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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서 대박 난 메로나...빙그레, 해외 매출 역대 최대

    빙그레가 역대 최대 해외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빙그레의 대표 제품인 메로나의 해외 수출액이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빙그레는 16일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77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역대 최대다. 2018년 493억 원이었던 빙그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1042억 원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9%에서 지난해 9.6%로 크게 뛰었다.빙그레의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특히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한 약 290억 원으로 국내 매출 220억 원을 넘어섰다. 빙그레는 수출이 지속 성장하는 요인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멜론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했다. 수출국도 지난해 20여 개국에서 올해 30여 개국으로 늘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수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17 08:11:34

    해외서 대박 난 메로나...빙그레, 해외 매출 역대 최대
  • 7월 무역수지 16.3억달러...수출 10개월째 감소하며 ‘불황형 흑자’

    한국의 무역수지가 지난달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은 10개월째 뒷걸음질 치면서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503억3000만달러(64조2966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 수치다.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5.8%) 마이너스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11월 -14.2% ▲12월 -9.7% ▲올해 1월 -16.4% ▲2월 -7.6% ▲3월 -13.6% ▲4월 -14.2% ▲5월 -15.2% ▲6월 -6.0% 이어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품목별로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3%)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34%),석유제품(-42%), 석유화학(-25%), 철강(-10%) 등은 수출이 줄었다.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중국, 아세안(ASEAN) 등 주요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7월에 비해 25.0% 줄어든 487억1000만달러(62조227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46%), 가스(-51%), 석탄(-46%)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액이 하락했다.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16억3000만달러(2조82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이어 6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대중국 수출이 점진적 회복세에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산업부는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 정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정우 기자 enyou@h

    2023.08.01 12:04:19

    7월 무역수지 16.3억달러...수출 10개월째 감소하며 ‘불황형 흑자’
  • ‘역대급 엔저’에 투자는 활발, 수출엔 타격

    [스페셜 리포트]일본에서는 적혀 있는 가격표에 ‘0’ 하나를 더 붙이면 한국 돈으로 환산할 수 있었다. 100엔이 1000원의 가치를 갖던 시대에는 말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엔화가 8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이러한 공식은 옛말이 됐다.오랜만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부터 항상 투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개미족까지 모두 ‘엔화’에 주목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떨어졌을 때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혹은 일본에서의 쇼핑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이처럼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곳곳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는 움직임이 꿈틀거린다. 하지만 엔화의 하락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보다 복합적이다. 엔화의 약세로 인해 당장 한국의 수출 경쟁력부터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반기 투자 키워드는 ‘엔테크’ 상반기 투자 좀 하는 사람들이라면 단연 일본 자산을 눈여겨봤을 것이다. 엔화 예금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일본 주식까지 일본과 관련한 투자 상품은 모두 성행했다.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역대 최다’였다. 7월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30일까지 한국 투자자의 일본 주식 매수 건수는 4만4752건으로 전년 동기 2만6272건 대비 7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수 건수는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였다.특히 엔저 현상이 절정이었던 지난 6월 매수 건수는 1만4494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월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인 7757건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엔화 선물 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TIGER) 일본엔선물 ETF’ 순자산이 6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월 2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엔·원 환율을 기초로

    2023.07.10 06:00:01

    ‘역대급 엔저’에 투자는 활발, 수출엔 타격
  • ‘金겹살’ 된 삼겹살…미친 물가에 ‘관세 0%’ 적용

    [숫자로 보는 경제]정부가 가계의 먹거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6월 초부터 수입 돼지고기·고등어 등 8개 농·축·수산물에 할당관세율 0%를 적용한다.정부는 5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할당관세령과 시장접근물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 물품에 대해 기간을 정해 놓고 관세율을 낮추거나 높이는 제도다. 관세가 낮아지면 그만큼 수입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주요 대상은 대중적 먹거리인 돼지고기·고등어를 비롯해 식품 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설탕·원당(설탕 원료)과 소주의 주원료인 조주정 등이다. 이들 품목은 단기적인 공급량 부족 또는 국제 가격의 인상에 따라 국내 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정부는 수입 돼지고기에 대해 최대 4만5000톤까지 0%의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고등어에도 8월 말까지 1만 톤 물량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2% 올랐다.같은 기간 고등어는 13.5%, 설탕은 12.9% 상승했다. 또 설탕의 할당관세율을 기존 5%에서 0%까지 추가 인하하고 원당도 0%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소주의 원료인 조주정의 할당관세 0%도 하반기까지 연장한다.생강은 시장 접근 물량을 1500톤 늘린다. 시장 접근 물량은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물량으로, 생강은 시장 접근 물량 내에서 관세율 20%가, 그 외에는 377.3%가 적용된다. 생강은 2022년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4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1년 전보다 91.9% 급등했다. 외국인 실업급여 1위는 조선족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2022년 외국인 실업급여 수급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2023.06.04 08:03:01

