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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SK 현대차 등 10대 제조기업 설비투자에 올해 '110조' 쓴다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기업이 올해 110조 원대 설비투자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00조원 대비 10%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기간 연장,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통한 규제 완화 등이다.7일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투자 전략회의를 열었다. 국내 기업의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투자 전략회의는 최상위급 정례 회의로 정부와 산업계가 소통하는 자리다. 산업부는 기업들의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회의에는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 현대차 장재훈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 LG에너지솔루션 박진원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셀트리온 윤정원 사장,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사장, 포스코 이시우 사장, 에쓰오일 류열 사장, 효성첨단소재 안홍상 부사장 등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임원들이 참여했다.산업부는 관련 지자체가 기업 투자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벨트’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제조 시설 투자가 일대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문제로 지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이외에 정부의 ‘신(新)산업 정책 2.0′ 전략도 논의됐다. 이는 인공지능(AI)과 산업의 융합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설정했다. 산업부는 ‘AI 산업정책위원회’를 꾸려 올해 안에 ‘AI시대의 신산업 정책’을 수립한다.‘투자 동행 3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계획에 따라 민간과 보조를 맞춰 투자할 예정이다. 구

    2024.02.07 17:25:53

    삼성 SK 현대차 등 10대 제조기업 설비투자에 올해 '110조' 쓴다
  • “틱톡으로 주식 공부해요”...SNS에서 금융 정보 얻는 Z세대

    소셜미디어(SNS)가 Z세대 사이에서 금융 정보를 얻는 인기 매체가 됐다. 1월 25일 CFA 보고서에 의하면 Z세대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틱톡·유튜브·인스타그램 등 핀플루언서 콘텐츠를 선호한다. ‘핀플루언서(Finfluencer)’란 Finance(금융)와 Influencer(인플루언서, SNS 스타)의 합성어다.핀플루언서의 인기 이유는 무료로 손쉽게 금융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핀톡(Fintok)’ 해시태그는 플랫폼에서 47억 회 이상 조회됐다. ‘핀톡(Fintok)’은 Finance(금융)와 ‘TikTok(틱톡)’을 합친 말이다. 인플루언서가 틱톡(TikTok)에서 내놓는 경제·금융 콘텐츠를 의미한다.이용자들은 “평균적인 미국인은 학교나 부모로부터 기본 금융지식을 배우지 않는다”며 핀톡의 순기능을 강조했다. 일례로 틱톡의 최신 트렌드인 “예산 책정하기”는 소비자의 과도한 지출을 막아준다. 다만 CFA 연구소는 위 콘텐츠 중 공신력 있는 정보는 20%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로드리 프리스(Rohdri Preece)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핀플루언서 콘텐츠는 소비자의 정보 판단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뒤에서 돈을 제공받아 금융상품을 광고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이외에도 CNBC는 소셜미디어에서 금융전문가를 자칭하는 인플루언서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공인 재무설계사’를 자칭하는 인물은 ‘CFP 위원회’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브로커와 중개회사는 금융산업규제청, 투자상담사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SNS 선호가 높아지는 상황에 국내 증권사들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지난해 4월 삼성증권

    2024.02.06 13:50:51

    “틱톡으로 주식 공부해요”...SNS에서 금융 정보 얻는 Z세대
  • 목승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 “대학의 시대적 소명 변화에 따른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의 투자사로의 도약"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유망기술을 사업화하고 학내 전문인력의 창업을 지원한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펀드를 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TIPS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2008년 창립한 서울대기술지주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총 12개 펀드를 만들어 180개가 넘는 초기창업기업에 투자했다. 운용하는 자산 규모만 1,000여억 원에 달한다. 목승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는 “기업가치가 천억 원을 돌파한 투자기업이 10개가 넘는다”며 “서울대기술지주는 그것을 STH 천억 클럽으로 명명하고 국내 대학 기술지주는 물론, 액셀러레이터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목 대표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기술지주에서 만났다.목승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전) 더벤처스 투자이사전) ‘나무앤’ 창업전) SK커뮤니케이션 금융신사업 팀장대한민국 대표 대학, 꾸준히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서울대 발전기금이 1조 원 정도를 취급할 때, 하버드와 스탠퍼드 발전기금은 70조 원 수준입니다. 하버드, MIT, 스탠퍼드 등 세계적인 명문 대학들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벤처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펀드는 주로 대학의 기금을 출자해 조성되며, 대학의 교수진, 연구원, 학생 등과 협력해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관리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하버드 대학의 벤처투자 펀드인 Harvard Management Company(HMC)가 있습니다. HMC는 2023년 기준 507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 기술지주의 전체 펀드 운용 규모는 3000억원 정도이고, 그중 1/3을 서울대학교가 운용하고 있

