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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혜·알로에 외국인 입맛에 딱"···K-음료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

    한국 음료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음료 수출액이 지난달까지 5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음료(생수·주류 제외) 수출액은 5억2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1∼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음료 수출은 지난해 6억3천만 달러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흐름으로 보면 올 연말까지 지난해 흑자 규모(4억9500만 달러)는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음료 수출 중량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1.3% 늘어난 42만5000t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205개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수출액 기준으로 보면, 알로에, 식혜 등 기타음료가 5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량음료(20.9%), 과실음료(12.0%), 인삼음료(8.4%) 순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액 기준으로 중국이 28.5%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31.5% 늘어난 1억5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7천만달러·13.2%), 베트남(4천800만달러·9.0%)이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를 포함한 수출국은 총 142개국이었다. 1∼9월 음료 수입액은 1억800만달러로 5.2% 늘었다. 음료 무역수지(수출-수입)는 4억2천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1∼9월 기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류 인기와 더불어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음료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출시한 기업들의 노력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01 08:52:27

    "식혜·알로에 외국인 입맛에 딱"···K-음료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
  • 제2의 박현주 찾아라…“저성장 돌파구는 금융 수출” [넥스트K가 온다]

    [스페셜리포트 : 넥스트K가 온다] “국내 실물경제는 성숙단계로 접어들어 새로운 성장모멘텀 확보 없이는 저성장 기조를 전환시킬 수 없다. 금융 글로벌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0월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한국의 무역 지도가 격변하는 가운데 ‘금융 수출’이 성장모멘텀이자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은행산업은 세계 100대 은행에 6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산업·기업은행)이 포함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한국 금융의 위치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수와 자산, 이익 규모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해외 진출은 아시아 지역(68%)과 은행업권(42%)에 집중돼 있다. 한국의 전체 서비스 수출에서 금융서비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6% 수준으로, 영국(21.6%), 미국(21.6%), 독일(9.0%), 일본(8.0%)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또 국내 증권사의 해외 점포 수익 비중(2022년 말 기준 5.3%)이 글로벌 IB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고 자기자본 등 규모 면에서도 아시아 10위권 내에 전무하다. 전문가들은 이제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 수출의 대안 중 하나로 금융 수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시장의 크기는 무한대에 가깝고 편익의 한계가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아웃바운드(Outbound), 즉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과 해외금융투자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 수출의 선두주자이자 본보기는 미래에셋그룹이

    2023.10.31 06:32:12

    제2의 박현주 찾아라…“저성장 돌파구는 금융 수출” [넥스트K가 온다]
  • 악마와도 손 잡는 미국, 한국 수출에 필요한 역발상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전쟁터는 서로 알고 미워하면서도 서로 죽이지 않는 늙은이들이 내린 결정 때문에 서로 알지도 못하고 미워하지도 않는 젊은이들이 서로 죽이는 곳이다.” 프랑스 작가 폴 발레리의 말입니다. 이 말을 매일 떠올리는 요즘입니다. 스탈린의 말도 새겨봅니다. “한 명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다.” 하루에 수백 명씩 죽어나가는 소식을 담담히 받아들이지 않기 위함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높은 수준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전쟁에서 잃은 아들의 머리를 찾겠다고 찾아온 철천지 원수의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 그리스인들은 감정을 정화한다는 의미의 카타르시스란 단어를 만들어냅니다. 한국 현대사도 전쟁을 빼고 말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더 그렇습니다. 제2차 대전 이후 미군이 직접 참전한 전쟁은 여럿 있습니다. 1950년대 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직접 전쟁을 치렀습니다. 미국의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시작된 원인과 상황은 달랐지만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질서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고, 민주주의라는 미국의 이상을 수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패전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을 사막에서 희생시킨 9년의 이라크전쟁, 20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사실상 실패였습니다. 미국이 직접 전쟁을 치른 나라 가운데 의도대로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한국이 산업화를 이룬 원동력은 역시 수출이었습니다. 상상도 못 할 역발상으로 1980년대 조선, 1990년대 반도체, 2000년대 자동차를 세계적 수준에 올려 놓음으로써 한국은 수출 강국이 됐습니다. 이

