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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라이벌 테슬라와 포드...전기차 충전소 공유한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테슬라와 포드가 충전망을 공유하며 동맹을 맺기로 했다. 포드자동차는 5월 25일 테슬라와 제휴를 맺고 내년 초부터 자사 전기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1만2000여 곳에 설치돼 있는 테슬라의 충전소 '슈퍼차저'를 이용한다고 발표했다.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의 음성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대화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드는 내년 초부터 테슬라가 개발한 어댑터를 활용해 V3 슈퍼차저를 사용하게 된다. 2025년부터는 자사 전기차에 테슬라 자체 충전 표준을 장착해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재 미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다. 데이터 통계업체 익스페리안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5.4%에 달한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BMW, 포드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이 속속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며 빠르게 테슬라를 추격 중이다. 실제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79.4%에서 2021년 68.2%, 2022년 65.4%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이미 광범위한 지역에 설치돼 있는데다 사용이 간편하고 신뢰성이 높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는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북미에 2만700개 이상의 수퍼차저 플러그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다른 전기차 브랜드는 여러 충전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자체 충전망을 전기차 경쟁업체, 충전망 사업자
2023.05.26 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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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도심 주행+캠핑에 제격? 꿈틀대는 픽업트럭 시장
[비즈니스 포커스]#직장인 A(40대) 씨는 지난 명절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오랜 만에 고향인 충남 예산에 내려갔다. 그런데 예년과 다른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로 곳곳에 픽업트럭이 지나다니고 있던 것. A 씨는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차량을 한국에서도 보니까 눈길이 가더라”고 말했다.#아들과 함께 경기 포천에서 331㎡(100평)짜리 철물점을 운영하는 B(60대) 씨는 최근 차를 하나 뽑았다. 바로 픽업트럭이다. B 씨는 “기존처럼 소형 트럭을 구매할까 고민하다가 아들이 일상생활에 타고 다녀도 괜찮은 차를 추천하더라. 일반 트럭보다 승차감도 좋고 도심 주행도 편해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직장인 C(40대) 씨에게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캠핑이다. ‘캠핑은 장비빨’이라는 생각에 할인 소식이 들릴 때마다 캠핑 용품을 사 모았다. 그런데 이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장비를 적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C 씨는 “픽업트럭은 짐을 많이 실을 수 있으면서도 데크 상단을 루프톱 텐트 설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최근 관심 있게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한국의 픽업트럭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KG모빌리티·기아 등 한국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픽업트럭의 명가로 꼽히는 포드와 GM 등 미국 브랜드들도 잇달아 한국 픽업트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픽업트럭이 인기라고?픽업트럭은 SUV에 화물 운송 기능을 접목한 차량이다. 쉽게 말해 승합차의 기능과 트럭의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그동안 한국은 픽업트럭의 불모지였다. 택배 인프라가 잘 깔려 있는 데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마트가 있어 적재함을 탑재한 차량이 필요하지 않았다.
2023.05.22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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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300만 대 시대, 빗장 풀리고 35년 만에 ‘동네 차’ 됐다
[비즈니스 포커스]#대기업에 다니는 6년 차 직장인 A 씨는 생애 첫 자동차를 살 생각에 요즘 밤잠을 설친다. 그가 눈여겨보는 브랜드는 독일 차들이다. “렉서스(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보다 벤츠·BMW·아우디 등을 생각 중이에요. 직장 선배들이 애프터서비스나 수리비 부담 문제를 얘기하며 말리기도 하는데 인생 첫 차, 돈이 더 들어도 수입차죠.” ‘300만 대.’ 한국의 도로 위를 달리는 수입 자동차의 수다. 최근 수입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에서 2대는 수입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만 해도 등록 대수가 1만 대 수준에 불과했던 수입차는 2014년 100대를 돌파한 후 급격히 늘었다. 2015년 이후부터 매년 20만 대가 넘는 신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8년 200만 대를 넘어섰고 4년 만인 2022년 316만76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2550만3078대의 12.4%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한 해는 28만3435대가 신규로 등록하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 중 독일차가 72.6%를 차지한다.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명차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987년 시장 개방, 미국차의 선점처음부터 독일차가 한국 시장을 선점한 것은 아니다. 199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수입 차종은 포드·사브·크라이슬러 등 미국차였다. 이들은 연 400~500대씩을 팔며 인기 모델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으로 차가 수입되기 시작한 1987년 정부는 2.0리터 이상 대형차와 1.0리터 이하 소형차 시장을 우선 개방했다. 개방 첫해 수입차 판매를 시작한 업체는 한성자동차(벤츠)·효성
2023.03.14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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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시작한 전기차 가격 전쟁…격변하는 생태계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미국의 고급 전기차 제조사인 루시드그룹은 올해 뉴욕 증시에서 화제를 모은 종목 중 하나다. 롤러코스터를 연상케 할 만큼 주가 변동 폭이 컸기 때문이다.2021년 초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루시드의 주가(상장 때 주당 10달러)는 한때 50달러를 웃돌았지만 올 초 6달러까지 급전직하했다. 1월 말엔 갑자기 두 배 넘게 뛰더니 2월 말이 되자 하루 1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도 마찬가지다.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100%가 넘는다. 연초 주당 101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의 주가는 두 달도 안 돼 2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처럼 급변하는 기업 가치의 배경엔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업체 간 실력 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 전쟁 촉발한 테슬라의 승부수전기차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테슬라가 포문을 연 가격 전쟁이 첫째 배경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연초부터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주력인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최대 20%씩 낮췄다. 수요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공세로 전환한 것이다.미국 내 모델3 가격은 내연 엔진 차량을 포함한 전체 신차 평균가보다 5000달러나 싸졌다. 여전히 반도체·원자재 공급난을 겪고 있는 내연 엔진차에 원투 펀치를 먹인 모양새다.여기에다 올해 1월부터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의 문턱이 당초 최고 8만 달러짜리 전기차에서 5만5000달러짜리로 낮아진 덕분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은 모델3를 최저 3만55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3년
