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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싶지만···미혼남녀 70%가 출산 주저하는 이유는?
미혼 남녀 10명 가운데 7명은 출산 생각은 있지만 경제적 불안정 때문에 고민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미혼남녀 1190명을 대상으로 ‘미혼 남녀의 자녀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2%가 출산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22.8%에 그쳤다. 아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여성이 30.4%로 남성(17.2%)보다 13.2% 높았다. 출산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38.9%)이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상태(16.6%), 배우자와의 둘만의 행복 추구(15.9%) 순이었다. 이외에도 일 또는 학업 등 경력 단절에 대한 부담감(8.3%), 관련 국가 정책 및 제도 미흡(7.5%) 등이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 지적됐다. 미혼 남녀가 출산을 위해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경제적 안정(70.3%)이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상태(11.4%), 배우자와의 관계(9.6%) 등이 출산의 조건으로 꼽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23 08: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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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생 아기, 최대 4297만원 받는다
올해 태어난 아이는 만 5세까지 정부 지원금으로 최대 4297만원을 받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 브리프 최근호 ‘내 아이의 육아비용 얼마나 지원 받았나’에 따르면 2023년 출생아는 0∼5세 시기 정부 지원 정책으로 받는 총수급액이 최소 2700만원, 최대 4,297만200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양육 상황별(어린이집 이용 여부 등)로 받는 보육료·육아학비, 가정양육수당, 아동수당, 부모급여(영아수당) 등 정부 지원 수당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각 지자체가 지원하는 금액까지 포함하면 총수급액은 더 높아진다. 2012년 출생아의 경우 최소 수급액과 최대 수급액은 각각 780만원과 2,508만원이었다. 올해 출생아는 2012년 출생아보다 최소액 기준 246.2%, 최대액 기준 71.3% 더 많은 수급액을 받게 된다. 최근 태어난 아이의 총수급액이 더 큰 것은 그동안 육아지원 정책의 종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급액이 커지고 대상 또한 확대됐기 때문이다. 보육료·육아학비 지원책은 2012년 일부 연령대부터 시작해 2013년 만 5세 이하 전 연령으로 확대됐다. 또 2016년 7월부터는 맞춤형 보육이 실시됐다. 이는 어린이집 0~2세 아이들에 대해 맞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종일반(12시간)과 외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맞춤반(6시간)으로 구성해 운영한 보육 제도다. 이후 2020년 3월부터는 기본보육시간 제도가 운영됐다. 아동수당은 2018년 선별지원(소득인정액 90% 이하)으로 도입된 뒤 2019년 71개월 이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지원으로 바뀌었다. 이후 꾸준히 지원연령이 상향돼 현재는 95개월 이하가 대상이다. 가정양육수당의 경우 2013년 도입됐으며, 2022년 출생아부터는 부모급여를 받는다. 이러
2023.10.04 1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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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논란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이용우 "비과세 한도제도 도입해야"
국회 정무위원회 이용우 의원은 최근 결혼자금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상향하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의 몇가지 한계점들을 지적하며, 신혼부부 'Tax credit'(비과세 한도)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증여세뿐만 아니라 소득세, 취득세 등 결혼 전후 5년간 모든 세금에 대해 일정한도의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주장의 골자다. [자료출처 = 이용우 의원 블로그] 이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결혼, 출생률 제고'라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부 안은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1인당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리도록 조정됐다. 하지만 일각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확대’ 혜택이 부유층 가구에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졌다. 이에 이용우 의원은 "1억5000만원 이상 증여받을 수 있는 사람이 결혼과 출산이라는 중대한 결심을 1000만원의 감세혜택으로 하게 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통계청의 2022년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녀가 혼인 연령에 도래한 5060세대 중 결혼자금 약 1억원을 증여할 수 있는 가구는 상위 30% 정도에 그친다”며 “취약계층 보호, 경제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목표가 되어야 할 감세정책이 특정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Tax credit(비과세 한도를 부여) 제도를 제안했다. 이는 결혼 전후 5년간 모든 세금에 대해 일정한도(약 1000만원~2000만원)의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으로, 증여세는 물론 소득세, 취득세 등이 포함되어 자산이 많은 가구도, 적은 가구도 누구나 동일한 혜택을 받을
2023.08.11 10: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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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출산하면 바로 ‘승진’...출산 장려 위해 파격 혜택 내건 이 회사
PM(건설사업관리)기업 한미글로벌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내놓았다. 구성원의 주택구입 지원 대출을 최대 1억원으로 확대하고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시킨다고 밝혔다.한미글로벌은 8일 구성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 친화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한미글로벌은 구성원들의 결혼 장려 정책으로 결혼 시 주택구입 지원 대출을 확대했다.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기존 무이자 5000만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원 사내대출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즉시 특진시키는 제도도 도입했다.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 조건 없이 이번 제도 시행 이후 셋째를 출산하면 차상위 직급으로 승진한다.넷째를 낳을 경우 출산 직후 1년간 육아도우미를 지원한다.출산한 구성원에게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90일의 법정 출산휴가와 별도로 30일의 특별 출산휴가를 유급으로 추가 부여한다.이후 육아휴직 3개월 동안은 월 급여를 보전해준다. 두 자녀 이상 출산한 구성원은 최대 2년의 육아휴직 기간도 근속연수로 인정해서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에는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주는 제도까지 도입했다.양육기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 근무제도를 도입한다.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은 2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고(2자녀 이상 최대 3년), 자녀가
