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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 전성시대, 곧 열립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자리한 교촌치킨 다산신도시 1호점. 이곳 주방엔 조금 특별한 풍경이 펼쳐진다. 치킨 튀기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주방 한가운데는 한창 닭을 튀기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얀 로봇 팔 몇 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이 매장을 운영하는 김종복 사장이 치킨을 반죽한 뒤 튀김기에 넣으면 튀겨진 치킨을 분리하고 다른 튀김기로 전달하고 조리 시간에 맞춰 꺼내는 것까지 모든 과정이 로봇의 손에 넘어간다. 말 그대로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공간이다.김 사장은 “뜨거운 기름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화상 등의 사고가 많았는데 로봇이 위험한 일을 맡아주니 일이 수월해졌다”면서 “로봇 덕분에 치킨을 튀기는 데 더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개인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데 시간이 많아진 것이 가장 좋다”고 만족감을 보였다.2021년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교촌치킨 주방의 ‘일손’을 돕고 있는 이 로봇은 한국의 대표적 자동화 로봇 기업인 ‘뉴로메카’에서 개발한 협동 로봇 ‘인디’다. 뉴로메카를 이끌고 있는 박종훈 대표는 포스텍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고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원익로보틱스 등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은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 전문가’다.5월 8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뉴로메카 본사에서 ‘K-로봇의 전성시대’를 열어 가고 있는 박 대표를 만났다. 그는 “로봇이 공장이나 가게를 넘어 가정에까지 들어와 우리의 일상을 함께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이면서도 안전한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r

    2023.05.21 11:02:17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 전성시대, 곧 열립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 ‘로봇·코딩·AI’ 기술로 바뀌는 교육업계···500조 원 시장 누가 잡을까?

    최근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세가 남다르다. 온라인이나 IT기기를 통한 학습 방식이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AI, 로봇, 코딩, ICT와 같은 키워드들이 에듀테크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교육산업 조사기관 홀론 IQ(Holon IQ)에 따르면 교육에 테크를 입힌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4040억 달러(약 5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봇 하나쯤은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코딩 정도는 일도 아닌’ IT 인재가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 학령부터 당연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영향인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교육 시장은 물론,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판도까지 바꿔나가고 있는 게임체인저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 30만 학생들이 선택한 에이럭스에이럭스는 자체 개발한 로봇 코딩 교구와 콘텐츠, R&D 기술 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로봇 교육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에이럭스의 로봇 에듀테크를 경험한 학생들은 전국 30만 명 이상으로 IT 인재 양성소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초·중등 코딩 교육 아카데미 ‘에이스타코딩’을 론칭해 새로운 B2C 시장에 진출하며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마련했다.에이럭스의 핵심 제품군은 로봇 교구 ‘프로보 시리즈’, 컴퓨터 연결 없이 코딩 학습이 가능한 세계 최초 언플러그드 코딩 교구 ‘비누(VINU)’, 코딩 프로그램과 연동해 조종 가능한 ‘드론’ 등이다. 이 교육 과정을 통해 로봇이 구동되는 메커니즘 전반을 배우고, 실용 코딩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한편, 에이럭스는 25건에 달하는 지

    2023.05.17 10:41:15

    ‘로봇·코딩·AI’ 기술로 바뀌는 교육업계···500조 원 시장 누가 잡을까?
  • ‘사람 손’ 닮아 가는 로봇의 엔드 이펙터[테크트렌드]

