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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하나쯤 구내식당에 있어야···MZ 잡기 위해 변하는 기업문화

     기업 내 젊은 인재들의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MZ세대의 요구를 반영한 신개념 복지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취준생이 취업할 기업에 가장 궁금한 점으로 “직원복지제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많은 기업들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의 전통적인 복지제도의 틀에서 벗어나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요금 지원, 외식 브랜드 협업, 반려 동물 동반 출근 등 다양한 복지 도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Z세대의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 다양성, 효용성, 그리고 다원화된 가치를 반영한 신개념 복지를 선보이는 것이다. 통근비 지원 '옛말'...출퇴근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 지원 각광젊은 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 교통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가 각광받고 있으며, 이를 출퇴근 지원 수단으로 적극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실제로 출퇴근을 위해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수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오비전 퍼즐의 '공유 킥보드, 서울시 내 사용량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공유 킥보드 이용자 중 약 4분의 1이 공유킥보드를 최소 월 4회 이상 이용하고 있으며, 시간대별 이용 건수를 살펴보면 주말보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8시와 오후 6시에 이용 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 ‘카고컨테이너’는 최근 빔모빌리티와 파트너십을 체결, 빔모빌리티의 기업 대상 프로그램 ‘비즈니스용 빔’ 가입을 통해 자사 직원들의 출퇴근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카고컨테이너의 임직원들

    2023.12.19 21:48:07

    맛집 하나쯤 구내식당에 있어야···MZ 잡기 위해 변하는 기업문화
  •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

    미래 키워드 - AI 2차전지만큼이나 올해 투자 키워드를 꼽자면 챗GPT(ChatGPT)가 아닐까. 인공지능(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미래 무기로 떠오른 챗GPT 역시 푸드테크와의 상관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자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안병익 식신 대표가 방대한 데이터를 앞세워 푸드테크에 올인하는 것도 미래 성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가 바라본 AI 시대 푸드테크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까. ‘챗GPT’, ‘AI’는 우리 삶을 정말 바꿔놓을 수 있을까. 안병익 식신 대표의 대답은 주저 없이 ‘예스’다. 이는 그의 지난 커리어 면면에서도 묻어난다.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안 대표는 1993년 KT 연구개발본부에 전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자지도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내벤처를 설립, 2000년 ‘포인트아이’라는 회사로 독립시켰다.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 및 온·오프연계(O2O) 연관 사업에 포문을 연 것이다. 위치 정보 데이터 사업을 펼쳐 왔던 안 대표는 먹거리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서비스를 론칭했다. 2010년 식신의 모태가 된 ‘시온(SEEON)’을 론칭, 사용자가 특정 장소를 발굴하고 리뷰를 쓰는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작했고, 2013년 식신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식신은 외식에 특화된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소비자(고객)와 식당을 연결시키고, ‘식신’ 외에도 직장인 전자식권 ‘식신e식권’, 메타버스 서비스인 ‘트윈코리아’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갔다. 특히,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햇수로 9년째 사업을 운영 중인 식신의 ‘식신e식권’은 자사 맛집 정보 서비스 데이터와 지역 영업 노하우, 제휴를 통한 마케팅 등을

    2023.08.29 07:00:06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
  • [special]요즘 뜨는 빵집, '공간력'에 답 있다

    그야말로 ‘빵의 민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주말이면 유명 빵집을 향한 오픈런은 기본이고, 수십 미터 웨이팅 줄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람들을 이토록 애타게 만드는 빵집들의 ‘찐’ 매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3시간 30분 걸려서 샀어요. 주말마다 평소에 와보고 싶었던 예쁜 카페나 빵집 투어를 하면 힐링되거든요.” - 런던베이글뮤지엄 앞에서 만난 20대 여성“여자 친구가 여기 화덕베이글이 꼭 먹고 싶다고 해서 오픈 40분 전에 와서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샀어요. 인스타그램에 빵 사진 올리는 것도 좋아하고요.”- 코끼리베이글 앞에서 만난 20대 남성“날이 좋아서 지인들이랑 놀러 나온 김에 와봤어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오는지 궁금해서요.”- 어니언 앞에서 만난 50대 여성[3월 18일 오전 8시 50분 경 영등포 코끼리베이글 본점 앞 풍경. 사진 김수정 기자]1999년 국내 스타벅스가 상륙한 이후, 이름도 생소했던 아메리카노는 20여 년 새 국민음료가 됐고, 카페는 일상의 풍경이 됐다. 이제는 그 풍경이 베이커리로도 확대되고 있다. ‘노티드’, ‘런던베이글뮤지엄’, ‘아나키아’, ‘어니언’ 등 요즘 젊은 층이 열광하는 ‘핫 플레이스(이하 핫플)’마다 베이커리는 빼놓을 수 없는 상수다.서울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의 유명 베이커리 카페나 가게마다 주중·주말 가릴 것 없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주말에는 오픈런은 필수고, 더러는 3시간을 훌쩍 넘게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곳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모든 곳이 이런 축복을 받는 것은 아닐 터. 전국에 10만 개에 달하는 카페

