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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가 키운 소셜 벤처, ‘썩는 종이컵’으로 환경 문제 해결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육성 및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해초 종이컵이 독일 국제인증기관 ‘DIN CERTCO’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독일표준협회기관인 DIN CERTCO는 생분해성에 대해 인증하는 국제적인 기관 3곳 중 한 곳이다. 제품이 120일 이내 90% 이상 자연분해 될 때 생분해 인증을 해주는데, 마린이노베이션은 그보다 빠른 56일 이내에 100% 생분해된 결과를 입증해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마린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사회적기업 발굴사업에 선정된 벤처기업이다. ‘자연을 나누어 담는다’는 뜻의 친환경 브랜드군인 ‘자누담’을 출시해 친환경 종이컵, 식품용기, 포장용기 등 제품을 갖추고 있다.이 제품들은 100%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어 폐기 시 100% 생분해되도록 개발됐다.이번 독일에서 생분해 인증을 받은 해초 종이컵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한국분석시험연구원(KATR)의 미세플라스틱 분석 시험에서 미세플라스틱 불검출을 인증 받았다. 기존 종이컵에 사용되는 접착제와 화학물질인 폴리에틸렌(PE) 코팅을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게 장점이다.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해초 종이컵이 친환경 인식이 높은 유럽에서도 생분해 인증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인증을 향후 유럽시장 진출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5.20 18:29:28

    SK이노가 키운 소셜 벤처, ‘썩는 종이컵’으로 환경 문제 해결한다
  • 최태원·빌 게이츠 ‘SMR 동맹’…SK, 테라파워와 원전·바이오 사업 연계

    SK그룹이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SMR) 사업에 뛰어들었다.SK(주)·SK이노베이션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008년 설립한 미국 SMR 설계 기업 테라파워와 사업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장동현 SK(주)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SK는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기술 및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량과 SK의 사업 영역을 연계해 다양한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SK와 테라파워와의 공동 기술개발 협력, 국·내외 진출 및 상용화 협력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의 SMR 핵심 기술 확보와 차세대 원전 운영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원전 관련 신기술의 확보는 물론, 원전 산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테라파워의 SFR 기술인 나트륨(Natrium™)은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이다.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 하에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SK는 관계사들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넷제로 추진을 결의한 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영역의 사업 기회를 검토해왔다.지난해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힌 SK는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써 SMR의 경쟁력에 주목해왔다. 이

    2022.05.17 12:31:39

    최태원·빌 게이츠 ‘SMR 동맹’…SK, 테라파워와 원전·바이오 사업 연계
  • “기존 사업만으론 안 돼”…수십 년 쓴 이름까지 버린다

    [스페셜 리포트] 사명 바꾸는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페이스북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사명에서 주력 사업을 떼고 메타(Meta Platforms)로 탈바꿈했다. 한국에서는 기아차가 전기차를 넘어 혁신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아(KIA)로 사명을 교체했다.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준비에 나선 기업들이 사명(社名)에서 주력 사업을 지우고 있다. 사명 변경은 수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반드시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사용해 온 사명을 변경하려는 이유는 기존 사명이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담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사명은 기업의 정체성과 주력 사업을 나타내는 기업의 얼굴이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이미지 쇄신, 인수·합병(M&A)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사명을 변경하는 사례가 많았다.최근에는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려는 목적에 따라 사업 확장이 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이름으로 바꾸는 추세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 기업 간 합종연횡, 이종 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하는 시대에 특정 이미지로 고착화된 기존 사명으로는 사업 확장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 사명에 미래 비전 담은 기아 리브랜딩 1년 후 사상 최대 실적 달성1년 전 사명과 기업 이미지(CI)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해 온 기아는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으로 리브랜딩의 효과를 증명했다.기아는 지난해 1월 전기차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KIA)’로 새로운 사명과 로고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

    2022.02.22 06:00:09

    “기존 사업만으론 안 돼”…수십 년 쓴 이름까지 버린다
  •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사내이사로 장동현 부회장 추천

    SK이노베이션이 21일 이사회를 열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사내·외이사 후보 3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사회는 유정준 SK E&S 부회장을 대신해 장동현 SK(주)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3월 임기만료를 앞둔 김준(㈜경방 대표이사 회장), 하윤경(홍익대 공대 교수) 사외이사 후임으로 김태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진회 전 시티은행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장 부회장은 SK그룹 포트폴리오 확장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아 후보에 올랐다.이사회는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로 알려진 장동현 부회장은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이사회의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이사회 중심 경영이 강조되며 대주주와의 소통이 중요해짐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대주주인 SK㈜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의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외이사 후보인 김 교수는 젊고 유능한 법조인이라는 점, 박진회 후보자는 금융·재무분야 전문가라는 점이 고려됐다.이들 사내·외 이사 후보는 다음 달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추인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2.02.21 18:00:51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사내이사로 장동현 부회장 추천
  • SK그룹, 부천에 R&D 심장 ‘SK 그린테크노캠퍼스’ 건립한다