    로봇에도 사람의 손처럼 각종 물체를 다루고 조작하는 역할이 있다. ‘엔드 이펙터(end effector)’로 불리는 이 부분은 지금까지 꾸준히 발전해 왔다. 용도에 따라 맞춤화된 전용 장비를 넘어 미래에는 사람의 손처럼 범용 장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로봇 손, 다양한 작업 가능한 범용 도구로봇 분야에서 엔드 이펙터는 로봇의 끝부분에 장착돼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기구부를 지칭한다. 사람의 몸으로 비유하면 손이나 발과 같은 역할이다. 자동차 공장에서 용접·절단·운반 작업을 하는 로봇의 끝부분에 달려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 용접 장비나 절단 장비, 적재용 장비가 바로 로봇의 엔드 이펙터다. 오늘날 사용되는 대부분의 엔드 이펙터는 산업용 로봇의 용접·절단·적재용 장비처럼 특정 작업에 특화된 로봇 전용 장비다.용접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절단 공정에 투입하려면 용접용 엔드 이펙터를 절단용 엔드 이펙터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용접용·절단용 등의 기존 엔드 이펙터는 로봇 전용 장비이므로 너무 크고 무거워 사람이 사용할 수도 없다.로봇 손은 기존 엔드 이펙터의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도 사람의 손처럼 많은 손가락을 가지고 있어 시각·촉각 인식용 인공지능(AI)과 결합되면 작업 대상의 형태·크기·경도·표면 질감 등의 속성이 달라지더라도 별다른 장비의 교체 없이 각각의 속성에 맞춰 작동 방식을 바꾸는 등 신속하고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다. 사람의 손은 27개의 뼈, 27개의 관절, 34개의 근육과 피부 전체에 걸쳐 분포한 촉각 신경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잡한 구조다. 크고 작은 각종 사물을 자유자재

    2023.05.13 06:00:32

    ‘사람 손’ 닮아 가는 로봇의 엔드 이펙터[테크트렌드]
  • 최신형 로봇들이 주름잡는 꿈의 무대 ‘광산’[테크트렌드]

    광산용 자율 주행 트럭이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하자원을 채굴하는 광업은 대중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못하지만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기반으로 한 자율화 시스템의 온상이 되는 산업이다. 이미 많은 대형 광산 업체는 탐사·채굴 작업에서도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로봇화 장비들을 사용하고 있다. 광산용 로봇의 자율성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로봇화 장비의 주무대가 된 광산광산 현장은 위험하면서도 고립돼 있다. 소수의 작업자를 제외하면 인적이 드물고 외부인의 접근도 쉽지 않은 험준한 지역에 자리한 데다 작업 현장은 붕괴·침수·가스 누출 등 각종 위험이 산재한 지하 탄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산 업체들은 생산성과 안전성의 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무인 장비와 시스템을 채택해 왔다. 광산 업체들의 무인 장비 도입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단계는 1967년 채굴용 무인 레일 시스템 도입을 시초로 하는 단순 자동화 장비의 도입기다. 둘째는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원격 제어 장비의 도입기, 셋째는 2000년대 이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자율화 시스템, 즉 로봇의 도입기다. 무인화 수준이나 장비의 다양성 측면에서 셋째 단계는 전 단계들과 크게 다르다. 이전의 무인화 수준은 사전에 정한 작업을 무한 반복하는 단순 자동화와 원거리에서 작업을 변경할 수 있는 원격 제어 수준에 그쳤다. 반면 지금은 스스로 판단하는 기능이 추가된 자율화 장비, 즉 로봇의 수준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로봇화된 장비를 사용하는 공정도 굴착·운반 등 일부 공정에 제한되지 않고 탐사·검사 등 대부분

    2023.04.20 06:00:02

    최신형 로봇들이 주름잡는 꿈의 무대 ‘광산’[테크트렌드]
  • [Start-up Invest] 로봇 공급에 통합·관제하는 스타트업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RaaS 플랫폼 ‘마로솔’ 운영사 빅웨이브로보틱스가 98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 신한벤처투자, 위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21년 4분기 프리(Pre) 시리즈 A 이후 1년 여 만에 진행됐다. 누적 투자금은 113억 원에 달한다.마로솔은 고객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최적의 로봇 솔루션을 추천,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국내 로봇 솔루션 공급기업의 80%인 400여개 공급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고객이 자동화를 희망하는 공정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2만건 이상의 방대한 자동화 데이터베이스가 성공·실패·지연 케이스를 시나리오별로 분석해 최적의 공급기업과 제품을 매칭해 탐색비용과 실패위험을 최소화한다.  로봇의 빠른 보급·확산을 위해 다양한 부가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리스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고, 로봇 전용 보험상품과 중고 로봇 마켓플레이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사후관리 강화해 로봇 도입의 장애 요소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최근에는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작업을 지시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솔링크’(Sollink)를 론칭했다. 7개 브랜드의 10개 모델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솔링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로봇 기종이 연결된 시스템으로 넓은 공간과 여러 층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로봇들을 하나의 좌표계상에서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직관적인 UI와 사용성으로 로봇의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마로솔은 서비스

