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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만들고 남은 열로 지역난방 공급한다

    삼성전자 공장에서 반도체를 만들고 버려지던 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삼성전자는 ‘반도체·집단에너지 산업간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저탄소화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지역난방공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수를 지역난방을 위한 열을 만드는데 활용한다. 히트펌프를 활용해 따뜻한 폐수를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신기술 시범 사업을 올해 안에 착수할 계획이다.양사는 반도체 산업 폐열의 활용을 통해 반도체 산업 및 집단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열 생산에 들어가는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반도체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폐수는 섭씨30도에 달하며 그간 일정한 처리 절차를 거쳐 버려졌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 문제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월 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학계는 AI수요가 2027년까지 물 취수량을 42억~66억 입방미터로 늘릴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영국이 매년 소비하는 수자원 양의 절반에 해당한다. 대규모의 폐열을 냉각하기 위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해진 것이다.생성형 AI가 개발되며 이러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엄청난 양의 텍스트, 숫자 및 기타 데이터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이를 작동하려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며, 열을 흡수하기 위해 냉각수도 잇따라 쓰이게 된다. 2022년 기준 데이터 센터 사용 증가로 인한 물 소비 상승률은 마이크로소프트 34%, 구글 22%, 메타 3% 등이다.실제로 챗지피티의 개발사인 오픈AI(OpenAI)는 GPT-4

    2024.03.12 13:39:52

    삼성전자, 반도체 만들고 남은 열로 지역난방 공급한다
  • HD현대, 네이버와 'AI 동맹'…"오션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HD현대는 팀네이버와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클라우드 전환 및 AI 사업화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1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DT혁신실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양사는 ▲HD현대의 클라우드 전환 및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활용 지원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해양 디지털 어플리케이션 사업 추진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먼저 HD현대가 보유한 2억건 이상의 조선·해양 관련 데이터베이스(DB)에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 생성형 AI 서비스 구현 및 활용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HD현대가 자체 구축해 운영 중인 인프라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다양한 신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HD현대와 팀네이버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 및 해운 분야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한 해양 종합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 선박의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선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양사 간 협력관계는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을 통해 더욱 확대된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메타오션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ISS의 고

    2024.03.11 14:33:31

    HD현대, 네이버와 'AI 동맹'…"오션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 미 작가들 집단소송 “엔비디아, AI 훈련에 내 글 무단사용”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의 중심에 서 있는 엔비디아가 출시 1년 만에 저작권 위반 소송에 직면했다.[사진 = 한경DB]1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브라이언 킨, 압디 나제미안, 스튜어트 오난 등 3명의 미국 작가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네모’(Nemo)의 학습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자신들의 저작물을 무단 사용했다며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 고소장을 제출했다. 작가들은 네모를 학습하는데 19만 여권의 책이 사용됐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작품이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무단 사용된 책은 킨이 2008년 출간한 소설 ‘고스트 워크’를 비롯해 압디 나제미안의 ‘러브 스토리처럼’, 스튜어드 오난의 ‘랍스터의 마지막 밤’ 등으로 알려졌다.작가들은 “데이터 세트를 삭제한 사실 자체가 엔비디아가 네모 훈련에 사용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3년간 네모의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훈련에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손해 배상도 청구했다. 엔비디아는 10일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한편 최근 생성형 AI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지난해 12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가 생산한 수백만건의 기사가 챗GPT 훈련에 무단으로 쓰였다는 것이다. 한국신문협회도 네이버가 생성형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가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데 대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약관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2024.03.11 11:27:36

    미 작가들 집단소송 “엔비디아, AI 훈련에 내 글 무단사용”
  • LG, 美 잭슨랩과 알츠하이머·암의 비밀 풀어낼 AI 만든다

    LG가 세계적인 유전체(게놈)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JAX)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비밀을 풀어낼 인공지능(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LG AI연구원과 잭슨랩은 2023년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23년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하며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이오 사업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LG는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 바이오의 혁신 속도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자 및 인간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그 원인 규명과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연구진과 제약회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양사는 LG의 생성형 AI ‘엑사원’에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잭슨랩은 유전자 변형 마우스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전문 연구기관으로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적 변이와 돌연변이 유전자 등 방대한 양의 연구 자료를 보유

