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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RY RARE WHISKY

    특별한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초고연산 위스키가 속속들이 한국 땅을 밟고 있다.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 에디션 고든앤맥페일은 스코틀랜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독립병입업체(Independent Bottler)다. 그러니까 증류소에서 오크통을 사서 개별적으로 병입한다. 구입한 원액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 주로 마니악하고 희소성 높은 위스키를 선보인다. 가장 최근작은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 에디션 글렌그란트’다. 찰스 3세의 즉위를 기념하기 위해 국왕의 세례식 기념일인 12월 15일에 병에 담은 제품이다. 병 안에는 무려 1948년 4월 10일 오크 숙성을 시작한 위스키가 담겼는데, 그중 281병을 세상에 내놨다. 가격은 5800만 원대로 예측된다. 글렌그란트 60년60년간 스카치위스키 업계에 종사한, 글렌그란트의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Dennis Malcolm)을 기념하는 위스키. 1960년 10월 24일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 담겨 정확히 61년 하고도 1개월을 더 숙성한 원액을 담았다. 특별한 술병은 글렌그란트 증류소의 상징인 목이 긴 증류기 모양을 표현한 것. 올해 1월 360병을 생산했는데, 그중 29병을 한국에 들여왔다. 본국 스코틀랜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양이었다. 국내 판매 가격은 4000만 원대. 하지만 현재는 이 술을 구입할 수 없다. 순식간에 수입 전량이 다 팔린 탓이다. 로크로몬드 54년 골프에 관심이 많다면 로크로몬드라는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특히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인 ‘디오픈 챔피언십’의 공식 위스키로 유명하다. 얼마 전 로크로몬드에서는 2번의 특별한 숙성으로 완성한 ‘로크로몬드 54년’을 선보였다. 1967년 증류한 원액을 아메리칸

    2023.05.30 15:18:26

    VERY RARE WHISKY
  • 레인보우 다이버

    무지갯빛으로 바다를 물들일 오션 스타 디컴프레션 월드타이머 스페셜 에디션.미도는 1961년 제작된 전설적인 다이버 워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끌었다. ‘오션 스타 디컴프레션 월드타이머 스페셜 에디션’은 월드타임 기능을 더해 아이코닉함을 이어간다. 12시 방향에서 미터와 피트 단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디컴프레션(decompression·감압) 스케일이 돋보이는 이 시계는 네이비 블루 또는 블랙 2가지 컬러 다이얼로 선보인다. 각 다이얼별로 수심 25~29m 구간은 옐로, 30~34m 구간은 그린 또는 옅은 오렌지, 35~39m 구간은 핑크 또는 오렌지, 40~44m 구간은 블루 또는 톤 다운된 오렌지 컬러를 적용했다. 공통적으로 디컴프레션 스케일 외곽의 밝은 옐로 링에는 24시간 단위 숫자를 프린트해 레드 포인터 핸드로 세컨드 타임존의 시간 및 낮·밤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베젤에는 전 세계 24개 도시명을 새겨 이름 그대로 월드타이머로서의 역할까지 충실히 해낸다. 스틸 케이스의 지름은 40.5mm로 칼리버 80을 탑재해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 200m의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케이스백에는 불가사리가 새겨져 있다. 빈티지한 러버 스트랩과 손쉽게 교체가 가능한 밀라노 메시 브레이슬릿이 추가 제공된다. 글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2023.05.26 13:04:36