    2023.03.31 16:06:39

    [Start-up Invest] 로봇 공급에 통합·관제하는 스타트업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Inside ETF] 노동력 부족 ‘가속화’…로봇 ETF 관심 고조

    최근 산업용 로봇 외에 서비스 로봇의 성장 가속화가 이어지고 있다. 로봇은 1960~1970년대 대형 제조 공장에서 개인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주는 산업용 로봇으로 시작됐다. 과거 로봇의 역할은 자동차부품을 조립하는 등 단순 반복적이면서 위험한 일을 수행하는 역할로 인식하게 됐다.이처럼 개인의 일상생활과는 거리감이 있던 로봇은 어느 순간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신혼부부의 3대 신가전 필수품(식기세척기·건조기·로봇청소기)에 로봇청소기가 들어가 있다. 미리 설정만 해 놓으면 인공지능(AI)과 센서로 무장한 로봇청소기가 집 안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청소하고 마무리는 제자리로 돌아가서 자동으로 충전을 한다.요즘 세대는 집안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시간 소요를 비용으로 인식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가성비를 따지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편리성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 확대는 로봇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로봇 산업도 발전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노동력 부족은 이미 당면한 문제로 인식돼 있다. 노동참가율과 노동생산성 하락, 고령화에 따른 활동 범위 제한과 투자에 비해 과도한 저축 증가 및 소비 위축은 중장기적인 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에서는 각 국가의 상황에 맞춰 1950년대 전후부터 저숙련 노동자의 유입을 정책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이민에 따른 사회·종교적 충돌과 문화적 갈등, 내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 간 저숙련·저임금 일자리 경쟁

    2023.02.28 10:39:35

    [Inside ETF] 노동력 부족 ‘가속화’…로봇 ETF 관심 고조
  • "이렇게 다양해?" CES 2023으로 본 로봇 개발 동향[테크트렌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는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중에 알리고 시장의 반응을 엿보는 좋은 무대다. 그래서 매년 CES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로봇의 시제품이나 미래 콘셉트를 내놓기도 한다.올해 CES도 예외는 아니다. 로봇 전문 스타트업부터 전통적인 제조 업체와 서비스 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개발 중인 로봇이나 로봇 관련 신기술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다양한 용도를 선보인 자율 주행 로봇CES 2023 로봇 분야에서는 새로운 신기술의 등장보다 고객 가치가 확인된 로봇 기술의 개선 움직임과 꾸준히 진행되는 서비스 로봇의 용도 탐색 노력이 돋보였다. 지금까지 자율 주행 로봇은 대부분 화물 운반이란 한정된 작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운반 외에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자율 주행 로봇들이 등장했다. 한국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에바(EVAR)가 공개한 로봇 ‘파키(Parky)’는 사람이 호출하면 대상 차량이 주차한 위치를 스스로 찾아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유소에 가 주유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현재의 전기차 충전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자율 주행 충전 로봇을 이용하면 정해진 충전소의 충전 설비 바로 앞까지 자동차를 운전해 가야 하는 현재 방식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충전소와 충전기를 설치해야 하는 공간의 제약과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이동시켜야 하는 시간의 제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외 배송 기능을 갖춘 자율 주행 로봇들도 공개됐다. 미국의 오토노미(Ottonomy)는 보다 우수해진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배송 로봇 예티(Yeti)를 선보였다. 3차원 라이다와

    2023.01.19 06:00:05

    "이렇게 다양해?" CES 2023으로 본 로봇 개발 동향[테크트렌드]
  • 삼성전자, 연내 ‘1호 케어 로봇’ 내놓는다

    [비즈니스 플라자]삼성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 사업을 키우겠다는 방침 아래 올해 안에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반도체·스마트폰·생활 가전을 주축으로 한 삼성전자 대표 사업 대열에 로봇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11월 6일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보조 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삼성이 내놓는 첫 로봇은 노인들의 운동을 돕는 ‘시니어 케어’ 특화 로봇이다. 한 부회장은 “로봇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제품 출시 때 자세히 말하겠다.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과 메타버스 등을 많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그동안 돌봄 로봇, 지능형 로봇, 가사 보조 로봇 등의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1월 3일에는 협동 로봇 전문 코스닥시장 상장사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지분율은 약 10.3%다. 삼성전자가 로봇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 사업의 기술 고도화를 목적으로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한 부회장은 “사업 발전을 위해 M&A를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보안 문제로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생활 가전 사업 방향과 관련해선 ‘초연결’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쓰기에 더 편한 연결성을 강화하는 게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2023.01.17 06:00:04

