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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주주들 어쩌나’···테슬라 주가 15개월만 최저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8일(현지시간) 장중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3% 내린 148.70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1월 하순 이후 약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주가 하락에 따라 현재 시가총액은 5천억달러 밑으로 떨어져 약 4786억달러(약 660조원) 수준으로 내려갔다.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시총 순위는 월마트(약 4800억달러) 아래인 13위로 떨어졌다.이날 주가 하락에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에마뉘엘 로스너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로스너는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내렸다.그는 테슬라의 저렴한 신차인 이른바 '모델2' 출시 시기가 내년 말 이후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지연이 2026년 이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공개를 예고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에 관해서는 "회사의 미래가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코드를 풀어내는 데 달려있는데, 이는 기술·규제·운영 면에서 중대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4.19 08:32:37

    ‘테슬라 주주들 어쩌나’···테슬라 주가 15개월만 최저
  • 쿠팡 월회비 인상에 미국 뉴욕 증시 주가 20달러 돌파

    쿠팡이 와우멤버십 월회비를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모기업 쿠팡Inc 주가가 10% 넘게 뛰어 20달러를 넘어섰다.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현지시간 12일 종가 기준 21.25달러로 전날의 19.06 달러 대비 2.19달러(11.49%) 올랐다. 시가총액은 381억 달러(52조 7000억원)로 집계됐다.쿠팡의 주가가 종가 기준 2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10월 6일(21.03달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앞서 쿠팡은 2021년 3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공모가 35달러에 상장했다. 주가는 2022년 5월 10달러 아래로 주저앉은 이후 20달러 벽을 넘지 못했다.쿠팡 주가는 지난 2월 28일 창립 14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이후 줄곧 17∼19달러대에서 거래됐으나 멤버십 월회비 인상 소식과 함께 20달러를 넘었다.미국 매체들은 "쿠팡이 멤버십 회비를 58% 인상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잇으나 주식 투자자들은 유료 수입 확대로 이점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또 일부 매체는 "쿠팡은 아마존과 비슷한 전자상거래 모델이다.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가를 공격적으로 올려도 회원이 대거 이탈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신규 회원 회비를 7890원으로 올렸고, 기존 회원 회비는 오는 8월부터 같은 가격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4.14 09:59:38

    쿠팡 월회비 인상에 미국 뉴욕 증시 주가 20달러 돌파
  • 韓 증시 폭등의 전조?...1분기 외국인 매수액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5조102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5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8870억원을 각각 사들였다.외국인은 5개월 연속 국내 주식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합산 기준으로는 15조8000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이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세부적으로 보면 유럽에서 국내 주식 3조3000억원을, 미주에서 1조2000억원을, 아시아에서 7000억원을 순매수했다.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820조1000억원으로 시가총액 29.0% 수준이다.미국이 324조9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39.6%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256조5000억원), 아시아(120조3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기업가치제고를 위해 내놓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섰을 당시에도 금감원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반면 국내 채권은 팔자는 분위기였다. 채권투자의 경우 지난 1월 순투자로 전환해 2월까지 채권투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3월에는 다시 분위기가 달라졌다.외국인 투자자들은 3월 중 상장채권 2조35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8조204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5조8640억원을 순회수했다. 3월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이는 채권잔액은 244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08 16:51:11

    韓 증시 폭등의 전조?...1분기 외국인 매수액 ‘역대 최대’
  • "미남 차은우 보유했지만"…판타지오 주가 300원대 진입

    가수 겸 배우 차은우씨가 몸담고 있는 소속사 판타지오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판타지오는 33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날대비 76원(29.69%) 올랐다.200원대의 주가가 300원대로 진입했으나 업황이나 실적과는 무관한 변동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엔터 4사인 하이브, JYP, 에스엠, 와이지 등이 전년대비 동반 상승하는 동안 판타지오는 하락세였다.해당 회사의 주가는 2016년 10월 14일 4613원의 최고점은 찍은 이래 급격하게 떨어져 지난 3월 8일 165원의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3월 초 방영을 시작한 MBC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 차은우 씨가 등장인물로 참여해 열연을 펼치고 있지만 이 역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동전주인 판타지오는 연예기획사 주식 가운데 많이 값싼 주식으로 알려졌다. 동전주는 국내 상장된 주식 가운데 주가가 1000원에 못 미치는 주식이다.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동전주는 총 170개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 42개 종목, 코스닥 시장 128개 종목이 포함됐다.연도별 동전주는 △2018년 118개 △2019년 126개 △2020년 108개 △2021년 83개 △2022년 148개였다.그 가운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동전주는 12곳,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17곳으로 나타났다. 부실기업이거나 부실위험이 높은 기업들이 동전주에 포진해 있다고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판타지오는 지난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후 지난 2일 해제됐다.판타지오는 1997년 코스닥에 상장해 매니지먼트·음반 제작·영화 및 드라마 제작·해외 공연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아스트로, 옹성우, 루네이트,

    2024.04.04 17:47:05

    "미남 차은우 보유했지만"…판타지오 주가 300원대 진입
  • 5만원도 무너진 카카오 주가...인적 쇄신은 도대체 언제쯤?

