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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증시, 주도주가 바뀐다[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커버스토리 : 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겠다(higher for longer)’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조에 따라 2024년 새해는 과잉긴축의 위협으로 증시가 문을 열 예정입니다. Fed는 지난 1년여의 시간 동안 정책 금리를 5.25%p나 인상했습니다. 198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물가가 이미 안정되거나 경기가 후퇴해야 정상이겠지만 미국 경제는 오히려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024년에도 ‘higher for longer’ 전략이 계속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죠.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경기둔화, 금융 발작이 나타나면 ‘과잉긴축’의 근거가 되고, Fed도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1년여의 긴축이 멈추고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시장은 어떨까요. ‘불(bull) 마켓’이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릅니다. 우리는 또 한번 증시의 낙관에 기대야 할까요. 2024년 피벗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 주가는 오를까요.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내년 연간 증시 전망에서 코스피지수 고점을 2600~2800선으로 예상했습니다. ‘코스피 3000’ 전망은 없었으나 올해 지수 고점이 2668.21, 최저점이 2170.67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코스피 2800은 꽤나 높아 보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이 코스피의 고점을 이같이 예상한 것은 내년 Fed의 통화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증시도 바닥에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Fed의 긴축이 종료되고 증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죠. 이 중에서도 KB증권은 2810선을 제시해 주요 증권사 중 코스피 밴드가 가장 높았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내년도 코스피지수의

    2023.12.04 06:30:03

    안갯속 증시, 주도주가 바뀐다[2024 재테크 키워드 금·반도체·채권]
  • [big story] 박순현 SC제일은행 이사대우 “증시, 옥석 가리기로 알파수익 창출”

    인플레이션이 2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내년 성장을 발목 잡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은 내년도 투자 시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경 머니는 채권을 시작으로 주식, 환율, 국제유가, 부동산, 대체투자 등 자산별 내년 전망과 투자 시 확인해야 할 체크사항들을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올 들어 변동성이 가장 컸던 자산을 꼽으라면 단연 증시를 떠올리게 된다. 고금리 여파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증시가 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탔던 배경에는 2차전지 붐과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다. 박순현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총괄 이사대우는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BR) 기준은 0.85~0.9배 정도로 과거보다 싼 국면이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을 잘 살펴서 들어가야 한다”며 “내년에는 우리나라 반도체 이익이 개선되면서 코스피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다음은 박 이사대우와의 일문일답. -올해 주식 시장을 둘러싼 시장 분위기를 진단한다면. “올해 국내외 증시는 ‘극단적인 쏠림’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팬데믹 이후 급증한 유동성과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실한 것만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분출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 해외 증시에서는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

    2023.11.27 07:00:17

    [big story] 박순현 SC제일은행 이사대우 “증시, 옥석 가리기로 알파수익 창출”
  • 수능날, 증시 오전 10시에 개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늘(16일) 증권·파생 거래 시간이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의 거래 시작과 종료 시점을 한시간씩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정규 거래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변경된다. 장 개시 전 열리는 시간외시장의 대량·바스켓매매도 기존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로 바뀐다. 장 종료 후 단일가 거래는 오후 5시부터 6시, 대량·바스켓매매 거래의 경우 개시 시점이 5시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그대로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KRX300선물, 국채선물 등 주식·금리 상품의 개장과 장 종료 시각을 1시간씩 순연한다. 미국 달러 선물·옵션 등 통화상품과 금 선물 등은 개장 시간만 1시간 연기한다. 코스피200선물선물, 미국달러선물선물 등을 거래하는 야간시장은 개장만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한 시간 미루고, 종료시간(익일 오전 5시)은 그대로다. 금시장은 1시간 늦은 10시에 거래를 시작해 평소와 같은 오후 3시30분에 폐장한다. 석유시장(오전 10시~오후 5시) 및 배출권시장의 거래시간(오전 10시~정오)은 변동이 없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11.16 06:00:06

  • [연금개혁] 황세운 자본연 연구위원 “국민연금, 증시 대주주…기금 붕괴 시 시장에 직격탄”