    ‘金겹살’ 된 삼겹살…미친 물가에 ‘관세 0%’ 적용
  • TJ미디어, 1분기 매출액 230억 원 전년 대비 59%↑ ‘어닝 서프라이즈’…수출도 호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국내 노래방기기 업계 매출 1위 업체인 TJ미디어는 엔데믹 특수를 맞아 국내외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거뒀다.TJ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매출 230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50% 오른 수치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노래방 반주기 부문은 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으며, 전자 목차본(디지털 노래방 책) 부문의 매출은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1분기 성장을 견인했다.TJ미디어는 지난해 ‘음향 차별화 전략’ 및 ‘업주와의 상생 정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경쟁사와의 매출 격차를 3배 가량 벌려 국내 노래 반주기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시장의 우위를 확고히 했다. 또한, 엔데믹 특수를 타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에 수출하는 전자 목차본 부문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TJ미디어 관계자는 “제품 및 콘텐츠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분이 이번 1분기 실적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라며 “올해 2분기부터 콘텐츠 인상분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있어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역대 최고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jinho2323@hankyung.com

    2023.05.26 14:28:06

    TJ미디어, 1분기 매출액 230억 원 전년 대비 59%↑ ‘어닝 서프라이즈’…수출도 호조
  • 기업 경기전망 15개월 연속 부진...경기침체 심화 우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0.9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주을 15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15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이다.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뜻한다.특히 2분기 BSI 전망치는 92.6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2분기(63.3)를 제외할 경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분기(64.3) 이후 가장 낮다.제조업(90.9)과 비제조업(90.9) BSI가 모두 13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은 기준선을 초과한 산업이 전무했다. 부진한 업종에는 금속 및 금속제품(81.3), 석유정제·화학(88.9), 전자·통신장비(95.2),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5.5) 등이 포함됐다.특히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의 BSI는 9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전경련은 “전자·전기 업종의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반도체 수출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부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난 가운데, 내수(92.7), 투자(93.2), 수출(93.9)이 2022년 7월부터 12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 경기심리가 경기침체 심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매우 위축돼 있다”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세제 개선과 노동시장 개혁, 속도감 있는 규제 개선 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3.05.23 12:37:54

    기업 경기전망 15개월 연속 부진...경기침체 심화 우려
  • 경고등 켜진 한국 수출…"경쟁력 뒤쳐진 품목 10년새 최다"

    우리나라가 수출에서 경쟁우위를 가진 수출특화 품목 수는 감소세인 반면, 경쟁열위를 가진 수입특화 품목 수는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외국보다 경쟁력이 약한 교역 품목이 작년 846개로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한 7개는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3~2022년 수출품목 무역특화지수 분석' 자료를 21일 발표했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수입특화 품목은 1216개 중 815개(67%)였지만 작년엔 1221개 중 846개(69.3%)로 31개 증가했다. 분석 기간 중 최대치였다. 수출특화 품목은 동 기간 대비 401개에서 375개로 26개로 줄었다.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을 기점으로 수입특화 품목이 늘고 수출특화 품목은 줄기 시작했다. 2019년보다 수입특화 품목은 19개 늘었고 수출특화 품목은 18개 줄었다.전체 교역품목 중 수입특화 품목 비율은 2019년 67.7%에서 작년 69.3%로 1.6%포인트 높아졌다. 전경련은 "최근 수입특화 품목 증가세가 심화된 것은 전반적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뜻"이라고 했다.특히, 반도체 등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7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점을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도체는 2013년 30.4에서 작년 23으로 7.4포인트 하락했다.기계(11.1→3.3), 자동차(74.8→55.5), 선박(91→77.1), 유기화학품(26.7→21.1), 광학·의료·정밀기기(35.2→-10.9), 석유 등 광물성연료(-53.9→-54.3) 등도 경쟁력이 낮아졌다. 플라스틱(49.2→49.7%), 철강(4.5→19.5%), 철강 제품(13.5→23.7%) 3개만 높아졌다.수입특화 품목은 2013년 석유 등 광물성연료 1개뿐이었지만 작년 광학·의료·정밀기기까지 2개로 증가했다.수입특화 품목은 한국 수출 비