    카카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가 오후 2시 39분 4만935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보다 3.24% 하락한 것으로, 주가가 장중 5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4일 이후 4개월 만이다.카카오의 실적 부진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KB 증권은 카카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1068억원으로 집계해 시장 평균 전망치인 1471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비수기에다 카카오스토리와 게임 매출이 부진한 탓이다.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 1분기 매출액은 1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을 1조9761억원, 영업이익을 1301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시장 기대치를 밑돈다.한편 카카오는 지난 1일 ‘먹튀’ 논란을 일으킨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카카오 CTO로 공식 임명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정 CTO는 카카오뱅크 재직 당시 대량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을 거둔 뒤 사직한 바 있다.정CTO는 2016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카카오뱅크 CTO를 역임했다. 그는 2021년 8월 10일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만에 보유주식 10만6000주를 매도해 약 66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2주뒤 나머지 주식 1만1234주를 모두 팔아 10억여원을 손에 쥐었다.이는 같은 해 12월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900억원대 차익실현과 함께 ‘먹튀’ 행태로 지탄받았다. 임원진이 단체로 주식을 매도하며 주가가 급락해 직원과 주주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측에선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 CTO만큼 관련 기술에 대해 깊은 지식과 노하우

    2024.04.04 16:03:41

    5만원도 무너진 카카오 주가...인적 쇄신은 도대체 언제쯤?
  • '8만전자 다시 오나'···삼성전자 주가 2년 3개월 만에 8만원 돌파

    삼성전자가 2년 3개월 만에 장중 주가 8만원을 돌파했다. 2021년 12월 28일(종가 8만300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첫 ‘8만 전자’다.이날 오전 10시1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 오른 8만1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삼성전자(우선주 포함)은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1조7000억원 순매도해 개인 순매도 2위 종목이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는 3조544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26 11:48:30

    '8만전자 다시 오나'···삼성전자 주가 2년 3개월 만에 8만원 돌파
  • [CEO & BIGDATA]성장 막힌 위기의 엔씨, 공동대표 체제로 돌파할까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엔씨소프트가 신임 대표에 박병무 씨를 내정,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다고 지난 3월 20일 밝혔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 대응해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며,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one team)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공동대표 체제 속에서 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CCO)로서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한다. 박 대표는 경영 시스템과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신작의 연이은 실패와 신뢰도 추락으로 지난해 30%가 넘는 매출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한 엔씨소프트가 이번 결정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최근 3개월간 김택진 공동대표 관련 뉴스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짚어본다.#박병무 #창사이래 #공동대표체제 #원팀“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와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해 ‘원팀’으로 전력투구하겠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월 20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동대표 체제 도입 배경을 밝혔다.엔씨소프트는 단독 경영 체제를 이어 오며 김 대표가 개발과 경영을 모두 챙기는 경영 전략을 꾸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30.8%, 영업이익은 75.4% 쪼그라들었다. 이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

    2024.03.26 07:20:49

    [CEO & BIGDATA]성장 막힌 위기의 엔씨, 공동대표 체제로 돌파할까
  • 젠슨 황, 삼성 'HBM3E'에 친필 '승인' 사인... '8만 전자' 가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출처 =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한진만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미주총괄(DSA) 부사장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 한 장과 함께 "삼성의 HBM3E에 승인 도장(stamp of approval)을 찍어줘 기쁘다"는 게시글을 작성했다.HBM3E는 AI 서버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5세대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샘플을 제출해 검증 절차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앞서 황 CEO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HBM을 두고 기대가 크다고 언급한 것에 이은 행보여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황 CEO의 발언 이후 7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 주가가 연이틀 상승세를 보이며 '8만 전자'에 근접하고 있다.21일 코스피(KOSPI) 시장에서 오후 2시 4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8% 오른 7만 91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일에도 전일 대비 5.63% 상승한 7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4.03.21 14:45:24

