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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에 이어 호주까지…CU, 제3세계 가성비 위스키 확대

    CU가 호주의 유명 위스키 ‘NED’ 위스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제3세계 가성비 위스키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국내 위스키 시장 확대와 함께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성비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기존 위스키 유명 국가들을 넘어 다른 국가들의 차별화 위스키까지 적극적으로 도입한다.제3세계 위스키가 위스키 종주국의 유명 상품들 못지 않은 높은 품질로 폭발적 인기를 보이자 CU는 이달 호주까지 상품군을 확대한다. 호주 위스키는 넓은 국가 면적만큼 다양한 기후에 기반해 지역별로 독특한 위스키들을 맛볼 수 있어 글로벌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이번에 CU가 출시하는 호주 위스키 ‘NED 위스키(알코올 도수 40%, 700ml)’는 호주 멜버른의 탑쉘프 증류소에서 만든 제품으로, 억압에 맞서 싸운 민중 영웅 중 한 명으로 기억되는 ‘네드 켈리’의 도전 정신을 이름에 담아 호주 대표 위스키를 표방하고 있다.해당 제품은 인위적인 첨가물 없이 100% 호주산 곡물을 사용했으며, 버번과 싱글 몰트 위스키를 배합한 메시 사워 위스키다. 아메리칸 오크 배럴에서 발효하고 이중 증류, 숙성해 달콤한 꿀향과 스파이시한 곡물향 등 다양하고 풍부한 맛과 향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2022년 호주 올해의 위스키에 선정되기도 했다.특히 CU는 NED 위스키를 호주 현지에서 판매되는 시중가에 비해 최대 50% 가량 저렴한 2만9900원에 내놓는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NED 위스키의 높은 품질을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수차례의 협의를 거친 끝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

    2024.03.06 09:17:20

    인도에 이어 호주까지…CU, 제3세계 가성비 위스키 확대
  • MZ 대표 술로 자리잡은 위스키, 지난해 수입량 사상 최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위스키가 각광받으며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3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3만586t(톤)으로 전년보다 13.1% 증가했다. 위스키 수입량이 3만 톤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위스키 수입량은 2019년 약 2만t에서 2020년 1만5찬923t, 2021년 1만5천662t으로 줄었다가 2022년 2만7천38t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3만t을 돌파했다.위스키에 토닉워터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위스키 수입량이 함께 늘어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거 ‘독하고 비싼 어른 술’로 인식되던 위스키가 대중적인 술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실제로 예전과 달리 최근 수입되는 위스키는 대다수가 중저가 제품이다. 위스키 수입량은 13% 넘게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전년보다 2.7% 줄어든 2억5천957만 달러를 기록했다.반면, 와인 수입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6천542t으로 전년 대비 20.4% 줄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와인 수입량은 2019년 4만3천t 수준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에는 홈술, 혼술의 영향으로 5만4천t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1년 7만7천t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입량이 2022년 7만1천t, 지난해 5만6천여t까지 감소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1.30 15:24:41

    MZ 대표 술로 자리잡은 위스키, 지난해 수입량 사상 최대
  • “설 선물로 5억짜리 위스키 어때요?”...편의점, 올해도 이색 선물세트 눈길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4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도 알뜰 상품부터 초고가 이색 상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CU는 총 50여개 카테고리에서 6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LA 양념 꽃갈비, 아침농원 배 기쁨 세트, 선진 명품 한상차림 선 세트, 파나소닉 안마의자 등 실용성 높은 선물을 마련했다.특히 올해는 주류 카테고리를 크게 확대했다. 20여종의 와인, 총 60여종의 위스키를 준비한 것. 이 중에서도 5억원에 달하는 ‘윈저 다이아몬드 쥬빌리’, 가격이 4800만원인 ‘달모어 45년’, 3400만원짜리 ‘더 글렌그란트 60년’ 등 초고가 주류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GS25는 약 800여개의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한국금시장그룹과 함께 행운과 장수를 상징하는 용(龍)과 십장생이 그려진 골드바 및 코인 4종을 선보인다. 이번에 준비한 황금 물량은 약 2000돈 수준이다. 대표 상품은 황금용피규어(10돈)으로 가격은 456만5000원이다.해외여행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중국(대련), 일본(오사카, 교토), 베트남(다낭) 등 항공권, 숙박, 식사가 모두 포함된 풀패키지 상품이다. 미국(하와이) 4박 6일 상품은 195만2000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했다.세븐일레븐은 500여종의 설날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업계 최초로 이색 상품인 타이어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서비스 전문 플랫폼 ‘타이어픽’과 손잡고 10종의 타이어 상품을 판매한다.위스키 상품 수도 지난 설 23종에서 39종으로 확대했다. 달모어 45년산도 4800만원에 선보인다.지난해 노랑풍선과 함께 단독기획전으로 선보였던 여행상품은 높은 고객 호응에 힘입어 올해 운영 상품 수