    2023.10.30 06:31:03

    악마와도 손 잡는 미국, 한국 수출에 필요한 역발상 [EDITOR's LETTER]
  •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전기차 훈풍 타고 K-배터리도 고속 질주 [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미국·중국 간 기술 패권전쟁이 반도체를 넘어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로 확대되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발전 방향성인 전동화·무선화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동력원이다. 배터리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해야 향후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19년 232만 대에서 2030년 약 5568만 대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도 늘어나 2019년 118GWh 수준에서 2030년에 3647GWh로 연평균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전기차와 배터리 수출액은 최근 몇 년 새 급증하고 있다. 2022년 전기차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2017년 4억 달러 대비 20배가량 증가했다. 배터리는 2020년 49억 달러에서 2021년 58억 달러, 2022년에는 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반도체 공백 메우며 수출 1위로 반도체가 업황 악화로 주춤한 사이 자동차가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자동차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자동차의 무역수지가 전체 수출 품목 중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반도체를 앞지른 것은 자동차가 2위, 반도체가 3위를 기록했던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차·기아의 2022년 국내 생산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73만2317대, 수출은 9.9% 증가한 100만9025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수출 물량이 처음으로 100만 대가 넘어 연간으로는 2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이 주효했다.

    2023.10.30 06:06:01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전기차 훈풍 타고 K-배터리도 고속 질주 [넥스트K가 온다]
  • 무역 지형 대격변, 다시 그리는 산업지도 [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편집자주] 미국·중국 갈등과 두 개의 전쟁, 글로벌 경기침체로 글로벌 산업지도가 격변하고 있다.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반도체산업과 중국 수출 중심의 기존 성장 전략이 한계를 맞고 있다. 한국 경제는 수출이 부진하면 기우제를 지내듯 반도체 경기회복과 중국만 바라보는 ‘천수답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빈약한 수출 선수층을 두껍게 해야 할 때다. 한경비즈니스는 세계 시장에서 ‘K-수식어’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한국의 전기차·배터리·방산·원전·바이오·식품·콘텐츠·금융·패션뷰티 산업을 ‘넥스트K’로 주목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반도체 등 핵심 기술개발에 투자해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 수출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답게 수출은 경제성장을 이끌었지만 한계가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이 상위 10대 품목에 집중돼 있고, 10대 품목도 2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어 주력 품목의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들 주력 품목의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의 수출이 반도체와 중국에 편중돼 있어 수출상품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수출이 특정 품목과 주요국에 편중돼 있으면 일부 지역의 수출규제나 업황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경제침체나 자국우선주의 등에 더 취약해진다. 이미 충격은 현실이 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무역적자 규모가 264억6700만달러(약 36조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

    2023.10.30 06:01:01

    무역 지형 대격변, 다시 그리는 산업지도 [넥스트K가 온다]
  • [속보] 9월 무역수지 37억 달러 흑자…수출 4.4% 감소

    올해 9월 월간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1일 이 같은 내용의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9월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로,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월간 무역수지는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였다가 지난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9월 수출액은 546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4%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509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달보다 16.5%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2022년 10월부터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가장 긴 수출 감소다. 다만 수출 감소율(4.4%)은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감소율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0.01 10:44:02

    [속보] 9월 무역수지 37억 달러 흑자…수출 4.4% 감소
  • “요소수 미리 사야 하나”...中 요소 수출 제한에 품귀 우려

    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 중단을 결정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같은 요소수 품귀 현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국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최대 요소 생산 수출 업체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최근 국내에서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내 공급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출 선적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벅그는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제한에 나설 경우 여러 국가들이 요소수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하며, 대표적인 국가로 인도와 한국을 꼽았다. 실제로 한국은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여파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었다 한국은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차 비중이 높다. 게다가 요소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중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중국 쪽에서 그런 조치를 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08 11:38:07

    “요소수 미리 사야 하나”...中 요소 수출 제한에 품귀 우려
  • 이훈구 세화피엔씨 대표 "K-뷰티 기술개발...47개국 수출 성과 이뤄"

    비즈 인사이드/ CEO 인터뷰 이훈구 세화피앤씨 대표 헤어 케어 전문 기업 세화피앤씨는 설립 이후 47년 동안 축적된 연구·개발(R&D) 기술 노하우를 통해 염모제, 헤어 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온 토털 코스메틱 연구·개발 & 제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9월 코넥스에 상장 후 2017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염모제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훈구 세화피앤씨 대표는 “전 세계 47개 국가에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에는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며 “제품 설계, 원료 선택, 생산, 관리, 보관, 완제품 출고까지 모든 단계에서 국제적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적용했고 완벽한 품질 보증을 통해 고객 만족을 통한 최고의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서 K-뷰티 기업 세화피앤씨의 성장 스토리를 들어봤다. 회사 및 주력 제품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세화피앤씨는 1976년 7월 설립 이후 반세기 가까이 적극적인 R&D 부문의 투자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약 20여 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 다양한 종류의 염모제, 헤어 케어, 기타 화장품 등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헤어 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사용감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모레모, 3000만 개 이상의 누적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리체나 샴푸형 염색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헬스앤뷰티(H&B) 매장,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4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와 ISO 22716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외 헤어 케어의 시장 규모는 어떤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2023.08.25 08:49:03