    2024.03.11 10:00:09

    LG, 美 잭슨랩과 알츠하이머·암의 비밀 풀어낼 AI 만든다
  • 오픈AI가 11억 줄 때 삼성은 3.8억…‘쩐의 전쟁’서 밀리는 한국

    [비즈니스 포커스]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이 격화하면서 AI 시장 선점을 둘러싼 빅테크들 간의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AI 기술 경쟁은 인재 쟁탈전으로 번지고 있다.자체 AI칩 개발을 추진 중인 오픈AI는 최근 구글의 AI 분야 고급인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회사 지분과 각종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500만 달러(66억원)~1000만 달러(133억원) 수준의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1월에는 구글의 AI 전용칩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프로젝트 리더인 리처드 호 시니어 디렉터를 하드웨어 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 중 최근 오픈AI로 이직한 인력은 알려진 것만 6명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든 삼성전자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 조직 ‘AGI컴퓨팅랩’을 신설하고 구글의 TPU 프로젝트 개발자 출신인 우동혁 박사를 리더로 영입했다.  AI 스타트업이 구글·MS보다 고연봉 제시챗GPT의 등장 이후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은 최고 인기 기술로 떠올랐다. 기업에서는 컴퓨터 비전, 로봇공학, 자연어 처리(NLP), 생물학 및 신경과학에 AI를 적용하는 분야에서 인재 수요가 높다. 석박사급 숙련된 AI 개발자 구하기는 이미 하늘의 별 따기다. AI 고급 인재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이 됐다.급여 협상 서비스 기업 로라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박사급 AI 연구원을 채용한 600여 개 기업 중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각각 86만5000달러(약 11억5400만원)와 85만5000달러(약 11억4000만원)를 AI 연구원 초봉으로 제시해 1, 2위를 차지했다. 초봉에는 기본급과 보너스, 주식 등이 포함됐다.주

    2024.03.09 09:53:11

    오픈AI가 11억 줄 때 삼성은 3.8억…‘쩐의 전쟁’서 밀리는 한국
  • 신동빈, 롯데 뼛속까지 AI 회사로…장남과 세븐일레븐 전시회도 방문

    롯데는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2024 롯데 CEO AI 컨퍼런스(A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AI+X는 커머스,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음을 뜻한다. AI 컨퍼런스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실장,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약 110명이 참석했다.롯데는 AI의 활용 범위를 단순히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을 넘어 혁신의 관점에서 각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CEO가 먼저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AI 컨퍼런스를 기획했다.AI 컨퍼런스는 미래전략연구소에서 AI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과 CEO의 역할에 대한 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국내 AI 전문가들이 AI 등장 이후 비즈니스 변화 트렌드 및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업의 필수 요건 등을 성공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롯데지주 AI-TFT는 그룹의 AI 전략 및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AI-TFT는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의 AI 도입 사례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AI 로드맵과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 순서로 롯데정보통신이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에 적용된 AI 기술 및 전략을 소개했다.행사장에는 AI 관련 스타트업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인 칼리버스를 비롯해 스페이스비전AI, 에스투더블유, 몬드리안AI 등 스타트업 총 9개사가 참여해 자사의 AI 기술과 비즈니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연했다.롯데는 이번 &lsqu

    2024.03.08 17:02:32

    신동빈, 롯데 뼛속까지 AI 회사로…장남과 세븐일레븐 전시회도 방문
  • "로봇도 스마트폰처럼"…네이버, 세계 최초 웹기반 로봇 OS 공개

    네이버가 세계 최초로 웹 플랫폼 기반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가 스마트폰에 명령을 내리는 두뇌 역할을 하듯, 네이버의 로봇 전용 OS는 로봇을 제어하고 서비스를 구동한다. 이를 통해 웹에 있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로봇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페이, 엔터테인먼트, 메시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다운받아 사용하는 것처럼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많은 앱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는 5일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ARC)’를 공개했다.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 네이버랩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다.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API도 포함돼있다.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다양한 로봇을 위한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의 아크마인드는 2008년 출시된 애플의 앱스토어를 연상시킨다. 앱스토어 출시 이후 개발회사와 사용자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IT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스마트폰 생태계는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했다.네이버 역시 아크마인드를 통해 로봇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로봇마다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서비스가 제한됐다면, 아크마인드는 하나의 로봇에 다양한 앱이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제조사가 다른 로봇이어도 웹API로 이를 제어할 수 있다. 네이버는 우선 자체 제작한 로봇에 아크마인드를 먼저 적용, 궁극적으로 완전한 오픈 생태계로