    SK가 그룹 내 친환경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역량을 결집시키는 대규모 연구 시설을 새로 만든다. 주요 그룹 가운데 그린 비즈니스 신기술 개발을 전담할 R&D 인프라 조성에 나선 것은 SK가 처음이다.SK그룹은 25일 경기도 부천시와 손잡고 부천대장 신도시 내 약 9만9000㎡(3만여 평)에 SK이노베이션 등 7개 관계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등 3000여명이 근무할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시설은 입주할 부지 등이 확정되면 2025년경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SK는 연면적 약 19만8000㎡(6만여 평) 규모로 지어질 이 시설 조성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이곳에는 SK이노베이션 외에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머티리얼즈 등 총 7개사의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 및 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부문이 입주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SK와 부천시는 이날 부천시 청사에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친환경 사업을 하는 관계사들의 R&D 역량 등을 모아 시너지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SK는 2020년 국내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전력 100% 사용)에 가입하고, 2021년 그룹 전체 차원의 ‘넷 제로(탄소중립) 조기 추진’을 선언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왔다.최태원 SK 회장은 2020년부터 CEO세미나 등을 통해 “그린 사업 전략을 택한 관계사들이 결집해 전략

    2022.01.25 17:26:52

    SK그룹, 부천에 R&D 심장 ‘SK 그린테크노캠퍼스’ 건립한다
  • ‘4억 페라리가 가방으로 환생했다’…최태원 SK 회장도 주목

    [스페셜 리포트] ‘사회 문제 해결’…2022년 주목받는 소셜 벤처 : 모어댄모어댄은 최이현 대표가 2015년 창업한 소셜 벤처로, 연간 400만 톤에 이르는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 시트·안전벨트·에어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지갑·액세서리 등의 패션 아이템을 만든다.2018년 최태원 SK 회장이 ‘글로벌 지속 가능 발전 포럼’에서 모어댄의 가방을 직접 들고 나와 소개해 주목받았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모어댄 가방을 사용하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모어댄의 창업자금 1억원을 지원하고 후원을 이어 가고 있다.모어댄은 업사이클링 브랜드 ‘컨티뉴’를 통해 2021년 4월부터 ‘가방이 된 벤틀리 백팩’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12월에는 폐차 처분된 슈퍼카 페라리 가죽을 재활용해 만든 페라리 백팩을 선보였는데 220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공식 출시하기도 전에 완판됐다.특히 이 제품은 버려지는 폐차 가죽을 재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빗물로 소재를 세척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면서 물발자국·탄소발자국 제로화를 실천한 과정까지도 친환경적인 제품이다.이 제품은 43년 동안 가방을 만들어 온 장인이 100%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 내 품질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가방 1개를 만드는 데 약 50일이 소요된다. 모어댄은 프리미엄 친환경 가방은 물론 지갑·신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종류를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다.또 롤스로이스, 포드 머스탱, 벤츠 지바겐과 같이 더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들의 폐차 가죽을 활용해 새로운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을 출시할 계

    2022.01.12 06:02:01

    ‘4억 페라리가 가방으로 환생했다’…최태원 SK 회장도 주목
  • 미래 불안감·자녀 고민도 회사와 상담…‘마음케어’ 나선 기업들

    [스페셜 리포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관계 감소, 활동량 저하로 불안·우울·고립감·무력감·스트레스 등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직장인들의 멘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직원들의 심신 건강이 업무 생산성에 직결되는 만큼 기업에서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 직원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을 상담해 주며 ‘심리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상사와의 갈등, 성과급 불만, 고용 불안 등 직장 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전후로 재택·원격근무, 화상 회의가 일상화되며 직장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한국갤럽이 올해 3월 전국 만 25~54세 직장인 12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절반가량이 ‘업무 스트레스가 늘었다(52%)’, ‘회사 매출 및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52%)’고 답했다. 42%는 ‘직장 생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나빠졌다’고 평가했고 37%는 ‘실직 가능성이 높아졌다’, 32%는 ‘업무 효율성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직장인 52%, 코로나19 이후 업무 스트레스↑ 직원 심신 건강 놓치면 생산성에도 큰 손실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생산성 증대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생산성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우울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 정신 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16조 달러로 예상되며 세계적으로 우울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은 연간 1조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2021.11.24 06:01:02

