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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의 진화' 내년 일자리 ‘칼바람’ 분다···美 기업인 44% “내년 해고 발생”

    인간의 영역이었던 일자리를 인공지능(AI)이 대체하기 시작한 가운데 미 기업인 10명 중 4명은 내년에 AI로 인한 해고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각) CNBC 방송에 따르면 미 구인 플랫폼 레주메빌더(ResumeBuilder)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I 기술이 노동자를 대체했다고 생각하는 기업인은 37%에 달했다. 또 44%는 AI의 효율화로 내년에 해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일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리더 7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 중 현재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53%였고, 내년에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도 24%에 달했다.대부분의 기업(96%)은 내년 채용 시 AI 기술을 가진 지원자를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83%는 AI 기술을 가진 노동자의 고용 안전성이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더 높다고 답했다.레주메빌더의 이력서 및 경력 전략가인 줄리아 투에이크레는 “AI 도입은 더 많은 효율성을 제공한다”며 “직원이 AI 활용 능력을 갖추고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18 17:17:12

    'AI의 진화' 내년 일자리 ‘칼바람’ 분다···美 기업인 44% “내년 해고 발생”
  • 섬산련, 3년간 800명 AI인재 배출...AI교육으로 '디지털 격차' 줄인다

    챗GPT, 미드저니, 파이어플라이 등 생성AI가 급부상하면서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AI 기술 발달로 디지털 고도화는 이뤄지고 있으나, 오히려 디지털 격차는 점점 심화되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부터 섬유패션산업 현장에 AI 기술을 융합할 인재 양성에 나섰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도 하에 진행된 ‘AI융합형 인재양성사업 교육’은 섬유패션 산업 기술인력의 빅데이터, AI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밸류체인 전반에서 AI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특히 특정 산업과 지역에 편중되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전북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제직·편직, 염색·가공, 봉제, 기획 및 마케팅 등 스트림별 교육과정을 세분화해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과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미지 데이터 크롤링’, ‘염색공정 최적화 설계’ 등 5개 과정을 개선했고, ‘AI 패션코디 및 추천 등 플랫폼을 활용한 디자인 기획과 예측’과 ‘섬유패션 AI 기반 품질검사를 위한 분류기법 이해 및 실습’과정을 신규로 추가했다.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혁신 ‘AI’로 通하다올해는 총 7개 기관을 통해 150여 기업의 섬유패션 업계 재직자들이 교육을 수료했다. 각기 다른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특성 상 교육 성과는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 멀게만 느껴졌던 데이터와의 친밀도 ▲ 최적화된 설계를 통한 자동화 및 품질개선 ▲ 데이터 시각화로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주요 만족도로 꼽았다. 특히 기술 인력의 노령화가 심각한 제

    2023.12.14 08:10:52

    섬산련, 3년간 800명 AI인재 배출...AI교육으로 '디지털 격차' 줄인다
  • AI는 인류의 구원자일까 침략자일까…더 거세진 논란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③]

    [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③] “미국은 10대 소년의 손에서 자동 소총을 빼앗는 것조차 의견을 모으지 못한다. 인공지능(AI)의 위험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은 난제일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박사의 말이다. 그는 “AI는 핵무기와 같은 힘을 갖고 있다. 평생 한 AI 연구를 후회한다”고도 했다.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는 ‘AI의 대부’가 한 경고였다. 지난 5월 구글을 그만두면서 한 경고는 일반인들에게는 와닿지 않았다. 챗GPT가 가져다 준 효능감은 눈앞에 있었고, 재앙은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일까. 하지만 챗GPT를 설계한 사람의 생각은 달랐던 듯하다. 최근 챗GPT를 만든 오픈AI에서 벌어진 사건은 그 증거다. 이미 위험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느낀 이들은 쿠데타를 일으켰다. 물론 실패로 끝났지만. 이 사건에 등장하는 핵심 단어는 싱귤래리티, 일반인공지능(AGI), 얼라인먼트 등이다. 싱귤래리티(Singularity).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지점을 말한다. 인간보다 똑똑한 AI가 출현하는 순간이다.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일반인공지능(AGI),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인공지능(superinterlligence) 등도 표현은 다르지만 이 ‘싱귤래리티’를 넘어선 지점을 뜻한다. 얼라인먼트는 AI 시스템이 인간의 의도된 목표나 윤리적 원칙에 따라 움직이도록 조종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최근 AI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일각에서는 싱귤래리티에 가까이 왔거나 이미 싱귤래리티를 넘어섰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를 제어하는 얼라인먼트 기술은 AI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2023.11.27 06:30:05