    젠슨 황, 삼성 'HBM3E'에 친필 '승인' 사인... '8만 전자' 가나
  • 엔비디아, 더 강력한 차세대 AI칩 ‘블랙웰’ 공개…“모든 산업에서 AI 가능성 실현할 것”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반도체 'B200'을 공개했다.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를 열고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칩 'B100'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블랙웰은 2년 전 발표된 엔비디아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로, 'B100'은 현존하는 최신 AI 칩으로 평가받는 엔비디아 H1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AI 칩이다. 회사 측은 'B100'의 연산 처리 속도는 기존 H100보다 2.5배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젠슨 황 CEO는 "호퍼는 매우 환상적이었지만, 우리는 더 큰 GPU를 원한다"면서 블랙웰을 소개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지난 30년 동안 딥 러닝, AI와 같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가속 컴퓨팅을 추구해 왔다"며 "생성형 AI는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기술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블랙웰은 이 새로운 산업 혁명을 구동하는 엔진으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산업에서 AI의 가능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블랙웰은 게임 이론과 통계학을 전공한 수학자이자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국립과학원에 입회한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엔비디아에 따르면, 블랙웰은 최대 10조 개의 파라미터로 확장되는 모델에 대한 AI 훈련과 실시간 거대 언어모델(LLM) 추론을 지원한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공정으로 제조된다. 또한, 208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해 엔비디아 측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칩"으로 소개했다.엔비디아는 "아마존과 구글, 메타, MS, 오픈AI

    2024.03.19 11:42:55

    엔비디아, 더 강력한 차세대 AI칩 ‘블랙웰’ 공개…“모든 산업에서 AI 가능성 실현할 것”
  • 성장 방전된 전기차...테슬라 34% 추락

    “전기차 유포리아(극도의 행복감)는 끝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3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올해 전기차 출시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기업의 저가 고에가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4.59%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54% 떨어졌다. 이날 월가 대형 은행 웰스파고가 테슬라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매도세를 자극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연구원은 "지금의 테슬라는 성장이 없는 성장기업"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테슬라의 매출과 이익 성장 속도는 작년부터 현저하게 둔화됐다. 지난 1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시장 성장이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침체는 전기차 시장 전반으로 번졌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는 시장 둔화에 따른 재무 사정 악화로 파산절차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역시 전기차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크게 늘리는 등 생산 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파블로 디 시 미국 폭스바겐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균형잡힌 접근 방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미국에 도입하기 위해 논의

    2024.03.15 14:24:14

    성장 방전된 전기차...테슬라 34% 추락
  • 네이버는 왜 중동에 집중할까[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냈다. 주요 사업인 커머스(쇼핑)와 콘텐츠는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기술 경쟁력도 갖췄다.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초거대 LLM(대규모언어모델)을 개발했다. 눈부신 성과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거대한 데이터셋을 운영할 능력이 있다는 말이다.미래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매년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수익성과 혁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웃지 못하는 기업. 한국의 AI 주권을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네이버다.  광고·쇼핑·웹툰에 따라붙은 의문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16% 넘게 떨어졌다. 주력 사업이었던 커머스는 쿠팡을 따라잡지 못한 와중에 중국 기업들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콘텐츠 역시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으로 인해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쪼개기 상장으로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네이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의 본업(쇼핑, 광고)이 모두 흔들릴 수 있다”며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직구 플랫폼이라는 변수가 추가돼 네이버 쇼핑의 트래픽이 감소하면 이는 곧 네이버의 광고 수익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역시 이런 우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월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 쇼핑은 광고 중심이기 때문에 중국 커머스 플랫폼이 경쟁 상대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파트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 기업들의 한국 시장점유

    2024.03.12 07:00:07

    네이버는 왜 중동에 집중할까[비즈니스 포커스]
  • 일본 증시, 처음으로 '4만선' 뚫었다

    일본 도쿄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4만선을 돌파했다. 지난해부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온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87% 높은 4만 300.01엔까지 상승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4만선을 넘어선 건 1950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래 처음이다.이날 일본 증시는 반도체 등 기술주가 주도했다. 전 거래일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미국 뉴욕 증시 훈풍이 바다 넘어 일본까지 번진 것이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엔비디아와 AMD 주가도 각각 4%, 5.25%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가 연일 천장을 뚫자 일본에서는 반도체 장비주가 반사이익을 봤다. 스크린홀딩스,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어드밴테스트 등 일본 반도체 장비 기업이 일본 증시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게 도요타자동차, 스바루, 미쓰비상사가 '사무라이7'으로 불리며 올해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일본 증시는 올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20%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9% 상승했고, 코스피지수가 1%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반도체 특수와 더불어 역대급 엔화 약세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본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열리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렸고 기업들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도쿄증권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외국인 투자자의 도쿄거래소 프라임(1부) 시장 투자 대금은 2조엔(약 1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이 뛰면서 일본 상사들의 이익이 늘었고 엔저로 수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자 기업들은 3년 동안 역대급 순이

