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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후에도 독립 안 해” 생활비 부담에 미국 캥거루족 장기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자, 생활비용을 아끼려는 미국 청년들이 독립 대신 가족과 함께 살기를 선택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렌트카페(RentCafe)의 IPUMS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20%와 Z세대(1997년~2021년생)의 68%가 여전히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페는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1,400만 명과 Z세대 2,300만 명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의 47%와 Z세대의 41%는 앞으로 최소 2년간 캥거루족 생활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의 10% 이상은 최소 10년간 가족의 집에서 함께 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부모 혹은 가족 구성원과 함께 생활하는 방식이 일반화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20%가 34세에 다세대 가족과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자식과 생활하는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와 비교해도 더 높은 비율이다. 이들은 주거 비용과 생활비 절약, 아이 동반 육아 등을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것의 장점으로 꼽았다. 렌트카페의 분석에 따르면 다세대가 모여 사는 가구는 서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또 물가가 높고 생활비 부담이 큰 대도시에서도 가족과 함께 사는 가구 비중이 높았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캥거루족이 많은 지역은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로스엔젤레스, 뉴욕,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워싱턴 DC 등으로 나타났다. 그중 롤리는 비 독립 Z세대 비중이 무려 87%, LA는 비 독립 밀레니얼 세대 비율이 35%로 각각 캥거루족 비율 1위를 차지했다. CBS17의 인터뷰에 따르면 롤리에 거주하는 23세 브리스코는 “일을 하고 있지만 집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아 부모님과 함께

    2023.11.24 09:54:41

    “10년 후에도 독립 안 해” 생활비 부담에 미국 캥거루족 장기화
  • 성인남녀 55.8% “나는 캥거루족”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이들이 캥거루족을 가르는 기준은 ‘경제적 독립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9일 성인남녀 2566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먼저 조사에 참여한 성인남녀들에게 ‘캥거루족을 가르는 기준’을 물었다. 그 결과 ‘경제적 독립여부(69.6%)’가 1위의 기준으로 꼽혔다. 이어 ‘정서적 독립(14.3%)’, ‘주거적 독립(14.1%)’ 순으로 캥거루족을 가르는 기준이 확인됐다.이러한 기준 속에 성인남녀 절반 이상(55.8%)은 자신을 캥거루족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대학생(59.5%)’ 그룹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취준생(57.8%)’, ‘아르바이트생(55.3%)’ 그룹 순이었다. 이미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도 2명 중 1명꼴(45.7%)로 자신을 캥거루족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58.9%)’가 가장 높았으며, ‘30대(51.3%)’, ‘40대 이상(34.5%)’ 순이었다.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76.2%)은 부모님께 경제적 도움을 받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대학생’ 그룹이 93.1%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알바생(79.9%)’, ‘취준생( 73.1%)’ 순으로 확인됐다. ‘직장인’ 그룹도 절반에 가까운 47.7%가 부모님께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부모님으로부터 받고 있는 경제적 지원으로는 ‘부모님 소유지에 거주하며 주거, 생계비 절감에 따른 금전적 혜택(56.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기적으로 용

    2021.02.09 15:47:47

    성인남녀 55.8% “나는 캥거루족”
  • “취업? 독립? 일부러 안하나요, 못하는거죠” 2021 新캥거루족 보고서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내집마련은 언감생심, 학원비에 월세부터 부모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죠.”올 2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 모(27)씨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취업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스물 한 살에 상경해 자취 8년 차에 접어드는 김 씨는 취업 전까지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공과금 내고 식비, 생활비 쓰면 끝”이라며 “자격증 시험에 학원 공부까지 취업 준비를 위한 비용이 커 자력으로 충당이 되지 않는다. 보증금은 부모님이 대주셨고, 월세도 부모님이 부담하고 계신다. 취업해서 자리 잡기 전까지는 지금의 생활이 계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임용고시를 4번 낙방한 뒤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이 모(30)씨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 씨는 “대학생 때도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지금 생활이 익숙한 것도 있지만, 경제적 독립은 앞으로 근 5년까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별일 없다면 결혼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 예정이다. 지출을 최대한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로 기업의 채용문이 좁아지고 취업불경기가 심화됨에 따라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포기하고 부모의 품에 기대어 사는 ‘캥거루족’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사람인이 실시한 ‘코로나19 시대 캥거루족에 대한 생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4068명 중 62.8%는 ‘캥거루족은 취업난과 불경기 등으로 인한 당연한 사회현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2.1%는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중 53.3

    2021.02.05 15:57:14

    “취업? 독립? 일부러 안하나요, 못하는거죠” 2021 新캥거루족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