    AI는 인류의 구원자일까 침략자일까…더 거세진 논란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③]
  •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보험업계 문서 자동화 앞장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국내 1위 생명보험사 삼성생명에 공급한 금융 특화 AI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이 업계 1위의 정확도를 달성하며 문서자동화 최고 난이도로 평가받는 보험업계에서도 문서 자동화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5일 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삼성생명에 공급한 AI OCR 솔루션 '다큐먼트(Document) AI'의 문서 인식률이 평균 95점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치 9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OCR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추출하는 AI 기술이다. 이미지의 형태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며, 그 중 보험 서류 처리는 최고 난이도로 꼽힌다. 진료비 영수증의 경우 병원마다 문서 양식이 천차만별이고, 손글씨 등 비정형 데이터가 많이 포함돼 고난도의 인식 기술이 요구된다. 높은 점수에는 모델의 범용성이 주효했다. 업스테이지 다큐먼트 AI는 사전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신규 데이터만 추가로 학습하면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삼성생명과의 협업에서 약제비 영수증 항목에서만 삼성생명 데이터를 활용하고, 나머지 6종 문서는 기본 모델만 구동해 평균 95% 이상의 인식률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업스테이지 기술을 통해 데이터 입력부터 심사,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보험금 청구건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신속한 지급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 언제나 균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업스테이지와 협업을 통해서 보험 본연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는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2023.10.25 08:00:01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보험업계 문서 자동화 앞장
  • '구광모가 점찍은 ABC' 분야 혁신 스타트업 마곡에 총출동

    LG가 9월 7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LG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스타트업 테크페어’, ‘LG 커넥트’라는 이름을 거쳐 2022년부터 ‘슈퍼스타트 데이’로 변경돼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선 LG그룹이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를 포함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 40곳이 참가해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부정투표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지크립토’를 비롯해,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바스젠바이오’, 폐어망에서 고순도 재생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넷스파’ 등 각 분야에서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참가했다. 올해는 LG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중 9곳이 지난 1년 동안 LG와 협업한 성과들을 공유했다. 동물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반려견·반려묘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우주라컴퍼니’, 최적의 물류 배차·경로 등 이동관련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밋모빌리티’, 위성 영상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메이사플래닛’ 등이 주요 사례다. 이 밖에 실리콘밸리 한국인 창업 1호 유니콘 기업이자 2024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머싱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스타트업인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탈인 LG

    2023.09.08 07:36:30

    '구광모가 점찍은 ABC' 분야 혁신 스타트업 마곡에 총출동
  • 챗GPT 쓰는 20대나 못쓰는 50대 모두 “디지털시대, 뒤쳐진다 생각해”

    챗GPT가 일상속으로 스며든 가운데, 50대 이상 10명 중 8명은 빠른 시대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 격차 및 챗GPT 상용화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2.5%)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시대적 변화에 뒤처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46.4%, 30대-60.8%, 40대-66.4%, 50대-76.4%로 나타났다. 디지털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에는 새로운 용어를 접하거나(51.7%, 중복응답),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조작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44.0%) 시대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고 느꼈다. 정보 이해 및 활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52.6%)이 정보 이해 및 활용 과정에서 뒤처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으며, 고연령층일수록 이러한 경험이 많은(20대 31.6%, 30대 50.4%, 40대 59.6%, 50대 68.8%)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덜 익숙한 챗GPT, 42.8%만이 알고 있어 챗봇 AI, 챗GPT의 인지도 역시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42.8%)만이 챗GPT를 어느 정도 잘 알고 있을 뿐 이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까지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67.2%가 해당 기능을 처음 보거나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17년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이 등장했던 시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 챗GPT의 등장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 기대감이 더 강하게 섞여 있다는 사실이다. 챗GPT의 등장에 우려와 불안보다는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가 4차 산업혁명 개념 등장 시기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는

