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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 쿠팡’ 사상 첫 매출 30조원 돌파 ‘연간흑자’

    쿠팡이 지난해 6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2010년 창사 이래 14년 만에 처음 연간 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도 연간 6000억 원을 돌파했다.[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사진 = 한경DB]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지난해 6174억 원(4억7300만 달러·연평균 환율 1305.41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8일(한국시각)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31조8298억 원(243억83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0%나 증가했다.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6555억 원(65억6100만 달러·분기평균 환율 1319.24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기간(7조2404억 원)보다 20% 늘어난 수치다.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 원(1억3000만 달러)으로 전년(1133억 원)에 비해 51% 늘었다.지난해 4분기 쿠팡이츠·대만사업·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분야 매출은 전년에 비해 2배로 성장한 3601억 원(2억7300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또한, 쿠팡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7097억 원에서 2022년 1447억 원으로 92% 감소했으며, 지난해 흑자로 들어섰다.쿠팡은 28일 낸 4분기 실적보고서에서 “회계상 보고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와 4분기에 각각 13억6000만 달러, 10억달러 규모이지만 이연법인세(deferred tax asset) 자산 인식 등으로 일회성 조정에 따른 8억9500만 달러가 반영됐다”라며 “이런 사항을 조정한 지난해와 4분기 순이익은 각각 4억6500만 달러, 1억370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30조7998억원(235억94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분야 매

    2024.02.28 08:37:03

    ‘진격의 쿠팡’ 사상 첫 매출 30조원 돌파 ‘연간흑자’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윤곽…“코리아 디스카운트 근본 원인 다루지 않아” 비판도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안을 내놨다. 정부는 임기 내내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구체적인 내용을 지속적이고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한국 특유의 소수 지배주주가 기업 경영을 좌우하는 ‘오너 일가’ 지배구조를 개혁하지 않는 한 일본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효과를 내지 못할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26일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과 함께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초미의 관심사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을 공개했다.오는 7월부터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하고,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큰 손’ 연기금 등의 투자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행동 지침)도 개정한다.‘기업 밸류업’은 금융위가 연초 도입 방침을 밝힌 뒤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급등하는 등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시장 선진화를 향한 첫 걸음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지속적이고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세제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

    2024.02.26 11:24:22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윤곽…“코리아 디스카운트 근본 원인 다루지 않아” 비판도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윤곽…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될까

    한국 증시의 초미의 관심사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오늘 공개됐다.오는 7월부터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는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내 출시하고, ‘큰 손“ 연기금 등의 투자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행동 지침)도 개정할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26일 유관기관과 함께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공개된 방안에 따르면 약 1600개에 달하는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연 1회 자율 공시하게 된다.기업가치 개선 계획에는 '현황 진단→목표 설정→계획 수립→이행 평가·소통' 등의 내용이 담긴다.금융위는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공시 원칙·내용·방법에 대한 종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유관기관과 오는 5월 2차 세미나를 열고 6월 중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상장사들은 이를 참고해 하반기부터 자율 공시에 나서게 된다. 기업 개선 계획 수립을 위해 공시 기한은 설정하지 않았으며 준비된 기업부터 참여하는 형식이다.정부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다양한 세제 지원책을 인센티브로 제시할 방침이다.매년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모범 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 지원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금융위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노력을 강제하는 것보다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

    2024.02.26 10:50:04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윤곽…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될까
  • "또 임창정?"...주가 조작 이어 미용실 ‘먹튀’ 논란

     주가 조작 논란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가수 임창정이 이번엔 이용실 ‘먹튀’로 도마 위에 올랐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임창정은 지난 2014년 지인의 명의로 경기도 판교에 미용실을 개업했다. 이후 그는 “내가 미용실을 차렸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지역 주민들을 손님으로 끌어들였다.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케줄이 생겼을 때 빨리 머리를 하고 싶어서 친구와 (미용실을) 차리게 됐다”고 하기도 했다.문제는 해당 미용실이 최근 갑작스럽게 폐업을 하면서 불거졌다.해당 미용실은 지난 설연휴를 앞두고 회원권을 판매하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했다.그 결과 지난 10년간 해당 미용실을 다니던 주민 100여명에게 회원권을 팔아 큰 돈을 챙긴 뒤 최근 폐업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피해자들에 따르면 해당 미용실은 설연휴 전날까지도 예약을 정상적으로 받았다고 한다.미용실 소속 디자이너들도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폐업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뒤늦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피해자모임을 만들어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23 19:12:02