2023.03.10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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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공장 방문한 美 교통부장관 “첨단 제조시설”… ‘엄지 척’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이 SK온과 포드가 함께 짓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기지를 방문해 “첨단 제조시설”이라 칭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티지지 장관이 취임 후 국내 배터리 회사가 투자하는 프로젝트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부티지지 장관은 3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있는 ‘블루오벌SK 켄터키’의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환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종한 블루오벌SK 대표,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 등 SK온·포드 관계자들과 제프 노엘 켄터키주 경제부 장관 등 주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부티지지 장관은 “완공되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제조시설 중 하나가 된다”며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살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 말했다.이어 “켄터키 주, SK, 포드와 같은 파트너들이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부티지지는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2021년 역대 최연소인 39세의 나이로 교통부 장관에 오른 인물이다. 취임 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등 미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부티지지 장관이 방문한 블루오벌SK 켄터키는 한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인 SK온과 미국의 완성차 기업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짓고 있는 배터리 캠퍼스 중 하나다. 628만㎡(190만평) 부지에 연산 4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2기가 들어서는 곳으로 공식명칭은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r
2023.03.06 15: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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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변심’ 튀르키예 파트너로 SK온 대신 LG엔솔 손 잡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월 22일 밝혔다.포드와 코치는 당초 SK온과 최대 45GWh 규모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지만 의견 차로 무산됐다.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포드와 코치는 튀르키예 내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 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이 합작사는 튀르키예 자동차 생산의 45%, 수출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 물량의 상당수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 및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 배경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연간 200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단독 및 합작 형태로 전세계 6개 국가에 생산라인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2년 말 수주잔고는 385조원에 달한다.포드는 2022년까지 8년 연속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 자리를 지킬
2023.02.22 1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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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우크라이나에 F-16 안 보낸다”
[이 주의 한마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방침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1월 30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를 방문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러시아와 12개월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전에 대비한 지상전 강화의 일환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서방에서 전차 지원을 최근 약속 받았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요구 수준을 높여 전투기와 정밀 타격 미사일 지원을 강도 높게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대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왔지만 최근 들어 일부에선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는 쪽으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독일은 자국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를, 영국은 챌린저2를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검토가 지원까지 연결되면 다른 서방들도 잇따라 전투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기자들이 폴란드 방문에 대해 질문하자 “난 폴란드에 갈 것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한눈에 보는 주간 글로벌 뉴스]BBC프랑스, 연금 개혁안 반발 2차 시위프랑스 8개 노동조합 단체가 1월 31일(현지 시간) 정부 연금 개혁안 반대 대규모 2차 시위에 돌입했다. 이번 시위는 1월 19일 전국 규모 시위가 진행된 지 1
2023.02.05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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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포드에서 4조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러브콜