    미래 불안감·자녀 고민도 회사와 상담…‘마음케어’ 나선 기업들
  • 전 세계 홀린 LG 올레드 TV, 소비자 매체 평가 1위 휩쓸어

    [비즈니스 플라자]LG전자 올레드 TV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TV에 잇달아 선정됐다.LG 올레드 TV는 전 세계 14개국 소비자 매체의 TV 성능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특히 올해 선보인 차세대 올레드 TV ‘LG 올레드 에보’는 유럽 7개국 소비자 매체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받으며 차별화된 성능을 인정받았다.LG 올레드 에보는 프랑스 소비자 매체 크슈아지르가 264개 TV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16.2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크슈아지르는 “LCD TV에서는 볼 수 없는 명암비로 놀랍도록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한다”고 호평했다.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LG 올레드 TV 9개 제품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덴마크 소비자 매체 탱크는 LG 올레드 에보에 대해 “뛰어난 색상, 훌륭한 명암비와 사운드 등 좋은 TV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며 최고 평점인 80점을 부여했다.소비자 매체의 평가는 매체가 제조사에서 평가용 제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성능을 비교한 것이어서 신뢰도가 더 높다.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이 밖에 LG 올레드 TV는 미국·호주·영국·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웨덴·포르투갈·스페인·체코·벨기에·핀란드 등의 소비자 매체가 실시한 TV 성능 평가에서도 모두 최고 평가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에 친환경 방식 도입SK이노베이션은 주력 생산 기지인 울산콤플렉스(CLX)에서 기계·장치·배관 등 공장 운영 시설 정비를 ‘친환경 그린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울산콤플렉스는 각종 정

    2021.11.14 06:02:02

    전 세계 홀린 LG 올레드 TV, 소비자 매체 평가 1위 휩쓸어
  • 美 공화당 서열 1위 만난 최태원, 배터리·수소 등 친환경 비전 공유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과 유럽을 방문해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스토리’ 경영 본격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글로벌 스토리’는 최근 최 회장이 강조하는 경영 화두 중 하나로, SK가 글로벌 현지 이해 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Win-win)형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개념이다.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정·재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SK의 전략을 소개하고 미국 내 친환경 사업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매코널 대표는 상원의원으로 37년째, 원내 대표로 15년째 재임 중인 ‘공화당 서열 1위’의 거물 정치인이다. 클라이번 의원 역시 민주당 하원 서열 3위의 유력 정치인이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등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 중 절반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SK가 미국 내 ‘그린 비즈니스’를 통해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5%인 1억톤 상당의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올해 10월 CEO세미나에서도 “(SK가 비즈니스를 하는) 미국·중국·유럽·일본 등에서 탄소감축 기여 등을 통해 현지 사

    2021.11.03 06:00:01

    美 공화당 서열 1위 만난 최태원, 배터리·수소 등 친환경 비전 공유
  • “한 번 충전에 930km 도전” SK이노베이션, 전고체 배터리 강자 노린다

    SK이노베이션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본격화한다.SK이노베이션은 28일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선도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약 353억원)을 투자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공동개발·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루이빌에 위치한 본사에서 시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콜로라도주 손튼에서는 고체 전해질 생산 설비를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현대차, 포드, BMW 등이 이미 투자한 상태다.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를 말한다. 화재에 민감한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화재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줄어들어 리튬이온 배터리가 갖고 있는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솔리드파워는 우선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 930와트시/리터(Wh/L) 이상을 구현할 계획이다.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밀도가 약 700Wh/L인점을 감안하면 약 33% 뛰어난 성능이다. 같은 크기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한다고 가정할 때, 한 번 충전으로 700km를 달릴 수 있던 전기차가 93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양 사는 특히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추가적인 설비 투자

    2021.10.30 06:00:35

    “한 번 충전에 930km 도전” SK이노베이션, 전고체 배터리 강자 노린다
  • 배터리일까 수소일까…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복귀에 쏠린 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취업 제한이 10월에 풀리면서 경영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최 수석부회장은 2014년 SK그룹 계열사 펀드 출자금을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2016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취업 제한 5년을 적용 받았다. 이 때문에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없어 그동안 경영 일선에 나설 수 없었다. 이달 취업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최 수석부회장의 SK그룹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 복귀가 가능해졌다.  취업 제한 5년간 경영 현안 챙기며 ‘그림자 경영’최 수석부회장은 2014년 SK E&S 대표이사와 SK네트웍스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현재 SK(주)와 SK E&S에 미등기임원으로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최 수석부회장은 출소 후 주요 관계사의 등기이사를 맡지는 않았지만 CES 2020,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다보스 포럼 등에 모습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다.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게 되면서 최 수석부회장의 그룹 내 경영 보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 수석부회장이 어느 계열사를 통해 경영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재계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그동안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총지휘했던 만큼 SK이노베이션이나 수소 등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는 SK E&S를 통한 복귀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아 기