2023.06.08 12: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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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은 필수 아닌 선택’ 남성보다 여성, 특히 20대女 높았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이 같은 인식이 확산되는 이유는 현실의 장벽을 마주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과 ‘출산’에 대한 필요성은 높게 평가한 반면, 이를 더 이상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여기는 태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1.3%)은 ‘결혼’을 인생에서 필요한 경험으로 여기고 있었고, ‘출산’ 역시 필요한 과정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다(74.9%). 전반적으로 결혼과 출산 경험이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71.3%)하는 반면, 생애주기에 맞춰 당연히 해야 하는 ‘의례’로 생각하는 인식은 옅어진 모습이었다. 10명 중 8명 이상의 응답자(82.9%)들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 답했으며,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낳는 것 역시 선택의 문제라는 응답이 90.0%에 달했다. 이러한 인식은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 높은 공감도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여성과 20대 저연령층에서는 결혼(남성 16.8%, 여성 38.2%/20대 32.8%, 30대 28.0%, 40대 26.8%, 50대 22.4%)과 출산(남성 13.4%, 여성 34.0%/20대 35.2%, 30대 26.8%, 40대 18.4%, 50대 14.4%)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타 연령층 대비 높았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 결혼 및 출산으로 여성들의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아무래도 개인의 성장에 관심이 많은 사회 초년생과 여성의 비혼, 비출산 의향이 타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결혼 어렵게 만드는 장벽, ‘경제적 부담감’이 가장 커 그렇다면, 비혼주의가 늘어난 배경은 무엇일까. 현실적으
2023.05.17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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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임신, 출산 여성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콘텐츠기반 원스톱 서비스 스타트업 ‘베이시아’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베이시아는 여성생애주기에 맞는 단계별 건강관리 콘텐츠와 제품을 개발·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28년차 피트니스 전문가이자 체육학 박사인 류수희 대표(46)가 2019년 3월에 설립했다.류 대표는 “베이시아는 국내 기업 및 호텔, 지역 기관 등에 어린이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건강프로그램과 운동 소도구를 제공한다”며 “임신, 출산 여성을 위한 건강관리 콘텐츠와 패키지 온라인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말했다.“임신과 출산은 여성들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엄마가 되는 과정입니다. 이 시기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여성들은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이들을 위한 몇 가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임신, 출산 여성들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베이시아는 건강관리가 가장 필요한 이 시기를 겪는 여성들에게 신체 변화에 맞는 단계별 건강관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임산부 건강콘텐츠는 임신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눠져 있으며, 출산모 건강 콘텐츠는 산욕기, 회복기, 골든 타임기로 분류돼 있다. 출산 경험이 있는 피트니스 전문가를 비롯해 경희의료원 고위험산모 센터장, 재활전문가, 영양사, 심리상담가들이 함께 모여 제작했다. 류 대표는 “베이시아의 경쟁력으로 전문성 있고 유용한 콘텐츠와 함께 관련 제품을 큐레이션하고, 또래 엄마들이 한곳에 보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시아는 콘텐츠와 함께 건강식, 운동 소도구, 생활용품 등의 건강선물꾸러미도 함
2023.05.09 11: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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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 플랫폼 콘파밀리아 출범…“친환경·유기농 제품만 엄선”
임신·출산·육아 전문 플랫폼 ‘콘파밀리아’가 1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친환경, 유기농 위주의 제품을 선별해 건강을 지키고 정확한 임신·출산 등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유아용품 플랫폼 바베파파와 함께 하는 ‘콘(콜)라보’ 이벤트로 유기농 유아세제인 ‘레드루트’를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6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국민 빨대컵으로 불리는 ‘비박스’와 유아 칫솔 ‘브리스틱’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첫 구매 시에는 최대 5000원의 추가 할인 기회도 제공한다. ‘알려주세요’ 행사도 진행한다. 콘파밀리아 알려주세요 게시판에 임신·출산·육아 관련 궁금증을 올리면 콘파밀리아가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 놀이터에선 베스트 인기글과 댓글을 선정, 베스트로 선정된 회원은 해당 이벤트 상품을 받을 수 있다.김선국 콘파밀리아 대표는 “세상에는 많은 영유아 제품이 존재하지만 믿을만한 제품과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콘파밀리아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즐거움을, 사용할 때 건강함을, 정보를 읽을 때 신뢰감을 주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5.19 19: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