    사회 분야 3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연금 개혁이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이 2055년에 고갈될 상황에 처해지면서 공적연금에 대한 개혁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55년 고갈 위기에 처한 국민연금의 존립 기반이 크게 위태로울 수 있다며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처음 출범한 국민연금은 ‘적게 내고 많이 받는’ 방식으로 설계됐지만 인구 감소로 인해 향후 30년 후에는 연금 고갈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연금 고갈을 최대한 지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율을 인상을 하거나, 선진국이 시행하는 부과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느냐에 따라 연금 개혁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경 머니는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변화의 기로에 선 국민연금 개혁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①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② 신왕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③ 김도헌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 “국민연금의 존립 기반이 위태로운 만큼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이 더 내고 덜 받는 것으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향후 30년 전후로 고갈이 불가피한 만큼 국민연금을 대체할 연금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붕괴되면 향후 증시에도 직격탄이 가해질 수 있는 만

    2023.10.27 07:02:18

    [연금개혁] 황세운 자본연 연구위원 “국민연금, 증시 대주주…기금 붕괴 시 시장에 직격탄”
  • 美 국채금리 급등, 韓 증시와 외환 시장 영향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파장이 증시를 넘어 외환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증시와 외환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전하게 될까. 국제 유가 상승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난 7월 중순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불과 3개월 반 만에 10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중 달러인덱스는 99대에서 106∼107대로 상승했다. 앞으로 주가와 달러 가치 움직임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Fed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①안 금리 0.5%포인트 인상과 양적긴축(QT) 475억 달러, ②안 금리 0.25%포인트 인상과 QT 475억 달러, ③안 금리 동결과 QT 475억 달러(혹은 폐지)의 3가지 방안이다. 최악 시나리오인 ①안이 부각될 경우 올해 연말 기대하는 추수감사절 랠리와 크리스마스 랠리 그리고 내년 1월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힘들다. 주가수익비율(PER) 등으로 볼 때 3대 지수가 고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품이 우려될 정도로 높게 올라간 빅테크 주가는 ‘순간 폭락’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중립 시나리오인 ②안이 부각되면 학습 효과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월가에서 바라는 ③안이 부각되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랠리, 내년 1월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1990년대 후반 신경제 신화를 바탕으로 나타났던 골디락스 장세에 버금가는 증시 호황도 기대해볼 수 있다. 어느 안으로 결정될 것인가는 현재 물가 수준에 대한 인식과 물가 대책으로 금리 인상 효과를 어떻게 보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인식하고 금리 인상

    2023.10.26 16:31:38

    美 국채금리 급등, 韓 증시와 외환 시장 영향은
  • “10월은 투자 기회”…반도체와 금융 관련주 주목 [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 최근 증시는 주도주 없이 각종 테마주만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다. 10월은 증시 바닥권의 대응에 나설 때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으려면 묘수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눈여겨볼 종목과 섹터는 무엇일까. 주요 증권사 투자 전략팀에 추석 이후의 투자 전략과 주도주를 물었다.가을의 축제 ‘실적 시즌’올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리스크 속에서 주식 시장의 반등은 소수 업종과 종목이 견인했다. 2차전지·초전도체·맥신·양자컴퓨터·로봇·인공지능(AI)에 이어 정치 테마주까지. 주도주가 부재한 한국 증시는 테마주의 전성시대였다. 투자자들도 순환매가 강하게 나타나는 테마주 장세에 합류하기 바빴다. 기나긴 연휴(증시 휴장)가 끝난 지금, 시장은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고금리 강달러에 실적 우려까지 겹친다. 9월 20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5.25~5.50%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투자 전략 전문가 사이에선 ‘증시 바닥권에서 10월 상승세’를 예고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은 1월, 5월에 이은 2023년의 셋째 기회”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월엔 물가가 피크아웃하면서 채권의 위험이 완화됐고 5월엔 AI 붐이 일면서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정상화됐다. 유가증권시장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10.5배이고 미국의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3배나 된다. 10월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다. 10월 11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예상)를 시작으로 한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1분기와 2분기엔 각각 42%, 48% 감익이