    2023.09.06 16:16:04

    챗GPT 쓰는 20대나 못쓰는 50대 모두 “디지털시대, 뒤쳐진다 생각해”
  • 늘어나는 AI산업 일자리, 학력별로 업무 퀄리티 달라진다

    급성장중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요구하는 주요 역량은 학력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또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및 기술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직무분야에선 소프트웨어엔지니어, 기술 분야에선 상황인식 기반 기술이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KRIVET Issue Brief 264호(인공지능 분야 시장수요 및 인재 역량 분석)’를 통해 AI산업에서 필요한 기술과 직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AI산업에서 필요로 한 기술을 4개 영역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상황인식 기반 기술 영역이 노동 시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의 기술은 ▲학습 및 추론 ▲언어처리 기반 ▲시각처리 기반 ▲상황인식 기반의 4개 부문으로 구분되며, 상황인식 기반(51.1%), 학습 및 추론(18.0%), 언어처리 기반(16.3%), 시각처리 기반(14.6%) 순으로 채용 시장에서 수요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의 직무는 ▲머신러닝(ML)/딥러닝(DL)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보안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젝트 관리자로 구분되며, 이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28.1%), ML/DL 엔지니어(20.1%), 보안 엔지니어(17.0%) 순으로 채용 수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력과 학력이 AI 분야 채용에서 요구되는지 살펴봤다. 경력별로는 경력무관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석사 이상의 고학력에 대한 수요는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은 UI·UX, 플랫폼, 솔루션, 모바일, 마케팅, API, 디자인, AWS, 응용 소프트웨어 공학, Spring 등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IT 개발 관련 역량들과 관련돼 있으며,

    2023.09.04 15:45:07

    늘어나는 AI산업 일자리, 학력별로 업무 퀄리티 달라진다
  •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

    미래 키워드 - AI 2차전지만큼이나 올해 투자 키워드를 꼽자면 챗GPT(ChatGPT)가 아닐까. 인공지능(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미래 무기로 떠오른 챗GPT 역시 푸드테크와의 상관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자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안병익 식신 대표가 방대한 데이터를 앞세워 푸드테크에 올인하는 것도 미래 성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가 바라본 AI 시대 푸드테크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까. ‘챗GPT’, ‘AI’는 우리 삶을 정말 바꿔놓을 수 있을까. 안병익 식신 대표의 대답은 주저 없이 ‘예스’다. 이는 그의 지난 커리어 면면에서도 묻어난다.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안 대표는 1993년 KT 연구개발본부에 전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자지도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내벤처를 설립, 2000년 ‘포인트아이’라는 회사로 독립시켰다. 본격적인 위치 기반 서비스 및 온·오프연계(O2O) 연관 사업에 포문을 연 것이다. 위치 정보 데이터 사업을 펼쳐 왔던 안 대표는 먹거리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서비스를 론칭했다. 2010년 식신의 모태가 된 ‘시온(SEEON)’을 론칭, 사용자가 특정 장소를 발굴하고 리뷰를 쓰는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작했고, 2013년 식신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식신은 외식에 특화된 푸드테크 기업으로서 소비자(고객)와 식당을 연결시키고, ‘식신’ 외에도 직장인 전자식권 ‘식신e식권’, 메타버스 서비스인 ‘트윈코리아’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갔다. 특히,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햇수로 9년째 사업을 운영 중인 식신의 ‘식신e식권’은 자사 맛집 정보 서비스 데이터와 지역 영업 노하우, 제휴를 통한 마케팅 등을

    2023.08.29 07:00:06

    [special]"챗GPT·e식권 등 맞춤 서비스, 푸드 산업 성장 견인"
  • 연봉 12억원에도 코웃음 치는 직업···美기업 AI 전문가 모시기 경쟁 혈안

    미국에서 AI(인공지능) 전문가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기술) 늘어나는 반면 인재가 부족해 기업들이 높은 연봉을 제시하면서 'AI 전문가 모시기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서 데이터 및 머신러닝 전문가 채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머신러닝 플랫폼 매니저 채용에 연간 90만 달러(약 12억원)을 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 기업들은 자체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가 하면 AI 스타트업을 인수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 CEO 빌 맥더머트는 향후 기술기업들이 AI 연구원과 데이터 전문가 등을 확보한 작은 스타트업들을 대거 인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16 09:57:57