    2024.01.16 14:41:05

    “설 선물로 5억짜리 위스키 어때요?”...편의점, 올해도 이색 선물세트 눈길
  • MADE BY THE SEA

    해초를 태운 듯한 향기와 혀끝을 스치는 짭조름함, 아일라 위스키를 마시면 입안에서 바다가 출렁인다. 1 아드벡, 트라이 반 19년 아드벡은 아일라 위스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중 하나다. ‘아드벡 10년’과 ‘아드벡 우거다일’ 등 노멜 제품도 훌륭하지만,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위스키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년 소량의 배치만을 생산하는 ‘트라이 반 19년’도 그중 하나. 마침 얼마 전 다섯 번째 병입 제품을 선보였는데, 신선한 녹후추와 그을린 망고, 구운 통카 빈 등 독특한 풍미가 인상적이다. 2 엘리먼츠 오브 아일라, 캐스크 에디트 스모키한 첫인상 뒤에 단맛이 입안을 감싼다. 바닐라와 화이트 초콜릿, 과일 등 피트 향 뒤로 펼쳐지는 반전이 매력. 46%의 높은 도수로 피니시가 긴데, 입안에 남는 여운도 짠맛보다는 짭조름한 맛이다. 덕분에 아일라 위스키가 어려운 입문자도 금세 친해질 수 있다. 니트뿐 아니라 온더록스나 칵테일과도 잘 어울린다. 3 막탈라, 테라 아일라섬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인 보모어를 소유했던 스탠리 모리슨(Stanley P. Morrison)이 ‘각’ 잡고 만든 위스키. 이름이 선사하는 자연적 뉘앙스처럼 아일라 땅의 스모키함과 신선한 특성을 잘 보여준다. 자극적인 맛과 감칠맛, 상쾌함, 매끄러움 같은 다양한 매력이 혼재하는데, 특히 짭짤하면서 산뜻한 피니시가 일품이다. 4 브룩라디, 클래식 라디 브룩라디는 가장 실험적인 증류소로 평가받는다. 와인처럼 테루아를 강조해 위스키를 빚기 때문이다. 그중 ‘클래식 라디’는 아일라섬에서 난 보리로 만들지만 피트 향과 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눈을 감고 음미하면 달달한 몰트 본연의 향

    2023.11.27 16:32:26

    MADE BY THE SEA
  • “젊은층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려”...요즘 대세 떠오른 ‘이 술’

    대형마트에서 위스키 매출이 수입 맥주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는 올해 1∼10월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13%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수입 맥주(12.9%)를 소폭 넘어선 수치다. 이마트 전체 주류 매출에서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만 해도 4.5%에 불과했다. 당시만 해도 수입 맥주 비중(20.8%)의 5분의 1수준이었다. 그러나 위스키는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며 올해 13%까지 높아졌다. 그사이 수입 맥주 매출은 감소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비중은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 전체 주류 중 위스키의 매출 순위도 2019년 6위에서 올해 국산 맥주와 소주, 레드 와인에 이은 4위를 차지했다. 2019년 매출 순위 2위였던 수입 맥주는 해마다 순위가 하락해 올해 5위까지 밀려났다. 위스키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홈술 대중화와 하이볼의 유행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에따르면 점포에서 위스키를 구매한 고객 중 30대 이하 비중이 지난해 기준 40%에 달했다. 즉 젊은 층이 위스키 인기를 주도했다는 얘기다. 이들이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어 하이볼로 주로 즐기면서 탄산믹서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실제로 과거 구색 상품 수준이던 탄산믹서는 매출이 지난해 61.7%, 올해 53.8% 각각 신장하면서 콜라와 사이다에 이어 매출 규모가 큰 품목으로 성장했다. 고아라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위스키 소비층이 두터워지는 만큼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인기 상품을 확보하고 새로운 상품을 발굴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9 09:13:10