    레인보우 다이버
  • 여름 촉감

    까슬까슬, 리넨 셔츠 하나면 여름 준비 끝. 남자들이 여름에 입기 좋은 소재의 옷은 무엇일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리넨 셔츠다. 티셔츠는 너무 편해 보이고, 면 셔츠는 조금 답답하다. 하지만 리넨 셔츠는 소매가 길어도 더워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소매를 아무렇게나 둘둘 말아 올려도 어색하지 않고, 셔츠 단추를 서너 개 풀어도 경박해 보이지 않는다. 빳빳하게 다릴 수 없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 자연스러운 주름이야말로 리넨 소재의 ‘진정한’ 매력이기 때문. 구김은 멋으로, 넉넉한 품은 여유로움으로 느껴진다. 청바지나 면바지와 입어도 촌스럽지 않고, 심지어 반바지에 플립플롭을 신어도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단, 셔츠의 컬러를 고를 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무늬가 없다면 자연스러운 색, 그러니까 화이트나 베이지, 스카이블루 등의 컬러가 적합하다. 이를테면 브로이어의 깔끔한 카키색 리넨 셔츠처럼 말이다. 강렬한 색에 대한 ‘갈증’은 체크 패턴이나 은은한 무늬 등으로 우회해 즐기면 된다. 이번 시즌 꼬르넬리아니에선 은은한 패턴의 플렉스 리넨 오픈칼라 셔츠를 선보였고, 에스.티. 듀퐁에서는 세련된 체크무늬 셔츠를 출시했다. 특히 체크무늬 셔츠는 일명 ‘비건 셔츠’로, 리넨에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혼방했다.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3.05.26 13:03:18

    여름 촉감
  • 비거리의 품격

    비거리에 아름다움을 더한 베레스 키와미Ⅵ는 언제나 옳다.고반발 클럽을 선택하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하고 편안한 장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혼마골프의 ‘베레스 키와미’는 명칭 그대로 극한의 기능과 디자인을 추구한다. ‘키와미(KIWAMI)’는 일본어로 ‘극한’이라는 뜻으로 오직 국내 골퍼만을 위해 기획·제작된 한국 전용 클럽 라인이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국 골퍼의 피드백을 받아 최고의 비거리와 방향성 설계로 만족도는 보증한다. 기능은 물론, 장인정신이 깃든 디자인 또한 그 어떤 클럽보다도 아름답고 소유욕을 자극한다. 2011년 데뷔한 이후, 품격 있는 한국 골퍼의 비거리에 대한 니즈를 완벽히 반영한 고반발 모델이 여섯 번째 시리즈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전용 모델이자 혼마 클럽 유일의 고반발 비거리 드라이버인 2023 베레스 키와미Ⅵ는 2년의 연구 기간을 걸쳐 탄생했다. 고반발력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독립형 트리플 솔 슬롯을 배치했고, 페이스에는 일명 꿈의 소재, 베타 티타늄으로 더 유연하고 뛰어난 반발력을 자랑한다. 또한 적절한 타구각을 형성시켜주는 한편 최적의 스핀량으로 최대 비거리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성용은 4스타 골드와 2스타 블랙, 여성용은 4스타 골드와 2스타 레드 또는 네이비 블루 컬러 등 총 5종으로 출시한다.글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2023.05.26 13:01:47

    비거리의 품격
  • TO MY SON

    자동차와 유모차는 여러모로 닮았다. 내 가족이 타는 모빌리티 제품이라는 점 외에, 핸들링과 경량화 등 구매 기준도 비슷하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1986년 처음 나온 ‘그랜저’는 성공의 상징이었다. 당시 가격이 2000만 원 정도로 아파트 한 채 값이었으니, 성공을 하지 않고는 그랜저를 살 수 없었다. 반면 최근 몇 년 동안의 그랜저는 ‘확’ 젊어진 디자인 탓인지, 중산층 ‘오빠’들이 타는 차 이미지가 강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런 그랜저에 다시 ‘성공’을 집어넣으려 한 듯하다. 신형 그랜저는 한마디로 웅장하다. 전장이 5035mm로 ‘성공의 상징’ 자리를 빼앗아 간 제네시스 ‘G80’보다 길게 만들었다. 실내엔 현대차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재와 장비를 가득 채웠다. 이를테면 나파 퀼팅 가죽을 두르고, 3세대 초음파 센서를 적용한 전방·측방·후방 주차 거리 경고와 동급 최초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등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편의·안전 장비를 대거 탑재했다. 디자인은 파격적이다. 보통 ‘미래적이다’라는 말과 ‘고급스럽다’는 말을 함께 쓰긴 어려운데, 그랜저는 꼭 미래의 고급차를 보는 듯 하다. C필러 뒤에 위치한 ‘오페라 글라스’ 등 1세대 ‘각 그랜저’의 ‘흔적’도 흥미로운 부분. 오빠 차 같던 ‘국민차’ 그랜저가 다시 성공한 아빠들이 타는 차로 돌아왔다. 스토케, 익스플로리 엑스견고하고 묵직한 프레임 덕에 뛰어난 핸들링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하는 ‘익스플로리 엑스’. 여느 유모차보다 시트 포지션이 높아 부모와 아이가 보다 가깝게 교감할 수 있다. 시트는 15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BMW, M340i xDrive 투어링아직 왜건을 짐차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023.05.03 10:34:27