    2024.02.05 23:13:54

    목승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대표, “대학의 시대적 소명 변화에 따른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의 투자사로의 도약"
  • '10조 시한폭탄' ELS, 중국 주가 부양책으로 숨통 트일까

    “증시가 반토막이 나지 않는다면 최대 6% 이자를 보장한다.” 증시에서 우량기업만 묶은 주가지수가 반토막 날 확률은 낮다. 이런 조건으로 최대 6% 이자를 보장하는 상품은 솔깃할 수밖에 없다.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자처가 은행이라는 걸 믿고 베팅했다.‘설마 홍콩 증시가 반토막 나겠어?’ 그런데 그 설마가 현실이 됐다. 2021년 최고 1만2000을 넘겼던 H지수가 올해 5000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에는 장중 4943.24까지 떨어지면서 심리적 지지선마저 무너졌다.H지수가 높던 2021년 발행한 홍콩 ELS의 3년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기준 금융권의 홍콩 ELS 총 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 대부분 은행에서 팔렸다. 이 중 80%가 올해 만기를 맞는다. 홍콩 ELS가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이유다.특히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 만기가 몰려 있다.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하면 올 상반기 투자자 원금 손실액은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은행도 좌불안석이다. 금융당국이 판매사에 대한 고강도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어떤 창구에서 판매하는 것이 소비자 보호의 실질에 맞는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이후 농협, 하나, 국민, 신한 등 은행 4곳이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은행권은 추후 상황을 보고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LS가 뭐길래?ELS는 말 그대로

    2024.02.04 07:40:01

    '10조 시한폭탄' ELS, 중국 주가 부양책으로 숨통 트일까
  • 비트코인 ETF, 7년 뒤 4배 뛴 '금 ETF' 재현할까[비트코인 A to Z]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를 승인했습니다. 세상은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라며 환호했지만 어쩌면 2023년 6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를 신청하면서부터 ‘예고된 미래’였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블랙록은 지금까지 577종의 ETF를 신청했는데 하나를 제외한 576건에 대해 모두 승인을 받은 대기록을 자랑합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도 물론 승인을 받았습니다.이튿날 바로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곧 출시 한 달을 맞이합니다. 지금도 축포의 연기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듯 환호성의 여운이 남아 있지만 정신없던 와중에도 어렴풋이 여러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세 장면을 돌이켜 보며 앞날을 생각해 봅니다. ①상승장은 언제 오는가첫 장면은 가격입니다. 일단은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을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가격은 이를 배신하고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승인 발표 직후 한때 개당 4만9000달러에 육박했다가 이후 10여 일 동안 연일 하락을 거듭해 1월 23일 3만900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투자 격언이 역시 진리인가 싶지만, 20% 넘는 하락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이 글을 쓰고 있는 1월 30일에는 4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여기에 4년에 한 번씩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4월로 예정돼 있어 올해는 공급량 감소에 따른 상승장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코인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에 대한 기대 덕분에 워낙에 낙관적인 장기

    2024.02.02 06:30:04

    비트코인 ETF, 7년 뒤 4배 뛴 '금 ETF' 재현할까[비트코인 A to Z]
  • [WM Report] 대형 기술주와 함께 담을 투자 상품은?