    "또 임창정?"...주가 조작 이어 미용실 ‘먹튀’ 논란
  • 하루 만에 10조 벌었다…젠슨황, '20대 부호' 진입 눈앞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면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자산가치가 하루만에 80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 이상 늘어났다.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젠슨 황이 세계 20대 부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총이익은 769% 급증했다.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전날보다 무려 16.4% 폭등한 785.38달러(약 104만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전날 1조6670억 달러에서 1조9390억 달러로 껑충 뛰며 하루 만에 2720억 달러(약 361조원) 증가했다.이는 역대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총 증가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1조8130억 달러)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79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를 탈환하며, 시총 2조 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월가 전망치를 8%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젠슨 황 CEO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임계점(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으로 황 CEO도 세계 20대 갑부 반열 가입을 눈앞에 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황 CEO의 자산 가치는 681억 달러(90조5000여억원)로, 전날 23위였던 전체 순위에서 21위로 올랐다.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16% 이상 폭등하며 황 CEO의 자산 가치도 하루 만에 80억 달러(10조 6000여억원) 이상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젠슨 황은 중국 최고 부

    2024.02.23 17:22:55

    하루 만에 10조 벌었다…젠슨황, '20대 부호' 진입 눈앞에
  • 美 S&P 사상 첫 5000선 돌파… ARM은 48% 뛰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새로운 숫자를 갈아치우고 있다.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AI 열풍을 타고 엔비디아, AR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 기업 몸값이 뛰면서 다시 한번 고점을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59분 5000.4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었다. 최종 지수는 4997.91로 거래를 마쳐 5000선 유지에 실패했지만, 전날(4995.06)에 이어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월 처음으로 4000선을 넘었는데, 2년10개월만에 다시 50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500대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 지수로, 미국 증시 전반을 잘 나타내는 대표 지수다.또 다른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역시 전날에 이어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8.97포인트 오른 3만872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개별주에서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 주가는 47.89%나 폭등했다. 이들 주가는 한때 64%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는데, 113.89달러(15만1587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처음 100달러를 돌파했다. 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도 지난해 4분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6.7% 뛰어올랐다. 8일 정규장에서는 11.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한편 9일(현지시각) 일본 증시도 버블 경제 붕괴 후 34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3만7000선을 넘어서며 전날인 8

    2024.02.09 12:58:53

    美 S&P 사상 첫 5000선 돌파… ARM은 48% 뛰었다
  • 에코프로, 수익 반토막에도 주가는 고공비행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에코프로의 수익성이 급감했지만 액면분할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7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장대비 7만4000원(14.54%) 상승한 5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니켈과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에코프로가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전년보다 51.9% 줄었고, 순이익은 855억원으로 6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은 7조2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역대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이 감소한 배경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니켈과 리튬 등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에코프로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코프로는 보통주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공시했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4.02.07 13:57:19

  • HMM 매각협상 결렬…하림 주가 급락

    HMM 매각을 위한 최종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7일 하림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이날 오후 12시 46분 현재 하림은 전장 대비 15.78% 하락한 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HMM은 오전중 급락했다가 11시 19분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2024.02.07 12:52:41