    2021.10.07 06:01:27

    배터리일까 수소일까…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복귀에 쏠린 눈
  •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LG·SK ‘바스’에서 무한 경쟁

    [비즈니스 포커스]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서비스형 배터리 ‘바스(BaaS : Battery as a Service)’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바스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판매뿐만 아니라 수리·대여·재사용·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 주기 전반을 포함한 사업 모델을 말한다.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 등 배터리 산업을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 배터리 업체들도 배터리 생산·판매에만 그치기보다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바스 사업은 배터리를 활용해 높은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미래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향후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 바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렌터카 등 합종연횡 가속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바스 사업을 본격화하며 배터리 구독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렌터카 업체,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과 바스 사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렌터카 1위 업체인 롯데렌탈과 전기차 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조·활용·재사용까지 전기차 배터리 전 주기 관리·상시 진단, 인증·평가 등 바스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과 롯데렌탈은 전기차 상시 진단과 평가 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전기차 특화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용량과 안전 상태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배터리 평가 인증서를 발급

    2021.10.06 06:02:01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LG·SK ‘바스’에서 무한 경쟁
  • SK이노베이션, 5.1조 투자해 포드와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비즈니스 플라자]SK이노베이션, 5.1조 투자해 포드와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SK이노베이션이 5조1000억원을 투자해 포드와 미국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9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5조1000억원의 신규 투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역사상 단일 투자로 최대 규모다.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총 114억 달러(약 13조4634억원)를 투자해 전기 F-150 조립 공장과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그중 포드가 투자하는 전기 트럭 조립공장에는 2조8000억원이 투입되고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건설할 배터리 공장 3곳에는 10조2000억원이 투입된다.빌 포드 포드 회장은 “지금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끌고 탄소 중립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변화의 순간”이라며 “포드는 혁신과 투자로 미국인들이 환호하는 전기차를 만들면서도 지구를 보호하고 나아가 국가 번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은 그중 블루오벌SK에 대한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 달러(약 5조1000억원)를 투자하는 것이다. 4곳의 최대 배터리 생산 능력은 연간 129기가와트시(GWh)로, 60킬로와트(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신설될 3곳의 배터리 공장은 미국 테네시 주에 1곳, 켄터키 주에 2곳이 들어선다. 2025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 테네시 공장 배터리는 포드의 F시리즈 신차 모델에, 켄터키 공장의 배터리는 향후 출시될 포드와 링컨 전기차 신규 라인업에 탑재된다.SK이노베이션은

    2021.10.03 06:00:57

    SK이노베이션, 5.1조 투자해 포드와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 “전기차 패권 잡는다” 미국에 5조원 투자하는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배터리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손 잡고 미국 내 역대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양사는 28일(현지 시간)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SK)의 생산 공장이 들어설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서 배터리 생산 부지를 발표하는 행사를 각각 열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함께 공개한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14억 달러(약 13조 10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발표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건 중 최대 규모다.SK이노베이션은 이 중 블루오벌SK에 대한 자사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 달러(5조1000억원)를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한 바 있다.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테네시 공장은 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생산능력은 43GWh다. 켄터키 공장은 190만평 부지에 86GWh(43GWh 2기)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에 달하게 된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가 기존에 밝힌 합작법인 규모가 60GWh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SK이노베이션은 회사 역사상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블루오벌SK 투자를 통해 단숨에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떠오르게 됐다.SK이노베이션이 현재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2021.09.29 06:00:48

    “전기차 패권 잡는다” 미국에 5조원 투자하는 SK이노베이션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美 현장 경영 나선 조현준 효성 회장

    [비즈니스 플라자]조현준 효성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그룹은 조 회장이 최근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과 텍사스 주 댈러스 효성TNS 미국법인을 방문했다고 9월 1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1위 위상을 강화하고 신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경쟁사에 앞서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조 회장은 “미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국 시장의 지배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시장은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사회간접자본(SOC)·에너지·자동차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효성은 1980년대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6개 법인(제조 3개, 판매 3개)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매출 약 12억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는 1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조 회장은 9월 초 중공업 부문의 첫 생산 기지인 테네시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방문해 빌 해거티 테네시 주 상원의원과 만나 함께 현장을 시찰했다.효성은 멤피스 공장을 중공업 부문의 미국 시장 전진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은 연산 초고압 변압기 60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내

    2021.09.26 06:00:1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美 현장 경영 나선 조현준 효성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