    2023년 글로벌 주식 시장을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인공지능(AI) 열풍’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AI 열풍은 엔비디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르는 기업들을 ‘Magnificent 7(M7)’으로 명명했고 미국의 위대한 7대 기업들은 2023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의 약 65%를 책임졌다.자본주의 경제 체제하에서 이러한 현상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에는 상대적으로 이익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대형 성장주로의 쏠림이 반복되는 경향이 나타났다.이는 사람들이 가장 구하기 어려운 것에 더 많은 가치를 지불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고금리 기조로 인해 기업들이 경영 압박을 받고 이익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환경에서 막대한 자본을 AI에 투입한 M7 기업들의 성장은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2024년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성장은 여전히 희소한 상품이다. 경기 침체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은 올해도 역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소위 빅테크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는 것은 일종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현재 우리는 1년 전보다 경기 침체가 미칠 영향에 더 취약해진 상황이다. 여전히 견조하게 나타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과 그 시기를 더 예측하기 힘들어졌고, 무엇보다 대형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시작할 때는 매력적인 가격 수준을 바탕으로 주식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하지만 올해의 시작점에서는 이미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시장이 조그마한 악재에도 민감하게

    2024.01.30 06:00:03

    [WM Report] 대형 기술주와 함께 담을 투자 상품은?
  • 블루포인트, '동창 5기' 5개팀에 1억씩 시드 투자…밀착 지원 나섰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초기 스타트업 집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동창 5기'에 5개 팀을 선발해 각 1억원의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창‘은 함께할 동(同), 시작할 창(創)을 써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로, 1년간의 집중 성장을 지원하는 블루포인트의 자체 배치 프로그램이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1억원의 투자금뿐만 아니라 BM(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5기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로컬앤라이프(프라이빗 팜크닉 플랫폼 ‘프루떼’) △모두의플래닛(농산물 온라인 거래 B2B 솔루션 ‘링커스’) △케어포유(반려동물 하우스라이프 솔루션 ‘테일로디’) △파이오셀(디스플레이 코팅 및 광학용 접착·코팅 재료 기업) △하이비스(그룹운동 운영 및 커뮤니티 유지관리 SaaS ‘링크존·링크코치’)다.선발 스타트업에는 팀별 담당 심사역이 배정돼 창업팀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PMF(제품·시장 적합성) 탐색, BM 다각도 검증, 선배 창업가 및 실무 전문가의 온·오프라인 멘토링 등을 통해 사업을 다듬어 나가게 된다. 동창 전담팀인 블루포인트 예비창업육성팀은 "스타트업의 본질인 매출 창출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기인 만큼, 동창 5기의 지속가능하며 확장성 있는 BM 개발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29 14:54:56

    블루포인트, '동창 5기' 5개팀에 1억씩 시드 투자…밀착 지원 나섰다
  • [big story]"대세는 AI...슈퍼사이클 올 것"

    유망섹터 1. AI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2차전지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AI는 과연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에게 올해 주식 시장과 AI 섹터에 대한 전망을 들었다. 올해 주식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지난해도 좋았지만 올해도 우상향하는 방향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이유는요.“일단 가장 큰 변화는 금리 정책이 어쨌든 바뀐다는 거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확실하게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준 만큼 주식 시장이 좀 나아지겠죠. 반도체 시장도 좋아지고 있고요. 특히, 메모리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간 우리가 보지 못했던 AI라는 수요가 새롭게 등장했죠. 새로운 사이클이 생긴 거에요. 가령, 과거에 모바일, 클라우드, 서버 등에 슈퍼사이클이 왔다면 이제는 AI가 그것을 이을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우리 생활 속에 AI가 스며들었잖아요. 챗GPT(ChatGPT)만 봐도 그렇고요. 기업들도 관련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겁니다. 그 기반에는 반도체가 없으면 안 되고요. 요즘에 SK하이닉스가 좋은 이유도 AI 서버의 막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에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AI가 올해 주목받는 섹터가 되지 않나 싶어요.”얼마 전 삼성전자를 필두로 ‘온디바이스 AI폰’이 등장했습니다. 게임체인저가 될까요.“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죠.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됐다고 사람들이 곧바로 스마트폰을 바꿀

