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인프라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2023년부터는 글로벌 딜러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2016년 자동차 구독 서비스로 시작한 에피카는 자동차 판매 유통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지난해 매출 13억원, 올해는 거의 2배가 늘어난 추정 매출 25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피카는 시리즈A 투자 유치와 함께 다음 단계 성장을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유명 투자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한보석 에피카 대표는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와 모바일 기술 발달로 우리가 쓰는 많은 서비스가 디지털로 전환됐는데, 유독 자동차 유통 시
2022.12.15 17: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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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길은 ‘게임’으로 간다[테크트렌드]
무언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만 할 게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움직일 수 있게 주변을 세팅하면 열심히 하게 된다. 자유 의지와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의식의 영역에서도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 게임 콘텐츠가 중요해지면서 기업에서도 새로운 정보기술(IT)과 비즈니스가 쏟아지고 있다. 게임 콘텐츠는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1) 메타버스의 중심이니까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메타버스 시장이 2024년까지 8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8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이 역대 플랫폼 중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이며 메타버스 개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사용자가 메타버스에서 시간을 보내려면 볼거리·놀거리가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주는 콘텐츠는 게임 만한 것이 없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와 엑스박스의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영화·음악·글 등 콘텐츠보다 게임이 중요한 이유는 게임이라는 콘텐츠에 최신 IT가 투영되기 때문이다. 실제와 같은 사실적인 그래픽, 스킨이나 아이템 구매를 통한 추가 수익 포인트, 사용자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캐릭터와 환경 커스터마이징, 사용자가 스스로 찾아내는 해결 방법, 사용자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엔딩 옵션, 사용자가 만들어 나가는 스토리텔링, 다른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이 모든 것이 집약된 콘텐츠다. 다른 경쟁 콘텐츠는 이 가운데
2022.12.08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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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vs BMW’ 치열해진 수입차 1위 싸움
메르세데스-벤츠가 두 달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이 차지하는 등 양사의 선두 경쟁이 가열되는 모양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8222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8810대보다 50.0% 증가한 수치다.벤츠(7734대)가 11월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수성했다. 지난 7~9월 3개월 동안 연속 1위를 차지하던 BMW는 2달 연속 벤츠에 밀리며 2위(7209대)를 기록했다. 3위는 볼보(2615대), 4위는 폭스바겐(1943대), 5위는 아우디(1667대)가 차지했다. 이밖에 미니 1227대, 쉐보레 1056대, 포르쉐 963대, 렉서스 831대, 지프 599대, 포드 530대, 토요타 467대, 랜드로버 401대, 링컨 245대, 폴스타 179대, 혼다 149대, 푸조 138대, 캐딜락 100대, 벤틀리 55대, 람보르기니 45대, 마세라티 31대, 롤스로이스 22대, 디에스 10대, 재규어 6대 등이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1326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228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704대)가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2만4245대(8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530대(9.0%), 일본 1447대(5.1%) 순이었다.연료별로는 전기차가 디젤을 제쳤다. 가솔린 1만4050대(49.8%), 하이브리드 7613대(27.0%), 전기 2707대(9.6%), 디젤 2639대(9.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213대(4.3%) 순이었다.구매유형별로는 2만8222대 중 개인구매가 1만7911대로 63.5%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1만311대로 36.5%였다.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12.06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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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Invest] BMW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한 韓스타트업, 308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서울로보틱스가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노앤파트너스, KB증권,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약 308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에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3D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인프라를 통한 자율성(Autonomy Through Infrastructure, ATI)’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각 차량이 아닌 인프라에 배치하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은 개별 차량에 고성능 센서와 컴퓨터를 장착을 통해 막대한 비용이 드는 반면,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은 지능형 교통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사각지대를 없애 안전성을 높였다. 서울로보틱스의 ATI 솔루션 ‘레벨 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는 핵심 3D 인식 기술 SENSR로 구동된다. SENSR은 5년 동안 구축한 딥러닝 기술로, 악천후에서도 고해상도의 인지를 제공하는 3D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다. 정확도, 효율성, 안전성을 갖춘 이 기술은 레벨 5 자율성을 달성해 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수백 대의 차량을 군집주행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현재 독일 BMW 공장에서 완성차 물류 자율주행에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핵심 기술인 3D 컴퓨터 비전은 독일 산업 리포트에서 세계 1위 기술력으로 거론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높은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 11 자동차 OEM 기업 중 9곳과 협업을 준비 중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번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통해 렌터카 차량 및 트럭 운송장과 같은 추가 물류 응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