    2023.10.10 06:30:01

    “10월은 투자 기회”…반도체와 금융 관련주 주목 [비즈니스 포커스]
  • 하나증권 ‘1위’ 굳건…2위 신한, 3위 NH[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①]

    25년. 한경비즈니스가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기록한 역사다. 한국 자본 시장의 변화이자 경제와 산업을 전망하는 증권가의 브레인 ‘애널리스트’를 위한 기록이기도 했다. ‘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수요자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이번 평가에는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432명이 참여했다. 2022년 하반기(1175명)보다 21% 늘어난 표본 수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는 35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하나증권은 ‘리서치 최강자’ 자리를 굳혔고 신한투자증권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톱2’에 귀환했다. NH투자증권은 3위에 안착했고 SK증권과 키움증권은 지난해에 비해 약진했다.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은 5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며 베스트 애널리스트 수 기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경비즈니스가 글로벌리서치와 ‘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조사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한국 증시는 의외의 성적을 거뒀다. ‘상저하고’ 예측을 뒤엎고 코스피가 15% 가까이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이며 ‘바이(buy) 코리아’ 행렬이 이어진 덕이다.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들의 ‘2차전지’ 열기로 달아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상반기 28% 오르며 주요 20개국(G20) 증시 대표 지수 중 셋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예측과 분석은 더 어려워졌다.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나 한국 주요 업종의 업황 불확실성이 커졌고 종목별·기업별 편차도 벌어졌다. 현상과 논리를 종합해 시장을 예측해야 하는 애널리스트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뜻밖의 증시 훈풍이 불었던 올해 상

    2023.07.17 07:00:05

    하나증권 ‘1위’ 굳건…2위 신한, 3위 NH[2023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①]
  • 일본 증시 훈풍, 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후 33년만에 최고치

    일본 증시가 훈풍이다.일본의 대표적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장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300포인트 이상 오른 3만900대로 치솟았다.이는 거품 경기 시기인 1990년 8월 이후 3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현지 방송 NHK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해 도쿄 증시로 자금을 돌리는 해외투자자가 느는 것을 상승 원인으로 분석했다.또 엔화 약세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등도 일본 증시 활황을 돕고 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약 15% 상승했다. 지난 17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을 넘었다. 이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만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19 14:58:35

    일본 증시 훈풍, 닛케이지수 버블 붕괴 후 33년만에 최고치
  • [100대 CEO-이은형 하나증권 대표] 소통 경영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하나증권은 2021년 506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하나증권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는 배경에는 이은형 대표의 소통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대표는 2020년 글로벌 부회장직을 맡은 이후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는 등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부회장으로서 그룹의 글로벌 부문을 이끄는 동시에 2021년부터 하나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 중이다.이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직원 복지부터 챙겼고 상품 개발에도 관여했다. 실제로 이 대표가 아이디어를 낸 ‘증여랩’ 상품은 기존 손님은 물론 MZ세대(밀레니얼+Z세대)까지 인기를 끌며 출시 3개월 만에 가입 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상품을 만든 임직원들이 직접 광고 모델로 출연해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심어 주자는 아이디어 역시 이 대표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나증권의 위상도 달라졌다. 지난해 하나증권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하나금융그룹 내 비은행 부문 이익 비율이 35.7%(3556억원) 증가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총 1조원의 증자를 통해 하나증권 성장의 발판을 확보했다. 1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증권사로 도약을 목표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요건을 갖춘 하나증권은 발행 어음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투자 상품을 만드는 것이 증권업의 본질’이라는 경영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좋은 투자 상품을 만들기 위해 선진국 글로벌 운용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탄소 배출권 시장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인 이 부회

    2022.07.04 06:02:03

    [100대 CEO-이은형 하나증권 대표] 소통 경영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엄습...세계 증시는