    2024.01.29 09:03:49

    [big story]"대세는 AI...슈퍼사이클 올 것"
  • 부자들의 돈이 공모주에 몰리는 이유

    [한경 머니 기고=빈센트 업라이즈 MFO(Multi-Family Office) 총괄] 위기일수록 뭉쳐야 한다고 했던가. 경기 침체 우려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유독 부자들의 돈이 모이는 곳이 있다. 투자 금액에 비례해 배정받는 비례배정과 최소 수량으로도 균등하게 배정받는 균등배정 등으로 병행할 수 있게 제도가 바뀐 공모주 투자가 그곳이다. 부침이 있는 상장주식들과는 다르게 이제 막 신규 상장 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공모주 시장은 매년 평균 71%의 상승 확률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성장세와는 별개로 공모주 투자 성과는 개인별로 상이하다. 평균적으로 공모주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40%에서 300% 사이에서 움직인다. 어떤 기업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는 크다. 종목만 잘 잡으면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분위기 속에서 공모주 열풍이 일고 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고 했던가. 워낙 청약 경쟁이 심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개인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기까지는 제약이 많다. 투자금도 크고 민첩해야 하며, 운도 따라야 한다. 이러한 충분조건을 다 갖춰도 10주 이상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공모주 투자는 수익률이 높지만, 의미 있는 규모로 돈을 벌기엔 힘들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고민거리다. 이러한 고민을 타개하기 위해 개정된 공모주 제도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특히 전문 투자자에 속하는 고액자산가들이 다양한 공모주 투자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사모운용사와 투자일임사 등을 통한 투자가 대표적이다. 참고로 사모운용사는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해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 펀드, 일반 공모주 펀드를 운용하고, 투자일임사는 하

    2024.01.26 15:37:16

    부자들의 돈이 공모주에 몰리는 이유
  •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편집자 주 자본시장 전반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 매월 ‘한눈에 보는 증시 인포’ 코너를 진행한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말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새해 들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며 파란색(약세)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글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ㅣ자료 한국경제 데이터센터·KRX정보데이터시스템·금융투자협회 종합 통계 서비스

    2024.01.26 15:32:50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 "잔치는 끝났다" 테크 기업의 대량 해고는 이제 '뉴 노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정리해고가 빅테크 업계가 취할 새로운 생존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주 구글은 “올해는 전년과 같은 규모의 해고는 없겠지만 계속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마존, 메타와 같은 빅테크기업도 작년 1만 명이 넘는 임직원을 해고한 후 올해 들어 또 한번 인원을 감축하며 해고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빅테크 업계의 해고 칼바람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의미다.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빅테크 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상황에 기반해 두 가지로 분석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장기간 지속된 제로금리의 힘을 업고 탄생했고 성장했다. 창업 당시 구글, 유튜브와 같은 실리콘 밸리의 떠오르는 샛별들은 막대한 투자금을 들고 많은 사람을 고용한 후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 금리가 오르며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테크기업의 성장보다는 이제 수익에 집중하게 됐다.특히 최근 AI 시대에 돌입하면서 막대한 돈을 투자해야 하는 AI 장비에 많은 돈을 들여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실적을 증명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해고를 통한 인건비 절감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1만 명을 해고하겠다“는 발표와 AI에 대한 투자 계획을 함께 내놨다.더불어 빅테크 기업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구조적으로 과거와 같은 자유로운 혁신의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이유도 있다. 즉 인원이 많아지면서 기업이 '관료화'되고 있다

    2024.01.19 17:30:05

    "잔치는 끝났다" 테크 기업의 대량 해고는 이제 '뉴 노멀'
  • 中 제친 일본 증시…'2000조엔' 가계저축 주식으로 움직일까

    일본 증시가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1위로 올라섰다.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전체 시가총액(달러화 기준)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도쿄가 상하이를 제친 건 3년 반 만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몰렸고, 저축에만 몰두하던 일본 국민의 자산도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증시는 연일 새로운 숫자를 갈아치우고 있다. 11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917조엔(약 8307조원)으로 전일대비 1.5% 늘었다. 달러화 환산 시 6조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12일 닷새 연속 상승하며 버블경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반면 11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8200조원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을 걷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일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2881.98 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상하이와 홍콩·선전거래소를 더한 전체 중국 증시 규모는 아직 일본을 앞선다. 일본과 중국 증시 희비를 가른 건 해외 투자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자국 상장 기업에 자본 효율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을 요구해왔다. 도쿄 증권 거래소는 지난해 두 차례나 상장 기업들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 경우 주가를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시하고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거래소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라”고 기업에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증시 개혁에 나서자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 3조1215억엔어치를 순매수했다.  중국 떠난 자금 일본에

