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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뒤 노인은 두 배 외국인은 10명 중 1명 꼴로 늘어난다

    20년 뒤 국내 인구 중 외국인 비율이 약 7%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추세가 가속한다면 생산연령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 인구가 되는 것으로 관측됐다.더욱이 내국인 고령인구는 2022년 889만명에서 2042년 1725만명으로 2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통계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 2022~2042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내·외국인으로 세분화하고 국적 변동을 반영해 내·외국인 인구 추계를 분석했다.장래인구추계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생, 사망, 국제 이동 가정을 조합한 3개(중위, 고위, 저위)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분석결과, 총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내국인 구성비는 96.8%(5002만명)에서 94.3%(4677만명)로 줄어든다.반면 외국인 인구는 2022년 165만명에서 2042년 28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외국인 구성비도 3.2%에서 5.7%로 높아질 전망이다.고위 추계에서 외국인 인구는 361만명, 외국인 구성비는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이 같은 변화는 생산연령인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내국인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 2022년 3527만 명에서 2042년 2573만 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147만 명에서 2042년 236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전체 생산연령인구 중 외국인 비율은 2022년 4.0%에서 2024년 8.4%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고위 추계 기준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42년 294만명까지 늘어난다.내국인 감소가 더욱 빠

    2024.04.11 22:17:36

    20년 뒤 노인은 두 배 외국인은 10명 중 1명 꼴로 늘어난다
  • '나 혼자 산다' 1000만 명…5세대 중 2세대 이상 홀로 거주

    전국의 1인 세대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1413개다. 이는 2월 1인 세대 수 998만1702개에 비해 3만9711개 증가했다. 올해 3월 최초로 10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3월 1인 세대수는 전체 세대 2400만2008개 가운데 41.8%를 차지해 5세대 중 2세대 이상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연령별로 보면 60~69세가 185만1705세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가 168만4651세대, 50~59세가 164만482세대 순이다. 70대 이상도 198만297세대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인구가 많은 경기도와 서울시가 1인 세대도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 경기도엔 225만1376세대, 서울엔 200만6402세대다. 성별론 남자 1인세대가 515만4408개로 여자 486만7005개보다 많았다.1인 세대, 2인 세대 등 3월에도 적은 수의 세대는 늘었지만 4인 세대 이상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2인세대는 2월 589만2869개에서 3월 590만9638개로, 3인 세대는 2월 403만5915개에서 3월 404만571개로 늘었다. 그러나 4인 세대는 312만7685개에서 311만3527개로 줄었다.한편 행안부의 ‘1인 세대’와 통계청의 ‘1인 가구’ 통계는 집계 기준이 다르다. 행안부 기준의 1인 세대로 따졌을 때 혼자 사는 세대의 수가 더 많게 나온다.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하는 반면 ‘가구’는 실제로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를 함께하면 1가구로 따지는 탓이다.부부와 자녀 2명은 ‘4인 가구’지만, 부부가 모종의 이유로 떨어져 살고 자녀들도 각자 따로 산다면 ‘1인 세대’ 4개가 되는 것이다. 정부는 독거노인, 미혼 싱글 등이 급증하며 1인 세대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서울에

    2024.04.09 10:30:57

    '나 혼자 산다' 1000만 명…5세대 중 2세대 이상 홀로 거주
  • 월평균 간병비 370만원 "돌봄서비스 외국인 노동자 도입해야"

