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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되찾은 신한투자증권 [2023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스페셜 리포트: 1440명의 펀드매니저가 뽑은 2023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2023 하반기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증권사’ 조사에서 신한투자증권이 4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9년 상반기 이후 9회 만의 성과다.이변은 또 있다. KB증권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톱2에 올랐다. 상반기 4위에서 수직 상승이다. NH투자증권은 3위를 유지했으며, 상반기 1위였던 하나증권은 리서치 부문 평가 1위에도 불구하고 법인영업 부문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으며 4위로 하락했다. 2016년 첫 1위를 차지한 이후 7년간 톱3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하나증권으로선 아쉬운 성적표다.반도체부터 ESG까지 총 35개 부문에서 우수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는 7명의 ‘샛별’이 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지인해(엔터테인먼트·레저), 메리츠증권의 김정욱(유통), 문경원(유틸리티), 최설화(글로벌 투자전략-중국·신흥국), 하나증권의 김상만(신용분석), 전규연(원자재), 최정욱(지주회사)이 각 부문에서 처음으로 맨 윗자리에 올랐다.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국내 연기금·자산운용사·은행·보험사 등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베스트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는 펀드매니저 1440명이 참여했다. 상반기(1432명)보다 많은 수의 참여로, 최다 규모다.정채희·김정우·김영은 기자  이번 평가는 이변과 이변의 연속이었다. 최고의 증권사를 뽑은 이번 조사에서 톱2의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불변일 것 같았던 1위 증권사는 4위에, 오래도록 4위에 머문 증권사는 2위로 올라섰다. 탈

    2024.01.15 07:00:02

    1위 되찾은 신한투자증권 [2023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대 실적 쓴 '통합'의 리더[2023 올해의 CEO]

    [2023 올해의 CEO]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리더십이 올해도 통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룹의 핵심인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을 누르고 리딩뱅크 경쟁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취임 직후 영업력 강화에 총력을 가하며 조직을 재정비한 함 회장의 결단력이 빛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2년 말 함 회장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핵심 계열사 세 곳의 수장을 교체했다. ‘함영주 체제’에서 이뤄진 첫 정기인사였다. 키워드는 ‘능력’과 ‘화합’이었다.새 수장들은 모두 영업과 재무로 정평이 난 인물이었다. 특히 하나은행 수장으로 외환은행 출신인 이승열 행장을 앉히며 하나은행의 ‘통합’을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은 설립 이후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키웠다. 2002년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흡수 합병했고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돼 지금의 하나은행이 출범했다.함 회장은 서울은행 출신으로, 통합 은행의 초대 은행장을 역임했다. 은행장 시절에도 ‘보이지 않는 경계’를 지우기 위해 노조와 시스템을 통합하며 조직의 화합을 이루고 업무의 효율성은 높였다. 올해는 CEO 임기가 만료된 8개 계열사 중 한 곳의 CEO만 교체하며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인사를 단행했다. 함 회장 체제에서 하나금융은 압도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까지 기록한 순이익은 3조원에 육박한다. 경기둔화를 우려해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비이자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순이익은 2조9779억원을 기록했다.특히 만년 3위였던 은행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하나은행은

    2023.12.25 08:00:02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대 실적 쓴 '통합'의 리더[2023 올해의 CEO]
  • 4년 만에 재소환 된 ‘라임 사태’…증권가 긴장 높아져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4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금융감독원이 정·관계 인사들의 특혜성 환매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라임펀드 환매 사태 재검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라임 사태는 2019년 라임·옵티머스 등 자산운용사가 만기 전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펀드’를 운용했지만 주식 가격이 폭락하자 환매 중단을 선언한 사건이다. 당시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피해액은 무려 1조6000억원대에 달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의 칼날이 다시 등권가로 향했다. 10대 증권사 중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당국의 검사와 조사를 받지 않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압수수색을 받았다 판매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도 다음달 이후로 미뤄졌다. 금융위원회는 9월 13일 열릴 정례회의 안건에서 판매사 CEO 제재안을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CEO 제재안이 미뤄진 이유가 재조사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당사자인 증권사들은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19년 사태가 벌어지고 4년이 지난 후 재조사하는 것이 무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 당국이 스스로 내린 사건에 대한 판단을 뒤집고 증권사의 업무에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 조사와 CEO 개인까지 처벌받는 것은 과하다는 논리다. 지난 정부에서 금융감독원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 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판매사에 중징계를 내렸다. 당시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은 소비자 보호라는 명목 아래 CEO 처벌에 무게를 두고 판매사 중심으로 제재 결과를 내놓았다. CEO를 처벌하기 위한 명확

    2023.09.08 14:37:29

    4년 만에 재소환 된 ‘라임 사태’…증권가 긴장 높아져
  • 최희문 부회장, 업계 유일 1조 클럽 이끈 구조화 금융의 달인[2023 파워 금융인 30]

    [스페셜 리포트 : 2023 파워 금융인 30]‘구조화 금융의 달인.’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한국 증권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리스크 관리와 투자은행(IB)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리스크로 촉발된 증시 한파에 주요 증권사 실적이 반 토막 났던 상황에서 얻은 결과였다. 높은 수익성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5%로 9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2010년 메리츠증권 대표에 부임한 최 부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대부분 금융회사가 부동산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을 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시작해 메리츠증권의 주요 수익원으로 만들었다. 다른 사업 부문에 비해 수익성이 더 높은 부동산 관련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 내며 증권업계에서 부동산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종합 금융업 면허가 만료되던 2020년에는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부동산 PF 비율을 낮추고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체 투자를 통해 꾸준히 신규 수익원을 확보했다. 위탁 매매 수익과 리테일 예탁 규모 역시 성장세를 이어 갔다. 지난해 부동산 PF발 유동성 위기가 터지며 시장이 빠르게 경색될 때도 선제적으로 대처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 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2년 초부터 1년 치 이상의 유동성 확보에 돌입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리스크관리본부를 필두로 총자산이익률(ROA)이 떨어지는 자산을 축소하고 투자의 기준을 높이는 등의 계획을 완성했다.심사역과 리스크 관리

