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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日 찾은 외국인 1위 ‘한국인’···세 달 간 1.9조원 썼다
올해 1분기(1∼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3명 중 1명은 한국인으로 나타났다. 19일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일 외국인은 총 479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 해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7.8% 감소한 규모다.1분기 외국인 방문객 중 한국인은 33.4%에 해당하는 16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79만명)과 홍콩(42만명)이 뒤를 이었다.한국인 방문객이 일본에서 쓴 총 여행비용은 1천999억엔(약 1조9천700억원)으로, 국적별 지출 규모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총지출액 1조146억엔의 19.7%에 해당한다.1인당 지출액을 보면 한국은 12만5천엔(약 123만원)으로 외국인 평균 지출액(21만2천엔)의 59.0%에 해당했다.1인당 지출 상위국은 중국(74만7천엔), 호주(35만8천엔), 프랑스(30만엔) 순으로 나타났다.일본 정부는 작년 6월 외국인의 단체 관광을 허용한 이후 단계적으로 국경을 개방했고, 10월 11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한국 등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17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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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놀러 온 Z세대 외국인, 어디로 가나?
글로벌 시장 내 K팝, 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서울 관광 상권이 다양하고 넓어졌다. 서울 전통 관광명소인 명동·동대문·홍대에 이어 압구정과 성수가 외국인 주요 관광지로 부상했다. 가이드북 대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로 관광지를 찾거나, K팝 스타가 언급한 장소를 찾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외국인 관광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CJ 올리브영이 외국인 매출 집중 상권을 분석한 결과, 명동과 동대문, 홍대 등 전통 관광 상권에는 한국 초행자나 가족 단위 관광객이, 압구정과 성수 상권에는 20대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에는 젠틀몬스터의 디저트 가게인 ‘누데이크 하우스’와 ‘런던 베이글 뮤지엄’, ‘노티드’, ‘카멜커피’ 등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맛집들이 집중해 있다. 성수는 패션 및 뷰티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몰려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트렌디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지역별로 관광객 선호 제품군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압구정과 성수 지점에서는 화장품 마니아, 일명 ‘코덕’을 위한 제품군 판매량이 많다. 기능성 화장품과 신생 색조 브랜드, 이너뷰티, 그리고 미용 소도구 등이다. 반면 명동과 동대문 상권 내 매장에서는 기초 화장품이 인기 상품이다. 마스크팩을 주로 구매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기능성 기초화장품과 부위별로 관리할 수 있는 기초 제품으로 확장됐다. 주요 관광상권에서 공통으로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선크림이다. 선크림은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제품군이며, 해외 제품과 달
2023.07.08 09: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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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장 많이 찾은 관광객 1위 국가는?
올해 5월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일본인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외래 관광객은 86만7000여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99% 늘었다.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4863% 급증한 18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방한 관광객 수 1위로 올라선 뒤 6개월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엔저, 항공 값 인상 등으로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을 가는 비용이 비싸졌다”며 “원래 일본인들이 선호하던 미국, 유럽 등에 비해 가까운 한국이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와 한류 열풍 역시 일본 방한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1039% 늘어난 12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140% 늘어난 10만2000여명으로 3위였다.중국은 아직까지 단체관광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개별관광객, SIT(특수목적관광) 수요가 늘며 올해 2월 4만6000여명, 3월 7만3000여명, 4월 10만6000여명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우리 여행객은 작년 동월 대비 433% 증가한 168만3000여명이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29 14: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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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냐고? 왜 안 가요?” 힙해지는 전통시장
평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는 젊은 외국인들이 넘쳐났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들리는 언어가 바뀔 정도로 국적도 다양했다. 상인을 제외한 한국인을 찾기 힘들었고 대부분은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노점상들은 이들을 잡기 위해 “히어 히어(Here, Here)”, “싯 오케이(Sit Okay)”를 반복했다.한낮 기온이 섭씨 영상 30도까지 올라 시장 내부는 덥고 습했지만 관광객들은 개의치 않았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둘러보기 바빴다. 시장 중앙 먹자골목으로 들어서자 음식을 맛보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들 앞에 놓여진 음식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빨간 닭발, 낙지탕탕이….이제 전통시장은 저녁 반찬을 사러 가는 곳이 아니다. 외국인에게는 ‘K-문화’ 체험을 위해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고 한국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레트로(복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관광, 상권 확장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시장도 늘고 있다.나물 장사 사라지고 ‘영어·한자 메뉴판’이전통시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광장시장·남대문시장·풍물시장·통인시장·경동시장뿐만 아니라 강원도 속초 관광수산시장, 강릉 중앙시장, 양양시장, 대구 서문시장, 경주 경주 중앙시장, 부산 부평깡통시장, 해운대시장, 제주도 올레시장, 동문재래시장 등 각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이 지역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구글에서 ‘한국 전통시장(Korean Traditional Market)’을 검색하면 한국관광공사(KTO)
2023.05.26 06: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