    TO MY SON
  • 꽃보다 향기로운

    향수 선물은 특별하다. 선물 받는 이에게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1 ‘레전드’는 몽블랑이 쌓아 온 전통과 가치, 철학을 담은 향수.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향이 매력이다. 톱노트를 장식하는 베르가모트와 파인애플 잎의 향을 필두로 재스민과 화이트 시더 등의 향이 어우러졌는데, 특히 에버닐과 샌달우드가 조화롭다. 남성적인 잔향도 인상적이다. 몽블랑 2 ‘레전드 스피릿’은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한 카리스마를 지닌 남성과 닮았다. 그레이프프루트와 베르가모트가 풍기는 활기찬 향을 시작으로, 샌달우드와 화이트 머스크 등 섹시한 향이 매력을 발산한다. 너무 중후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향이라 어느 스타일링에나 두루 어울릴 듯. 그만큼 활용도가 높다. 몽블랑1 높은 산을 향해 돌진하는 산악인의 ‘도전정신’을 모티프로 나무 향을 표현한 ‘레 소메 몽클레르’. 5가지 향수 컬렉션 중 ‘라 꼬르데’에는 사이프러스 나무 향과 홍차 잎, 베르가모트 향이 어울렸다. 몽클레르 2 95% 내추럴 성분으로 만든 비건 향수 ‘오-피스트 오 드 퍼퓸’. 진토닉의 주재료인 주니퍼 베리를 필두로 마테와 만다린의 향을 담았다. 바스티유 3 잠재의식의 풍경을 주제로 만든 ‘글룸 오 드 퍼퓸’. 풍성한 플로럴과 따뜻한 스파이시, 잔잔한 우디 향이 낯설고도 매력 넘치는 향기를 선사한다. 이솝 4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의 설립자이자 시인이기도 한 클라라와 존 몰로이가 동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향기를 담아낸 ‘인 더 다크’. 페퍼민트와 시트러스 오일, 인센스 오일 등의 향이 신비한 매력을 발산한다. 플로라이쿠 파리1 블랙커런트와 포도 등의 과즙 향이

    2023.04.28 12:46:09

    꽃보다 향기로운
  • [Must Have] 현대적 감각

    라디오미르를 현대적으로 가장 다능하게 재해석하다. 1916년 특허를 받은 라듐 기반의 야광 물질이면서 브랜드 최초의 시계이기도 한 라디오미르는 파네라이의 역사 그 자체다. 올해 라디오미르 컬렉션에는 골드테크™ 소재에 케이스 지름 40mm의 ‘라디오미르 쿼란타 골드테크™’가 새롭게 합류했다. 참고로 ‘쿼란타(Quaranta)’는 이탈리아어로 숫자 40을 의미한다. 매끈하게 폴리싱 처리된 골드테크™ 케이스와 화이트 선브러시드 다이얼,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이 어우러져 드레스 워치로도 손색없다. 골드테크™는 파네라이가 최초로 개발한 독자적 골드 소재로, 플래티넘과 구리의 조합으로 강렬한 붉은 색감을 부여한다. 케이스의 두께는 10.15mm로 파네라이가 출시한 모든 제품 중 가장 얇다. 아이코닉한 쿠션형 케이스와 와이어 러그, 원뿔형 스크루다운 크라운 등 라디오미르 특유의 공식은 그대로 물려받았다. 베이지 컬러의 슈퍼 루미노바는 어둠 속에서 녹색으로 발광한다. 3시 방향과 9시 방향에는 각각 날짜 창과 스몰 세컨즈가 위치한다. 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 사진 신채영