    2024.03.05 18:07:15

    "로봇도 스마트폰처럼"…네이버, 세계 최초 웹기반 로봇 OS 공개
  • ‘애플카’를 포기한 애플에서 배울 점[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2000년 전후만 해도 미국 주재원을 했던 사람들의 귀국 이삿짐에는 소니 TV가 들어 있었다. 물론 뒤가 툭 튀어나온 ‘배불뚝이 TV(브라운관 TV)’였다. 부피도 크고 엄청나게 무거웠지만 주재원들은 애써 소니 TV를 이삿짐에 포함했다. ‘있어 보이는 집’의 상징처럼 여겨진 탓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베스트바이 등 미국 전자제품 양판점은 소니 TV로 채워지다시피 했다.  그후론 아니었다. 소니가 배불뚝이 TV를 고수하는 사이 삼성과 LG는 평면TV를 시작으로 새 제품을 내놓으면서 빠르게 TV시장을 장악했다. 애지중지하던 소니의 배불뚝이 TV는 처치곤란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그렇게 소니는 잊혀지는 듯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또 달라졌다. 2023년 소니는 1조1700억 엔(약 10조40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삼성전자(6조5670억원)를 앞섰다. 물론 삼성전자가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탓이긴 하다. 하지만 2013년 영업이익(265억 엔)에 비해 50배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보는 게 맞다.    세계 PC시장을 호령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PC에서 모바일로 변하는 시대 흐름에 뒤처지면서 세계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온 것으로 평가됐다. 역시 아니었다. 2023년 매출은 275조원으로 10년 전(113조원)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시가총액도 애플과 1위를 다툴 정도로 강자의 위상을 되찾았다. 전자업계의 공룡인 두 회사가 화려하게 부활한 비결은 뭘까. 전문가들은 강력한 경영 리더십, 조직문화 개편, 선제적 M&A(기업 인수합병) 등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업구조 전환이다.  소니는 뿌리였던

    2024.03.04 08:42:05

    ‘애플카’를 포기한 애플에서 배울 점[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 'AI 돌풍'에 이번엔 '델' 주가 폭등....엔비디아는 시총 2조달러 돌파

    미국 PC·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이하 델)은 하루 만에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인공지능(AI)·반도체 업계 호황이 이어지며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종가 기준 2조달러(약 2672조원)를 넘어섰다.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델 주가는 전장보다 31.62% 오른 124.5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31.06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델은 2013년 기업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2018년 주식 시장에 다시 상장했는데, 거래를 재개할 당시의 시가총액은 약 160억달러(약 21조3760억원)였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80억달러(약 117조5680억원) 수준으로 불었다.이날 주가 폭등에는 전날 발표된 이 회사의 분기 실적에서 AI 관련 매출이 급증한 점이 영향을 줬다.회사 측은 AI에 최적화된 서버가 49억달러(6조54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에 최적화된 강력한 서버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문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델을 '최고 추천주'(top pick)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128달러로 올렸다. 이들은 "AI 서버 주문, 수주 잔고 등의 강점은 델의 AI 이야기가 이제 시작이며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웰스파고 역시 델의 목표주가를 140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델이 몰고 온 훈풍에 AI 반도체·서버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4.0% 오른 822.79달러에 마감했으며, 종가 기준으로 이 회사의 시총은 2조569억7500만달러(약 2748조원)를 기록했다.엔비디아 시총은 지난 23

    2024.03.02 19:05:11

    'AI 돌풍'에 이번엔 '델' 주가 폭등....엔비디아는 시총 2조달러 돌파
  • 저커버그와 손잡은 LG전자, 'XR 동맹'으로 애플 따돌릴까

    LG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XR(확장현실) 동맹을 맺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설립자의 방한 일정에 맞춰 만난 두 기업은 차세대 XR 기기 개발과 관련된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메타의 목표는 애플 '비전 프로'를 능가하는 XR 헤드셋을 출시하는 것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가 XR 헤드셋에 하드웨어 경쟁력을 녹이고, 메타가 콘텐츠를 지휘하는 방향으로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글로벌 빅테크 메타와 XR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설립자 겸 CEO와 권봉석 LG 권봉석 최고운영책임자(COO), 조주완 LG전자 CEO,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조 CEO는 이날 메타의 MR 헤드셋 ‘퀘스트3’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는가 하면,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관심 있게 살폈다.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양사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논의했다.LG전자는 XR 사업 추진에 있어 디바이스(제품)뿐 아니라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까지 균형 있게 갖추기 위해 메타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LG전자는 TV 사업을 통해 축적하고 있는 콘텐츠·서비스, 플랫폼 역량에 메타의 플랫폼·생태계가 결합되면 XR 신사업의 차별화된 통합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는 이번 동맹으로 메타의 XR 콘텐츠 기술력을 확보하고 메타가 점유하고 있는 XR기기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메타 입장에서는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온 하드웨어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 2014년 VR 헤드셋 개발업체 오큘러스를 20억달