[비즈니스 플라자]LG에너지솔루션에과 미국 포드가 약 4조원을 투자해 유럽에서 연 40GWh 안팎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합작 공장 건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월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에 유럽 배터리 합작 공장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장소는 튀르키예다. 이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는 현지 포드 공장에 납품된다. 포드는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포드는 2022년 3월 SK온과 튀르키예에서 연 최대 45GWh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배터리 판가 문제로 이견을 보여 결국 계약을 철회하기로 했다.하지만 전기차 전환을 늦출 수 없는 포드는 대안으로 높은 수율과 자금력을 동시에 갖춘 LG에너지솔루션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상위 10개 완성차 기업 중 8개를 고객사로 두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수주 경쟁력을 갖췄다. 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르노닛산·현대차·기아·BMW·혼다 등을 고객으로 뒀다. 이 가운데 현대차·르노·혼다와는 합작 공장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해외 공장 운영 경험이 풍부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폴란드 공장을 건설했고 이후 2년 만에 90% 정도의 수율을 확보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이용해 이후 가동한 해외 공장에서도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1.16 07: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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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수석부회장 “블루오벌SK 美 켄터키공장, 전기차 미래 선도할 것”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의 기공식을 열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SK온은 12월 5일(현지 시간) 포드와 함께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등 SK온 경영진과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등 포드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를 비롯해 미국 주정부 관계자와 협력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명도 참석했다.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수석부회장은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곳 글렌데일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켄터키에 수 천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켄터키 지역 경제와 일자리 측면에서 세기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
2022.12.06 1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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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동맹’ SK온·포드, 공급망 위기 뚫는다…북미 양극재 공장 공동 투자
SK온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포드자동차,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북미에서 양극재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 소재다.3사는 공동 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최근 체결했다. 3사는 연내 공동 투자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하반기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 공장 소재지는 조율 중이다.이 생산 시설에서 만들게 될 양극재는 SK온과 포드가 최근 공식 설립한 합작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3사는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탄탄한 공급망을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3사는 이미 각 사의 핵심 제품으로 협업 라인을 구축해 오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강력한 성능을 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안전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트럭에 공급하고 있다. 이 차량은 2022년 상반기 시장에 출시됐다.SK온은 이번 협력으로 북미 생산 거점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배터리 필수 소재인 고성능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을 넘어 향후 원소재 확보와 생산을 아우르는 소재 현지화 전략 목표에도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SK온은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총 3조원을 들여 2개 공장을 확보했다. 9.8기GWh 규모 1공장을 2022년 초부터 상업 가동했다. 11.7GWh 규모 2공장은 2023년 중 상업 가동한다.
2022.07.22 1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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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시동…초대 CEO에 함창우 대표
SK온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 ‘블루오벌SK’가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확보했다.SK온에 따르면 합작 법인 설립에 필요한 내·외부 검토를 양사가 최근 마무리하고 블루오벌SK가 7월 13일자로 공식 출범했다.지분은 양 사가 5:5로 보유한다. 이사진은 양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며, 공동 경영 정신에 따라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한다.합작 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생산 시설이 위치한 조지아 주에 위치하다 향후 블루오벌시티로 옮길 예정이다. 포드가 테네시 주 스탠튼에 조성 중인 블루오벌시티에는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 소재 단지가 들어선다.2021년 9월 양 사는 향후 각각 5조 1000억원씩 총 10조 2000억원을 투자해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 주에 1개, 켄터키 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테네시 공장은 1554만㎡(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건립된다. 켄터키 공장 부지 면적은 총 628만㎡(190만평)이다. 3개 공장 완공 시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 기가와트시(GWh)다.초대 최고경영자(CEO)는 SK온 측 함창우(David Hahm) 대표가,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포드측 지엠 크래니(Jiem Cranney)가 맡는다. 약 3년후에는 양 사가 해당 직책을 교차해 맡는다.함 대표는 법률 및 금융 전문가로 메이어 브라운, 구겐하임 파트너스, 골드만 삭스 등을 거쳐 2009년 SK이노베이션 법무실에 합류했다. 기획, 경영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2016년부터는 투자, 인수·
2022.07.14 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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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미국 이어 터키에서도 배터리 동맹 “유럽 시장 공략”