    2023.04.28 12:40:37

    [Must Have] 현대적 감각
  • [Must Have] 너의 이름은

    부드러움과 비거리,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이름 ‘로얄’. “이름값 한다”는 말이 있다. 마제스티골프에서 새롭게 선보인 ‘로얄’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말이다. 로얄은 마제스티골프 브랜드의 럭셔리함과 ‘스펙적’으로 강한 클럽을 원하는 골퍼를 위해 만들어진 라인이다. 콘셉트는 ‘더 트루 게임 체인저’다. 그에 걸맞게 혁신적 신기술이 넘쳐난다. 예로 드라이버와 우드에는 클러치 웨이트 시스템을 적용해 헤드의 무게를 균형 있게 배치함으로써 타격의 안정성을 높였다. 0.4mm에 불과한 극박 크라운 개발에 성공해 카본 크라운과 동일한 무게중심 설계를 구현한 티타늄 모노코크 보디는 임팩트 때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그뿐 아니라 부드러운 굴곡과 방사형 동심원 구조를 결합한 3D 에너자이즈드 페이스 디자인은 매 순간 최고의 비거리를 선사한다. 로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보는 그대로. 마제스티골프의 독보적 골드와 세련된 블랙 2가지 컬러로 선택의 폭도 넓혔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풀 라인업으로 구성했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

    2023.04.28 12:39:12

    [Must Have] 너의 이름은
  • [Must Have] WOODY SCENT

    5가지 나무 향으로 물든 ‘레 소메 몽클레르’. 어느덧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싱그러운 향수가 필요한 시기가 찾아온 거다. 기왕이면 이제 막 선보인 신상 향수면 더 좋겠다.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가 ‘레 소메 몽클레르’라는 향수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콘셉트는 명확하다. 몽클레르가 산악용품으로 명성을 떨친 만큼, 높은 산을 향해 돌진하는 산악인의 ‘도전 정신’을 모티프로 삼았다. 특히 향수 제작에 참여한 6명의 조향사는 나무 향에 집중했다. 각기 다른 우디 향을 품은 5가지의 새로운 향수를 선보인 것. 베티버 목재에 짙은 베티베르 향을 더한 ‘르 부와 글라스’와 인도네시아 파촐리 향이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레 로쉬 누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는 추천하는 제품은 바로 ‘라 꼬르데’. 과 등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서 보던 사이프러스 나무 향을 시작으로 홍차잎과 베르가모트 향이 조화롭게 어울렸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

    2023.04.28 12:33:08

    [Must Have] WOODY SCENT
  • [Must Have] A NEW BAG

    필드에서 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골프백.골프 실력은 물론, 패셔너블한 필드 위 패션도 눈길을 끌기 마련이다. 특히 멋쟁이 골퍼들은 골프웨어뿐 아니라 신발과 모자, 벨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골프백도 빼놓을 수 없다. 데일리 룩에서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듯, 멋스러운 골프백은 골퍼들의 에지 있는 감각을 드러낸다. 스타일에 민감한 골퍼라면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 어뉴골프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터. 과감한 컬러와 스터드 장식, 강렬한 패턴 등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골프웨어로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골프백 역시 남다른데, 캐주얼한 감각이 돋보이는 보스턴백은 필드에서뿐 아니라 위크엔드 룩에도 매치가 가능할 정도. 바퀴와 높이가 조절 가능한 손잡이를 장착해 이동의 편리함을 극대화한 캐리어에도 패턴을 더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뽐낸다. 골프 전문 브랜드 제품인 만큼 휴대성이나 수납을 만족하는 것은 당연지사. 골프장 사물함에도 딱 맞게 들어간다.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