    2023.03.28 08:00:12

    [special]요즘 뜨는 빵집, '공간력'에 답 있다
  • [special]줄 서는 베이커리, 특별함의 비밀은

    '먹는 것'에 진심인 한국인들. 그래서일까. 국내 외식 업계 트렌드 변화는 늘 빠르고 민감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베이커리 비즈니스가 있다. 주말이면 유명 베이커리 핫 플레이스마다 떼를 지어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은 일상의 풍경이 됐고, <미쉐린 가이드> 투어 못지않은 전국 '빵지 순례'는 이미 거대한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사람들은 대체 어떤 빵에 열광하는 것일까. 맛은 기본이고, 더 나아가 문화 상품,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요즘 뜨는 베이커리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을 따라가 봤다.글 김수정 기자 사진 이승재 기자

    2023.03.28 08:00:06

    [special]줄 서는 베이커리, 특별함의 비밀은
  • [special]“베이커리, 품목 줄이고 공간에 스토리 담아야”

    인터뷰/ 이준범 GFFG 대표2017년 혜성처럼 등장해 국내 도넛 시장의 판도를 바꿔 버린 ‘노티드’. 이 노티드를 탄생시킨 이준범 GFFG 대표야말로 K-베이커리는 물론 외식 업계에서 수년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손대는 브랜드마다 ‘대박’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시키는 그의 베이커리 비즈니스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딱 2년 전 봄날의 주말이었다. 친구와 삼성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그냥 집에 가는 것이 조금 아쉽던 찰나, “삼성역 근처에 ‘노티드’가 있다는데 온 김에 가서 도넛에 커피나 한 잔 할까”라고 친구가 말했다. 대답은 당연히 YES!당시만 해도 ‘노티드’는 트렌드에 민감하거나 자칭 타칭 ‘빵순이’, ‘빵돌이’ 사이에서나 그 위용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던 시기였다. 친구 말로는 오픈런에, 줄까지 서는 도넛집이라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발동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것일까. 그렇게 3시경 ‘노티드 삼성’에 도착했다. 노란색 스마일 마크, 분홍색 포장상자, 러블리한 감성이 묻어나는 파스텔 톤의 매장이 ‘인증샷 욕구’를 절로 불러일으켰지만, 매장 안팎으로 수십 미터나 늘어진 웨이팅 줄을 보고 혀를 차며 발길을 돌렸다. ‘이곳 인기도 한 1~2년 후에는 식겠지’라고 위안을 했지만 필자의 예상은 보기좋게 벗어났다.그 뒤로도 노티드의 인기는 진행 중이다. 노티드의 상징과도 같은 슈가베어뿐 아니라 스마일 마크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들을 제작해 매장 곳곳에 진열하고 판매도 함께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서 심볼과 캐릭터를 만들고

    2023.03.28 08:00:04

    [special]“베이커리, 품목 줄이고 공간에 스토리 담아야”
  • 어쩌다 마주친

    밥 먹으러 들어간 곰탕집과 샌드위치집에서 마주한, 뜻밖의 위스키 라인업. 닙스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위스키병 때문이다. ‘카발란’과 ‘부커스’, ‘윌렛 라이’ 등 웬만한 바(bar)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위스키 라인업이 여럿 눈에 띈다. 사실 닙스는 샌드위치집이다. 정확히 말하면 뉴욕 스타일의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판다. 소고기 양지나 차돌박이 부위인 브리스킷의 지방을 제거한 후 진한 향신료로 염지해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훈연한 고기가 파스트라미다. 이제 국내에서도 심심찮게 파스트라미를 만날 수 있지만, 닙스처럼 염지는 물론 스모크까지 직접 하는 곳은 드물다. 그런데 궁금했다. ‘샌드위치집에서 대체 왜 위스키를 파는 걸까.’ 대표의 말에 따르면, 짭조름한 맛의 파스트라미와 위스키는 의외로 ‘궁합’이 좋다고. 특히 달콤한 풍미의 버번위스키와 함께하면 ‘단짠’의 조화가 느껴지고, 피트 향이 강한 아일라 위스키와 어울리면 훈연 고기의 맛이 극대화된다. 이를 증명하듯, 닙스의 잔술 메뉴판에는 ‘잭다니엘’, ‘메이커스 마크’ 등 버번위스키와 ‘탈리스커’, ‘라프로익’ 등 아일라 위스키의 이름이 올랐는데, 인근 위스키 바와 비교해 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메뉴 뉴욕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1만1900원부터, 위스키 잔술 5500원(잭다니엘)부터.위치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0길 8 1층정향곰탕서울 양재동 말죽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정향곰탕은 뼈가 아닌 고기로 우려낸 깔끔하고 진한 국물 맛의 곰탕으로 인근 직장인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그리

