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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익법인, 세금 낭패 없이 운영하려면

    공익법인은 일반법인과 달리 공익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만큼 출연재산에 대한 세법상 의무나, 국세청에 제출해야 하는 증명자료도 복잡하다. 자칫 잘못하면 선의를 위해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낭패를 볼 수 있어 꼼꼼한 체크가 필수다. 최근 몇 개월 동안 공익법인의 설립 관련 문의가 꽤 늘었다. 적게는 몇 십억 원에서 많게는 1000억 원 이상까지 출연하려는 재산 규모뿐만 아니라 품목도 현금, 부동산, 주식, 미술품 등으로 다양해졌다.공익을 위한 목적사업도 장학과 자선에 머무르지 않고 복지, 문화, 예술, 창업 지원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보통 기부를 통해 공익법인을 설립한다고 하면, 축적된 부(富)의 사회환원을 주된 목적이라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공익법인 설립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으려는 목적이 다양해지고 있다.다만 운영과 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일반적인 영리법인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공익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준비하는 단계부터 반드시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 잘못하면 선의를 위해 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낭패를 볼 수 있기에 이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공익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 고려사항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단체)에 기부한다면, 기부자 개인에게는 필요경비 산입 또는 세액공제 혜택을, 기부 법인에는 손금산입(비용 인정)의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그렇다면 기부를 받는 공익법인에는 어떤 세제 혜택이 발생할까.공익법인은 기부 받은 재산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법인이다. 다시 말해 기부재산, 증여재산, 출연재산 등 어떤 명칭으로 불려도 대가와 관계없이 무상으로 받은 재산에 대해 법인세나 부

    2024.03.28 07:00:34

    공익법인, 세금 낭패 없이 운영하려면
  • 윤 대통령 "상속세율 매우 높아...가업승계 적극 개선"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 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20일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경DB]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특별강연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가업승계 문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 제도는 세계적인 상장 대기업들의 소유와 경영 분리를 일반화, 보편화시킨 것이어서 우리 기업에는 매우 비현실적"이라며 "세율이 매우 높고 요건이 아주 까다롭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많은 기업이 1세대를 지나 2세대, 3세대로 넘어가고 있는데 상속세를 신경 쓰느라 혁신은커녕 기업 밸류업이나 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며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일이냐"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또 상속세 최고세율이 우리보다 훨씬 낮은 독일 가업승계 제도를 언급하며 "그 결과 오늘날 독일은 세계 최대의 히든 챔피언과 백년기업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상속세율이 최대 50%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조세제도가 기업 경영에 걸림돌로 작용,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의 경우 고(故) 이건희 회장 타계 이후 이재용 회장을 비롯

    2024.03.20 18:24:42

    윤 대통령 "상속세율 매우 높아...가업승계 적극 개선"
  • 윤영달 메세나협회장 "메세나, 기업의 뿌리 튼튼히 하는 일"

    한국메세나협회 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메세나는 단순한 예술 지원을 넘어 기업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이라며 기업과 예술 간 끈끈한 유대를 강조했다.[윤영달 회장. 사진 한국메세나협회 제공]윤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간담회을 통해 "전임 회장들이 훌륭하게 기반을 닦아놓은 메세나 협회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예술 장르의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업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통 음악의 활성화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라고 전했다.지난달 메세나협회 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 회장의 '국악 사랑'은 업계에서 유명하다. 우리 소리의 독창성을 구체화하고자 명인, 명창들과 뜻을 모아 국악의 새로운 이름으로 '한음'(한국 음악)을 만들었을 정도다.특히, 윤 회장은 20년 이상 국악 분야를 지원해왔다. 한음 영재를 발굴하기 위한 '영재한음회'는 지난해 11월 200회를 맞았으며 지리적·경제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아동들과 함께하는 '한음캠프'도 11년 차에 접어들었다.2004년부터는 매년 내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전통음악 공연 중 최대 규모인 '창신제'를 개최하고 있다. 남산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은 2017년 크라운해태제과 후원으로 노후 설비를 교체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윤 회장은 기업이 예술 지원 이유에 대해 "고객이 없는 기업은 없고, 모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예술"이라며 "기업의 1차 고객은 직원으로, 예술이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이는 곧 고객 행복

    2024.03.12 14:20:23

    윤영달 메세나협회장 "메세나, 기업의 뿌리 튼튼히 하는 일"
  • 5년간 상장폐지 기업 175개사…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결산 문제’ 압도적

