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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들 “내년 증시 상승률 둔화 불가피…하지만 성장 이어 갈 것”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작년 3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본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미국 의회와 통화 당국인 중앙은행(Fed)은 수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풀었고 작년 3.5% 역성장했던 미 경제는 올해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대비 5~6% 증가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2년 연속 두 자릿수로 상승하고 있다.내년엔 어떻게 될까. 뉴욕 월가의 투자은행과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을 개시한 Fed의 통화 긴축이 본격화하겠지만 기업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란 예상에서다.“뉴욕 증시 상승률, 올해보다는 둔화할 것”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의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는 최저 4400에서 최고 5330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봤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미 최대 은행인 JP모간 체이스는 “내년엔 팬데믹이 종료되고 Fed 역시 긴축 강도를 높이지 않을 것”이라며 S&P500지수가 5000선을 넘어 최고 505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공급망 차질 완화와 신흥국 경제 회복, 소비 지출 정상화 등이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진단이다. 그러면서 완성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건설 업체 레나, 중장비 제조 업체인 캐터필러 등의 매수를 추천했다.JP모간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2021.12.18 06: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