    간병 및 육아 돌봄서비스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은행은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부문의 인력난으로 각 가구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높은 비용 부담하고 있다. 월평균 간병비는 370만원으로 고령가구(65세 이상) 중위소득의 약 1.7배다. 육아 도우미 비용은 월평균 264만원으로 30대 가구 중위 소득의 50%를 상회한다. 이에 비자발적 요양원 입소, 여성의 경제활동 제약, 저출산 등의 문제가 초래된다고 분석된다.지난해 보건의료 노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96% 간병비가 부담스럽다고 느낀다. 실제 지불된 간병비 중 40.8%가 일당 11만원 이상(식사비 포함)이었는데, 이는 응답자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간병비보다 높은 수준이다.특히 저소득 계층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노인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간병이 더 필요한 경우가 많은 탓이다. 소득 제1오분위와 제2오분위 노인의 경우 일상 생활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 비중이 각각 15.4%, 13.4%다. 이는 고소득 계층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OECD 평균은 13.9%다. 돌봄서비스 종사자 수는 2022년 78만8000명으로 2018년 59만6000명 대비 32% 늘었다. 저출산 영향으로 가사 및 육아 도우미는 2018년 14만2000명에서 2022년 11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노인 돌봄서비스 종사자는 동기간 45만 5000명에서 2022년 67만 3000명으로 급증했다.돌봄서비스직의 노동공급 대비 노동수요는 빠르게 증가해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돌봄서비스직의 구직자 1명당 빈 일자리수 비율(tightness)은 1.23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직군

    2024.03.05 10:54:33

    월평균 간병비 370만원 "돌봄서비스 외국인 노동자 도입해야"
  • 독거 노인, 월 소득 213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받는다

     새해부터 기초연금 수급 대상 기준이 소폭 완화됐다. 기존에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이들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이같이 정했다. 단독가구는 213만원, 부부가구 340만8000원이다. 노인 가구별 월 소득인정액이 해당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선정기준액은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가 되도록 소득·재산수준,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복지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금액이다.소득인정액은 노인가구의 근로소득, 연금소득 등 소득과 일반재산, 금융재산, 부채 등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산한 금액이다.올해 선정기준액은 2023년 대비 11만원(단독가구 기준) 높아졌다. 이는 노인의 평균 소득이 지난해보다 10.6%(근로소득 11.2%↑, 공적연금 9.6%↑) 상승했기 때문이다.다만 선정기준액 인상률이 소득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2023년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하락(노인 소유 주택 평균 13.9%↓)했기 때문이라고 복지부는 분석했다.이와 함께 배기량 3000㏄ 이상 또는 차량가액 4000만원 이상으로 정하고 있는 고급자동차 기준 중 배기량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그간 배기량 기준은 감가상각이 되지 않아 불합리하고, 배기량과 무관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증가하는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기준 변경에 따라 배기량 3000㏄ 이상의 차량을 소유한 노인도 소득인정액이 213만원 이하일 경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기초연금은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과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국민연금공단지사

    2024.01.01 16:36:23

    독거 노인, 월 소득 213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받는다
  • “50년 뒤 한국 인구 절반이 노인”

    50년 뒤 2072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우리나라 총인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2~2072'에 따르면 2072년 우리나라 총인구수는 1977년 통계와 유사한 3622만 명으로 감소한다. 지난해 총인구수 5167만 명에서 외국인 유입을 통해 2024년 5175만 명까지 소폭 증가했다가 이후로 꾸준히 감소해 2030년 5131만 명, 2072년 3622만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5년엔 1000만 명을 넘고, 2072년엔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은 1727만 명으로 증가하며 총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생산연령인구보다 부양할 노인 및 유소년 비중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지난해 한국의 총부양비는 40.6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2058년에는 100명을 돌파한 뒤, 2072년 118.5명으로 회원국 중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부양비'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0∼14세 유소년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뜻한다.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나이인 중위 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56년 60세, 2072년에는 63.4세로 높아지게 된다.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2050년부터는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5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인 노령화지수는 2022년 151.0명에서 2050년 504.0명으로 상승하면서 심각한 초고령 사회에 들어설 전망이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12.14 15:34:30