    한국거래소가 최근 5년 간 상장폐지된 기업들 중 24%가 결산 문제로 인해 폐지됐다고 밝히며, 상장사들에게 사업보고서를 정확히 공개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재무 투명성을 유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6일 한국거래소의 '2023 사업연도 결산 관련 시장참가자 유의사항 안내' 자료에 따르면, 2019~23년 5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은 총 175개사다.이 가운데 감사의견 비적정,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이 42개로 24%를 차지했다.지난해 전체 상장폐지 기업 중 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된 기업 비중은 16.3%로 전년(25.0%)보다 감소했다. 최근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 중 '감사의견 비적정'이 9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업보고서 미제출'이 9.5%로 뒤를 이었다.거래소는 "감사보고서는 투자 판단에 중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시장 조치를 수반할 수 있으므로 주주총회 1주 전까지는 주주에게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상장법인은 주주총회 개최 및 사외이사 겸직 제한, 상근감사 선임·감사위원회 설치 관련 거래소 가이드라인 등을 숙지해 관련 내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투자자들에 대해서도 "결산 시기에는 투자 관련 중요 공시가 집중되고 상장폐지 등 중요한 시장 조치가 수반돼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2.06 14:11:44

    5년간 상장폐지 기업 175개사…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결산 문제’ 압도적
  • ‘설 상여급’ 지급 기업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이번 설 연휴 기업의 상여금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4일 전국 5인 이상 715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진행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85.7%가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상은 8.7%, 3일 이하는 5.6% 등으로 집계됐다.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 휴무한다고 16.7%가 응답했다. 300인 미만의 기업은 7.6%로 나타났다. 3일 이하로 쉰다고 응답한 기업 중 300인 이상 기업은 6.0%, 300인 미만의 기업은 5.6%의 응답률을 보였다.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6.2%로 지난해(67.0%)에 비해 0.8%p 감소했다. 300인 미만 기업(64.8%)보다 300인 이상 기업(75.9%)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4.3%)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별도상여금 지급(31.2%),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5%) 순으로 나타났다.올해 별도 설 상여금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8.3%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작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7.4%, '작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4.3%로 집계됐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05 10:02:51

    ‘설 상여급’ 지급 기업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 작년 ‘세수펑크’ 56조4000억원...감세정책 가능할까?

    지난해 세입예산이 400조5000억원인데 반해 세금이 56조4000원 덜 걷혔다. 31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국세수입 실적(잠정)’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작년 연간 국세수입은 344조1000억원으로 2022년 395조9000억원 대비 51조9000억원 줄었다.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10조2000억원을 고려하면 실질 세수 감소분은 41조7000억원이다.정부는 기업실적이 악화되고 자산시장이 위축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가 전년보다 23조2000억원 줄었고, 양도세는 14조7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 부진으로 인해 7조9000억원 감소했으며, 관세는 3조원 줄었다. 교통세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면서 3000억원 줄었다. 종합부동산세는 세율인하 및 공시지가 하락으로 인해 2조2000억원 감소했다.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이 367조 4000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실적 대비 23조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위 같은 전망이 실현될지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의하면 국내 제조기업 2156개 가운데 40.1%가 2025년부터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물가 및 고금리 여파에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탓이다.최근 한 달 동안 정부는 약 20여건의 감세 정책을 내놨다. 대주주기준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임시투자 세액공제 연장, ISA 비과세 혜택 등이다. 이에 세수 결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해당 정책들로 내년 세수가 최소 2조5천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만으로 세수 감소는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정부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올해 세수 감소액이 1조원 미만으로 추산된다

    2024.01.31 16:58:24

    작년 ‘세수펑크’ 56조4000억원...감세정책 가능할까?
  • “내 후임이 중고신입이라면?”···직장인 90%는 '같은 반응'

    기업 채용 시 90%가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절반 이상은 자신의 후임으로 업무와 유관한 경력이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했다.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포함 직장인 951명을 대상으로 중고신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중고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한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과반인 55.4%가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당시 연차는 무엇이었는지 들어본 결과, ▲1년 이상~2년 미만(23.5%)이 가장 많았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21.1%) ▲입사 1년 이내(19%) ▲3년 이상~4년 미만(11%) 순이었다.중고신입으로 이직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규모가 더 큰 기업으로 이직 희망(33.8%)과 ▲직무 변경 희망(19%) ▲연봉을 높이기 위해(18.4%) ▲워라밸을 위해(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인사담당자에게 중고신입으로 채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 연차가 어느 정도인지 물어봤는데, 평균 3.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답한 연차는 3년(40.3%)이었다.채용 시 중고신입 선호도에 대해서는 ▲매우 선호(16.8%) ▲대체로 선호(73%) ▲대체로 비선호(9.5%) ▲매우 비선호(0.7%)로, 응답자의 10명 중 약 9명(89.8%)이 선호한다고 답했다.중고신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어느 정도 회사 생활을 알고 있는 것이 좋아서(4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무에 빨리 투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26%) ▲어떤 경험이든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17.2%) 순으로 이어졌다.채용하는 직무와 유관한 경력이 아니더라도 중고신입을 선호하는지 들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의 83.9%가 ‘선호한다’고 답했다.직장인들에게 본인의 후임으로 어떤 신입을 가장 선호하는지 들어봤

