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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에 구동모터코아 272만대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차그룹과 구동모터코아 총 353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월 1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차그룹 북미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 전륜구동 모터코아 109만대와 후륜구동 모터코아 163만대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2026년부터 2036년까지 현대차그룹 국내생산 전기차 후륜구동 모터코아 81만대도 공급한다. 이로써 2022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차그룹과 체결한 구동모터코아 수주계약은 총 1038만대가 됐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SUV용 340만대를 비롯해 플래그십 전기차용 250만대 등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아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 수주에 연이어 성공한 것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에 더해, 모터코아의 주재료인 포스코의 고품질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이 만들어 낸 시너지"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2020년 독립한 포스코모빌티솔루션은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금형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적층공법 특허기술은 모터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를 넘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망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2030년까지 500만대

    2023.09.14 13:02:02

    포스코인터, 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에 구동모터코아 272만대 공급
  • '인니행' 정의선, 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서 전동화 전략 점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경제협력 거점인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방문하고,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현지 전동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연계해 한국 기업인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9월 7일(현지 시간)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양국이 협력해 인도네시아 전동화를 선도하고 있는 핵심 사업장을 찾았다.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외교 안보 분야 전략적 공조 강화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 회장은 먼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방문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 9월 열린 착공식에 온라인 화상으로 참석했으며,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위치했다. 올해 6월 완공됐으며, 시험생산을 거쳐 2024년부터 배터리셀을 양산하게 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된다. 정 회장은 배터리셀 시제품이 생산되는 전극 공정·조립 공정·활성화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며, 완벽한 품질의 배터리셀이 양산될 수 있도록 각 공정별 세부 사항을 면밀히 살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

    2023.09.08 12:22:28

    '인니행' 정의선, 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서 전동화 전략 점검
  • '배터리 동맹' 정의선·최윤범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도 함께 간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9월 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9월 4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근 니켈 제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연내 ‘올인원 니켈 제련소’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만큼 전 세계 니켈 보유·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2차 전지용 니켈 밸류체인’ 구축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8월 30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니켈 제련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으로 세계 1위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all-in-one) 니켈 제련소’를 건설해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이 계획하고 있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은 나켈 금속량 기준 연간 4만2600톤으로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연간 생산능력인 2만2300톤까지 합치면 약 6만5000톤에 이르게 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고려아연그룹은 2023년 기준으로 세계 2위,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1위 황산니켈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에너지 전환기 핵심 소재인 니켈 수요에 발맞춰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인 니켈 조달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해 한국·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장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8월 30일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

    2023.09.04 14:27:33

    '배터리 동맹' 정의선·최윤범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도 함께 간다
  • "쌩큐, 현대차그룹·LG엔솔" 美 배터리 합작공장에 2.6조 추가 투자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하기로 한 배터리 합작 공장에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8월 31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양사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발표로 전기차 제조시설과 배터리 합작법인에는 총 75억9000만 달러가 투자돼 향후 8년간 이 지역에 85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 및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투자 증액은 미국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은 "이번 투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미국의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생산 규모는 약 30GWh,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 설립은 2021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어 두 번째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01 09:53:14

    "쌩큐, 현대차그룹·LG엔솔" 美 배터리 합작공장에 2.6조 추가 투자
  • 현대차그룹, 수해복구에 30억원·세탁구호차량 긴급 투입

    현대차그룹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0억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현대차그룹은 피해 복구와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7월 20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 주민 및 피해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키트 및 생수·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장에 투입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 있어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이와 함께 투입될 심신회복버스에는 프리미엄 좌석, 안마기, 간편 조리시설, 구급용품 등이 탑재돼 있어 피해 주민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지원 인력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수해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으로 총 할인 금액 300만원 한도 내에서 수해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현대글로비스는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을 이재민 발생 지역에 무상으로 운송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

    2023.07.20 10:22:55

    현대차그룹, 수해복구에 30억원·세탁구호차량 긴급 투입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베트남 하노이에 산학협력센터 추진

    [비즈니스 플라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월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 호아락 캠퍼스를 방문해 레 꾸언 총장과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사업 확대로 인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전문 인력 확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정 회장과 레 꾸언 총장은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신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노이 국립대는 베트남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명문대로,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한국 기업 및 대학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사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고 베트남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정 회장과 레 꾸언 총장은 베트남 자동차 산업은 물론 경제 산업 발전에 체계적인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이 무척 중요하다는 데 서로 인식을 같이하고 인재를 교육하기 위한 산학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주선으로 해외 대학의 유명 석학을 초빙해 하노이 국립대에서 강의할 수 있도록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깜짝 제안했다.이에 레 꾸언 총장은 “하노이 국립대는 많은 국제 학생을 유치하고 또 우리 학생을 해외로 내보내는 미션이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도움으로 해외 석학이 우리 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3년 5월까지 2만2903대를 판매하며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고 기아는 1