2022.09.26 14: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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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신기술 만족도’ 캐딜락‧벤츠‧볼보‧BMW 제쳤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 순위를 달성했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는 25일(현지시간) ‘2022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제네시스가 캐딜락(584점), 벤츠(539점), 볼보(526점), BMW(516점)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를 제치고 643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일반 브랜드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TXI 조사는 2022년형 신차 모델을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8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해당 조사는 차량의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등 4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35개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1000점 척도로 묻는 고객 설문을 통해 각 브랜드의 신기술 혁신 수준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한다.특히 TXI 조사는 제이디파워사의 주요 조사로 꼽히는 신차 품질 조사와 상품성 만족도 조사의 보완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네시스는 최고 점수인 643점을 획득, 전체 및 럭셔리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체 업계 평균인 486점을 크게 웃돌았다.현대자동차는 534점을 받아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볼보, BMW 등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4위에 등극했다.기아는 일반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 뒤를 이어 495점으로 2위에 올랐다.리키 라오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 제품기획담당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개발과 딜러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이 혁신 기술을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2022.08.27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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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닛산이 로고를 3D에서 2D로 바꾼 이유[테크트렌드]
한 마케팅 전문가는 자동차·옷·화장품 등 모든 브랜드가 론칭할 때 처음 내보이는 제품은 무조건 사라고 말한다. 그 제품은 브랜드의 명함이나 마찬가지여서 연구·소재·비용·디자인 등에 아낌없이 투자한 역작이다. 정말 잘 만든 제품이라 믿고 살 만하다. 제품이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꼭 기술·기능·스펙 만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뿐만 아니라 제품이 나오는 시기·환경·제약 조건·디자인·시장 특성·소비자 특성도 이를 결정한다. 제품이 최적의 결과를 내려면 기술과 다른 요소들이 최적의 조합으로 컬래버레이션해야 한다.최고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기술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요소가 모여 다 같이 만들어진다. 기술 외에 다른 요소들이 제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기술과 다른 요소들이 최적의 조합으로 최상의 효과를 낸 것을 알아보자. 3D보다 시인성 높은 2D 로고 기아는 빨간색 3D 원형이었던 로고와 엠블럼을 단순한 검은색 2D로 교체했다. 닛산 역시 단순한 2D로 엠블럼을 교체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하늘색 바탕으로 엠블럼을 바꿨고 BMW는 심플한 흰색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3차원에서 2차원으로, 복잡한 것에서 단순한 것으로 로고와 엠블럼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 양각·음영·입체 문양을 쓰던 로고를 평면으로 단순화하고 있다. 엠블럼은 한 번 바꾸고 나면 자동차 차체뿐만 아니라 광고·명함·언론 홍보에도 다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리소스가 많이 소요돼 쉬운 일이 아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맞물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고 예산도
2022.08.18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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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IN SEOUL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어느 여름밤, 무작정 차에 올라 타고 서울을 누볐다. GENESIS GV60GV60은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인 E-GMP로 만든 첫 번째 전기차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만들었지만 한 단계 강력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파워부터 다르다. 아이오닉5나 EV6가 최고 325마력 정도를 내는 데 반해 GV60 퍼포먼스 모델은 4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도 달았다. 운전대 하단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출력이 급증해 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부스트 버튼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실내에는 최첨단 기술이 가득하다. 이를테면 키가 없어도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고,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球)로 된 전자식 변속기. 시동이 꺼져 있을 땐 무드등 역할을 하다가 시동을 걸면 회전하면서 변속기가 나타난다. 차체 대비 넓은 실내 공간도 장점으로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길이가 GV80과 비슷한 수준이다. LEXUS LC500 Convertible섹시하고 관능적이다. ‘LC500 컨버터블’은 렉서스 역사상 가장 섹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쿠페처럼 낮게 자리한 전면의 펜더와 예리한 조각도로 파낸 듯한 측면 디자인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강렬하기로는 보닛 안에 품은 엔진도 마찬가지. 5.0리터 자연 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대 출력 477마력, 최대 토크 55.1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4.6초. 박력 넘치는 배기음이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지붕에는 천과 흡음재 등 4중 구조로 설계한 소
2022.08.02 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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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저 바다를 향해
여름 바다처럼 시원하게 달리는 자동차들.BMW NEW Z4 | 남자라면 누구나 오픈에어링에 대한 로망이 있기 마련이다. ‘뉴 Z4’는 소프트 톱을 적용한 2인승 로드스터로, BMW가 지향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87마력과 최대 토크 51.0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단 4.1초. 차체가 작아 고속 주행감이 더욱 돋보인다. 운전자에게 유용한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파킹 어시스트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을 스스로 제동해 정밀한 주차를 돕고,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해야 할 경우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후진 어시스던트’ 기능도 갖췄다. 트렁크 용량은 이전 모델보다 100리터 늘어난 281리터로, 단출한 여행 짐 정도는 거뜬히 적재가 가능하다. FERRARI 296 GTB | GTB란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의 약자로 장거리 주행을 위한 작은 스포츠형 쿠페를 뜻한다. ‘296 GTB’는 페라리의 첫 번째 2인승 베를리네타이자 페라리가 만든 세 번째 플러그인(PHEV)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실린더 사이에 120도 각도로 배치된 V6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120도 V6 터보 엔진은 페라리의 레이싱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출력이 663마력에 이른다. 여기에 전기모터의 힘 167마력을 더해 830마력이라는 어마무시한 출력을 자랑한다. 최고 시속은 330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초 만에 질주한다. 이보다 놀라운 건, 순수 전기 주행모드로만 시
2022.07.04 16: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