    2024.01.13 08:00:02

    中 제친 일본 증시…'2000조엔' 가계저축 주식으로 움직일까
  • "올해 10조 투자·M&A 추진" 한계돌파 나선 LG전자

    LG전자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0조원을 투자하고 M&A(인수·합병)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했다면, 올해는 가속페달을 밟아 ‘한계돌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ES 2024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LG전자가 투자할 10조원 가운데 연구개발(R&D)에 4조5000억원을 쏟아붓고, 2조원은 전략적인 자본 투자와 M&A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3조5000억원은 설비투자에 투입한다. 조 사장이 설정한 투자금 10조원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방침의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내세우고 B2B, Non-HW(콘텐츠, 구독 등) 사업, 신사업 육성 등 세 가지를 중점 영역으로 설정했다. 조 사장은 사업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기반해 투자를 확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자는 주로 전장,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B2B 사업이나 webOS 플랫폼 사업과 같이 고성장·고수익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로봇 등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유망 영역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LG전자는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내부 성장동력에 기인한 전략 외에도 M&A 등 외부 성장의 기회 또한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AI, MR(혼합현실)등 고객가치 혁신 관점의 게임체인저 영역은 물론이고, 기존 사업의 고도화 관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조 사

    2024.01.11 11:12:49

    "올해 10조 투자·M&A 추진" 한계돌파 나선 LG전자
  • [big story]"인생 주기별로 자산 흐름 관리”

    행복한 뉴실버의 삶을 누리는 이들에겐 명징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돈’, ‘건강’, ‘관계’. 이 3가지 사이에서 자신만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산다는 것. 은퇴 5년 차 강병남(62) 씨는 이 점을 누구보다 제대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우리는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이자, 자연의 섭리다. 그래서일까. “젊음이 너희의 노력에 의하여 얻어진 것이 아니듯, 노인의 주름 역시 그들의 과오에 의해 얻어진 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소설 <은교> 속 천재 시인 이적요의 말은 곱씹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단, 과거에는 이 노화의 과정을 그저 쇠락의 의미로 인식한 것과 달리, 뉴실버 세대는 자신을 위한 소비 및 투자를 아끼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지향한다. 그들에게 은퇴 후 노년의 삶은 막연한 잉여의 시간이 아니다. 100세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다. 서울 은평뉴타운에 거주하는 ‘뉴실버족’ 강병남 씨도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진정한 행복에 접근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행복의 여정을 탐닉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국내외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던 강 씨의 첫 일터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재정팀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신의 직장이었던 그곳에서 그는 그야말로 일에 파묻혀 살았다. 퇴근 시간은 툭하면 새벽 2시를 넘기기 일쑤였고, 빨간 날도 그에겐 근무의 연장이었다. 밥벌이의 고단함이야 모든 가장의 숙명이지만, 강 씨는 지쳐 갔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니, 나온 답은 아

    2023.12.26 15:00:05

    [big story]"인생 주기별로 자산 흐름 관리”
  • [big story]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은퇴 전 부동산 줄이고 금융자산 확보해야"

    빅스토리/뉴실버의 RESTART인터뷰②/ 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퇴 이후에도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독립적이고 역동적인 세대를 지칭하는 ‘뉴실버 세대’가 2024년 은퇴 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글 정유진 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고령자의 신체적 건강도 강화되면서 은퇴 이후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뉴실버 세대는 자녀에게 경제적 부양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노년의 삶을 개척하려 하기 때문에 은퇴 전후 노후 설계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주로 손주를 돌보거나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며 경제적으로 절약했던 기존의 실버세대와 달리 취미활동이나 운동에도 적극적이고, 상속을 위해 절약하기보다는 스스로노후 준비를 하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이어 “높은 자산과 소득으로 적극적인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고 연금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 상품이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뉴실버 세대(50대 중후반~60대 초중반)를 위한 자산관리 및 투자 전략을 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과 함께 살펴봤다. 뉴실버 세대로 자리 잡기 위한 자산 구성 전략은."은퇴한 이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산을 재구성한다.2023 가계금융복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금액과 비중은 평균 1억2587만 원, 24% 수준에 불과하다. 가구주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놓고 보면 평균 9862만 원, 18% 수준으로 더 떨어진

    2023.12.26 15:00:01

    [big story]한세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은퇴 전 부동산 줄이고 금융자산 확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