    2024.01.30 08:38:51

    “내 후임이 중고신입이라면?”···직장인 90%는 '같은 반응'
  • ‘1위·세계 유일’ 오른 한국 부채...데드라인 넘었다[2024 부채리포트①]

    [스페셜리포트-2024 부채 리포트①]중요한 문제인데 하도 많이 들어서 피부에 와닿지 않는 문제가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대표적이다. 피부에 와닿는 정도가 되면 그때는 진짜 큰일이 벌어졌을 때다.한국 사회에도 이런 이슈가 있다. 가계부채 위기다.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다.’ 하도 많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러려니 한다. 족히 20년간 미디어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정부와 시장도 “언젠가는 터지겠지만 적어도 오늘은 아닐 것”이라는 낙관론에 기대어 부채 문제 해결을 미뤄왔다.하지만 점점 목에 차오르는 느낌이라고들 한다. 이런 사회의 타성에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뒤섞이며 가계부채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심각성은 또 있다. 가계뿐 아니라 기업, 정부까지 한국 경제의 3대 주체 모두 부채 쓰나미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경고가 있어지고 있다.위기감은 수치가 분기점을 넘어서며 확대되고 있다. 가계, 기업, 정부 부채를 합치면 6000조원, 여기에 한국에만 있는 전세금을 부채로 넣으면 7000조원에 이르렀다.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1위, 기업부채 증가속도는 세계 2위이며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높아진 나라가 됐다.  그럼에도 이런 위기감마저 일상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2년 카드사태 이후 한국은 이렇다 할 큰 위기를 겪지 않았기에 위기론은 더 비현실적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채는 칼과 같다. 잘 다루면 무기가 되지만 잘못 다루면 자신을 찌른다. 뇌관이 터지지 않더라도 부채는 악순환을 만든다.빚 갚느라 소비는 위축되고, 자영업자는 도

    2024.01.22 06:40:01

    ‘1위·세계 유일’ 오른 한국 부채...데드라인 넘었다[2024 부채리포트①]
  • “사람 뽑기 어려워요” 기업 10곳 중 8곳 올해 채용 실패···내년 채용계획 공개

    올해 채용을 실시한 기업 291개사 중 80%가 연초 계획한 인원만큼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88.5%)보단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역시 구인난은 여전했다.  이 기업 중 26.8%는 계획한 인원의 절반(50%)도 충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절반 미만 충원기업이 24.9%였던 것에 비해 오히려 2.1%p 증가해 충원에 성공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양상이다.특히 기업 형태별로 50% 미만 충원 비중을 살펴보면 대기업(30.8%), 중소기업(28.7%), 스타트업(25%), 중견기업(17%) 순으로, 대기업 10곳 중 3곳이 필요한 인원의 절반도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연초 채용 계획만큼 충원한 못한 가장 큰 이유는 51.7%가 ‘지원자 중 적합 인원 부족’을 들어 과반 이상이었다. 이밖에 ‘지원자 부족’(15.4%), ‘시장 불확실성으로 채용 보류’(13.2%), ‘채용 예산 부족 및 인건비 부담’(10.7%) 등의 순이었다.내년 채용은 어떻게 전망할까. 채용 인원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3.2%였다. 이외에는 ‘줄어들 것’(34.1%)이라는 응답이 ‘늘어날 것’(22.7%)이라는 답변보다 11.4%p 높아 채용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다.경력 연차별로는 고연차에서 저연차 인재로 선호 연차가 이동한 점이 눈에 띈다. 내년에 우선 확보할 인재는 ‘1~5년차’가 37.9%로 1위였다. 이어 대리~과장급인 ‘5~10년차’(28.4%) ‘신입’(25.2%), ‘10년차 이상’(3.8%) 등의 순이었다.지난해 말 조사 대비 신입과 1~5년차는 각각 3.9%p(2022년 21.3%→2023년 25.2%), 3.3%p(34.6%→37.9%) 늘어난 반면, 5~10년차는 9.5%p(37.9%→28.4%)나 감