    연봉 12억원에도 코웃음 치는 직업···美기업 AI 전문가 모시기 경쟁 혈안
  • 감성형 AI 챗봇 ‘파이’, 챗GPT에 도전장[테크트렌드]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등장한 이후 인공지능(AI) 챗봇에 대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많은 AI 전문가들은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 작용하는 AI 챗봇이 AI 기술의 미래라고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시장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 분석 회사 마켓리서치퓨처(MRF)는 AI 챗봇 시장 규모가 매년 평균 22.6% 성장해 2030년에는 325억9000만 달러(약 42조5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글로벌 거대 기술(big tech) 기업들과 신생 스타트업들도 AI 챗봇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구글의 람다(LaMDA) 기반의 ‘바드(Bard)’, 구글이 투자한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챗봇 기반의 검색 엔진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 등이 그것이다.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거대 언어 모델(LLM)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챗봇 ‘큐:(Cue:)’를 8월 출시할 예정이고 LG도 LLM ‘엑사원’을 기반으로 챗봇을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체 LLM 기반의 AI 챗봇 ‘에이닷’에 대해 지난 6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관계 지향 감성형 AI 챗봇 등장 AI 챗봇은 AI와 자연어 처리(NLP)를 이용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다. 주로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상호 작용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AI 챗봇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마치 실제 사람처럼 응답한다. 이러한 AI 챗봇은 주로 목적(goal) 지향적이고 임무(task) 지향적인 기능적 특성을 지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정보·검색 중심의 기능형 AI 챗봇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가진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감성형 AI 챗봇이라고 불리는 ‘파이(PI : Personal Intelligence)’가 그것이다. 파이는 딥마인드(DeepMind)와 링크

    2023.07.15 06:00:09

    감성형 AI 챗봇 ‘파이’, 챗GPT에 도전장[테크트렌드]
  • AI 등장으로 고용 타격 가장 클 분야 공개···‘산업별 AI 기술 충격 시나리오 분석’ 발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기존 직업군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 및 보험’ 업종이 AI로 인해 부가가치가 가장 크게 늘어나지만 고용 측면에서도 가장 많이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별로 고용과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금융 및 보험’ 업종이 AI로 인해 부가가치는 가장 크게 늘어나지만, 고용 측면에선 가장 많이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직능원)은 13일 KRIVET Issue Brief 261호(‘산업별 인공지능 기술 충격 시나리오 분석’)를 통해 AI가 산업별로 근로자의 고용과 기업의 부가가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이번 결과는 16개 주요 산업의 각 부문별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AI가 고용과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4가지 유형별 시나리오로 나눠 조사했다.이 연구에서 나눈 4가지 유형은 A형-부가가치 크게 증가&고용 감소(노동생산성 매우 크게 향상), B형-부가가치 증가&고용 감소(노동생산성 크게 향상), C형-부가가치 크게 증가&고용 증가(노동생산성 향상), D형-부가가치 증가&고용 증가(노동생산성 현행 유지)으로 구분된다. 각 산업별 전문가가 실현가능성이 높은 1순위로 선택한 생산성 변화 유형은 A유형 19.6%(20명), B유형 38.2%(39명), C유형 26.5%(27명), D유형 15.7%(16명)로 나타나 각 유형이 비교적 골고루 분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기술의 도입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지만, 생산성 향상의 효과가 급격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여러 연구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전문가들에게 산업별로 부가가치의 과거 데이터(1998~2021년)를 기준으로 2030년 시점의 부가가치 증가율이 4가지

    2023.07.13 16:10:40

    AI 등장으로 고용 타격 가장 클 분야 공개···‘산업별 AI 기술 충격 시나리오 분석’ 발표
  • [2023 서울창업디딤터 스타트업 CEO] 인공지능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노리스페이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노리스페이스는 인공지능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신현준 대표(40)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신 대표는 “노리스페이스는 사무업무 자동화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는 인공지능에 맡기고, 사람들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말했다.“노리스페이스는 기업의 업무를 다양한 방법으로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방법에 관심을 두고 기업의 데이터가 갖는 의미를 찾는 기업입니다. 노리스페이스는 전문지식 데이터 연구 및 분석을 기반으로 사무업무 자동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예측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뤄내고자 합니다.”신 대표는 “노리스페이스는 놀이터+워크스페이스가 합쳐진 단어로 ‘사무환경을 놀이터처럼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경제학자 케인즈가 미래에는 주 15시간만 일해도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리스페이스는 인공지능 기술로 업무가 변화하면 모두가 즐겁게 일하는 업무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15시간만 일해도 된다는 의미와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노리스페이스의 핵심 기술은 노리스 엔진(NoriS Engine)이다. 노리스 엔진은 지능형 데이터 자동 정형화 모델로 인공지능의 컴퓨터 비전 및 자연어 처리 인지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사무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자동화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예측하고 분석해 기업 데이터 자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직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2023.07.11 10:34:30

    [2023 서울창업디딤터 스타트업 CEO] 인공지능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노리스페이스’
  • CJ, 오벤터스 6기 스타트업 12개사 선발···AI 기술 보유 기업 다수