    2023.04.28 12:31:33

    [Must Have] A NEW BAG
  • 남자의 로망, 남해를 달리다

    페라리 로마와 함께 남해 곳곳을 누볐다. 페라리엔 ‘로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슈퍼카를 만드는 브랜드는 여럿 있지만, ‘로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브랜드는 오직 페라리뿐이다. 특히 남성들은 페라리에 환호한다. ‘성공한 남자’의 상징이면서 어마어마하게 빠르기까지 하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페라리가 ‘로망’이라 불리는 으뜸 이유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페라리만의 문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페라리 고객들은 같은 브랜드의 차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급기야 오너들만의 문화까지 만들어냈다.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페라리 오너스 클럽(Ferrari Owners’ Club)’이 대표적이다. ‘페라리 오너스 클럽’에는 약 30개 국가 1만3000여 명의 페라리 오너들이 활동 중인데, 그 누구보다 브랜드 이미지와 홍보에 앞장서며 수십 년간 페라리가 고수해 온 철학과 문화를 공유하고 전파한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페라리 관련 동호회는 차치하고서라도 페라리가 추구하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체험과 시승 프로그램을 연계한, ‘페라리 투어 코리아’와 ‘에스페리엔차 페라리(Esperienza Ferrari)’가 운영된다. 기자에게도 ‘에스페리엔차 페라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여수에서 시작해 남해 구석구석을 누비고 부산에서 마무리 짓는 여정에 동행하게 된 것이다. 일정을 함께할 차는 페라리 로마였다. 페라리 로마를 보는 순간, 무릎을 ‘탁’ 쳤다. 페라리 로마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

    2023.04.25 16:02:35

    남자의 로망, 남해를 달리다
  • [Watch the Watches] 전통과 혁신 사이

    위블로의, 위블로에 의한, 위블로를 위한.한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는 원 클릭 시스템이 특징으로 36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 지름 33mm의 ‘빅뱅 원 클릭 킹 골드 다이아몬즈’, 아이코닉한 빅뱅 컬렉션 특유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위블로 최초의 사각 시계로 킹 골드를 비롯해 티타늄, 블랙 세라믹 등 총 5가지 케이스 버전으로 선보이는 ‘스퀘어 뱅 유니코 킹 골드’ 모두 위블로빅뱅의 핵심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베젤을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교체했고 베젤을 고정하는 6개의 H 모양 스크루는 전통대로 정육각형을 그린다. 42×42mm 케이스는 새틴 브러싱 가공을 중심으로 각 면이 만나는 모서리를 폴리싱 처리해 빅뱅 특유의 입체감을 그대로 살렸다. 원 클릭 시스템을 갖춘 블랙 러버 스트랩에는 사각 패턴으로 장식해 스퀘어 뱅 컬렉션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위블로가 자랑하는 유니코 매뉴팩처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HUB1280이 심장 역할을 하며,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고 100m 방수를 지원한다. 티타늄 버전과 블랙 세라믹 베젤을 갖춘 티타늄 세라믹 버전의 ‘스퀘어 뱅 유니코’ 모두 위블로위블로를 대표하는 독자적 소재인 킹 골드 케이스에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HUB 4700을 탑재하고 베젤을 따라 정교하게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스트럭처 라인 러버 스트랩으로 완성한 ‘스피릿 오브 빅뱅 킹 골드 화이트 다이아몬즈’, 여성의 손목에 어울리는 케이스 지름 33mm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과 화이트 다이얼, 화이트 러버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 ‘빅뱅 원 클릭 킹 골드 화이트 다이아