    올해도 벌써 하반기에 들어선다. 연초 비교적 낙관적으로 출발했던 세계 경제가 지난 2월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제 봉쇄조치, 신흥국 금융위기 등과 같은 대형 변수들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급변하고 있다. ‘성장률 훼손’과 ‘물가 상승’에 유독 큰 영향을 주는 변수라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 대형 변수들은 종전과 달랐다. 세계적인 예측기관들이 지난해 말과 최근에 내놓은 전망치를 비교해보면 대형 변수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3%포인트 이상 떨어뜨리고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온다.예측기관들이 세계 경제를 보는 시각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과연 침체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벌이던 경기 논쟁이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에서 ‘슬로플레이션’ 우려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그 후 두 달도 채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세계은행(WB)은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제 상황을 들여다보면 WB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는 늦은 감이 없지 않다.미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1.5%로 추락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Fed의 물가 목표치(2%)를 4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 지속되다가 5월에는 8.6%로 한 단계 더 뛰어올라 증시를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중국 경제 상황은 더하다. 지난해 1분기 18.3%에 달했던 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는 4.8%로 급락했다. 경제 봉쇄조치가 집중된 올해 2분기에는 2%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

    2022.06.27 10:53:52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엄습...세계 증시는
  • 美 Fed, 급진적 출구전략...韓, 증시·외환시장 하락?

    새해 들어 미국 국채금리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외환시장, 가상화폐 시장 등이 순차적으로 요동을 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진적인 출구전략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빅테크 종목의 주가 폭락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2%?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가장 큰 요인은 미국 Fed의 출구전략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Fed 의사록을 되짚어보면 매월 300억 달러씩 축소해 테이퍼링을 조기에 종료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곧바로 연계시키겠다는 것이 양대 로드맵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시중 유동성을 줄여 나가는 대차대조표(BS) 축소 방안이다.흔히들 출구전략만큼 추진 시기와 선택 수단, 그리고 사후 처리 등 정책의 삼박자를 맞추기가 어려운 것도 없다고 한다. “Exit strategy(ES) is policy art(출구전략이 정책 예술)”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정책 삼박자 간 황금률을 지키지 못하면 경제를 안정시켜야 할 중앙은행이 오히려 망치는 대재앙을 초래한다.황금률 관점에서 금융위기 이후 추진했던 출구전략과 비교해보면 첫 단계인 테이퍼링을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Fed 의장이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한 이후 마무리되기까지 1년 10개월이 걸렸으나 이번에는 테이퍼링이 언급되기 시작한 지난 9월 이후 올해 3월에 끝나면 7개월(실행은 4개월)로 짧아진다.테이퍼링 종료 이후 첫 금리 인상과 연계시키는 다음 수순도 금융위기 때에는 1년 2개월이 넘게 걸렸으나 이번에는 곧바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12월 Fed 회의에서 제시된 점도표대로 올

    2022.01.25 10:51:23

    美 Fed, 급진적 출구전략...韓, 증시·외환시장 하락?
  • 하나금융투자, 미국 바이오 기업 세레신 IPO 대표 주관

    하나금융투자는 미국의 뇌 질환 신약 개발 회사인 세레신(Cerecin)과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 대표 주관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세레신은 케톤 관련 뇌 신경계 의약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회사다. 세계 최대 식품·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그룹이 약 75%의 지분을 보유한 곳으로, 노바티스와 아이큐비아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 출신이 주요 경영진에 포진해 있다. 알츠하이머(임상 3상), 편두통(임상 2상), 소아 뇌전증(임상 1상) 치료용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 중이다.박지환 하나금융투자 IB 그룹장(부사장)은 “세레신은 노령 인구의 증가 및 알츠하이머 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 확대와 사회적 인식의 확산 속에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세레신의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미국의 면역 항암제 개발 바이오 기업인 네오이뮨텍의 기업공개(IPO)를 이끌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08.26 10:40:55