    2023.07.01 07:02:0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베트남 하노이에 산학협력센터 추진
  • 어려워도 ‘사람·기술’에 공격 투자…생존 전략 새판 짠다

    [비즈니스 포커스]글로벌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경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부진의 늪에 빠짐에 따라 경기 하강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출하가 줄면서 제조업 재고율이 역대 최대치로 치솟았고 설비 투자도 부진하다. 고금리로 소비·투자 위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도 기대에 못 미쳤다.기업들은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 속도에 대비해 하반기 경영 전략 점검에 돌입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추진하면서도 미래 투자, 인재 확보에는 과감하게 투자해 복합 위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예상보다 회복 더뎌” 하반기 전략 회의 앞당겨“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5월 31일 LG그룹 계열사 사장단협의회에서 구광모 회장이 당부한 말이다. 이날 LG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상반기 사업 성과를 살펴보고 경영 전반의 다양한 요소들을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는 구 회장 주재로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 실적과 다음해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올해 전략보고회는 지난해보다 20여 일 앞당긴 5월 8일부터 진행됐다. 글로벌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6월 20~22일 글로벌 전략 회의를 연다. 글로벌 전략 회의는 매년 6·12월 두

    2023.06.21 06:07:01

    어려워도 ‘사람·기술’에 공격 투자…생존 전략 새판 짠다
  • 현대차-LG엔솔 미국서 맞손…5.7조 투자해 배터리 공장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5조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 현대차그룹이 한국 배터리 업체와 함께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SK온에 이어 두 번째다. ‘배터리 동맹’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6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HMGMA) 부지가 있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공장을 세운다.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2025년말 생산 개시가 목표다.합작공장은 연산 약 3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이는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의 위치가 HMGMA 부지와 인접해 공급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예상 투자 금액은 5조7000억원 규모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총액의 절반을 50%씩 출자한다. 나머지 절반은 합작법인의 차입으로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 7080억원, 현대모비스 2861억원, 기아 4362억원을 투자한다.현대차그룹은 IRA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배터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엔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했

    2023.05.26 13:22:16

    현대차-LG엔솔 미국서 맞손…5.7조 투자해 배터리 공장 설립
  •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3명 중 1명은 40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하반기 임원 인사에서 ‘안정 속 혁신’을 택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승진 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줄이면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원 세대교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40대 젊은 임원을 이전보다 더 늘리고 여성 임원도 7명을 새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실시한 부사장 이하 인사에서 총 224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30일 발표했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의 후속이다.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인원은 총 176명으로 지난해(203명)보다 소폭 줄었다. 임원의 나이는 젊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신규 임원(203명) 가운데 3분의 1을 40대로 채웠다. 올해도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 3명 중 1명을 40대로 발탁하는 파격을 꾀했다. 신규로 선임된 40대 임원은 총 176명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46) 상무,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48) 상무,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48)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40) 책임,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43) 책임을 상무로 임명했다.현대차그룹은 “이들은 모두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라며 “R&D 기반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공을 세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 승진자가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총 156명)를 차지했다. 폴란드에서 ‘K2 전차’를 대거 수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현대로템은 역대 최다 수준인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디자인·브랜드 혁신과 해외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2022.12.20 14:00:24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3명 중 1명은 40대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글로벌 판매 3위로 우뚝…‘퍼스트 무버’로 변신[2022 올해의 CEO]

    [2022 올해의 CEO]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앞두고 한경비즈니스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의 최고경영자(CEO)’ 25명을 선정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일군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미래 먹거리 발굴, 신사업 추진 성과, 경영 실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위기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일본 도요타그룹과 독일 폭스바겐그룹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팔았다. 기존 강자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프랑스·일본), 스텔란티스(이탈리아·프랑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미국)를 제쳤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11월 자동차 판매량은 626만3872대다. 연간 기준으로 그룹 역사상 첫 3위 등극을 노려볼 만한 분위기다. 지난해는 5위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2년 만에 이뤄 낸 성과다.지난 2년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속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을 줄이지 않아 재고를 확보해 둔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전사 차원의 공급망 점검 회의를 수시로 열고 있다.  판매량은 단순히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의 결과이기도 하다. 현대차 브랜드는 미국 소비자들이 신차를 살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JD파워 신차 품질 조사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고급차는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2022.12.16 15:33:0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글로벌 판매 3위로 우뚝…‘퍼스트 무버’로 변신[2022 올해의 CEO]
  • 부의 대물림이 전부가 아니다…이재용 키운 ‘상위 0.1% 교육법’