    삼성전자, 연내 ‘1호 케어 로봇’ 내놓는다
  • 우아한형제들, 배달 넘어 이커머스로 간다

    “‘문 앞에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은 우리 회사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미션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 나타낸다. 고객이 행복할 수 있고 물리적 한계가 없다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배달할 수 있다.”“배민은 더 이상 음식 배달 앱이 아니다. 앞으로 배민은 배달 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한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난해와 올해 열린 기술 콘퍼런스 ‘우아한테크콘서트’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우아한형제들의 ‘체질 개선’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달라지는 우아한형제들…‘로봇 사업’ 별도 법인으로11월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영위 중인 로봇 사업 가운데 ‘서빙로봇사업실’을 분사해 별도 법인 ‘B-로보틱스’를 출범시키는 방향이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서빙 로봇 시장은 이미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라며 “다른 로봇 사업보다 사업에 대한 결정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의사 결정 단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법인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B-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의 100% 자회사로 운영되고 법인 설립일 예정일은 내년 2월 1일이다.우아한형제들은 최근 게재한 채용 공고에서 “B-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서빙 로봇을 시작으로 외식업장의 푸드테크 도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던 조직이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설립하는 곳”이라며 “우아한형제들의

    2022.11.30 06:00:06

    우아한형제들, 배달 넘어 이커머스로 간다
  • AI와 로봇이 결합한 ‘챗봇’, 요즘 어디에 쓰이나 봤더니...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자고 일어나면 발전해 있는 기술, 특히 AI기술의 발전은 한계치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AI봇’은 인공지능(AI)과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최근 자연어 처리(NLP) 기능이 탑재돼 있어 사람의 감정에 감응해 데이터를 누적하고 학습하는 기술로 진화했다. 금융, 병원, 반려동물, 여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AI봇은 어디까지 진화할까.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구축한 스켈터랩스스켈터랩스는 자동화 기계학습(Auto 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더블유에이아이와 MOU를 체결하고, 진짜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 고객상담원 등 금융업계에 최적화된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를 개발해왔다. 금융기업은 대화형 AI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구축할 수 있고, AICC는 고객과 기업 간 소통 시 상담원 업무를 보완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상담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권에서 인공지능 상담원이 활약할 수 있는 영역은 크게 △금융 상품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마케팅/영업 활동에 따른 고객 안내 △비대면 24시간 상담 콜봇 △상담사 어시스턴트 등이 있다. 현재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는 신한투자증권이 도입했으며,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AI상담사 세라봇’으로 병원 진료 예약 서비스 한 단계 올린 KT최근 세브란스병원은 KT의 음성-문자 변환(STT) 엔진과 자연어처리(NLP) 기술이 적용된 보이스봇 솔루션인 AI 세라봇을 도입해 진료 예약의 효율성을 끌어올렸다.AI 세라봇은 환자들이 진료 일정

    2022.11.17 17:04:09

    AI와 로봇이 결합한 ‘챗봇’, 요즘 어디에 쓰이나 봤더니...
  • [FuturePlay's Signal ⑤ ] 앞으로 10년, 사라지는 일자리 807만 개… ‘내 일자리’를 지키는 방법은