    CJ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벤터스'에서 6기 참가기업 12곳을 선발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오벤터스는 CJ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6기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식품&바이오’ 2곳, ‘물류&신유통’ 3곳, ‘엔터테인먼트&미디어’ 2곳, ‘디지털전환(DT)’ 4곳, ‘기타’ 1곳으로 총 12개 기업이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기업은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대다수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CJ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유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문 컨설팅 서비스는 물론 지속적인 투자 및 성장기회를 제공받는다. 특히 대상 스타트업은 CJ그룹의 CVC인 CJ인베스트먼트 김도한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경영 및 사업전략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재무, 법률, IR 등 기업운영 전반에 걸친 교육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에는 CJ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사업연계 가능성과 투자를 검토하는 'CJ 커넥트데이'를 진행한다. 또 8월에는 CJ인베스트먼트 주관 ‘IR 데이’를 열어 직접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를 가진다. 10월 말에는 '오벤터스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그동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일업 된 각 기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수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과 연계해 최대 3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서포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CJ그룹의 ‘ONLYONE’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함께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2023.06.28 16:16:55

    CJ, 오벤터스 6기 스타트업 12개사 선발···AI 기술 보유 기업 다수
  • 업스테이지, '데이터 중심 AI' 분야 논문 7편 발표…"국내 기업 최다 성과"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데이터 중심 연구에서도 국내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22일 업스테이지는 데이터-센트릭 AI(Data-Centric AI)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워크숍 '데이터-센트릭 머신러닝 리서치(DMLR) 워크샵'에 7편의 논문을 발표, 국내기업 최다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머신러닝 학회(ICML 2023-DMLR)는 머신러닝의 이론과 실제를 다루는 최고 수준의 학술 행사로 매년 약 7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 학회이자 논문 채택률 20%, 임팩트 팩터 6.99를 가진 가장 영향력 있는 인공지능학회다.업스테이지 데이터팀이 연구성과를 발표한 DMLR은 ICML 2023 중 데이터 중심 머신러닝 연구(Data-centric Machine Learning Research)에 관한 워크샵으로 세계적 석학이자 데이터-센트릭 AI를 창시한 스탠포드 대학교 앤드류 응 교수가 참여하며, 해당 분야에 탄생을 알린 NeurIPS 2021-데이터-센트릭 AI 워크샵의 후속 워크샵이다. 이번 연구성과 중 4편의 논문은 자연언어처리 분야 세계적 석학인 고려대학교 임희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 스타트업과 학계의 공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업스테이지의 논문 7편에 모두 참여한 업스테이지 박찬준 연구원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해당 분야에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ICML 2023-DMLR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며 "업스테이지는 AI 서비스뿐만 아니라 아낌없는 R&D 투자로 모두가 최고 성능의 AI를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06.22 08:56:50

    업스테이지, '데이터 중심 AI' 분야 논문 7편 발표…"국내 기업 최다 성과"
  • 다가온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변화와 고민의 시점

    제주특별자치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하는 ‘제18회 제주포럼’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5월 31일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이다. 한국경제매거진은 포럼 3일 차인 6월 3일 ‘다가온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미래를 위한 인도·태평양 국가의 선택’을 주제로 1시간 30분가량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연사로 이정수 플리토 대표와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 대표는 초거대 AI로 인한 변화와 고민에 대해 설명했다.이정수 대표 “차별화된 AI 기술 만드는 게 중요”첫 연사로 나선 이정수 대표는 AI의 문제점과 사용자 시각에서 필요한 자세, 업계의 현안 등을 짚었다.초거대 AI의 가장 큰 장점은 상황에 대한 이해다. 이 대표는 “어떤 상황을 가정했을 때 자동 번역기는 번역 과정에서 잘못된 번역이 생길 수 있다”며 “똑같은 문장을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고 생성형 AI에서 번역한다면 굉장히 정확도가 높은 번역이 도출된다. 그 이유는 특정 단어에 대한 배경 지식까지 활용해 일반 번역보다 더 자연스러운 번역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문제도 있다. 잦은 오류다. 이 대표는 제주도 방언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제주도에 오난 어떵 하우꽈?’라고 챗GPT에 물어보면 ‘제주도에는 어떤 일이 있나요’라고 번역한다. ‘맨도롱 해수과?’를 챗GPT에 물어보면 ‘무슨 일을 하겠어요?’라고 번역해 준다”고 운을 뗐다.그러나 챗GPT의 대답은 정답은 아니다. 첫 질문은 ‘제주도에 오니 어떻습니까’라는 뜻이고 둘째 질문은 ‘따뜻한가요?’라는 의미다. 이 대표는 “챗GPT는 틀린 답도 자신 있게 대답한다”며

    2023.06.14 06:00:05

    다가온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변화와 고민의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