    “젊은층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려”...요즘 대세 떠오른 ‘이 술’
  • “한국서도 세계적 위스키 나올까”...정부, 주세 개편 초읽기

    “제조원가가 높은 술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해외 주류 업체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주류업계 관계자) 이같은 주류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 등 10인이 나섰다. 증류주에 ‘종량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국회에 발의한 것이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종량세는 술의 용량이나 부피 알코올 도수 등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한다. 높은 도수의 술일수록 더 높은 세금을 내는 과세체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선진국형 주세법이라는 설명이다. 종량세 도입으로 한국에서도 최고 품질의 증류주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주류 과세체계는 ‘종가세’다.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포장비 제조경비 등 제조판매에 들어가는 모든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한다. 종가세를 적용받는 증류주의 경우 세율이 72%, 약주·청주·과실주는 30%다. 다른 주종에 비해 가격이 특히 비싼 위스키는 그야말로 ‘세금 폭탄’ 수준의 주세를 적용받는다. 현재 일본 같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부분은 종량세를 적용 중이다. 1리터 용량 40도짜리 위스키 과세표준이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일본에서는 4000원 정도 주세만 내면 된다. 위스키 가격이 20만원이라도 용량·도수가 같으면 주세도 같다. 여기에 소비세(10%) 등을 별도로 붙인다. 한국은 다르다. 증류주의 경우 세율이 72%인 만큼 10만원짜리 위스키에 주세 7만2000원이 붙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30% 가량의 교육세와 부가세 10%까지 더해진다. 이렇게 되면 세금만 11만원이 넘는 셈이다. 이런 주세 방식은 주류 산업의 발전을 이끌

    2023.11.13 13:41:35

    “한국서도 세계적 위스키 나올까”...정부, 주세 개편 초읽기
  • [INTERVIEW] 전설의 위스키 장인이 전한 발베니의 매력은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에서 60년 경력의 몰트 마스터이자 위스키 업계의 ‘전설’로 통하는 데이비드 스튜어트를 만났다. 지난 10월, 위스키 애호가들의 시선이 온통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집중됐다.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압구정 로데오거리 내 ‘앤드트리메타’에서 열린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The Balvenie Heritage Exhibition)’ 때문이었다. ‘위스키 품귀현상’이나 ‘위스키 오픈런’과 같은 말에 가장 먼저 언급되는 발베니가 한국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하니, 그 기대와 관심이 오죽했을까. 실제 전시장에 가보니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한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발베니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한 순간이었다. 전시는 한마디로 훌륭했다. 1970년대 만든, 발베니 최초의 싱글 몰트위스키 ‘발베니 퓨어몰트 8년’의 실물을 ‘영접’할 수 있었는가 하면, 지난해 옥션을 통해 5억 원에 낙찰된 바 있는 ‘DCS 컴펜디움’을 비롯해 그동안 발베니가 선보여 온 빈티지 및 한정판 위스키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웠던 건, 전 세계 단 71병만 출시했다는 ‘발베니 60년’이었다. 1962년 숙성을 시작한 오크통에서 그대로 병입한, 발베니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희귀한 위스키의 영롱한 ‘자태’가 눈앞에 펼쳐졌다. 특히 이 위스키는 발베니의 전 몰트 마스터이자 현재 명예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C. Stewart MBE)의 60년 경력을 기념하는 의미로 제작돼 의미가 더 크다. 사실 ‘발베니 헤리티지 전시’ 역시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발베니 근무 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것.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발베니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그가 17세이던 1962년부터로 위스키 재