    [비즈니스 포커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삼성가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이 또래들과 함께 대치동의 일반 학원을 다니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화제가 됐다.다른 재벌가 자녀들이 유명 학원 강사들을 직접 고용해 개인 교습을 받으며 특권 의식을 갖기 쉬운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부진 사장은 오은영 박사의 강연도 직접 찾아갈 정도로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자녀 교육 방식이 재벌가답지 않게 소탈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기업을 창업한 세대들은 부를 일구는 것 못지않게 부를 다스리는 법을 중히 여겨 자녀가 어릴 때부터 학업뿐만 아니라 인품·인성에 대해서도 교육한다. 삼성·SK·현대차·LG 등 그룹마다 독특한 경영 철학이 존재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 철학에 창업자의 인생 철학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격언이 있다. 당 태종 이세민의 충신 위징은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려운 이유로 ‘예로부터 임금의 자리는 간난(艱難) 속에서 어렵게 얻어 안일(安逸) 속에서 쉽게 잃는 법’이라고 말했다. 상위 0.1%의 금수저로 태어나도 재산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의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1935년만 해도 90년이던 이들의 평균 수명이 1975년에는 30년으로 줄더니 21세기에 들어선 이후에는 15년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재계를 호령하던 대우·해태·쌍용 등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

    2022.11.30 06:09:01

    부의 대물림이 전부가 아니다…이재용 키운 ‘상위 0.1% 교육법’
  • 숫자로 보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2년

    [비즈니스 포커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4일 취임 2년을 맞았다. 지난 2년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속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 산업 질서가 자국 중심주의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도 전기차와 자율 주행차를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 엔진의 시대에는 유럽·미국·일본 차를 추격하기 바빴지만 미래 모빌리티 경쟁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정의선 회장의 취임 2년을 숫자로 살펴봤다.   ◆3위판매량은 단순히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의 결과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329만9000대의 차량을 팔았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다. 일본 도요타그룹과 독일 폭스바겐그룹 다음이다. 2010년 이후 12년간 판매량 5위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 순위가 정의선 회장 취임 2년 만에 2계단 뛰어올랐다.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상반기 합산 매출 106조5000억원, 영업이익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성과의 핵심에는 품질이 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의 품질은 글로벌 톱 자동차 회사들과 비교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구성과 디자인 모두 글로벌 톱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올라왔다. 미국 소비자들이 신차를 살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제이디파워의 신차 품질 조사(IQS)와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20만 대브랜드 파워도 커졌다. 고급차는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경쟁에서 한 자리를

    2022.10.14 06:00:05

    숫자로 보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2년
  • ‘취임 1년’ 정의선號…위기 뚫고 새 중흥기 맞이

    [스페셜 리포트]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0월 14일 취임 1년을 맞는다. 그는 지난해 10월 14일 그룹 내 ‘원 톱’ 지위에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대란 등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현대차그룹이 ‘중흥기’를 맞이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정의선 회장은 회장 취임 후 1년간 코로나19 사태와 노동조합 파업 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 대응에 분주했다. 또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라인이 중단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그룹의 위기 대응 능력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했다.최근 성적표는 코로나19 사태의 확산과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 전보다 오히려 더 좋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은 사상 첫 분기별 매출 30조원을 돌파했다.정 회장이 진두지휘해 출시한 제네시스의 성공과 전용 전기차 등 신차 출시가 ‘효자’ 노릇을 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 역시 최고 실적을 갈아 치웠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 이뤄 낸 깜짝 실적에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정 회장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통 제조 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회장 취임 직후 자율주행과 로봇 등에 수조원대의 투자를 결정하고 모빌리티 생태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재계 인사와 연이어 만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정 회장의 지난 1년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틀을 짜는 시간이었고 그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데 충분한 시간이었다.숫자로 증명한 탄탄한 3세 경영 포문정 회장은

    2021.10.04 06:00:14

    ‘취임 1년’ 정의선號…위기 뚫고 새 중흥기 맞이
  • 정의선 PI 이미지, 과감한 추진력 'MK' 떠올라…미래 모빌리티 동맹으로 리더십 'UP'

    [스페셜 리포트] ‘중후하고 카리스마 있는 CEO.’ 대중이 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대표 이미지다. 한경비즈니스 CEO PI(최고경영자 이미지) 설문 조사(복수 응답)에서 정 회장의 외적(외모·패션) 요소에 가장 부합하는 이미지 키워드로는 ‘중후한(51.4%)’, ‘주관이 뚜렷한(49.8%)’, ‘카리스마 있는(47%)’ 순으로 나타났다....

    2021.03.16 07:33:01

    정의선 PI 이미지, 과감한 추진력 'MK' 떠올라…미래 모빌리티 동맹으로 리더십 'UP'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숙원' GBC 50층 3개 동으로 변경 검토

    [위클리 이슈] 인물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 짓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규모가 당초 105층 1개 동에서 50층 3개 동으로 변경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05층 규모의 타워 1개 동을 짓는 종전의 설계안과 함께 70층 2~3개 동, 50층 3개 동 등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안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대로 105층(569m)으로 완공되면 제2롯데월드(555m)를 ...

    2021.02.01 15:42:56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숙원' GBC 50층 3개 동으로 변경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