    2024.03.04 14:50:52

    일본 증시, 처음으로 '4만선' 뚫었다
  • "엔비디아 주가, 테슬라 전철 밟을 위험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NVIDIA) 주가 상승에 숨어있는 위험을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통신은 엔비디아가 2021년 최고점을 기록한 후 좀처럼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테슬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작년 세 배 이상 상승했고 2024년 66% 오르며 S&P 500지수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17년 전기 자동차 열풍에 힘입어 성장한 테슬라가 거쳐간 흐름과 유사하다. 여전히 자율주행차나 사이버 트럭 등 다양한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작년 7월 고점 대비 31% 하락했고 올해 나스닥 100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종목 중 하나다.이러한 현상에 대해 밸류 포인트 캐피탈 대표 사미르 바신은 테슬라가 시장점유율과 마진에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실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매출비율(PSR)이 매우 높다는 것이 테슬라와 유사한 점으로 꼽혔다.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8로 S&P 500 지수 중 가장 높으며 테슬라가 최고점에 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뛰어넘는 큰 수익과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아직 둔화 조짐을 말하기는 이른 편이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AMD가 후발주자로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도 주목했다. 사미르 바신은 “엔비디아만이 독점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라 믿는 시스템에 잠시 변화가 찾아와도 주가는 바로 타격을 입

    2024.03.04 11:20:56

    "엔비디아 주가, 테슬라 전철 밟을 위험 있다"
  • 반도체가 뒤흔든 3대륙 증시…삼성은 왜 소외됐나

    [스페셜 리포트 : 치솟는 글로벌 증시, 한국은 어디로②]기업 하나가 전 세계 증시를 뒤집어놨다. AI 시대의 반도체 룰을 정하는 엔비디아가 그 주인공이다. 그래픽 저장장치(GPU)를 사실상 독점하는 엔비디아는 절대권력이 됐다.전성기 인텔 정도를 제외하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나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 기업은 이 정도의 지위를 가졌던 적이 없다.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한 방에 미국, 일본, 유럽 증시가 모두 고점을 찍었다. 한국은 왜 글로벌 반도체 랠리에서 소외됐을까. 31년간 이어진 삼성전자의 메모리 장기집권이 그 힌트를 제공해준다. 메모리의 법칙이 바뀌었다한국은 반도체의 두뇌(프로세서)를 가져본 적은 없다. CPU는 인텔이, AP는 퀄컴이, GPU는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한국은 30년간 D램과 낸드플래시가 양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점령했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까지 영역을 넓히며 시스템 반도체 ‘생산 주권’을 겨우 지켰다. 한국을 지탱해온 이 산업구조가 이번 랠리에서는 악재로 작용했다. 막대한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규모를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야 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급등락이 심하다. 반도체 설계만 하는 미국 기업이나 파운드리 기술력을 앞세워 수요를 빨아들이는 TSMC만큼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은 58%였다. 한창 때 애플보다 높았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률이 66.7%에 달한다. 시스템 반도체 제조를 담당하는 TSMC 역시 지난해 42.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은 메모리 반도체 실적

    2024.03.04 07:42:26

    반도체가 뒤흔든 3대륙 증시…삼성은 왜 소외됐나
  • 밸류업 프로그램…일본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는 것

    [스페셜 리포트 : 치솟는 글로벌 증시, 한국은 어디로] “보세요. 진정성이 없어요.”2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안이 공개되자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정책을 본떠 만든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구원투수는커녕 ‘총선용’에 지나지 않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발표일 직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의 가치주는 밸류업 기대를 발판 삼아 질주 중이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국장’의 불장이었다. 하지만 이날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반면 같은 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장중 3만93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미 34년여 만에 ‘거품경제’ 시절 세운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였다.시장에는 “역시 국장은 안 된다”는 패배감이 번졌다. “밸류업이 아닌 ‘밸류다운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조소도 터졌다. 출발선도 목적도 같았던 한국과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 주가를 가른 ‘진정성’은 무엇이었나.‘자율’ 17회 등장…채찍도 당근도 없었다포장지는 화려했다. ‘한국 증시 도약’, ‘자본시장 선진화’, ‘상생과 기회의 사다리’…. 금융당국은 주요국 대비 저평가되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방안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프로그램 내용은 한마디로 ‘자율’이다. 자료 제목부터 ‘상장기업의 자율적인 밸류업 노력을 적극 지원한다’다. 구체적

    2024.03.04 07:36:59

    밸류업 프로그램…일본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