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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네”...금리 딜레마에 빠진 한은[위클리 이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곤경에 처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국은행은 11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작년 1월 13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3.25%에서 3.50%로 올린 이후 8회 연속 동결이다.금통위원들도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최근 불거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와 장기간 이어지는 저성장 기조 등을 감안하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맞다.문제는 물가와 꺾일 줄 모르는 가계대출 증가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돈 빌리기가 쉬워지고 물가는 오르게 된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5개월 연속 3%대에 머물고 있다. 한은의 목표치(연 2.0%)를 웃도는 수치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통화정책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 중앙은행(Fed)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일부 Fed 인사들은 여전히 고물가를 경계해 긴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한은은 일단 현재 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은이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서 11월과 달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 판단’ 문구를 삭제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한다는 관측도 나온다.한은의 기준금리 최장기 동결 기록은 1년 5개월이다. 1년째 이어지고 있는 동결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한다면, 역대 최장기 기준금리 동결 기록을 다시 쓰게

    2024.01.11 17:12:28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네”...금리 딜레마에 빠진 한은[위클리 이슈]
  • [인포] 국내 은행 경영 성적표 보니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들이 대부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18개 은행이 지난해 약 17조7360억 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이 중 6대 주요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의 순이익 규모는 14조8948억 원에 육박한다. 이들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은행들의 순이익은 합해서 2조84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토스뱅크를 제외하면 나머지 은행들의 순이익은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이자 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18개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53조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9.7조 원(22.5%)이 늘어난 규모다. 순이자마진도 지난해 은행권 NIM 평균은 1.93%포인트로 전년 대비 0.33%포인트 개선됐다. 은행들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배당금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주요 은행의 배당액은 5조32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조346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1조1571억 원, 하나은행이 1조4500억 원, 우리은행이 1조372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대 은행 임직원 연평균 근로소득은 1억1006만 원으로 조사됐다. 임직원 연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1억1485만 원이었고, KB국민은행(1억1369만 원), 신한은행(1억1078만 원), NH농협은행(1억622만 원), 우리은행(1억476만 원) 순으로 높았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1억1918만 원으로 전 은행권에서 가장 높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

    2023.11.29 10:51:56

    [인포] 국내 은행 경영 성적표 보니
  • “내년 상반기 집값 다시 오른다”...2년 만에 ‘상승론’ 대세

    과연 내년 집값은 오를까 내릴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하락을 예상하는 것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16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인 10명 중 3명꼴로 주택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 전까지는 하락 35%, 상승 25%로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상승 30%, 하락 25%로 전망이 뒤집혔다. 상승 응답이 하락 답변 보다 많은 것은 2022년 상반기 전망 조사 이후 약 2년 만이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이들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화(30.42%)’를 그 배경으로 꼽았다. 최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했다. 미국도 2회 연속 동결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사이클에 대한 종료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뒤를 이어 ▲핵심지역의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23.94%),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1.83%) ▲급매물 위주 실수요층 유입(11.27%)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7.61%) 등을 꼽았다. 이와 반대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2명 중 1명은 경기침체 가능성(47.14%)을 이유로 선택했다.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13.13%) ▲이자와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0.10%)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8.75%) ▲가격 부담감에 따른 거래 감소(7.41%)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27 18:37:21

    “내년 상반기 집값 다시 오른다”...2년 만에 ‘상승론’ 대세
  • 자영업 위기에 상가거래도 줄어…공인중개사사무소 10개월째 줄폐업[벼랑 끝에 선 자영업]

    주택 경기 침체와 함께 불어닥친 자영업 위기는 공인중개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 거래 감소에 이어 상가마저 손바뀜이 일어나지 않자 폐업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가 크게 늘고 있다. 10개월에 걸쳐 한 달에 1000곳 이상이 문을 닫고 있다. 10월 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폐업한 공인중개사사무소는 1만2593곳에 달했다. 평균 한 달에 1200여 개가 문을 닫은 셈이다. 휴업한 곳도 이 기간 1201곳에 달한다. 신규 개업보다 폐업·휴업이 늘면서 공인중개사 개업자 수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8월 말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6627명으로, 작년 1월 11만6494명 이후 가장 적었다. 올해 8월까지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사무소는 1만901곳으로 같은 기간 폐·휴업한 곳보다 2893곳이 적었다. 주택 시세가 정점에 달했던 2021년을 기점으로 공인중개사 폐업과 휴업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8월 한 달 동안 폐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815명, 휴업은 59명이었지만 2022년 같은 기간 휴업과 폐업은 각각 994명, 7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각각 1161명, 87명을 기록하며 2년째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강원과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 달 동안 신규 개업 사무소보다 폐·휴업 사무소가 많았다. 폐·휴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남부로 한 달 동안 폐업 공인중개사사무소는 226곳에 달해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사무소 174곳보다 많았다. 서울 남부도 폐업 사무소가 160곳에 달했고 신규 개업 사무소는 이보다 적은 127곳이었다. 7월에는 부산·강원·충남·제주·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신규 개업보다

