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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매매 시장, 저조한 성적 …임대는 안정적
올해 2분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인 오피스 시장 회복세가 7월 들어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오피스빌딩 매매거래는 직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사무실 매매는 6월에 이어 7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다.반면, 오피스 임대 시장은 2%대의 건재한 공실률과 더불어 임대료를 포함한 전용면적당 비용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9월 1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2023년 7월 서울시 오피스 거래 특성 마켓 리포트를 발표했다.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8건, 전월比 33.3%↑.. 7월에도 한 자릿수 벽 못 넘어7월 서울시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총 8개로, 올 들어 두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지난 6월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거래금액 역시, 전월 대비 514.9% 오른 3585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이어 7월까지 월 거래량이 한 자릿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전년 동월과 비교 시에는 거래량은 38.5%, 거래금액은 7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달의 상승이 회복세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서울 3대 핵심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는 2건의 거래량과 452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이어 CBD(종로구, 중구)가 2건, 863억원, YBD(영등포구, 마포구)가 3건, 10억원 수준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지역(ETC)에서는 거래건수가 1건에 그쳤지만, 용산구 갈월동 소재의 업무시설이 2260억원에 거래되면서 7월 서울시 전체 거래금액이 급등한 배경으로 꼽혔다.7월 서울시 사무실 거래량 77건.. 올해 1월
2023.09.20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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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속 분쟁을 막는 신탁 활용법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시니어타운, 자발적 상속 등에 관한 새로운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생전에는 자녀들에게 부양의 부담을 주고 싶지 않고, 사후에는 상속 분쟁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다는 고령층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상속인들의 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좀 더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왜일까.갑은 슬하에 을, 병, 정의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갑은 병, 정의 행실을 못마땅하게 여겨 평소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을에게 자신의 재산 중 가장 큰 지분을 물려주기로 마음먹었다. 갑은 을에게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상속재산 중 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A부동산을 물려주기로 하는 내용으로 공정증서에 의한 유언장을 작성하고 사망했다.병, 정은 갑이 사망하자 A부동산에 대해 법정상속인의 지위로 을, 병, 정 각 3분의 1 지분대로 상속등기를 했다. 을은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고 병, 정에게 유언장을 보여주며 상속등기를 말소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평소 을과 사이가 좋지 않던 병, 정은 갑의 유언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을의 요구를 거부했다. 결국, 을은 갑의 유언에 따라 A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하기 위해 병, 정을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그러던 중, 갑 생전에 갑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A부동산 세입자가 을에게 임대차 계약 갱신을 요구하면서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전세자금대출을 연장하기 위해 병, 정의 동의를 받아달라는 내용이었다(금융기관에서는 대출 연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임대인 전원의 동의를 요구했다고 한다).을은 병, 정에게 가정 사와 관계없는 제3자인 세입자를 위해 전세자금대출 연장에 협조해달라
2023.08.28 08: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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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 돌입한 전셋값 인상 시한폭탄[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전셋값 인상의 시한폭탄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이 2020년 7월 전격 실시된 이후 2년의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물론 모든 전세 계약이 동시에 만료되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 만료가 큰 폭발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세입자에게는 그렇지 않다.2년 만에 8500만원 오른 아파트 전셋값올해 4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3억4041만원이다. 반면 2020년 7월 말 평균 전셋값은 2억5554만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1년 9개월 만에 8487만원이 오른 셈이다.앞으로 3개월간 추가 인상될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8500만원에 가까운 추가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서울은 더욱 심각하다. 상승분까지 감안하면 1억8000만원 이상 준비해야 한다.임대차보호법이 발효되기 직전, 전국 평균으로 아파트 전셋값은 1308만원, 서울은 4876만원만 올려주면 됐다. 하지만 현재는 전국은 8500만원, 서울은 1억8000만원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역대급으로 전셋값이 오른 원인은 오롯이 임대차보호법 때문만은 아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돈 가치 하락의 영향도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임대차보호법이 세입자를 보호하는 방패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법에는 한계가 있다.임대차보호법은 임대료 상승을 영구히 낮추는 대책이 아니라 2년이라는 단기간에만 5% 이내로 제한하는 정책이다. 4년이 지나면 그동안 인상하지 못한 임대료가 한꺼번에 오른다.임대차보호법 시행 과정에는 많은 무리가 있었다. 임대인은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봤다. 임대료를 시세에 맞춰 올리지 못한다는 것은 부차적 문제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의 집을 팔고 싶어도
2022.05.07 06: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