    “50년 뒤 한국 인구 절반이 노인”
  • 66세 ‘노인 부적절 약물’ 복용 심각···복용 시 사망 위험 25% 증가

    우리나라 66세 인구의 절반 이상(53.7%)이 1종 이상의 ‘노인 부적절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부적절 약물은 사망 위험은 물론 일상생활 중 도움이 필요할 정도의 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 교수 공동연구팀(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한국보건의료연구원 윤지은 성과연구팀장)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66세 33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6세의 35.4%(약 16만 명)가 다약제(5개 이상의 약물)를 90일 이상 복용하고 있었다. 다약제 복용 인구는 2012년 32%(약 8만 명) 수준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10개 이상을 복용하는 비율은 무려 8.8%에 달했다. 복용 약물 개수가 늘어날수록 생리적인 노화, 약물 간 상호작용, 약물과 질병과의 상호작용 등에 의해 이익보다 위험성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러 약물을 복용할수록 사용을 지양해야 하는 약물을 처방받을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66세 인구의 53.7%에서 1종 이상의 ‘노인 부적절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고, 1인당 평균 2.4개를 복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율은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13만8000명에서 24만8000명으로 80% 가량 증가했다. 대표적인 노인 부적절 약물로는 소화성궤양용제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 성분이나 위산분비억제제 ‘라베프라졸나트륨’ 등이다. 연구팀은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한 66세 인구 65만 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사망 위험은 25% 증가했고 3등급 이상의 장기요양 등급(일상생활 중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장

    2023.11.28 10:21:28

    66세 ‘노인 부적절 약물’ 복용 심각···복용 시 사망 위험 25% 증가
  • 전세계인 건강 위협하는 ‘외로움’···WHO, 긴급 보건 위협으로 규정

    세계보건기구(WHO)가 외로움을 긴급한(pressing)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WHO는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 국제위원회도 출범시켰다. WHO의 국제위원회 출범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제 사회 활동이 중단되면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 심각해졌고, 이 문제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된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문제가 되자 저출산담당상이 고독·고립 대책을 담당하도록 했다. 아프리카연합(AU) 청년 특사인 치도 음펨바는 "(외로움이) 국경을 초월해 건강과 복지, 발전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고립에는 나이나 경계가 없다"고 말했다. 비베크 머시 미국 의무총감은 외로움이 매일 담배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우며, 외로움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비만이나 신체 활동 부족과 관련된 위험보다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또 고독이 종종 선진국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노인 4명 중 1명이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비율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노인의 경우 외로움이 치매와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데에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인 머시 의무총감은 앞서 외로움이 하루 담배 15개비씩을 피우는 것만큼 해롭다는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외로움은 젊은이들의 삶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 가디언은 청소년의 5∼15%가 외로움을 느낀다는 수치가 있지만 과소평가 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중 외로움을 경험한 비

    2023.11.17 15:01:46

    전세계인 건강 위협하는 ‘외로움’···WHO, 긴급 보건 위협으로 규정
  • ‘치매 정복’ 가능할까…알츠하이머 치료제 속속 개발 중

    “당신이 85세 이상 살기를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알츠하이머에 걸리거나 치매 걸린 노인을 돌보는 것이다.” 7년 전 미국 과학자 사무엘 코헨이 TED(기술·예술·감성 강연회)에 나와 한 말이다. 치매는 영혼이 멈춘 사람도, 곁에서 이를 지켜보며 돌봄 노동을 해야 하는 사람도 삶이 파괴되는 병이다. 알츠하이머가 발견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인간은 여전히 치매를 고치는 법을 찾지 못했다. 원인이 다양하고 신경 세포로 이뤄진 뇌의 특성상 완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치매를 유발하는 질병은 90여 가지로 알려져 있고 뇌 세포는 한 번 파괴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하지만 난공불락의 영역이었던 치매 정복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치매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등장했다. 한국 치매 환자의 75.5%가 알츠하이머에 해당한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정부의 승인을 받았고 한국에서도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에 쌓인 단백질 제거하는 치매 신약 미국과 일본에서 최근 승인된 알츠하이머 신약은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을 완치시키는 약은 아니다. 그 대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춘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의 신경 연결망의 작동을 방해해 발생하는데 예방법이 없다. 치료제로 개발된 레켐비의 레카네맙 성분은 아밀로이드-베타가 쌓이지 않게 만들면서 병의 진행을 늦춘다. 레켐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둘째 치매 신약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정복을 목표로 했던 첫째 신약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은 시장에