    2023.05.21 12:31:42

    경고등 켜진 한국 수출…"경쟁력 뒤쳐진 품목 10년새 최다"
  • 4월 중국관광객 1191.8%↑...경기는 넉달 연속 부진

    정부가 4달 연속 경기 둔화 진단을 내렸다. 내수는 완만한 회복을 보였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4월 수출 전년동월비 추이]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는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 지속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로 수출이 줄면서 무역적자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단, 지난 3월 경상수지는 석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로 배당이 집중되는 가운데 무역적자 감소 등으로 4월 경상수지가 균형 근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설비 투자도 지지부진한 양상이다. 지난 3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의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2.2% 줄었고,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달까지 작년 같은 달과 대비해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다만, 정부는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늘어 두 달째 늘었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한 점도 긍정적 원인으로 꼽혔다.한편,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3.1포인트 상승한 95.1로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1191.8% 상승했고, 내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3월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2% 증가했다.이에 기재부는 “확고한 물가 및 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하에 경제협력 기반 강화 등 수출·투자

    2023.05.12 12:21:33

    4월 중국관광객 1191.8%↑...경기는 넉달 연속 부진
  • 자동차, 수출 질주…반도체 제치고 1위

    [숫자로 보는 경제]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8개월째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가 9년 만에 무역 수지 1위 품목에 올라섰다. 반도체는 국제 수요 감소에 따른 시세 하락 등의 여파로 2022년 말부터 부진을 이어 가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105억7795만 달러, 수입액은 26억5710만 달러로 79억2084만 달러(약 10조4317억원)의 무역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가 무역 흑자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2위는 석유 제품(47억9849만 달러), 3위는 합성수지(32억2152만 달러), 4위는 선박 해양 구조물·부품(26억2468만 달러), 5위는 자동차 부품(25억7015만 달러)이었다. 한국의 조선사들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을 주도하면서 선박 해양 구조물·부품의 무역 수지가 7위에서 4위로 순위가 올랐다.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무역 흑자 1위를 지킨 반도체는 2023년 들어 7위(18억9895만 달러)로 떨어졌다. 2023년 2월까지 자동차와 부품을 포함한 합산 수출액은 143억187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4.8%를 차지했다. 119억6735만 달러를 기록한 반도체를 23억5135만 달러 앞질렀다.  10명 중 6명, “집값 바닥 아직 아니다”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39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아직 집값이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58.5%는 ‘집값이 더 떨어질 것 같다’고 응답했다. 집값이 바닥을 찍어 곧 오르거나 보합일 것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41.5%로 집계됐다. 집값의 추가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

    2023.04.21 06:07:02

    자동차, 수출 질주…반도체 제치고 1위
  • 쌍용차, 중동 시장 수출 확대…“올해 수출 7000대, 향후 1만대까지”

    쌍용자동차가 아랍에미레이트(UAE)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 수출 확대에 나선다.쌍용차는 UAE의 최대 자동차 수입업체 ‘뉴이스트 제너럴 트레이딜 자프자(NGT)’ 고위 임원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중동 지역 수출 확대에 대한 상호 협력을 공고히 했다고 14일 밝혔다.NGT 그룹 관계자들의 방한은 1박2일 일정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첫날인 13일 토레스와 코란도가 생산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과 새시 라인을 둘러보고 토레스 등을 시승했다. 이어 곽재선 쌍용차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전략과 제품 개발 계획, 회사의 중장기 비전 등을 공유했다. 쌍용차와 NGT는 지난 1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차는 올해 7000대, 앞으로 1만대까지 수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스남(SNAM)사와 KD(부품분해 수출방식) 협력사업을 맺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올해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지난해 쌍용차의 전체 수출 실적은 4만5294대였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지역 수출 규모는 3819대에 그쳤다.쌍용차는 “SNAM사에 이어 이번 UAE 수출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토레스 글로벌 론칭을 확대하고, 신흥 시장 진출과 수출 지역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3.02.14 14:09:07