    [FuturePlay's Signal ⑤]안지윤 퓨처플레이 전략기획팀 이사  현대인은 두 가지 기본 욕망으로 움직인다. 자기에게 즐거운 일만 하고 싶은 욕망과 더 풍요롭게 살고 싶은 욕망이다. 이 두 가지 욕망이 어느 곳보다 강하게 작용하는 영역이 우리의 직업일 것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요즘 세대들은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한다. 사실 돌아보면 50~60대 어른들도 과거를 떠올리며 힘들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힘들다’는 푸념을 그저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실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6배 더 가난하기 때문이다.베이비부머 세대는 35세 때 대한민국 전체 부의 30% 정도를 소유할 수 있었다. 이와 비교해 현재의 밀레니얼 세대는 35세에 다다랐을 때 전체 대한민국 사회가 가진 부의 5%를 채 가지지 못한다. 35세의 X세대와 비교해도 부의 비중은 절반이다.이는 분명히 사회 구조적인 문제다. 그리고 지금부터 이와 관련해 더 우울한 얘기를 쏟아낼 참이다.<표1>베이비부머 세대보다 6배 더 가난한 밀레니얼 세대자본 소득의 대부분은 근로 소득이 높은 사람들에게 편중돼 있다. 한국에선 소득 상위 1%가 전체 자본 소득의 85%를 가져간다. 자본 소득을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하다. 종잣돈, 즉 시드머니가 필요한 것이다. 이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근로 소득을 얻기 위한 직업이 필요하다. 문제는 젊은 세대의 사회 진출 시기가 점점 늦춰진다는 점이다. 무작정 사회에 뛰어들면 위험 부담이 점점 커지는 만큼 밀레니얼 세대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

    2022.09.30 06:00:03

    [FuturePlay's Signal ⑤ ] 앞으로 10년, 사라지는 일자리 807만 개… ‘내 일자리’를 지키는 방법은
  • 사람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의 진화[테크트렌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졌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테슬라와 샤오미가 시제품 공개 계획을 잇달아 발표해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머리·팔·다리를 갖추는 등 골격 구조가 인간과 유사하고 팔로 물건을 다루고 직립 보행을 하는 등 동작도 인간과 유사한 로봇을 말한다. 때로는 안드로이드·사이보그 등과 혼용되기도 하지만 차이가 있다. 안드로이드는 골격과 동작뿐만 아니라 인간 피부와 유사한 재질로 만들어진 표면과 머리카락까지 있어 생물학적으로도 사람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다. 그래서 때로는 인조인간으로 불린다.반면 사이보그는 팔·다리 등 사람의 신체 일부를 기계로 대체하는 식으로 사람과 기계가 결합된 개체를 가리킨다. 사이보그는 기계를 인체에 반영구적으로 부착했다는 점에서 마음대로 탈부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외골격과는 다르다. 휴머노이드는 잠재적 장점이 많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표현을 빌리면 인간 사회는 두 개의 팔과 열 개의 손가락, 두 다리로 움직이는 사람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는 인간과의 상호 작용에 적합한 구조다. 인간의 소통 수단은 듣고 말하고 보는 등의 오감과 가리키거나 행동하는 팔·다리 등인데 휴머노이드도 유사한 구조이기 때문에 인간의 눈높이에서 같은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휴머노이드는 인간의 기존 생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도 알맞다.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어 도구나 집·사무실 등의 기존 생활 공간을 휴머노이드만을 위해 특별히 개조할 필요가 없다. 일례로 서빙 로봇 등 바퀴 달린 로봇을 사

    2022.09.28 06:00:04

    사람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의 진화[테크트렌드]
  • 4분기 꼭 봐야 할 ‘로봇’ 관련주[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삼성자산운용이 9~10월 로봇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원자력 발전소와 우주 항공 등 테마형 ETF들이 처음 출시되기 전후의 주가 흐름을 돌이켜보면 수급적인 효과를 분명 기대해 볼 수 있다. 게다가 로봇과 관련한 정부 정책과 금융 지원이 발표된다면 로봇과 관련한 금융 상품 출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출시는 1회성의 수급 효과가 아니라 수급 효과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또 6월 발표된 ‘새 정부 경제 정책 방향’에서 향후 정책 발표 일정에 대한 내용들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일정을 밝힌 정책들 중 ‘폐플라스틱, 유기성 폐기물 재활용 관련 혁신 모델 개발 및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일부는 이미 발표됐다. 이제 4분기에 집중된 일정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올해 11월로 예정된 ‘제5차 과학 기술 기본 계획 수립(신산업 육성 목표)’, 2022년 말~2023년으로 예정된 ‘미래 유망 산업 육성 기본 계획 마련(우주·로봇·나노 등)’ 등이 대표적인 예다. 3분기로 예정된 ‘종합 육성 계획 수립→첨단전략산업위 상정’도 같이 기대할 수 있다.그리고 정책이 발표되면 어떤 방향일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로봇을 사용과 생산 관점으로 나눠 본다면 과연 정부 정책은 어느 쪽을 더 지원해 줄까. 이미 한국은 로봇 사용 측면에서는 글로벌 톱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로봇을 ‘더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나올까. 그럴 가능성보다 로봇의 생산을 지원해 주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8월에는 미국 인