    2023.10.09 09:01:37

    자영업 위기에 상가거래도 줄어…공인중개사사무소 10개월째 줄폐업[벼랑 끝에 선 자영업]
  • [big story]추석 이후 이사철, 전세 시장 어떨까

    빅스토리/ 부동산 변곡점 왔나 고금리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이 동시에 급락하면서 역전 세, 깡통전세 우려를 낳았던 전세 시장이 추석 이후 본격 이사철을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 지난 2021년 10월 아파트 전세값 폭등 시기에 계약갱신청구권을 이용해 서울 마포구 공덕 동 아파트를 당시 시세 6억 원보다 저렴한 5억3000만 원에 재계약한 직장인 A씨는 계약 만 료를 목전에 두고 이사를 고민하는 등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재 시세가 6억3000만 원 선이어서 1억 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 대출도 있는 데다가 금리도 높아 가계 부담이 커질 것이 불 보듯 뻔해 인근 서대문구나 은평구 아파트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값과 전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전문가별로 시장 전망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세입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21년 아파트 전세 가격 급등 시기에 당시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이 보장한 ‘전가의 보도’인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5%만 전세값을 올린 임대인과 임차인 간 입장도 시세 변동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올해 4분기 아파트 전세 시장은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동반 상승 기류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주간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동반 상승 기류가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 2022년 말 대비로는 12,3% 하락세를 보여 급등 시기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전세 가격은 0.11% 올랐으나 지난해 말 대비로는 16.3% 하락

    2023.09.26 07:00:20

    [big story]추석 이후 이사철, 전세 시장 어떨까
  • [special]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 "전국 주택 경매 증가세"

    스페셜/ 영끌의 눈물, 부동산 경매 시장을 가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 연구원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크게 치솟으며 당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족들은 가용 가능한 자금과 대출을 모두 활용해 집을 샀다. 이들은 향후 집값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장밋빛 확신을 가지고 무리를 해 가면서 내 집 마련을 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시대’가 열리면서 수억 원의 빚을 낸 영끌족들의 집들이 경매 시장에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을 통해 현재의 경매 시장을 들어봤다. 본문/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현상에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전세사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이 미친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당시 영끌족들은 주택담보대출부터 신용대출까지 최대치의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했지만 현재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이 커져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무리한 대출로 집을 매수했지만 현재 떨어진 가격에 팔아도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결국 경매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영끌 매수자를 중심으로 경매 시장에 많은 물건이 나온다고 하던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 주택 경매 물건이 증가세에 있고 서울 역시 아파트 경매 물건이 늘고 있다. 특히 깡통전세 문제가 더욱 심각한 빌라는 유찰을 거듭하고 있어서 신규 건수와 유찰 건수가 쌓이는 상황이다." 갭투자(전세사기) 물건, 영끌 물건은 어떤 형태의 매물인가. "갭투자 경매 물건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경우로서 경매 감정가나 시세 대비

    2023.08.25 08:51:02

    [special]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 "전국 주택 경매 증가세"
  • 꿈틀대는 청약 시장, 부활 청신호 될까

