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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일본에 기업결합 승인 받았다...남은건 미국,EU

    일본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업 결합을 위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EU와 미국 경쟁당국만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추진해왔다. 일본은 미국, EU와 더불어 필수 신고국 중 하나로 승인을 받지 못하면 기업결합이 불가능해 2021년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apan Fair Trade Commission)에 설명자료를 제출한 후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온 바 있다. 승인에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두 기업이 합쳐지면 한·일 노선에서 경쟁제한이 발생한다는 일본 경쟁당국의 우려 때문이었다. 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한 회사로 묶여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게 된다.협의 끝에 한·일 노선 12개 중 운항이 겹치는 7개 여객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김포·인천)발 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 행 4개 노선과 부산발 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행 3개 노선은 경쟁사가 요청하는 경우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 권리)을 일부 양도하기로 한 것이다.일본 경쟁당국은 화물 노선에 대해서도 독과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대한항공이 EU 경쟁당국과 협상 과정에서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일본발 한국행 일부 노선에 대한 화물공급 사용계약 체결(BSA·Block Space Agreement)’ 외 다른 시정 조치는 없었다. 한편 지난달 대한항공은 EU 경쟁당국 승인을 위해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분리매각과 일부 유럽 여객 노선 반납 등을 시정 조치안으로 내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는 이달 14일까지 기업

    2024.02.01 10:19:11

    대한항공, 일본에 기업결합 승인 받았다...남은건 미국,EU
  • 제주항공,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유력후보로

    국내 LCC 1위 제주항공이 아시아나 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아시아나 항공 화물 사업부를 인수하려면 유럽연합의 승인이 필요하다. 유럽연합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 승인을 미루는 이유는 합병 화물·여객 부문의 독점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작년 5월 EC는 유럽 노선에서 화물·여객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6월 합병 심사를 중단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전체를 저가 항공사에 매각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이로써 아시아나 화물 사업부를 두고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4곳이 경쟁한다.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의 참여로 실제 매각 가능성이 높아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아시아나 화물사업부의 가치는 5000억~7000억원이다. 제주항공이 인수한다면 부채 1조원을 떠안아야 한다. 한편 제주항공은 작년 10월 두 번째 화물 전용기를 도입했다. 인천공항공사 집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작년 1~11월 사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화물 운송량을 기록하며 화물 사업에서도 ‘1위 굳히기’에 나선다.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2024.01.10 11:52:29

    제주항공,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유력후보로
  •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쟁의행위에 국제선 항공편 첫 결항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쟁의행위 여파로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지난달 7일 조종사 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한 이후 국제선이 결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다. 오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11시 5분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731편이 출발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이날 낮 12시 5분(현지시간) 호찌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25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OZ732편도 결항됐다. 사측은 결항 사실을 전날 승객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결항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지난달 7일부터 파업 전 단계인 쟁의행위에 나선 영향이다. 노조 쟁의행위에 따라 지난 15일까지 국내선 8편이 결항됐으며, 국제선 35편과 국내선 19편 등 총 54편이 지연됐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 등을 둘러싼 사측과의 논의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14일부터 투쟁 강도를 높인 2차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또한 노조 측은 오는 24일부터는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필수공익사업장인 항공업은 파입 개시 10일 전 사측에 관련 일정을 알려야 한다.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국제선 80%, 제주 노선 70%, 국내선 50%의 인력 또는 운항률을 유지해야 한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2023.07.16 15:02:08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쟁의행위에 국제선 항공편 첫 결항
  • 아시아나항공, 비행 중 문열렸다...'승객들 공포'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승객들의 제보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는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갑자기 출입문이 열렸다.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19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일부 승객이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잃은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26 14:27:03

    아시아나항공, 비행 중 문열렸다...'승객들 공포'
  • [100대 CEO-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아시아나 합병 완료 후 글로벌 메가 캐리어 도약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조 회장은 올해 말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두 회사 인수·합병(M&A)의 중요한 단계인 심사 과정이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는 모든 과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한국에선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항공사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한 바 있다. 필수 신고 국가인 미국과 EU에서 기업 결합을 승인 받으면 사실상 합병 작업은 완료된다. 두 항공사의 기업 결합이 완료되면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조 회장의 목표는 메가 캐리어가 되는 것이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2년은 대한항공에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M$A와 함께 대한항공이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계속되는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이 시장 회복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있지만 결국 코로나19 사태는 통제 가능한 질병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면 억눌렸던 항공 수요도 서서히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조 회장은 힘든 시기를 함께하고 있는 임직원에게도 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그는 연휴나 명절, 휴일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는 오너로 유명하다. 현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업무 일선에

    2022.07.05 06:00:36

    [100대 CEO-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아시아나 합병 완료 후 글로벌 메가 캐리어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