    2023.08.29 10:12:41

    ‘치매 정복’ 가능할까…알츠하이머 치료제 속속 개발 중
  • 60대 이상 일자리 28만 개 늘었는데 20대는 줄었다

    지난해 4분기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28만 개 늘어날 때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3만 6000개 줄었다. 임근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3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2045만 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9만 1000개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12만 1000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보건·사회복지(7만 8000개), 제조업(7만 2000개) 일자리가 그 뒤를 이었다.다만 일자리 수 증가세는 잦아들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만 2000개 늘어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후 증가 폭은 62만 8000개(2분기), 59만 7000개(3분기)로 둔화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49만 1000개에 그쳤다.증가한 일자리 57.8%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지난해 4분기 60대 이상 일자리 수는 28만 4000개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6만 개 추가됐고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는 각각 5만 6000개, 5만 개 늘었다.반면 20대 이하 일자리 수는 3만 6000개 감소했다.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일자리 수가 줄어든 것이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일자리가 2만 2000개 줄었고 사업·임대, 공공행정 일자리도 각각 1만 6000개, 1만 개 감소했다.기업체 소멸이나 사업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2만5000개였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56만4000개(17.4%),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71만7000개(13.3%)였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5.26 13:43:35

    60대 이상 일자리 28만 개 늘었는데 20대는 줄었다
  • ‘초고령화 사회’, 발 빠른 기업들 이것부터 준비한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현재, 정부를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고령화 대비를 하고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갈수록 늘어나는 고령 인구에 초점을 맞춰 고령친화적인 비즈니스로 시니어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주거환경부터 일자리, 돌봄, 금융, 식품 등 안정적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위해 기업 간 업무 협약은 물론 노하우를 갖춘 기업과 교류를 통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 '시니어마켓'으로 노인 일자리 확대홈플러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해 노인생산품을 판매하는 ‘시니어마켓’을 온라인에 개설했다. ‘시니어마켓’은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 시장형 사업단에서 생산한 노인생산품의 구매 촉진을 위해 기획했다. '시장형 노인 일자리 사업'은 소규모 매장 등을 노인이 공동 운영하고, 상품 판매 수익금으로 임금을 보전하는 보건복지부 일자리 사업이다.이번 협업은 올 4월 홈플러스가 보건복지부, 전주시와 노인 일자리 창출 및 노인생산품 판로 개척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9월 전주점에 비수도권 최초 시니어카페 '홈플러스 카페마을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 온라인 '시니어마켓' 개설까지 더하며, 노인생산품 구매 촉진을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창출했다.홈플러스는 ‘시니어마켓’ 입점 심사절차를 일부 완화하고, 수수료를 낮게 책정해 해당 상품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시니어기업에서 생산한 상품의 홍보 및 판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시니어마켓’ 상품은

    2022.12.23 09:37:18

    ‘초고령화 사회’, 발 빠른 기업들 이것부터 준비한다
  • [우리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③] 왜 종로는 노인들의 놀이터가 됐을까?

    [우리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①]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는 게 창피스러워서..." 디지털 시대 속 설 자리를 잃은 노인들[우리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②] ‘80세 평균 연 수입 800만원’ 돈 없는 고령층, 종로로 모이는 까닭은?[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이아연 대학생 기자] 누구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노인들, 갈 곳 없고, 시간을 함께 즐길 이들이 없는 그들은 노인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종로 ‘탑골 공원’에 모인다. 탑골공원 주변에는 무료 급식소를 비롯해 저렴한 음식점·술집·이발소 등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들이 즐비하다. 또한 탑골 공원 옆 낙원 악기 상가 공터에서는 낮 동안 여기저기 장기판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내내 매일 장기를 두는 이들과 훈수 두는 노인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장기 둘 사람 기다리고 있어요. 여기서 장기 두고 있는 사람들 다 집 있는 사람들이에요. 집에 말동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래서 나오는 거예요.” 종로에서 장기판을 지켜보고 있던 이기주(80·가명)씨는 기초생활수급자라 일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고 씨는 수급자가 되기 전에는 주민 센터에서 한 달에 열흘씩 일하고 27만 원을 받았다. 2년 동안 했던 일은 올해 6월부터 수급자가 된 이후로 할 수 없게 됐다. 수급료에서 버는 돈 만큼 깎이기 때문이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고 씨는 개인적인 이야기도 꺼냈다. 함께 시간을 보낼 말동무가 필요한 노인들은 하는 일 없이 앉아 장기판을 구경하다가도 말을 걸면 그들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꺼냈다.조규순(74·서울 은평구)씨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오전 8시에 나와 무료 급식