    에셋/ MONEY&REAL ESTATE 2022년 12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분양이 부동산 시장 침체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2만1000호 정도였던 전국 미분양은 1년 만에 7만 호를 넘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발목이 잡힌 금융 시장으로 불똥이 튀자 뒷짐지고 있던 정부는 부랴부랴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규제지역을 전면 해제하고, 전매제한 등 규제도 대폭 완화하면서 둔촌주공 일병 구하기에 나선 지 6개월 만에 청약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6월 공공분양 브랜드인 뉴:홈 사전청약에서 한강 조망이 나오는 동작구수방사 255가구 모집에 7만2000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283대1을 기록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7월 서울시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2만1322명이 몰려 242대1의 경쟁률이 나왔고, 용산 국제빌딩주변 제5구역 재개발사업인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 1순위 청약에서 16억 원이 넘는 분양가임에도 65가구 모집에 1만575명이 몰려 163대1의 경쟁률이 기록했다. 8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올해 최대 청약자인 4만6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전용 74㎡ 경쟁률이 무려 303대1이 나왔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4구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분양가가 높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시장 분위기 전환...금리 인상 불확실성은 변수 이 정도면 청약 시장이 다시 살아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모든 지역의 청약단지가 다 흥행에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지방보다는 서울 수도권 그것도 입지, 가격 경쟁력

    2023.08.25 08:49:02

    꿈틀대는 청약 시장, 부활 청신호 될까
  • [WM Report] 긴축 종반부의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은

    지난 3월 투자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로 확산되며 글로벌 은행 시스템 리스크가 고조되는 현상을 목격했다. 이로 인해 미국 지방은행들의 주가를 비롯해 유럽 은행의 기타기본자본(AT1: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비록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정책당국의 발빠른 대응 조치 덕분에 투자 심리는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급격한 금융 불안이 남긴 잔상(殘傷)은 시장참여자들에게 지속적인 의구심을 갖게 한다. 물론 지금의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처럼 은행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Fed의 긴축에 따른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강화로 인해 대형 은행의 재정 건전성은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지방은행, 사모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섹터에서 유동성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자산에 대한 궁금증은 커질 수밖에 없다.채권 가격, 주식보다 매력↑…우량 채권 확보해야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든 일련의 사태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지금 정도의 불안감이 주식 매수를 꺼리거나 매도를 주저할 만한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에서 우량 채권의 비중을 유지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이는 현재의 채권 가격이 주식보다 매력적인 구간에 있으며, Fed의 금리 인상이 종료되는 시점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개인투자

    2023.04.27 06:00:04

    [WM Report] 긴축 종반부의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은
  • [스페셜]빅데이터로 본 앤데믹 상가·외식 트렌드는

     스페셜/ 포스트코로나 신상권사용설명서빅데이터로 본 달라진 상권 안내서 - 황창희 핀다 오픈업 앤데믹 코로나19 시대의 상권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지난해 4월부터 단계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로,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과 모임 제한 등이 풀리면서 우리는 예전과 같은 일상을 회복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전반적인 경기가 위축되며 소비심리도 이전과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외식업 창업을 하려는 이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분주하다. 2022년 8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는 23.5% 수준으로 집계됐다. 근로자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019년에는 OECD 국가 중 6위에 오를 정도로 자영업 비중이 높다. 특히 자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수월하게 진입하는 업종은 ‘음식점’이다. 국민 5분의 1 수준인 1000만 인구가 몰려 있는 서울시만 놓고 봐도 자영업·소상공인 10명 중 9 꼴로 음식점을 영업하고 있다. 2020년부터 외식업 전반에 타격을 준 코로나19 상황에도 사장님들은 꾸준히 새롭게 창업을 했고, 또 다른 사장님들은 문을 닫았다. ‘왜 잘 안 됐을까? 왜 거기에서 이 업종으로 장사를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스스로에게 수차례 질문을 던진 끝에 음식점이든 도소매업이든 업장의 위치가 사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또 나중에 쉽게 바꾸기도 어려운 결단을 창업자들은 나중에 깨닫는다. 소위 근거로 삼을 만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오픈업은 전국의 시군구·읍면동 단위의 지역별 상권 추정 매출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특정 가게의 추정 매출과 인근 거주자

    2023.04.25 09:15:36

    [스페셜]빅데이터로 본 앤데믹 상가·외식 트렌드는
  • [WM 리더] 신동준 KB증권 본부장 "WM 조직 재정비…초개인화 고객 만족시킬 것"