    2023.12.21 09:02:30

    “사람 뽑기 어려워요” 기업 10곳 중 8곳 올해 채용 실패···내년 채용계획 공개
  • 정계성 김앤장 대표 "내년 로펌업계 키워드는 'M&A·자본시장"[2023 베스트 로펌&로이어]

    [스페셜 리포트 :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로이어'-정계성 김앤장 대표 인터뷰] "기업들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내년 시장 상황이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정계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내년 로펌 업계 키워드로 ‘M&A’, ‘금융’, ‘자본시장’을 꼽았다. 올해 로펌 업계 전반적으로 M&A 자문은 줄고 분쟁과 송무 관련 업무는 늘었다.하지만 내년에는 경기침체에도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로봇, 바이오 등 신사업에 전략적으로 뛰어들거나 국내외 관련 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고 정 대표는 전망했다.그는 “메이저 사모펀드들 역시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거나 투자대기자금(Dry Powder)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금융·자본시장 역시 세계 각국의 규제 강화 및 통화 정책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대표는 “금융기업들은 금융 관련 법령·규제에 대한 정확한 법률적·실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법률적 관점뿐만 아니라 기술적·관리적 관점에서의 준법경영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전략수립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김앤장의 성과는 독보적이었다. 로펌의 전통 영역은 물론이고 디지털자산, ESG, 핀테크, AI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법률서비스 향상에 주력했다. 특히 M&A 자문 시장이 주춤한 와중에도 빅딜을 휩쓸었다. 김앤장은 올해 현대차그룹을 대리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전기차

    2023.12.18 08:00:01

    정계성 김앤장 대표 "내년 로펌업계 키워드는 'M&A·자본시장"[2023 베스트 로펌&로이어]
  • 기업이 원하는 경력직 이직 제안 1순위는? ‘3~5년 차’ ‘회계·세무’

    기업에서 인재 수혈을 위해 플랫폼을 통해 이직 제안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중 3~5년 차 경력을 보유한 직장인들에게 기업의 이직 제안이 가장 높았다. 직무별로는 ‘회계·세무·재무’가 가장 인기였다. 사람인은 자사 서비스인 인재풀을 통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20만건에 이르는 이직 제안을 개인회원들에게 보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사람인에서 이직 제안을 1회 이상 받은 회원은 83만명으로, 1인당 평균 8.7건의 제안을 받은 셈이다. 사람인 인재풀 서비스는 사람인에 등록된 구직 의사가 있는 인재를 기업이 직접 검색하거나 AI로 추천 받고, 해당 인재에게 이직을 제안할 수 있는 채용 서비스다. 대이직 시대에 따라 기업들이 구직자들에게 직접 제안을 보내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한편, 구직자들도 적극적으로 이직에 나서면서 각광받고 있다. 경력연차별 선호의 경우, 3~5년차에 대한 제안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6~8년차(23%) ▲9~12년차(17%) ▲1~2년차(14%) ▲신입(8%) ▲13~16년차(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신입과 함께 ‘중고 신입’으로도 볼 수 있는 1~2년차 주니어에 대한 제안 비중도 22%를 차지했다. 연차별 선호는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각 연차 구간별 제안건수에 대해 성별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나눠봤을 때, 여성은 1~2년차(61.2%), 3~5년차(56.8%), 신입(52.7%) 등 5년차 이하에서 남성보다 비중이 높았다. 6~8년차부터는 남녀 비중이 역전됐다. 6~8년차의 남성 비중은 53.5%였으며, 9~12년차(66.2%), 13~16년차(77.5%)로 점차 남성 비중이 높아졌다. 17년차 이상은 제안 10건 중 9건(86%)이 남성에게 들어갔다. 직무에 따라서도 이직 제안 수요 격차는 존재했다. 가장 많은 제안을 받은 직무는

    2023.11.13 14:46:38

    기업이 원하는 경력직 이직 제안 1순위는? ‘3~5년 차’ ‘회계·세무’
  • [2023 CSR]롯데웰푸드, ‘맛있는 나눔'...과자 기부·치아 건강 지원

    롯데웰푸드가 ‘맛있는 나눔, 따뜻한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필두로 과자 기부, 지역아동센터 건립, 무료 치과 진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자사만의 독특한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꼽을 수 있다. 2013년부터 이어져 온 이 캠페인은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롯데제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사회공헌 사업이다. 월 1회씩 장애인 단체 및 치과 의료 취약 지역에 직접 찾아가 무료 치과 진료와 구강 보건 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해 최전방인 연평도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무료 치과 진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로 11년째 지속되고 있는 ‘해피홈’ 프로젝트도 롯데웰푸드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해피홈’은 빼빼로 판매수익금의 일부로 놀이 공간과 학습 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매년 1개 관씩 설립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완공을 앞둔 ‘해피홈’ 11호점은 전남 영광군에 건립될 예정이다. ‘해피홈’은 롯데웰푸드가 사명을 변경하면서 기존 ‘스위트홈’에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 밖에도 롯데웰푸드는 초등학교 내 놀이 공간을 새롭게 구축해 놀이