    2024.02.28 15:52:30

    저커버그와 손잡은 LG전자, 'XR 동맹'으로 애플 따돌릴까
  • 책 표지도 AI로... 15초 만에 6개 이미지 ‘뚝딱’[AI 직업 도장깨기]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은 물론이고 푸드, 헬스케어, 농업, 뷰티 산업과도 결합한 AI. 이제는 창작의 영역까지 넘본다.‘한경무크 CES 2024’는 지난 1월 26일 1쇄 발행 이후 2월 7일 2쇄, 2월 15일 3쇄가 발행됐다. 2021년부터 매년 발행하고 있는 한경무크 CES 시리즈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현장 취재 내용과 IT 트렌드를 담은 책이다. 이번 무크는 표지에 색다른 시도를 했다. 1쇄, 2쇄. 3쇄 표지 디자인이 모두 다르다. 표지 디자이너는 다름 아닌 AI다. AI 이미지 생성 도구 ‘미드저니(Midjourney)’가 그려낸 것이다.한국경제매거진 담당자가 미드저니에 CES의 주제와 화두를 감안해 ‘텍스트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했다. 그 결과 미드저니가 15초 만에 6개 표지 이미지를 완성해 냈다. 이 작업을 종전처럼 사람이 직접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며칠이 걸려 겨우 1개의 표지를 만들었을 것이다. 비용 또한 이미지 개수만큼 증가해 컷당 최소 100만원은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 10달러만 있으면 미드저니를 표지 디자이너로 고용할 수 있다. 원하면 표지 수백 장도 만들어 줬을 것이다.쇄 갈이를 할 때마다 표지 디자인이 바뀌는 것이 출판업계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특히 경제·경영 분야 도서 중에서는 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만큼 한경무크 CES 2024의 ‘복수 표지(multiple front covers)’에 대해 출판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표지뿐만 아니라 책의 각 파트를 구분 짓는 안내 페이지에 삽입된 이미지 역시 AI의 힘을 빌렸다. 한경무크 CES 2024는 크게 4개의 파트로 나뉜다. 섹션1의 안내 페이지에는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 튜링, 섹션 2

    2024.02.27 12:34:52

    책 표지도 AI로... 15초 만에 6개 이미지 ‘뚝딱’[AI 직업 도장깨기]
  • [Inside ETF] 글로벌 봄바람 부는 헬스케어 ETF는

    투자 트렌드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랜 기간 주목받았던 중공업, 정유·화학 등 전통산업에서 점차 다른 산업으로 이동 중이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정보기술(IT) 산업을 필두로 헬스케어 산업으로 투자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역사적으로 헬스케어 지수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왔다. 즉, 금리 상승 시 헬스케어 지수는 하락한 반면 금리 하락 시에는 헬스케어 지수가 상승했는데 글로벌 대표 헬스케어 지수인 S&P500 헬스케어 지수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간 움직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금리 하락 시기에 헬스케어 지수의 상승을 예상할 수 있으며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해 높아진 중단 기대감은 헬스케어 시장 회복을 뒷받침한다.전 세계 국가들 중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국가들이 증가하는 등 인구 고령화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경우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는데 일본(2005년), 독일(2009년) 등 이미 진입한 국가들도 있다. 한국은 2025년 기준 노령 인구가 10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초고령 사회 국가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2015~2016년 1인당 의료비 증가율은 7.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7%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는 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시점을 65세로 보고 있으며 전 세계 고령인구의 증가는 곧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로 연결해볼 수 있다. 2022년 말 기준 세계 인구 약 80억 명 중 고령화 비중은 약 10%에 달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령화 이슈는 중장기적으로 헬스