    “올해는 비대면과 초고액자산가 시장을 타깃으로 WM 투자 전략을 세울 예정입니다.”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상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새로운 조직 재편을 토대로 비대면과 하이넷워스 시장에서 KB증권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KB증권은 WM 신흥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초 새롭게 조직을 재편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WM솔루션총괄본부가 오프라인 중심으로 WM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기획과 자문 솔루션을 제공했다면 올해 새롭게 재편한 WM투자전략본부에서는 비대면과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고객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자산관리 전략이 다소 오프라인에 치우쳤다면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맞춰 비대면을 포함한 온라인을 강화해 전반적인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것. 제대로 전열을 정비해 WM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석인 것이다.신 본부장은 올해 KB증권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WM 투자 전략과 모델 포트폴리오 기반의 솔루션 업무 전반을 통합 재편한 WM투자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WM투자전략본부는 온·오프라인 채널이 확대되는 만큼 이번에 대표이사 직속기구로도 재편됐다. 신 본부장이 진두지휘하는 WM투자전략본부 산하에 새롭게 신설된 WM Tech솔루션부는 테크 기반의 자산관리 솔루션, 기획, 개발, 운영 등의 전반을 도맡게 된다.지난해 시장 위축으로 금융사들 대부분이 WM 부문에서의 수익이 부진했던 데 반해 KB증권의 WM 자산은 개인 부문에서 4조 원을 훌쩍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신 본부장이 총괄 지휘했던 WM솔루션총괄본부는 WM 비즈니스 전반의 기획과 운영 외에

    2023.01.27 09:00:01

    [WM 리더] 신동준 KB증권 본부장 "WM 조직 재정비…초개인화 고객 만족시킬 것"
  • 핀다, 마이데이터로 대출 관리하는 사용자 20만명 돌파

    핀테크 기업 핀다가 자사의 종합 대출 솔루션 플랫폼 핀다의 마이데이터 연결 사용자가 10개월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론칭 이후 10개월 만에 사용자 20만 명을 모았다. 월 평균 2만여 명이 꾸준히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셈이다.월별로 분석한 결과 실제로 1월과 4월 이후 연달아 기준금리 인상이 있던 5월에 평균치보다 많은 2만6700여명이 마이데이터를 연결했고 이어 빅스텝(0.5%p 인상)이 있던 8월 2만6500여명, 9월엔 2만900여명이 들어왔다.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누적 대출 계좌는 약 95만 개에 육박했고, 대출 금액은 약 20조 원에 달한다. 관리를 받고 있는 사용자 10명 중 6명 수준인 58.7%가 3개 이상의 대출 계좌를 갖고 있는 다중채무자였다. 고객들이 갖고 있는 대출을 종류별로 따졌을 때 신용대출이 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급보증 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이 각각 12%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카드론 9% ▲기타 담보 8% ▲주택 담보 5% ▲현금서비스 4% 순으로 다양한 대출상품을 보유하고 있었다.이혜민 공동대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마이데이터 산업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핀다는 대출 관리에 집중하여 업계 최다 수준인 324개 금융기관의 대출 관련 마이데이터를 접목해왔다”며 “단순히 마이데이터를 1회성으로 연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들어와서 자신의 대출과 신용도를 관리하며 연체율을 낮추고 더 좋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끔 고객의 재방문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3.01.09 11:15:41

    핀다, 마이데이터로 대출 관리하는 사용자 20만명 돌파
  • [big story] 주식·채권 저점 매수로 반등 노린다

    고금리 시장에서 고위험 투자 상품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주식과 채권을 기반으로 한 금융투자 상품들이 고금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특히 최근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시킨 유동성 쇼크가 고위험 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고위험 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 타이밍을 통해 반등 모멘텀을 노리고 있다.경제 전망 ‘상저하고’…하반기 증시 반등 할까 글로벌 긴축에 따른 고금리 현상으로 부진했던 주식 시장이 올 하반기부터는 통화정책 전환 기대로 반등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금리와 주식의 상관관계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데, 올해 상반기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주식 반등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나 수급 여건이 개선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고위험 상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수 있다.KB국민은행이 발간한 2023년 자산 배분 전략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이 올 하반기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에는 경기 위축이 본격화되지만, 통화 긴축 사이클의 후반부 진입 등으로 주식과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하반기에는 제조업 경기의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달러화가 진정세를 보일 경우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 및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심화될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로 투자 수요가 급감할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증시가 반등하면 ELS와 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펀드(DLF) 등 파생연계 상품에 대한 자금 쏠림이 더욱