  • ‘세계적 상승+증시부양책’에도…나홀로 추풍낙엽 K-증시

    [비즈니스 포커스]  “원금만 회복하면 다시는 국장 쳐다도 안 볼 거예요.”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국장은 답이 없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대통령이 새해 첫 행보로 증시 개장식에 참석하고 정치권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증시부양책을 쏟아냈지만 증시는 연초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한국만은 예외다.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주요국 중 하락 폭이 가장 크다. 국내 증시만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상 최고치?… 한국은 최하위 수준 1월 3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72포인트(0.07%) 하락한 2497.09에 장을 마쳤다. 한 달 전 2024년 증시 첫 거래일에 2669.81로 축포를 터뜨리며 시작한 것에 비하면 쓸쓸한 1월의 마감이었다. 새해가 되면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돼 주가가 오른다는 ‘1월 효과’는 없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첫 거래일인 1월 2일과 29일 등 총 8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직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하며 약세장을 지속했다. 한 달간 한국 코스피지수의 하락률은 5.96%였다.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코스피는 평균 2.7% 상승했고, 월별로 보면 11월(2.8%)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지만 2024년 1월은 예외였다.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받았을까. 틀렸다. 미국에선 500개 대표기업을 모은 S&P500지수가 사흘 연속 랠리를 이어가더니 지난 1월 24일 장중 4900 선을 사상 처음으로 찍었다. 한 달간 S&P500은 3.25%, 나스닥종합지수는 3.32% 올라 경제의 복원력을 시사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역시 2.06%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올초 불안한 시작을 보였지만 마이크로소프

    2024.02.06 07:00:01

    ‘세계적 상승+증시부양책’에도…나홀로 추풍낙엽 K-증시
  • 국내 대표 기업 주식,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상장사들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기업들에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주가가 최고 120% 상승 가능하다는 전망이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오는 5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분석을 제시한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 비교공시 시행,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포럼은 한국 상장사들의 주가 저평가 문제에 대해 “상장사들이 손익계산서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재무상태표를 방치해 현금과 투자자산,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포럼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의 주범은 상장사이며 기업들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대기업의 저항이 예상되지만 상장사 스스로 반성하고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예컨대 현대차의 경우 이사회가 재무상태표에서 유휴 자산이 많은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게 포럼 측의 설명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면 시장의 신뢰를 받아 현재 22만7천원인 주가(보통주 기준)가 5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구체적으로 현대차의 경우 보유 현금 19조원 가운데 8조원을 투입해 우선주를 매입·소각하고, 일반주주의 의사에 반하는 삼성동 부지 매각을 추진하면 유입 자금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10조원 이상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현금 92조원 중 50조원을 투입해 우선주를 100% 매입하고 이 중 20조원어치

    2024.02.05 10:04:51

    국내 대표 기업 주식,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
  • 주가 사상 최고치…코스트코, 1000달러 찍을까

    어떤 산업도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유통업계는 고객 발길이 끊기자 매장을 축소하고 비핵심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대응하기 위해 오프라인에 들어갈 투자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도 매장을 폐쇄하고 허리띠를 졸라맸다. 당시 현지 언론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소매 유통의 종말(Retail Apocalypse)’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폐점이 가속화됐던 2020년에도 신규 출점을 강행한 회사가 있다. 미국의 창고형 도매 할인점 ‘코스트코’다. 심지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도 ‘1.50달러 핫도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콜라까지 주는 가격이다. 업계의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코스트코를 ‘전자상거래 시대의 패자’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그러나 2024년 현재 코스트코는 오프라인의 ‘절대 강자’ 자리를 차지했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주가 띄운 실적, 어디서 돈 벌었나 ‘너무 뜨거워서 다루기 힘든 주식.’코스트코에 대한 증권업계의 평가다. 지난 1월 30일 코스트코 주가는 700.7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초까지만 해도 500달러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지속 상승해 600달러 선을 돌파했고, 최근 700달러 선까지 넘겼다. 1년 전인 2023년 1월 30일 주가(503.28달러)와 비교하면 39.2% 올랐다. 같은 해 6월까지도 520달러대에서 유지됐으나 하반기 들어서며 상승폭이 커지기 시작했고 7월에 550달러를 돌파했다. 12월 5일 605.35달러를 기록하며 600달러까지 넘어섰다.지난해 코스트코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S&P500 평균 상승률인 24%를 웃돈다. 최근 들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업계에서는