    이훈구 세화피엔씨 대표 "K-뷰티 기술개발...47개국 수출 성과 이뤄"
  • 광운창업지원센터, 2023년 BI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광운창업지원센터(센터장 이경학)는 서울경제진흥원과의 Try Everything 2023 공동 협력- 프로그램 협약에 따른 ‘KW-GOES-U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의 창업보육센터인 광운창업지원센터, 서울창업디딤터,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을 비롯하여 고려대, 삼육대, 이화여대, 인덕대 창업보육센터 등 총 7개의 창업보육기관이 연합하여 개최했다. 수출상담회의 운영은 광운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케이앤케이코스메틱을 비롯한 12개 사를 소비재/ICT/기계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하며 시작됐다. 이후 국내 입주기업들의 시장동향 등 해외기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기술 마케팅 키트(SMK)를 토대로 제작한 마케팅 자료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를 모집했다. 해외기업의 상담회 참여 의지 및 관심도, 입주기업과의 사업 연관성 등을 고려하여 미국과 일본, 인도 등 총 10개국 19개 사를 선별하여 매칭했다. 11일까지 이틀에 걸쳐 60여회 진행된 수출상담회는 이후 2주간의 사후관리를 통해 후속 상담회 및 해외기업과의 협상, 계약 등의 지원을 진행한다. 이경학 광운창업지원센터 센터장은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얻고, 사후관리를 통해 확장 가능성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출상담회를 비롯한 입주기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부 트러블 케어용 화장품을 개발하는 광운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케이앤케이코스메틱 김인호 대표는 “상담회를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아

    2023.08.24 00:39:52

    광운창업지원센터, 2023년 BI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 해외서 대박 난 메로나...빙그레, 해외 매출 역대 최대

    빙그레가 역대 최대 해외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빙그레의 대표 제품인 메로나의 해외 수출액이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빙그레는 16일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77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역대 최대다. 2018년 493억 원이었던 빙그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1042억 원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9%에서 지난해 9.6%로 크게 뛰었다.빙그레의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특히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한 약 290억 원으로 국내 매출 220억 원을 넘어섰다. 빙그레는 수출이 지속 성장하는 요인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멜론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했다. 수출국도 지난해 20여 개국에서 올해 30여 개국으로 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수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17 08:11:34

    해외서 대박 난 메로나...빙그레, 해외 매출 역대 최대
  • 7월 무역수지 16.3억달러...수출 10개월째 감소하며 ‘불황형 흑자’

    한국의 무역수지가 지난달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은 10개월째 뒷걸음질 치면서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503억3000만달러(64조2966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 수치다.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5.8%) 마이너스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11월 -14.2% ▲12월 -9.7% ▲올해 1월 -16.4% ▲2월 -7.6% ▲3월 -13.6% ▲4월 -14.2% ▲5월 -15.2% ▲6월 -6.0% 이어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품목별로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3%)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34%),석유제품(-42%), 석유화학(-25%), 철강(-10%) 등은 수출이 줄었다.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중국, 아세안(ASEAN) 등 주요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7월에 비해 25.0% 줄어든 487억1000만달러(62조227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46%), 가스(-51%), 석탄(-46%)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액이 하락했다.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16억3000만달러(2조82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이어 6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대중국 수출이 점진적 회복세에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산업부는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정우 기자 enyou@h

    2023.08.01 12:04:19

    7월 무역수지 16.3억달러...수출 10개월째 감소하며 ‘불황형 흑자’
  • ‘역대급 엔저’에 투자는 활발, 수출엔 타격

    [스페셜 리포트]일본에서는 적혀 있는 가격표에 ‘0’ 하나를 더 붙이면 한국 돈으로 환산할 수 있었다. 100엔이 1000원의 가치를 갖던 시대에는 말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엔화가 8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이러한 공식은 옛말이 됐다.오랜만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부터 항상 투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개미족까지 모두 ‘엔화’에 주목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떨어졌을 때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혹은 일본에서의 쇼핑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이처럼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곳곳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는 움직임이 꿈틀거린다. 하지만 엔화의 하락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복합적이다. 엔화의 약세로 인해 당장 한국의 수출 경쟁력부터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반기 투자 키워드는 ‘엔테크’ 상반기 투자 좀 하는 사람들이라면 단연 일본 자산을 눈여겨봤을 것이다. 엔화 예금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일본 주식까지 일본과 관련한 투자 상품은 모두 성행했다.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역대 최다’였다. 7월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30일까지 한국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4만4752건으로 전년 동기 2만6272건 대비 7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수 건수는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였다.특히 엔저 현상이 절정이었던 지난 6월 매수 건수는 1만4494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월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인 7757건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엔화 선물 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TIGER) 일본엔선물 ETF’ 순자산이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엔·원 환율을 기초로