    2022.12.16 09:20:31

    [우리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③] 왜 종로는 노인들의 놀이터가 됐을까?
  • [우리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①]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는 게 창피스러워서..." 디지털 시대 속 설 자리를 잃은 노인들

    [우리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②] ‘80세 평균 연 수입 800만원’ 돈 없는 고령층, 종로로 모이는 까닭은?[우리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③] 왜 종로는 노인들의 놀이터가 됐을까?[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서진 대학생 기자] 11월 22일 오전 9시경, 고양종합터미널을 방문한 A(83·남) 씨는 예상치 일을 겪었다. 터미널의 매표소 창구가 폐쇄돼 직원이 상주하던 자리에 무인 발권기 네 대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던 것이다. 행선지도, 차 시간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처음 보는 기계 앞에서 몸이 굳어버린 A씨는 한참 후 터미널 직원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승차권을 얻을 수 있었다. “이걸 어찌 해야 하나 싶어. 그리고 창피스럽고… 다른 사람한테 물어봐야 하니까.” 장국지(79·여)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주문하려면 키오스크를 이용해야 하는 식당에서였다. 장 씨는 “식당에 기계만 놓여 있으면 그냥 뒤돌아 나온다”며 답답하고 당황스러웠던 심경을 토로했다.식당부터 터미널, 기차역, 택시가 지나다니는 길거리까지, 일상 곳곳에 디지털이 스며들어 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당연한 수순으로 흘러가고 젊은 세대일수록 빠르게 적응해가지만 우리 사회 한 켠에 있는 노인들의 소외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는 이동권 등 양보할 수 없는 영역까지 디지털이 침범하기 시작하면서 노인들은 점점 더 좁다란 구석으로 고립되는 실정이다.고령층 54.2% 키오스크 이용 경험 없어... 높디 높은 디지털 ‘유리장벽’“어르신들은 키오스크 이용 잘 못 하시죠. 열에 한두 분 정도만 이용하세요.” 고령층 유동 인구가 많은 종로3가역 커피 전문점 운

    2022.12.12 09:00:17

    [우리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①]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는 게 창피스러워서..." 디지털 시대 속 설 자리를 잃은 노인들
  •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 "고령인구 증가...로봇케어가 답 될 것"

    CEO&BIZ / CEO 리얼토크김덕준 로보케어 대표최근 한 통신사 광고에서 인공지능(AI)과 노인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단순한 AI를 넘어 불편하거나 외로운 사람들의 실생활을 돕는 로봇이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TV 속에서나 가능해 보이던 이런 일들을 현실로 옮기는 기업이 바로 로보케어다.로보케어는 한국과학기술원이 대한민국 로봇기술개발 프런티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10월 제1호 기술출자기업으로 설립한 회사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약 1000억 원이 투입돼 국가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반도체 장비 회사인 GST가 2015년 10월에 인수해 본격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판매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휴머노이드 로봇이란 고령자 및 치매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첨단 장비다.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 유일무이 휴머노이드 시장에 뛰어든 로보케어의 김덕준 대표를 만나 성장 가능성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로보케어의 비전에 대해 설명해 달라."우리 회사는 치매 극복 선도 기업 선정, 고령친화 선도 기업, 대한민국 로봇 기업 선정, 정보통신 발전 국무총리상 등을 다수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올해는 돌봄 로봇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반도체 장비 회사가 로봇 기업을 인수한 이유는."평소 후손들을 위해 남겨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했다. 그래서 반도체 장비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깨끗한 지구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기술로 승부했다.이제 로봇이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를 통해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고

    2022.05.26 11:27:43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 "고령인구 증가...로봇케어가 답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