    2023.03.16 14:00:52

    어쩌다 마주친
  • “생소한 ‘닭 특수 부위’에 주목…줄 서는 맛집 만든 비결이죠”

    [비즈니스 포커스] 대박 식당1“현재 운영하는 지점의 매출을 모두 합하면 한 달에 약 10억원이 넘습니다.”최근 ‘오픈런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닭 특수 부위 전문점 ‘송계옥’의 우지호(35) 대표가 밝힌 월 매출이다. 33세란 어린 나이에 외식업에 뛰어들어 불과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더욱이 그가 장사에 첫발을 내디뎠던 시점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2021년 2월이다. 수많은 식당들이 손님이 끊겨 폐업하던 때 우 대표는 ‘위기를 기회’ 삼아 창업 전선에 몸을 던졌다.우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식당들이 문을 닫는 바람에 낮은 보증금과 임차료로 첫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 왔었다”며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에 서울 방이동에 송계옥 1호점을 열었다”고 회상했다. 대기업(현대모비스 근무)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주변에서 우려도 많았지만 결국 그가 한 선택은 옳았다.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위기 속에서 첫발을 내디딘 송계옥은 연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단숨에 방이동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소문났다.장사가 잘돼 현재는 지점도 6개로 늘어났다. 우 대표는 어떻게 ‘레드 오션’이라고 불리는 외식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었을까. 최근 서울 홍대에 문을 연 송계옥 6호점에서 그를 만나 그 비밀을 파헤쳐 봤다.우 대표는 송계옥이라는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외식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첫째 비결로 외식 업종에서도 남들이 잘하지 않는 이른바 ‘블루 오션 아이템’을 선택한 것을 꼽았다.송계옥은 목살·허벅지살·안심·

    2023.03.02 07:55:01

    “생소한 ‘닭 특수 부위’에 주목…줄 서는 맛집 만든 비결이죠”
  • 이태원에서 용리단길까지, 트렌드를 거리에 기록하는 용산[알쓸신잡 용산④]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지나면 홍콩 뒷골목이 나온다. 조금 더 걸으면 일본 직장인들이 퇴근 후 맥주 한잔을 들이켜는 ‘다치노미(선술집)’가 등장한다. 우리말로  ‘서서 마시는’ 술집이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태원과 경리단길, 해방촌의 뒤를 이어 용산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용리단길 풍경이다. 용산 변화의 바람은 상권에서도 일고 있다. 용산정비창 부지나 미국이 반환한 용산공원이 아니라 기존의 거리가 새롭게 탄생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마스터 플랜을 통해 도시의 변화를 행정적으로 계획할 때 한쪽에선 개성 넘치는 카페와 식당이 도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강북과 강남 어디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용산은 오래전부터 색깔 있는 상권이 곳곳에서 발달했다. 이태원 뒷골목부터 떠오른 용산구 상권은 한남동·경리단길·해방촌까지 뻗어 나갔다. 오랜 시절 ‘핫 플레이스’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상권별 부침도 있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개성을 잃은 이태원역 뒷골목은 클럽이나 술집 말고는 젊은 세대의 발길이 닿지 않는다. 임대료가 오르면서 이태원 뒷골목을 차지하고 있던 터줏대감들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도 생겼다.경리단길과 해방촌 상권은 예전같지 않다. 한남동 상권은 여전히 견고하다. 구찌의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가옥’을 비롯해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당과 바가 한남동의 정체성을 이어 가고 있다. 용산구에서 가장 최근 새 옷을 입은 상권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이어지는 이면 골목에 형성돼 있는 용리단길이다.경리

    2022.08.13 06:04:02

    이태원에서 용리단길까지, 트렌드를 거리에 기록하는 용산[알쓸신잡 용산④]
  • '맛집' 메뉴와 인테리어도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

    [지식재산권 산책]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 때문인지 특정 아이템이 인기를 끌면 곧바로 유사한 아이템을 취급하는 업장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이른바 ‘미투(me too)’ 창업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맛집’도 예외가 아니어서 최근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은 식당의 대표 메뉴 이름을 그대로 도용해 상표를 출원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도한 사례가 발...

    2021.02.17 09:10:33

    '맛집' 메뉴와 인테리어도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