    2023.10.27 14:13:58

    [INTERVIEW] 전설의 위스키 장인이 전한 발베니의 매력은
  • 가을밤 위스키

    밤이 길어지는 계절, 깊어 가는 가을과 어울리는 신상 위스키들 1 엔젤스 엔비 ‘천사가 질투한 위스키라니….’ 내용은 이렇다. 보통의 위스키는 숙성 과정에서 매년 5% 정도의 원액이 증발하는데, 이를 ‘천사의 몫(Angel’s Share)’이라 부른다. 반면 ‘엔젤스 엔비’는 약 6개월 정도 포트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피니시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는 증발량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다시 말해 천사들도 이 위스키의 ‘참맛’은 모른다는 것. 버번위스키 업계의 전설적인 마스터 디스틸러 링컨 헨더슨이 만들었으며, 포트와인 특유의 건포도 맛이 압권이다. 2 아드벡 하피스 테일 아드벡은 아일라 위스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다. 흔히 피트 향이라 부르는 강한 요오드 향과 스모키한 맛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반면 신제품 ‘아드벡 하피스 테일’은 그동안 아드벡에서 기대하기 힘들던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아드벡이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엑스 버번 오크통과 더불어 스위트와인으로 유명한 소테른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을 조합해 13년간 숙성했기 때문. 아드벡답게 그냥 달달한 것이 아니라 입안에서 강렬한 스모키함과 풍성한 달콤함이 마구 충돌한다. 3 글렌피딕 29년 그랑 요자쿠라 글렌피딕은 명성만 믿고 안주하지 않는다. 늘 허를 찌르는 ‘실험’과 ‘변주’로 위스키 애호가들을 놀래키곤 한다. 럼과 맥주, 샴페인, 코냑 등을 담았던 오크통을 활용한 ‘그랑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번엔 일본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증류주 ‘아와모리’를 담았던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 과정을 거친 ‘글렌피딕 29년 그랑 요자쿠라’를 선보였다. 맛은 놀라움의 연속. 잘 익은 과일과

    2023.10.04 16:38:44

    가을밤 위스키
  • ‘하이볼 잘 팔리더니’···위스키 수입 40% 급증

    혼술·홈술 등이 유행하면서 올해 위스키 수입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이 추세가 하반기로 이어질 경우 역대 최대 수입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22,779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0% 늘었다. 상반기 수입량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 연간 수입량은 2002년 기록한 최대치인 27,379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회식문화가 사라지면서 위스키 소비량이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2030세대 중심으로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위스키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중저가 위스키가 많이 수입됐다. 위스키 수입량은 2019년 19,837t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5,923t에 이어 2021년 15,662t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27,038t으로 늘어났다. 한편, 올 1∼8월 위스키 수입액은 1억8,301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9 13:09:55

    ‘하이볼 잘 팔리더니’···위스키 수입 40% 급증
  • 금요일 편의점 찾는 직장인들, '맥주' 말고 '이것' 찾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장 내 회식이 줄어들면서 ‘혼술’, ‘홈술’ 시장이 급부상했다. 게다가 높아지는 물가로 밖에서 마시는 술 한잔의 부담의 커지면서 편의점 주류 구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화요일은 예외였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구매빅데이터의 직장인 주류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1일까지 6개월간 직장인의 편의점 주류 구매액은 3,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2022년 1월~6월)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구매액 신장률을 살펴보면, 화요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요일에서 주류 구매액이 증가했으며, 이 중 금요일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주류 시장에서도 과거 홈술 문화를 이끌었던 맥주와 와인의 구매액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맥주 -5.6%, 와인 -6.4%) 위스키나 리큐르 등의 고도주를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도주를 찾는 이유는 최근 음료와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얻으면서 '홈술' 또는 '혼술'에서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01 13:24:50