    2023.10.27 07:01:04

    [2023 CSR]롯데웰푸드, ‘맛있는 나눔'...과자 기부·치아 건강 지원
  • ‘이러다 큰일’ 올 8월 기준 기업 파산신청 1,034건···작년 수치 웃돌아

    올 8월 기준으로 기업 파산 신청이 1천 건을 넘어섰다. 2022년 한 해 전체 신청 건수를 넘긴 수치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전국 법원에서 접수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03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652건) 대비 54%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건수1,004건 보다 많다. 코로나19 이후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지속된 금리 인상과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인해 파산 신청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오기형 의원은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도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채무상환이 어려운 한계기업이나 취약 차주의 증가가 내수경기 위축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경기 '상저하고' 주장만 되풀이하지 말고 경제 전반 상황을 엄중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1 23:16:50

    ‘이러다 큰일’ 올 8월 기준 기업 파산신청 1,034건···작년 수치 웃돌아
  • 직장인들, 올 추석 선물 ‘상품권·건기식·주류’ 말고 ‘이것’ 가장 원해

    민족대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장인들 대다수가 올 추석 선물로 ‘한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00여 기업, 30만 임직원이 이용 중인 ‘선물24’ 지난달 7일 추석을 맞이해 오픈한 ‘선물24 for 추석’ 서비스가 이용자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선물24 for 추석’에서 제공 중인 4,000여 개의 선물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주문한 상품은 ‘한우 선물 세트(35%)’였다. 이어 현물 상품 카테고리에서는 ‘건강기능식품(17%)’, ‘과일 선물 세트(16%)’, ‘수산·건해산 선물 세트(15%)’ 순서로 주문이 많았다. 모바일 상품권 카테고리에서는 ‘백화점 상품권’이 49%를 차지했다. ‘외식 상품권(20%)’, ‘카페 교환권(12%)’이 뒤를 이었다. 기업이 임직원 1인당 추석 선물 예산 평균 금액은 8.6만 원이었다. 금액대별로 4~5만 원대 선물이 37%였으며, 10만 원 이상 예산을 설정한 기업은 34%였다. 그 외 1~3만 원대가 22%, 6~9만 원대가 7%를 차지했다. 기업에서 임직원 선물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가격대(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품 구성(23%)’, ‘임직원 선호도(8%)’, ‘서비스 디자인(7%)’, ‘브랜드(5%)’순이었다. 김헌 위펀 대표는 “선물24 이용하는 고객사 중 임직원이 직접 선물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 곳이 많다”며, “특히 회사에서 받는 추석 선물 세트는 개인의 사회적 입지를 방증할 수 있는 선물을 고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1 09:51:00

    직장인들, 올 추석 선물 ‘상품권·건기식·주류’ 말고 ‘이것’ 가장 원해
  • 안진회계법인 글로벌최저한세 전문팀 '글로벌 최저한세' 초읽기...기업 택스 플랜 다시 짠다

    국내 기업들이 다가올 ‘글로벌 최저한세(global minimum corporate tax)’ 대응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세무자문 명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각 분야 국내외 최고의 투자·세무 자문 전문가들로 뭉친 ‘안진회계법인 글로벌최저한세 전문팀’을 출범, 기업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바야흐로 기업의 전장이 국내에서 국외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관련 세법도 복잡하게 얽히는 양상이다. 세법은 그야말로 생물 같아서 새로운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면 ‘세금폭탄’은 물론, 기업의 존폐마저 위협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국내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기준이 되고 있는 포괄적인 ‘디지털세’ 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 최저한세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기업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고 국가 간 법인세율 인하 과열 경쟁을 막는 취지로 2021년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G20) 포괄적이행체계(Inclusive Framework)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연결매출액이 7억5000만 유로(약 1조 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 그룹이 적용 대상이다. 구글, 애플 등 여러 국가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로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는 기본적으로 소득산입규칙에 따라 운영된다. 다국적 기업 그룹의 해외 자회사가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최저한세율(15%)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경우 모회사 소재지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추가 과세권을 부여하는 셈이다. 다시 말해, 저세율 국가에 위치한 해외 자회사의 실효세율 부

    2023.08.28 09:00:03

    안진회계법인 글로벌최저한세 전문팀 '글로벌 최저한세' 초읽기...기업 택스 플랜 다시 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