    하나금융투자, 미국 바이오 기업 세레신 IPO 대표 주관
  • 반도체 업황 우려로 인한 증시 조정이 기우인 이유

    [머니 인사이트]8월 들어 글로벌 주식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로존과 미국 등 주요 지수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비록 7월 소매 판매 부진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8월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기록 중이다.글로벌 대비 유독 부진한 한국·대만 증시다만 8월 이후 한국과 대만 증시는 유독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유가증권시장은 8월 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해 2018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장기 하락을 기록했다.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은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글로벌 증시 중 가장 양호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인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Fwd EPS) 증가율이 글로벌 증시 대비 둔화하면서 주식 시장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일 뿐 8월 이후 조정의 원인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물론 7월 이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는 점은 부담이다. 그 결과 미국 7월 소매 판매가 부진했고 미 8월 소비자심리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부각되고 있다.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 서비스업 PMI가 53.3으로 각각 17개월, 5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 증시의 하락을 동반했다. 이렇듯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의 영향으로 경기 피

    2021.08.24 06:00:16

    반도체 업황 우려로 인한 증시 조정이 기우인 이유
  • 하반기 골디락스 증시가 기대되는 이유

    [머니 인사이트]올해 하반기 주식 시장은 ‘골디락스 증시’가 기대된다. 골디락스 증시는 골디락스 경제에서 나온 말이다.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부담될 만큼 과열되지 않고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큼 냉각되지도 않은 상태를 골디락스에 비유해 골디락스 경제라고 부른다.골디락스 증시는 주식 시장에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으면서 기업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것을 뜻한다.글로벌 증시는 지난 2분기부터 미국 장기채 금리가 안정되고 주요국을 중심으로 좋은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올 하반기 골디락스 증시가 기대되는 이유다.내년에도 성장 지속할 산업에 관심 가져야과거 금융 위기 이후 2011년 기저 효과가 소멸되면서 미국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며 안정을 찾았다. 이번 물가 지표에 존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기저 효과의 저점은 지난해 5월이었다. 지난해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물가의 기저 효과는 소멸된 것으로 판단된다.올해 초 블루웨이브(민주당이 대선과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승리)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 투자로 미 채권 금리 우려가 높았다. 하지만 6월 24일 미 상원이 953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당초 기대했던 2조 달러 이상의 인프라 투자와는 거리가 상당한 규모로 축소됐다.이처럼 인프라 투자 규모가 크게 축소되자 미 채권 시장의 수급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미 장기채 금리의 급등 원인(기저 효과, 인프라 투자 확대 우려 등)이 대부분 소멸되면서 미 채권 금리는 안정을 찾고 있다.한편 한국 국채 금리는 미국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2021.07.16 06:15:01

    하반기 골디락스 증시가 기대되는 이유
  • 하반기 ‘골디락스’ 증시 전망 속 투자 포인트[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올해 하반기 글로벌 증시는 골디락스 경제 국면에서 완만한 속도로 추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 전반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으로 후퇴했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산업 활동 재개와 경기 회복으로 글로벌 교역량이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 상반기 물가에 존재했던 기저 효과가 하반기 이후 소멸되면서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백신 보급으로 고용 지표 개선이 이어지고 소비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기업의 실적 측면에서도 주요국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을 털어내며 회복과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히 양호했던 1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12개월 선행 이익 조정 비율 등 이익 모멘텀 지표 또한 양(+)의 방향으로 유지되면서 좋은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한국과 대만 등 신흥국의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유럽 주요국과 일본·미국 등 선진국 역시 꾸준히 상향 조정되며 긍정적인 모습이다.더욱 중요한 것은 주요국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추세적 반등 국면에 자리하면서 한 단계 레벨업 됐다는 점이다. 증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을 겪었다. 금융 위기 직후 기업 이익 전망치가 급락했지만 저점에서 빠르게 반등하면서 증시의 1차 상승 동력을 이끌어 냈다. 이후 기업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ROE의 추세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고 증

    2021.06.20 06:16:01

    하반기 ‘골디락스’ 증시 전망 속 투자 포인트[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