    쌍용차, 중동 시장 수출 확대…“올해 수출 7000대, 향후 1만대까지”
  • ‘빨간불’ 들어온 수출, 긴급 처방 필요하다 [정인교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한국은 지난해 수출 6839억 달러, 수입 7312억 달러로 472억 달러의 무역 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 규모가 19% 증가하면서 결과적으로 사상 최악의 무역 실적을 기록한 한 해였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그동안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던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과거 한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거둔 큰 흑자 규모가 다른 지역과의 무역 적자를 상쇄해 전체적으로 연간 수백억 달러의 흑자를 누려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중국과의 무역 수지가 무려 95%나 격감해 겨우 12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 수지를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중국과의 무역 수지 흑자 축소가 적자 규모를 확대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중국 수출 전망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한국의 수출 전략을 서둘러 개편하지 않으면 무역 수지 적자는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쌍순환’ 전략과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공급망 수직 계열화와 자립형 경제 구조를 추구하면서 산업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어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2년은 한국의 수출입 구조가 근본적으로 흔들린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중 갈등과 중국의 자국화 정책도 크게 작용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미국의 금리 인상과 킹달러 지속 등 세계 경제를 강타할 수 있는 위협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 것도 한

    2023.02.06 08:55:26

    ‘빨간불’ 들어온 수출, 긴급 처방 필요하다 [정인교의 경제 돋보기]
  • 제레미 장 “K-바이오 기술 채택...글로벌 명품 뷰티 시장 진출”

    CEO REAL TALK제레미 장 주빌리스킨케어 대표 “K-바이오 기술 채택…글로벌 뷰티 시장 진출할 것"   “한국 벤처기업의 줄기세포 기술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를 북미 시장에 론칭한다.”제레미 장(Jeremy Cheung: 홍콩계 캐나다인) 대표는 한국의 뷰티 기술을 앞세워 상위 1%를 위한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론칭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주빌리스킨케어(이하 주빌리)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학위(MBA) 동문들이 손잡고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CND(Connect&Development: 좋은 기술과 원료를 발굴해 전 세계에 연결하는 사업) 뷰티테크 전문 기업이다.이들은 전 세계 기업의 바이오 물질과 피부 재생 물질,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발굴해 이른바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만드는 ‘상생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제레미 장 대표는 한국 줄기세포 기술로 개발한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브랜드 ‘나이안(NAIIAN)’을 미국에 출시한다. 그는 “전 세계 수많은 줄기세포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줄기세포 임상시험 횟수가 미국, 이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며 “3개국 중 의료미용 분야에서 응용 경험이 가장 많은 점과 특히 뛰어난 줄기세포 기술력과 경쟁력에 주목해 K-바이오 기술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주빌리의 첫 번째 상품인 ‘나이안’ 제품은 250가지 줄기세포 유래 성장인자를 블렌드한 (Cultivated Stem Cell Matrix) 특허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라며 “줄기세포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제수 대신 ‘에너지워터(DNA워터)’를 사용해 물보다 분자 수가 50% 이상 작아 피부 흡수가 용이하고 생체

    2023.01.26 13:15:07

    제레미 장 “K-바이오 기술 채택...글로벌 명품 뷰티 시장 진출”
  • [EDITOR's LETTER] 한국 경제와 정권도 구한 수출의 마법은 풀리고 있는데…