    2024.02.05 10:00:04

    주가 사상 최고치…코스트코, 1000달러 찍을까
  • 메타 주가 급등에 저커버그, 하루만에 37조원 수익···빌게이츠 제쳤다

    메타의 주가가 급등 마감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덩달아 불어났다. 저커버그는 이날 불어난 재산으로 빌 게이츠(전날 144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20.32% 오른 474.99달러(63만5774원)에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시가총액도 하루 새 2000억 달러(267조원)가 불어나며 1조22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15% 급등했는데, 이날 정규장에서는 더 올랐다. 전날 발표한 메타의 지난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5% 올랐고, 총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뛰었다.이날 주가 급등으로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도 불어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전날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1420억 달러였다. 이날 20%가 넘는 주가 상승으로 자산 가치는 하루 새 약 280억 달러(37조4780억원)가 늘어나 1700억 달러로 상승했다.저커버그는 본인보다 앞섰던 MS 창업자 빌 게이츠(전날 144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저커버그는 메타 지분의 약 13%, 주식으로는 3억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메타의 배당 정책에 따라 저커버그는 분기당 1억7500만 달러, 1년으로는 7억 달러(9369억원)를 받게 될 예정이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03 15:06:57

    메타 주가 급등에 저커버그, 하루만에 37조원 수익···빌게이츠 제쳤다
  • 네이버, 매출 10조 눈앞…호실적에 주가는 9% 뛰어

    네이버가 연 매출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검색 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됐고 커머스(전자 상거래)와 콘텐츠 매출이 대폭 뛰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AI 기술력을 자사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적극 활용해 올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7.6% 뛴 9조67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이 9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4888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18.4% 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인 2조1338억 원을 찍었다. 웹툰의 흑자 전환과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의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해였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상품과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모든 사업이 고루 성장했다. 특히 커머스와 콘텐츠가 1년 전보다 41.4%, 37.4% 뛰며 실적을 이끌었다. 커머스는 포시마크 인수 효과와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이 성장하면서 지난해 2조 5466억원의 매출을 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약 29만 개였던 스마트스토어는 지난해 6월 기준 약 57만 개로 늘었다.네이버 커머스 사업의 경쟁

    2024.02.02 16:10:56

    네이버, 매출 10조 눈앞…호실적에 주가는 9% 뛰어
  • 기아, 23년 만에 현대차 시총 넘었다...코스피 5위

    기아가 23년 만에 현대차 시총을 뛰어넘으며 코스피 순위 5위에 안착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의 주가는 종가 기준 10만29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5.00% 높아졌고, 일주일 전인 24일 주가(8만7900원)과 비교하면 17.1% 올랐다. 이날 기아 시가총액은 41조3703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5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다. 2001년 이후 23년 만에 현대차 시총(41조1640억원)을 뛰어넘었다. 기아의 주가 상승은 역대 최대 실적, 주주환원 정책 등의 영향이다. 기아는 지난 25일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 61% 늘었다. 이날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당시 기아는 높은 실적 달성에 대한 이익 환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책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밝힌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분의 소각비율을 조건부(3분기까지 경영목표 달성시) 100%로 확대(기존 소각 비율 50%)함으로써 올해 총 주주환원율을 최대 31%까지 끌어올리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더욱 강화한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1.31 20:53:47

    기아, 23년 만에 현대차 시총 넘었다...코스피 5위
  • 영업이익률 반토막 난 테슬라, "올해 더 안좋다" 경고

    테슬라가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반토막 나는 등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2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 주당순이익이 0.71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74 달러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4분기 매출도 예상치인 256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251억 7000만달러(약 33조5264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43억1800만달러)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쳤다.매출 성장률이 둔화한 것은 지난해 테슬라가 자동차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평균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판매량은 제자리 걸음인 상황에서 가격을 낮추고 인센티브를 제공하자 이익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테슬라는 작년 내내 가격을 인하했다.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Y의 가격은 지난 1년 간 26.5%까지 낮아졌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단행한 이유는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와중에 중국업체인 BYD에 전기차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그 결과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동기(16%)와 비교해 반토막 났다. 올해는 성장이 더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는 2023년 한 해 동안 자동차 부문에서 총 824억 2000만달러(약 109조 7834억원)의 매출을 냈다. 2022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2022년 대비 54% 증가한 60억 4000만달러(약 8조 452억원)를 기록했다.테슬라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자동차 판매 성장률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월가는 테

    2024.01.25 07:58:24

    영업이익률 반토막 난 테슬라, "올해 더 안좋다"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