    금요일 편의점 찾는 직장인들, '맥주' 말고 '이것' 찾는다
  • 더 발베니 바, 광화문에서 '장인정신'을 만나다

    우리 한지로 꾸민 공간에서, 우리의 전통 악기 장구를 모티프로 만든 칵테일을 마셨다. 서울 광화문에 새롭게 오픈한 ‘더 발베니 바’ 2호점 얘기다. 많은 위스키 브랜드들이 ‘장인정신’을 내세우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발베니(The Balvenie)다. 1892년 증류소를 설립한 이후, 보리 재배부터 몰팅, 증류, 병입까지 전통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기 때문. 보리 재배와 증류, 오크통 제작, 숙성까지 어디 하나 장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공정이 없다. 그래서인지 발베니는 장인정신에 ‘진심’이다. 지난 2018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만 봐도 알 수 있다. 발베니는 국내에 숨어 있는 장인들을 찾아 그들의 ‘가치’를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발베니가 서울 광화문에 아주 특별한 공간을 오픈했다. 청담점에 이어 지난 7월 새롭게 문을 연 ‘더 발베니 바(The Balvenie Bar)’ 2호점 얘기다. 이곳에서는 ‘코어 레인지’와 ‘매리지 레인지’, ‘스토리 레인지’ 등 다양한 발베니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발베니로 만든 색다른 칵테일과 푸드 페어링 메뉴도 경험할 수 있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을 모티프로 만들었다는 시그니처 칵테일이다. 특히 칵테일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잔과 코스터까지 한국 전통악기의 특징을 표현했다. 먼저 전통악기 송훈에서 영감을 얻은 칵테일 ‘송훈’은 바닐라와 꿀의 풍미가 가득한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에 수제 생강 레몬 꿀청을 사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고, 당귀 잎을 사용해

    2023.08.29 15:00:24

    더 발베니 바, 광화문에서 '장인정신'을 만나다
  • [Must Have] 와인을 품은 위스키

    발베니의 도전정신으로 빚은, 발베니 16년 프렌치 오크 캐스크.발베니는 위스키 애호가들이 특히 사랑하는 싱글 몰트위스키 중 하나다. 지난해 위스키 품귀현상이 일어났을 때도 가장 구하기 힘든 위스키가 바로 발베니였다. 많은 사람이 발베니의 특별함을 알아본 결과일 터. 위스키 애호가들은 특히 발베니의 풍미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 맛이 얼마나 특별한지 ‘꿀베니’라는 애칭이 붙었을 정도. 이런 풍미의 비결은 바로 ‘도전정신’이다. 다른 위스키 브랜드가 시도하지 않는 과감한 오크 숙성을 통해 발베니만의 차별화된 풍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얼마 전 선보인 ‘발베니 16년 프렌치 오크 캐스크’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16년간 숙성한 원액을 프랑스 샤랑트(Charentes) 지방의 한 와이너리에서 ‘피노 드 샤랑트’를 담고 있던 와인 오크통에 추가 숙성했다. 덕분에 아주 독특한 맛과 향을 지녔는데, 코를 갖다 대면 거짓말 조금 보태 꽃밭에 와 있는 듯 진한 꽃향기가 코끝을 파고든다. 이윽고 이어지는 건 와인 오크통에서 비롯한 달콤한 과일 향들. 마지막을 책임지는 건 산뜻하면서도 간결한 피니시로 발베니 위스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이수강

    2023.07.28 14:55:05

    [Must Have] 와인을 품은 위스키
  • "상반기 장사도 성공" 명품 제국 LVMH의 고공행진[최수진의 패션채널]

    역시, 세계 1위의 '명품 제국'입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말이죠. 루이비통부터 겐조까지, 수십 개의 유명 명품을 거느린 LVMH가 올 상반기 장사도 잘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고공행진 중이거든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다던데, LVMH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인가 봅니다. 그럼 얼마나 실적이 좋은지 한번 살펴볼까요. 상반기(1~6월) LVMH의 매출은 422억4000만유로(약 60조원)입니다. 전년 동기(367억2900만유로) 대비 15.0%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15억7400만유로(약 16조원)를 기록했고요. LVMH는 "혼란스러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전반전을 치렀다"라며 "주류 사업을 제외한 모든 비즈니스가 고루 성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LVMH의 사업부문은 크게 △주류 △패션·가죽 △향수·화장품 △시계·주얼리 △전문점 등 5개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우리가 익히 아는 루이비통, 디올, 펜디 등은 모두 패션·가죽 부문에 속하는 것이고요. 우선, 패션·가죽 사업부문의 매출은 211억6200만유로(약 30조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1%입니다. 영업이익은 85억6200만유로(약 12조원)로, 14% 늘었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7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로에베, 로로피아나, 리모와, 마크제이콥스, 벨루티 등이 훌륭한 상반기를 보냈다"라며 "모든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매출이 많이 발생한 곳은 전문점 사업부문입니다. 화장품 편집샵 '세포라', 면세점 'DFS'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전문점 사업부