    2023.07.10 06:00:01

    ‘역대급 엔저’에 투자는 활발, 수출엔 타격
  • ‘金겹살’ 된 삼겹살…미친 물가에 ‘관세 0%’ 적용

    [숫자로 보는 경제]정부가 가계의 먹거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6월 초부터 수입 돼지고기·고등어 등 8개 농·축·수산물에 할당관세율 0%를 적용한다.정부는 5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할당관세령과 시장접근물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 물품에 대해 기간을 정해 놓고 관세율을 낮추거나 높이는 제도다. 관세가 낮아지면 그만큼 수입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주요 대상은 대중적 먹거리인 돼지고기·고등어를 비롯해 식품 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설탕·원당(설탕 원료)과 소주의 주원료인 조주정 등이다. 이들 품목은 단기적인 공급량 부족 또는 국제 가격의 인상에 따라 국내 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정부는 수입 돼지고기에 대해 최대 4만5000톤까지 0%의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고등어에도 8월 말까지 1만 톤 물량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2% 올랐다.같은 기간 고등어는 13.5%, 설탕은 12.9% 상승했다. 또 설탕의 할당관세율을 기존 5%에서 0%까지 추가 인하하고 원당도 0%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소주의 원료인 조주정의 할당관세 0%도 하반기까지 연장한다.생강은 시장 접근 물량을 1500톤 늘린다. 시장 접근 물량은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물량으로, 생강은 시장 접근 물량 내에서 관세율 20%가, 그 외에는 377.3%가 적용된다. 생강은 2022년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4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1년 전보다 91.9% 급등했다. 외국인 실업급여 1위는 조선족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2022년 외국인 실업급여 수급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2023.06.04 08:03:01

    ‘金겹살’ 된 삼겹살…미친 물가에 ‘관세 0%’ 적용
  • TJ미디어, 1분기 매출액 230억 원 전년 대비 59%↑ ‘어닝 서프라이즈’…수출도 호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국내 노래방기기 업계 매출 1위 업체인 TJ미디어는 엔데믹 특수를 맞아 국내외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거뒀다.TJ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매출 230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50% 오른 수치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노래방 반주기 부문은 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으며, 전자 목차본(디지털 노래방 책) 부문의 매출은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1분기 성장을 견인했다.TJ미디어는 지난해 ‘음향 차별화 전략’ 및 ‘업주와의 상생 정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경쟁사와의 매출 격차를 3배 가량 벌려 국내 노래 반주기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시장의 우위를 확고히 했다. 또한, 엔데믹 특수를 타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에 수출하는 전자 목차본 부문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TJ미디어 관계자는 “제품 및 콘텐츠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분이 이번 1분기 실적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라며 “올해 2분기부터 콘텐츠 인상분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있어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역대 최고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jinho2323@hankyung.com

    2023.05.26 14:28:06

    TJ미디어, 1분기 매출액 230억 원 전년 대비 59%↑ ‘어닝 서프라이즈’…수출도 호조
  • 기업 경기전망 15개월 연속 부진...경기침체 심화 우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0.9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주을 15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15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이다.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뜻한다.특히 2분기 BSI 전망치는 92.6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2분기(63.3)를 제외할 경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분기(64.3) 이후 가장 낮다.제조업(90.9)과 비제조업(90.9) BSI가 모두 13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은 기준선을 초과한 산업이 전무했다. 부진한 업종에는 금속 및 금속제품(81.3), 석유정제·화학(88.9), 전자·통신장비(95.2),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5.5) 등이 포함됐다.특히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의 BSI는 9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전경련은 “전자·전기 업종의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반도체 수출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부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난 가운데, 내수(92.7), 투자(93.2), 수출(93.9)이 2022년 7월부터 12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 경기심리가 경기침체 심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매우 위축돼 있다”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세제 개선과 노동시장 개혁, 속도감 있는 규제 개선 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3.05.23 12:37:54

    기업 경기전망 15개월 연속 부진...경기침체 심화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