    2024.02.27 07:00:01

    [Inside ETF] 글로벌 봄바람 부는 헬스케어 ETF는
  • 챗GPT 2차전, 막오른 ‘AI 에이전트’ 경쟁

    “AI는 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입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지난해 11월 그의 개인 블로그인 ‘게이츠 노트’에 남긴 글의 제목이다. 그는 “5년 내 AI 에이전트로 인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인류에게 열릴 것이다”고 썼다. AI가 사람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업무를 대신해주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 에이전트’의 등장, 진정한 AI 시대의 출발점AI 에이전트란 ‘AI 개인 비서’를 일컫는다. 개인의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설명 어딘가 익숙하다. 지금껏 수많은 빅테크 업체들이 ‘시리’나 ‘알렉사’ 같은 AI 음성인식 서비스나 AI 챗봇 등을 출시할 때마다 써왔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빌 게이츠가 말한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AI 비서들과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 것일까. 빌 게이츠는 그의 블로그에 이렇게 설명한다.“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 작업할 때마다 다른 앱을 불러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그저 컴퓨터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말’하기만 하면 된다. 그 이후 모든 작업은 컴퓨터가 알아서 한다. 컴퓨터는 사용자의 삶의 패턴이나 기호 등 이미 많은 것을 학습을 통해 알고 있다.이와 같은 사용자에 대한 학습 정보를 참고해 사용자의 선호도나 필요에 맞춰 자신이 알아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인지를 판단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일들을 처리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일상을 기억하고 맞춰주는 친한 친구나 개인 비서를 두게 되는 것이다.”결국 핵심은 컴퓨터와 인간

    2024.02.27 06:05:01

    챗GPT 2차전, 막오른 ‘AI 에이전트’ 경쟁
  • [에디터 노트]무결점의 AI와 실수의 인간

    “검은 가죽재킷과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간판 가득한 도쿄 거리를 유유히 걷고 있습니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아스팔트에는 빗물이 군데군데 고여 있고, 그 위로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사됩니다. 미소를 숨긴 여성의 선글라스에도 도쿄의 밤이 투영됩니다.”이는 챗GPT(ChatGPT)개발사인 미국 오픈AI가 지난 2월 15일 공개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소라(Sora)’의 구현 영상입니다. ‘소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해주는데 “멋진 여성이 네온사인과 간판으로 가득한 도쿄 거리를 걷고 있다”와 같은 간단한 문장으로 생성해낸 영상이었습니다.마치 인간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1패를 허용한 AI(알파고)가 이제는 더 이상 실수를 허용하지 않겠다며 제대로 작심을 한 모습이었죠. 무결점을 향해 진격하는 AI,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예산에 맞춘 여행 일정을 생성하고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해주는 AI 개인비서(오픈AI), 귀가한 주인의 일상에 맞춰 홈 트레이닝 영상을 틀어주고 실내조명을 조절해주는 한편 운동 중 걸려 왔던 전화를 다시 연결해주는 AI 집사(삼성전자 로봇집사 볼리), “운동화 판매 사업을 도와줘”라고 입력하면 스스로 다중 단계의 솔루션을 생성하고 운동화 제조업체 사이트를 찾아내 리스트업을 하고 시장 분석과 광고 전략까지 세워주는 AI(시그니피컨트그래비타스 오토GPT) 등 AI의 거침없는 행보는 현재 진행형입니다.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주인공도 당연히 AI였습니다. 가전은 물론 인프라, 자동차, 스마트홈, 모빌리티 등 주요 산업에서 핵심 키워드로 언급됐죠.마츠나미

    2024.02.26 16:45:23

    [에디터 노트]무결점의 AI와 실수의 인간
  • 네이처 "AI 대유행에 '물부족' 더 심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제품을 구동하며 많은 물을 고갈하고 있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하며 뜨거워진 데이터 센터를 냉각하기 위해서다.2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의하면 학계는 AI수요가 2027년까지 물 취수량을 42억~66억 입방미터로 늘릴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영국이 매년 소비하는 수자원 양의 절반에 해당한다.세계 3대 학술지로 불리우는 종합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원들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담수 부족 위기, 악화되는 가뭄, 급속한 노령화 속에서 AI 모델의 비밀 물 발자국을 밝혀내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생성형 AI가 개발되며 이러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엄청난 양의 텍스트, 숫자 및 기타 데이터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이를 작동하려면 엄청난 양의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며, 열을 흡수하기 위해 냉각수도 잇따라 쓰이게 된다. 2022년 기준 데이터 센터 사용 증가로 인한 물 소비 상승률은 마이크로소프트 34%, 구글 22%, 메타 3% 등이다.실제로 챗지피티의 개발사인 오픈AI(OpenAI)는 GPT-4 훈련을 마치기 한 달전, 지역 물의 6% 가량을 소비했다. 해당 데이터 센터는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모인(West Des Moines)에 위치했다. AI는 매개변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UC 리버사이드(UC Riverside) 런 부교수는 (Shaolei Ren) 이전 모델인 GPT-3도 10~50개의 응답을 처리할 때마다 500ml 물병을 ‘마시는’ 것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 GPT-4에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데이터 센터에 물이 더 많이 필요해졌다고 주장했다.학계 연구진들

    2024.02.26 15:30:35

    네이처 "AI 대유행에 '물부족' 더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