    2022.12.27 09:49:06

    [big story] 주식·채권 저점 매수로 반등 노린다
  • [스페셜]부동산 PF 리스크, 도미노를 막아라

    지난 수년간 이어진 우호적인 부동산 경기 흐름 속에서 우후죽순격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들이 추진된 바 있다. 부동산 PF 시장 내 금융사들의 참여 방식이 다양해지고, PF 공급 규모 역시 크게 늘어났으며, 유동화증권 등을 통한 자본시장과의 연계성도 매우 커져 있는 상태다. 최근 부동산 PF 사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하자, 이미 경색 국면에 놓여있던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PF 사업의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징후가 본격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도미노처럼 번져 가는 부동산 PF 부실 리스크, 현황을 살펴보고 정책적 해법을 모색해봤다. 부동산 경기 하락...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최저치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대비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하락했으며,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도 다수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10.8포인트 하락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에 대해 주택산업연구원은 “올 초부터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건설 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의 하락으로 부동산 PF를 통한 기대수익이 감소하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브리지론에서 부동산 PF로의 전환이 어려워지고 있고 이는 주택건설사업자들의 재원 조달 및 사업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경기 침체는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으로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정책과 더불어 공적 금융 지원 및 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

    2022.11.25 09:15:01

    [스페셜]부동산 PF 리스크, 도미노를 막아라
  • 핀테크 리더들 “내년 투자 환경 위축...규제 완화 등 시급해"

    CEO&BIZ 2022년을 마무리하는 핀테크 리더 코너는 올 한 해 가장 치열한 시간을 보낸 핀테크 리더들과 함께 각 사업권의 이슈들을 짚어보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국내 경제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각 업권마다 쉬운 일은 없었을 터.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 성장에 발 벗고 나선 4명의 대표들과 한 해를 돌아보며 소감을 들었다.이번 좌담에는 최수석 헬로펀딩 대표(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조영민 깃플 대표(대출비교 플랫폼), 박홍민 핀다 대표(대출비교 플랫폼), 예창완 카사 대표(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 거래플랫폼)등이 함께했다.회사 소개부터 간단하게 부탁한다. 조영민 깃플(이하 조) 데이터 기반 테크 기업으로 금융과 비 금융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최초의 연금 특화 통합자문플랫폼 ‘베러’ △혁신금융 서비스로 시작한 대출비교 플랫폼 ‘핀셋N’ △가장 최근에 합류한 ‘깃플 스탁론’ △디지털 컨텍센터 구축·챗봇 ‘깃플챗’ 등이다.최수석 헬로펀딩(이하 최) 온라인투자연계(P2P)금융으로 불리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업을 영위하기 위해 7년 차를 맞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업체다. 소상공인 매출채권 분야에 특화돼 있으며 다양한 상품 개발로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를 해결하면서 금융 주거래 플랫폼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투자자에게는 리스크가 잘 헤징 된 최적의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박홍민 핀다(이하 박) 2019년에 대출모집법인 모범규준인 일사전속주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 대출 혁신금융 서비스 국내 1호로 비교대출 서비스 핀다를

    2022.11.25 09:07:01

    핀테크 리더들 “내년 투자 환경 위축...규제 완화 등 시급해"
  • 알다, "고금리 시대 금리인하요구권 진단 서비스 이용하세요"

    대출 비교 플랫폼 ‘알다’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이자부담을 줄어주기 위해 자사 앱을 통해 '대출비교 서비스'와 '금리인하요구권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알다’를 이용하면 직접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약 120여개의 대출상품을 비교해 이자 및 조건이 더 나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으며, 마이데이터 기반 ‘대환대출 계산기'를 통해 쉽게 절감할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해 볼 수도 있다.또한 '금리인하요구권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등급, 부채감소, 연소득 변동, 자산증가, 직위변동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자격을 진단 및 판단해 주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알아보는 번거로움이나 신청 후 반려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금리인하요구권이란 여신전문금융업법 제 50조의 13(금리인하 요구)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합리적 근거를 토대로 금융소비자가 금융회사에 직접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다. 여기서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란 '소득 증가', '신용도 상승' 등의 상황이 발생한 경우를 뜻한다.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이직>이나 <승진>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어 상황의 변동이 있을 경우 <금리인하요구권>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알다를 서비스하는 팀윙크 관계자는 “고금리 시대에 가중되는 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더 많은 금융사와 제휴하여 상품 수를 늘리고 있으며, '금리인하요구권 진단' 서비스 또한 더욱 정밀한 진단 및 판단으로 한 명이라도 많은 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d

    2022.10.18 13:11:01

    알다, "고금리 시대 금리인하요구권 진단 서비스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