    2022.09.28 06:00:01

    4분기 꼭 봐야 할 ‘로봇’ 관련주[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 에니아이, SK텔레콤이 주목하는 ‘ESG Korea 2022 프로그램’ 선정

    주방 자동화를 위한 로봇 키친 기업 에니아이가 SK텔레콤에서 주관하는 ‘ESG Korea 2022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ESG Korea 2022 프로그램은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와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얼라이언스의 내부 역량이 집약된 ESG 특화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SK 텔레콤과 함께 성장할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에니아이의 로봇 키친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식당에서 생산하는 음식의 위생과 품질을 보장하고, 주방의 업무 강도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주방 내부의 전기 소모량을 감소시키며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직원들의 업무 공간으로 유입되는 것까지 최소화해 직원들의 복지와 건강증진까지 고려한 점을 이번 프로그램 선정의 이유로 꼽았다. 에니아이는 카이스트(KAIST) 출신인 황 대표가 2020년에 창업했다. 로봇제어, 설계 기술과 인공지능 인지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키친을 개발, 기존 식당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X, Digital Transformation)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하는 에니아이는 재료별 모듈화 기술을 통해 고객 레시피에 최적화한 로봇 키친 솔루션을 제공하는게 목표다.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 

    2022.08.16 10:23:57

    에니아이, SK텔레콤이 주목하는 ‘ESG Korea 2022 프로그램’ 선정
  • 더 튼튼해지고 더 가벼워졌다. 산업용 ‘로봇 팔’의 미래[테크트렌드]

    산업용 로봇은 1960년대부터 제조 공정에 주로 사용돼 왔다. 구조도 다양하다. 직교형 로봇에서 스카라(SCARA) 로봇, 수직 다관절(articulated) 로봇까지 진화해 왔다. 다양한 산업용 로봇들 중에서 사람의 팔처럼 6 자유도(degree of freedom) 이상의 동작을 할 수 있는 수직 다관절 로봇은 쉽게 말해 ‘로봇 팔’로 불리기도 한다.첫 등장 이후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로봇 팔의 진화는 줄곧 힘·정밀도·속도 등의 기능 향상에 초점을 뒀다. 오늘날 ABB·화낙 등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들이 만드는 로봇 팔들의 작업 중량(load capacity)이나 가반 하중(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payload), 즉 로봇이 들거나 옮기는 식으로 다룰 수 있는 물체의 중량은 수 kg대에서 최대 수천 kg대에 달한다. 화낙의 대형 산업용 로봇인 M-2000iA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맞먹는 무게인 2.3톤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다.또한 로봇 팔은 같은 작업을 수없이 반복해도 정확하게 정해진 위치나 자세에 맞춰 작동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만드는 산업용 로봇 팔들이 같은 동작을 반복 수행할 때 정해진 위치에서 벗어나는 오차 범위는 ±0.01mm 이내에 그칠 정도다.사람 10명보다 무거웠던 로봇 팔, 작고 가볍게 진화로봇 팔은 강력한 힘과 높은 정밀도 등 우수한 성능을 지녔지만 로봇 팔 시장을 확장하는 데는 몇 가지 제약 사항이 있었다. 일단 로봇 팔은 크기가 커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로봇 팔의 무게도 사람이 쉽게 옮기거나 다루기 힘들 정도로 무겁다. 그래서 공정 변화에 맞춰 로봇의 위치를 바꾸려면 충분히 넓은 공간을 새로 확보해야 하고 옮겨 설치하는 데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든다.예를 들어 화낙의 작업 중량 35kg급인

    2022.08.10 06:01:19

    더 튼튼해지고 더 가벼워졌다. 산업용 ‘로봇 팔’의 미래[테크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