    2023.07.27 14:14:06

    "상반기 장사도 성공" 명품 제국 LVMH의 고공행진[최수진의 패션채널]
  •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이탈리아 무역공사, 와인 프로모션 진행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탈리아 와인을 소개하기 위한 '비바일비노(VIVA IL VINO!)'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은 7월 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서울 22개 업장과 와인 수입사 19곳이 참여한다. 주한이탈리아 무역공사는 지난 7월 6일 프로모션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는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이탈리아산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운영중인 쇼룸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관장과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한식 다이닝, 컨템포러리 다이닝, 이탈리아 레스토랑, 와인바, 와인숍 등 총 22곳과 이탈리아 와인 수입사 19개 관계자가 함께했다.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는 다양한 고품질 와인을 보유했음에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직 익숙치 않은 이탈리아 와인을 알리고자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또한 한식과 이탈리아 토착품종과의 페어링 경험을 다채롭게 선사하는 것이 목적이다.‘비바일비노(VIVA IL VINO!)’에 참여하는 곳은 총 22개 업장으로, 고급 한식 다이닝 4곳과 한식 컨템포러리 다이닝 2곳, 이탈리아 레스토랑 4곳, 와인바 5곳, 와인숍 7곳이다. 또한 이탈리아 와인 수입사 19 곳이 참여하며 이탈리아 와이너리 82개사로부터의 수입된 185개 종류의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을 맛볼 수 있다. 각 업장별 프로모션 내용 및 참여 와인에 대한 정보는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7.11 15:50:05

    "한국 소비자에게 어필"…이탈리아 무역공사, 와인 프로모션 진행
  • 매일 똑같은 하이볼 말고

    여름과 위스키의 궁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왠지 무겁게 느껴져서다. 하지만 얼음을 가득 채운 하이볼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색다른 하이볼 레시피를 공개한다.1 오켄토션 소비뇽블랑 이름처럼 소비뇽 블랑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해 만든다. 이 때문에 화이트 와인처럼 기분 좋은 풀 내음이 나는데, 독특하게도 차갑게 마실 때 ‘진가’를 발휘한다. 집에 먹다 남은 화이트 와인이 있다면, 이 둘을 섞어 색다른 하이볼을 즐길 수 있다.❶ 와인 잔에 얼음을 중간 정도까지 채운다.❷ 냉동 보관한 오켄토션 소비뇽블랑 30ml와 화이트 와인 30ml를 순서대로 잔에 따른다. ❸ 잔에 토닉워터를 채우고 가볍게 저어준다. 2 메이커스마크 호밀 대신 옥수수와 겨울 밀로 만들어 부드러운 풍미가 매력인 버번위스키. 오렌지를 곁들이면,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하이볼이 완성되는데, 특히 야외에서 바비큐와 함께 즐기기에 그만이다. ❶ 온더록스 잔에 껍질을 제거한 오렌지웨지 3개와 메이커스마크 30ml를 넣고 으깨준다.❷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운 후 콜라 90ml를 넣고 가볍게 저어준다.❸ 오렌지 껍질을 살짝 비틀어 하이볼에 오일을 뿌려준 후 잔 위에 올려 장식한다. 3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목이 긴 증류기를 사용한다. 이 말을 달리하면 가볍고 산뜻한 스타일의 위스키를 만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어떤 위스키보다 하이볼 제조에 적합한데, 코코넛 워터를 어울리면 감칠맛이 도드라진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❶ 얼음을 가득 채운 하이볼 잔에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20ml와 코코넛 워커 100ml를 순서대로

    2023.06.30 16:25:51

    매일 똑같은 하이볼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