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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애국자네" "경제적 능력은" 쌍둥이 부모 울리는 상처되는 말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쌍둥이 또는 다자녀를 둔 부모에게 ‘애국자’라는 칭찬은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쌍둥이 임신·육아 중 들었던 상처 되었던 말, 힘이 되었던 말, 듣고 싶었던 말 응원메시지' 켐페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쌍둥이 부모에게 '애국자'라고 하는 것은 힘이 된 말과 상처를 준 말에 모두 포함됐다. 협회 관계자는 "전 사회적인 저출생 현상을 생각해 쌍둥이 부모를 애국자라 격려한 것이었겠지만, 쌍둥이 부모 본인은 ‘애국’이라는 목적으로 아이를 낳은 것은 아니었기에 상처받았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격려자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한 번 더 생각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 부모가 상처받는 말에는 “쌍둥이라 그런지 아이가 작네”, “자연산이니”, “수술했나보네”, “경제적 능력이 되느냐” 등이 있었다. 반면, 힘이되는 말로는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엔 두 배 이상 행복할거야”, “지금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만 하면 돼” 등이 꼽혔다.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쌍둥이 가정이 점차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도 쌍둥이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쌍둥이 부모가 주위의 시선 속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고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30 08:05:43

    "쌍둥이? 애국자네" "경제적 능력은" 쌍둥이 부모 울리는 상처되는 말
  • 에버랜드 판더월드의 푸바오, 쌍둥이 동생 생겼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2020년 7월 푸바오에 이어 지난 7일 국내 최초의 ‘쌍둥이’ 아기 판다 자매가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에버랜드는 2016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엄마 아이바오(만9세)와 아빠 러바오(만10세) 사이에서 지난 7일, 쌍둥이 판다 자매인 암컷 2마리가 태어났다고 11일 발표했다.에버랜드 측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및 산모의 건강관리 집중, 성별, 체중 등 개체 정보를 확인 과정 등으로 공식 발표까지 약 100시간 소요됐다”고 전했다.지난 7일 엄마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인 새벽 4시 52분경 첫째를 낳은 데 이어, 6시 39분경 둘째까지 건강하게 출산했다.아기 판다 자매의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이다. 현재 약 98kg에 이르는 푸바오는 197g으로 태어난 바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케어하고 있고, 사육사들이 아이바오의 산후 관리와 육아 보조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뿐으로, 통상 봄철 하루에서 사흘 정도에 불과해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 간의 임신기간을 가진 후 대부분 7~8월경 출산하는데, 세계 모든 판다들의 생일이 이 기간에 몰려 있다.일반 공개 전까지 에버랜드는 유튜브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SNS 채널 및 팬 커뮤니티를 통해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과 판다 가족의 근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7.11 14:41:40

    에버랜드 판더월드의 푸바오, 쌍둥이 동생 생겼다
  • 쌍둥이 형에게 금감원 대리시험 보게한 한은 직원 적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동시에 지원해 쌍둥이 형에게 금감원 시험을 대신 보게 하고 자신은 한은에 응시해 최종 합격한 직원이 채용시험 부정으로 결국 적발됐다.한은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은과 금감원 두 기관의 신입직원 채용에 이중 지원하고 필기시험에 타인(쌍둥이 형)을 대리 응시토록 한 것으로 파악된 직원에 대해 공동으로 형사고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한은의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은 쌍둥이 형에게 금감원의 1차 필기시험에 대리 응시하도록 했다. 쌍둥이 형은 대신 본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이후 이어진 금감원의 2차 필기시험 및 1차 면접전형에는 본인이 직접 응시해 합격했다고 진술했다. 엄중한 징계 내릴 예정다만 해당 직원은 이 과정에서 한은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는 알림을 받으면서 금감원의 2차 면접전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한은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한은 채용 응시 과정에서는 모든 전형 단계에 본인이 직접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한은과 금감원은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채용시험 부정 직원에 대해 이날 수사기관에 형사고발 조치했다.한은은 해당 직원에 대해 자체 조사 결과 또는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17 22:46:10

    쌍둥이 형에게 금감원 대리시험 보게한 한은 직원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