    [EDITOR's LETTER]“국산이 아직 일제한테 안 되네. 맞나?”(아버지)“그래도 국내 1위입니다. 백색 가전 1위를 놓친 적은 없습니다.”(아들)“국내? 1위? 국내 1위? 니 어디 전국체전 나가나?”(아버지)시청률 1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재벌 회장이 아들을 꾸짖으며 한 말입니다. 실제 현실에서도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 둘 다 비슷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삼성이 어떻게 됐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생각해 보면 축복 받은 나라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박해를 피해 영국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미국 선조들이 도착한 땅은 한 대륙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축복의 땅이었습니다. 유럽에도 복 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스페인·그리스·이탈리아·프랑스 등은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1일을 수백억 달러의 경상 수지 흑자로 출발합니다. 지중해를 끼고 있는 빼어난 자연환경, 수많은 문화유산 등으로 매년 여행 수지 흑자가 수백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들 나라가 경상 수지 적자를 낸다는 것은 흑자를 모조리 까먹으면서 한 해를 보냈다는 말입니다. 고등어 강국 노르웨이는 그냥저냥 살고 있었는데 1970년 북해 유전 발견으로 나라와 후손들이 팔자를 고쳤습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교과서에서 나온 대로입니다. 자원은 없고, 자연환경은 내세울 정도는 아니고, 유적도 유럽에 비하면 남은 게 별로 없습니다. 그런 나라가 북쪽으로 가는 길은 막혀 있고 미사일은 시시때때로 인근 영공을 날아다닙니다. 깊은 한숨이 나오는지요. 그래서 원자재는 대부분 수입해야 하고 여행 수지는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거의 매

    2022.12.10 06:00:10

    [EDITOR's LETTER] 한국 경제와 정권도 구한 수출의 마법은 풀리고 있는데…
  • 역대급 엔저 속 한국 수출 전략의 고민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일본 엔화 가치의 급격한 약세, 지나친 달러화 강세는 아시아와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한국 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지만 11월 들어서는 엔저 현상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 2022년 초 달러당 115엔에 불과했던 엔화는 10월 한때 달러당 151엔까지 급락하는 등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내외적인 불안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확인되면서 엔화는 11월 10일에 달러당 146엔에서 141엔으로 급등, 11월 11일에는 138엔대를 기록한 이후에도 140엔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에는 적어도 미국의 금리 인상 폭이 올해보다는 좁을 것으로 보여 엔저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가능하지만 일본으로서는 극심한 엔저가 서민층의 생활고 심화로 이어져 여당 지지율이 부진한 상황이다. 과거의 엔저 시기와 달리 이번 엔저에서는 일본의 수출이 뚜렷하게 늘어나지 못하고 올해도 사상 최대의 무역 수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막대한 해외 자산의 수익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경상 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줄고 있어 저출생·인구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채권 대국으로서의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수출 활성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사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종합 경제 대책을 지난 10월 각의 결정하면서 엔저를 활용한 수출 확대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엔저에 힘입어 뚜렷하게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는 농림수산물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종합 경제 대책에서 고급 농산물을 중심으로 일본산 농림수산물의 수출을 2021년의 1조2000억 엔에서 2025년까지 2조 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에 주력하고

    2022.11.28 06:00:02

    역대급 엔저 속 한국 수출 전략의 고민 [이지평의 경제 돋보기]
  • 경제 지표 악화 끝에 ‘위드 코로나’ 시동 건 중국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중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내용의 새로운 방역 정책을 내놓았다. 반년 만에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런 정책을 내놓은 것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방역에서 경제로 전환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합동방역통제기구는 11월 11일 이런 내용의 ‘과학적이고 정확한 방역 업무 통지’를 발표했다. 이는 전날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 ‘방역 정책 최적화를 위한 20가지 조치’의 후속 격이다.국무원은 해외 입국자,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 폐쇄 루프식 사업장에서 일하던 사람 등에 대한 시설 격리 기간을 일괄적으로 7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다만 시설 격리 후 3일의 자가 격리는 유지한다. 전체 격리 기간이 ‘7+3(시설 격리 7일+자가 격리 3일)’에서 ‘5+3’으로 줄어드는 것이다.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 단축은 지난 6월 21일(시설 14일+자가 7일)에서 10일로 줄인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 여름 이전까지 순차적으로 격리 기간을 줄여 갈 것으로 보고 있다.또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에 대한 일시 운항 정지(서킷 브레이커) 규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중국행 항공편이 갑자기 취소될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탑승 전 48시간 내 2회의 유전자 증폭(PCR) 음성 증명서 제출은 1회로 조정했다.감염자가 한 명만 나와도 수만 명을 격리시키는 근거가 됐던 각종 조치들도 철폐하기로 했다. 격리 등 방역 통제 대상자를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로 한정한다. ‘차밀접(밀접 접촉자의 밀접 접촉자)’을 관리

    2022.11.24 06:00:08

    경제 지표 악화 끝에 ‘위드 코로나’ 시동 건 중국 [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