SK온이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SK온은 2021년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포드와 손잡고 미국 최대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에 착수한 데 이어 올해는 포드, 코치(Koç)와 함께 터키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신설을 추진한다.미국에서 시작된 SK온과 포드 배터리 동맹이 또 다른 대규모 글로벌 시장인 유럽으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SK온은 포드, 코치 이상 3자가 참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터키 코치는 1926년 설립돼 터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터키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지난 1959년 포드와 함께 포드 오토산을 설립하고 코카엘리 지역 등에서 상용차(승합차 등 사업용) 등을 생산 중이며 연 45만5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생산이 이뤄진다. 이르면 2025년부터 연간 30~45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주로 상용차에 사용될 전망이다.국내 배터리 주요 3사 중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SK온이 처음이다.SK온은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핵심 파트너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드가 최근 전기차 사업을 분리해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SK온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포드는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240GWh를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상당 부분이 SK온을 통해서 조달된다. 포드는 북미에서 필요한 140GWh를 미국 켄터키
2022.03.14 17: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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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적극적인 ESG 움직임으로 재무 실적 개선
[ESG리뷰] 글로벌 ESG 동향 포드, 적극적인 ESG 움직임으로 재무 실적 개선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는 11월 4일 25억 달러(약 3조원)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녹색 채권 발행이다. 포드는 2020년 발행했던 50억 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고금리 채권(8~9.5%) 대비 절반 이하의 낮은 금리(3.2%)로 선순위 무보증 사채를 발행했다. 포드는 녹색 채권을 조달하는 목적으로 2025년까지 마하 E, F-150 라이트닝과 같은 전기차 개발·생산을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포드의 이번 녹색 채권 발행이 눈에 띄는 이유는 지난 9월 155억 달러(약 18조3000억원) 규모의 론을 발행한 직후 다시 역대 최대 규모인 25억 달러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현재 포드의 신용 등급은 ‘BB+’ 수준이다.포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용도를 보강하고 금리 인하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포드는 사람과 지구에 좋은 환경과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포드는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로 하면서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76% 줄이는 한편 2030년까지 생산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또한 포드는 ESG에 적극적인 활동이 재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기 위해 국제 자본 시장 협회 등에서 자금 조달의 투명성, 정보 공개, 영향 측정 등에 대해 외부 검증을 받는 한편 지속가능자금조달위원회를 구성해 자금 조달 프로젝트가 사회적 책임 전략 계획을 준수하고 적격 기준을 충족하게끔 했다. 그 결과 포드의 지속 가능한 자금 조달 프레임워크에 설명된
2021.11.15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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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포드와 배터리 동맹…LFP 다각화로 신규 시장도 노린다
[스페셜 리포트] 지동섭 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리돼 설립된 새로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돼 독자 경영에 나섰다.지 사장은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 사장은 1990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유공)에 입사해 SK텔레콤에서 미래경영실장·전략기획부문장 등을 지낸 SK그룹의 대표적인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SK텔레콤에서는 30대에 임원으로 승진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지 사장은 SK루브리컨츠를 이끌면서 2년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직속으로 배터리 사업의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E모빌리티 그룹의 리더를 겸임했다.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 구조를 뛰어넘어 배터리 관련 전방위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 왔다.지 사장은 2019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를 맡으면서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톱 자리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배터리 1위 향한 성장 스위치 켰다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와 미국 2위 완성차 업체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설립에도 관여했다. 지 사장은 강한 업무 추진력과 온화한 성품을 소유한 외유내강형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졌다.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하자 양 사가 배터리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에서도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2021.10.20 0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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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패권 잡는다” 미국에 5조원 투자하는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배터리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손 잡고 미국 내 역대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양사는 28일(현지 시간)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SK)의 생산 공장이 들어설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서 배터리 생산 부지를 발표하는 행사를 각각 열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함께 공개한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14억 달러(약 13조 10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발표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건 중 최대 규모다.SK이노베이션은 이 중 블루오벌SK에 대한 자사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 달러(5조1000억원)를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한 바 있다.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테네시 공장은 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생산능력은 43GWh다. 켄터키 공장은 190만평 부지에 86GWh(43GWh 2기)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하게 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가 기존에 밝힌 합작법인 규모가 60GWh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SK이노베이션은 회사 역사상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블루오벌SK 투자를 통해 단숨에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떠오르게 됐다.SK이노베이션이 현재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2021.09.29 06: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