    2023.03.29 12:23:52

    [Watch the Watches] 전통과 혁신 사이
  • 뜻밖의 K-주류

    ‘K-주류’라고 해서 소주, 탁주, 청주 등의 전통주만 있는 것은 아니다.  1 정원 | 경기도 남양주에서 만드는 ‘정원’ 진(gin). 노간주 열매를 주축으로 진의 기본 골조를 유지하면서 애기 삼과 들깻잎, 솔잎 등의 한국적인 요소로 재미를 더했다. 기존의 진이 상쾌하고 가벼운 허브향에 가까웠다면 정원은 보다 스파이시하고 무게감 있는 풍미를 자랑한다. 솔잎의 존재감이 레몬 껍질과 오렌지 껍질이 빚어내는 상큼함과 어우러지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데, 차갑게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 정원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2 선비 보드카 | 미국인이 만든 소주 브랜드로 유명한 ‘토끼소주’에서 선보인 보드카. 국내산 찹쌀로 술덧(술 밑에 누룩을 넣은 때부터 주류를 제성하거나 증류하기 직전의 상태에 있는 물질)을 만들고 3번의 증류와 4번의 여과 과정을 거쳐 만든다. 다시 말해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쌀 보드카인데, 그래서인지 끝 맛에서 쌀 특유의 단맛이 느껴진다.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SFWSC)’와 ‘런던 국제 와인&스피리츠’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수상했다.3 허니문배 | 사이다가 탄산음료의 한 종류로 불리는 곳은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다. 본래 사과를 착즙하고 발효시켜 만든 과실주를 뜻한다. 이름도 사이더(Cider)인데, 일본인들이 잘못 발음한 것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해졌다. 여하튼 한국에서도 ‘진짜’ 사이더를 만든다. 대표주자는 ‘댄싱 사이더 컴퍼니’로 사과 발효주에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그중 ‘허니문배’는 국산 배를 첨가해 사과의 달콤함과 배 특유의 시원함

    2023.03.29 12:19:36

    뜻밖의 K-주류
  • LIKE A CAR

    각 자동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품은, 라이프스타일 용품들. 지프는 웬만한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더 화려한 캠핑 관련 용품을 선보인다. 텐트와 타프, 캠핑 체어뿐 아니라 사진에서 보듯 하드 쿨러와 알루미늄 반합, 티탄 머그컵까지 갖췄다. 지프   ‘불리’, ‘마이크로버스’ 등의 별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모델 ‘T1’이 그려진 나무 프레임 캠핑 체어. 참고로 얼마 전 폭스바겐은 T1의 분위기를 담은 전기자동차 ‘ID.버즈’를 공개했다. 폭스바겐 미니쿠퍼처럼 키치한 디자인과 상큼한 컬러가 돋보이는 옐로 텀블러 미니 라이프스타일 스테인리스 스틸과 해양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며, 구입 시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병을 모으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워터 보틀 폴스타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9년부터 유명 골프용품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골프 제품을 선보인다. 그중 테일러메이드의 대표 골프공인 ‘TP5x’와 티꽂이, 수건 등으로 구성한 액세서리 세트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파우치는 남성들이 유독 선호하는 아이템. 그중 삼각별 로고가 돋보이는 경량 파우치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최대 11.5인치의 태블릿 PC까지 보관할 수 있는, 가죽 디테일의 태블릿 슬리브 아우디  산업디자이너 ‘마크 뉴슨(Marc Newson)’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페라리 러기지 컬렉션’. 가방을 감싼 가죽은 ‘페라리 250 TR’에 장착된 V12 엔진의 거친 표면을 모티프로 완성했는데, 특별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한 기계 압력 공정을 거

    2023.03.29 11: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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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비상

    파일럿 워치 본질로의 회귀, 론진 파일럿 마제텍.1935년 선보였던 오리지널 마제텍(레퍼런스 3582) 디자인으로 돌아온 론진 파일럿 마제텍이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인다. 쿠션 형태의 케이스 소재는 스틸, 지름은 43mm로 비교적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이 뛰어나다. 1935년 오리지널 모델을 연상시키는 양방향 플루티드 베젤과 함께 움직이는 삼각형 마커를 확인할 수 있는데 론진은 이를 가리켜 시작 시간 표시기(starting time indicator)라는 명칭을 새롭게 부여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단단히 고정된 새로운 구조 덕분에 100m의 방수 기능을 보장한다. 케이스 좌측면에는 ‘1935’가 각인된 기념 플레이트를 장착해 마제텍이 탄생한 연도를 기념한다. 파일럿을 위해 디자인된 시계답게 최적의 가독성을 보장하는 매트 블랙 다이얼, 슈퍼 루미노바의 오래된 라듐으로 코팅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로듐 팁 바통형 핸즈,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레일웨이 분마커 등 1930년대 파일럿 워치의 전형을 보여준다. 자기저항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이 장착된 론진의 독점적 무브먼트 L893.6 칼리버는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해 전 세계 어디든 비행하기에 충분하다.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 사진 신채영   

    2023.03.29 11: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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