    2023.04.23 06:00:19

    최희문 부회장, 업계 유일 1조 클럽 이끈 구조화 금융의 달인[2023 파워 금융인 30]
  • 한경비즈니스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37’…“위기에 빛났다” [2022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스페셜 리포트]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반기별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와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이번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175명이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1058명)보다 다소 많은 표본 수다.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2022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 37개 부문에서 32명의 애널리스트와 2개의 팀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이경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등 3명은 2개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기전자·가전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동시 선정됐고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레저 부문과 미디어·광고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계량 분석과 파생 상품 부문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가장 많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한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에서는 2관왕을 차지한 이기훈 애널리스트와 이경수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2차전지, 통신, 엔터테인먼트·레저, 미디

    2023.01.07 06:00:07

    한경비즈니스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37’…“위기에 빛났다” [2022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본 리포트 ‘코인과 NFT, 이것이 미래다‘

    증권사 리포트는 당시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보고서다. 해당 시기에 투자자나 시장이 가장 관심 있는 내용을 리포트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조회 수가 가장 많은 리포트를 보면 특정 시기의 경제와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쉽다. 한경비즈니스 역시 2022 상반기 베스트 증권사 및 애널리스트 조사 시 △리포트의 신뢰도 및 정확성 △리포트의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능력 등 4개 항목을 평가한다.한경비즈니스는 최근 1년(2021년 7월 13일~2022년 7월 13일) 동안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가장 조회 수가 높은 리포트 3개를 찾아봤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리포트는 미래에셋증권의 ‘코인과-NFT, 이것이 미래다’로 2101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2위는 삼성증권의 ‘반도체 후공정 : 달라지는 위상, 새로워질 평가(1987회)’, 3위는 NH투자증권의 ‘2차전지를 지배할 4가지 이슈(1845회)’ 등이다. 리포트의 내용을 다시 살펴봤다. 코인과 NFT, 이것이 미래다(2021년 12월 3일, 미래에셋증권)자본이 특정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산업에 모이기 위해선 기술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하고 대체 가능한 다른 기술이 없어야 하며 추가적인 기술 개발로 취약점이 빠르게 개선돼야 한다.이런 측면에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은 블록체인에 자본이 모일 수 있는 첨병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디지털 콘텐츠의 권리 보장 필요성은 오랜 기간 이어져 왔는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NFT가 비로소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NFT는 현존하는 다른 기술로는 대체할 수 없다. 거래 속도과 거래 비용, 디지털 콘텐츠의 안전한 파일 관리 등의 문제 역시 새로운 블록체인과

    2022.07.19 06:00:01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본 리포트 ‘코인과 NFT, 이것이 미래다‘
  • 펀드매니저가 뽑은 최고의 애널리스트는?…하나금투, 15개 부문 ‘석권’

    [스페셜 리포트] 2021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2021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는 팀(스몰캡) 1곳과 하우스(ESG) 1곳, 개인 32명(2관왕 3명)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최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37개 부문 중 15개 부문 석권이다. 애널리스트 12명(2관왕 2명)과 스몰캡 팀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하나금투의 스몰캡 팀은 16회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메리츠증권 7개, KB증권 5개(2관왕 1명), 현대차증권 4개, NH투자증권 2개, 미래에셋증권·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키움증권 각 1개 부문 순이다.올해의 샛별도 탄생했다. 이승훈(거시경제·금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유명간(계량 분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이화진(신용 분석)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그리고 올해 첫 신설한 ESG 부문의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영광의 주인공이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2.01.11 06:00:30

    펀드매니저가 뽑은 최고의 애널리스트는?…하나금투, 15개 부문 ‘석권’
  • “내년 주가 3400 간다”…삼성전자·네이버 유망

    [스페셜 리포트]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는 코스피지수가 2022년 34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최근 내놓았다. 기업 이익 증가와 소비 심리 회복이 기대되는 데다 최근의 조정으로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이다.저점 매수 뒤 하반기 매도 전략 유효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예측도 비슷했다. 2022년 코스피 밴드를 제시한 리서치센터장 12명 중 8명이 상단으로 3400 이상을 예상했다. 2022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하반기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코스피가 2022년 1분기 중 저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 반도체·자동차·인터넷·2차전지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고 하반기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조언이다.2022년 유망 주식으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톱픽스’로 조사됐다. 리서치센터장 13명에게 유망주 각 5개씩을 추천하도록 한 결과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각각 7표씩을 받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외국인들은 2020년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연이어 팔아치우고 있다. 누적 순매도 규모가 약 23조5000억원에 달한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공포 속에 한국 증시의 비교 우위 국면에서 외국인의 차익 실현이 집중된 때문이다. 하지만 2022년부터는 상황이 바뀔 것이란 게 증권가의 예측이다. 반도체 업황의 바닥이 인식된 점과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 기대감 등이 맞물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견조한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로 장기적

    2021.12.21 06:00:40

    “내년 주가 3400 간다”…삼성전자·네이버 유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