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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몰래 1500만원 상당 주문 취소한 알바생, 손배소 가능할까?
치킨집 알바생이 고의로 배달앱 주문을 취소했다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할까. 결론은 업무상배임죄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사장이라고 밝힌 글이 화제다. 사장 A씨는 “직원이 혼자 일하는 낮 시간대에 주문량이 너무 없어서 배달앱 주문 거절을 확인해 보니, 매일 2~3건 주문을 거절했더라”라며 “다른 배달앱도 합치면 더 많을 것 같다. 이게 1년이면 한 배달앱으로만 1500만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작성했다.CCTV 영상을 확인했다는 A 씨는 “정확히 거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낮 6시간 동안 5~6건 주문이 전부인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더라. 휴대전화 게임하느라 주문 거절한 거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A씨가 주문 취소에 관해 묻자 직원은 “화장실에 있어서 못 봤다”, “주문 들어온 적 없다”, “손님이 주문하자마자 바로 취소해서 그런 것 같다”, “배달 구역이 아니라서 거절했다” 등의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어 A 씨는 “매장 청소도 안 하는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했다고 우기길래 CCTV 영상 일주일 치를 봤더니, 매장을 전혀 쓸고 닦지 않았다”며 “항상 걸레통이 깨끗해서 이상했는데 그 직원이 쉬는 날마다 물걸레에 흙탕물이 잔뜩 있었다. 그걸로 뭐라 했더니 당일 퇴사 통보했다”고 전했다.그는 “어차피 떠난 사람 조용히 보낼까 하다가 말복 날 너무 한가해서 보니까 이날도 한 배달앱으로만 139만 원어치를 거절했더라”라며 “그걸 보고 충격 받아 조용히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초복, 중복 때도 마찬가지다. 손해배상 청구나
2023.09.06 1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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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일하는 ‘배달 라이더’, 한달 수입은 얼마?
배달 플랫폼 업체에서 일하는 ‘배달 라이더’들의 근무시간은 주 52시간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 실소득은 25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산업연구원이 2일 공개한 ‘플랫폼 노동 확대에 대응한 산업인력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배달 대행업이 주업인 20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배달 라이더는 주당 평균 57시간을 일하고, 이들의 월 실소득은 25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배달 라이더의 총소득은 월 354만원이었다. 2021년 임금 근로자 월 평균소득 333만원보다 약간 높았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비롯한 장비 렌털 및 보험료 등으로 지출하는 경비가 월 1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전통적 산업 분야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폐업·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으로 새 일거리를 찾아 플랫폼에 진입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33.9%가 '폐업·구조조정 등 비자발적 사유'라고 답했다.‘소득이 적어서(22.0%)’, ‘업무 강도가 세서(18.1%)’, ‘근무 시간이 길고 경직적이라(12.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배달 라이더가 되기 전 일한 직종은 판매영업직(37.0%)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 서비스(17.3%), 일반 사무직(13.4%), 생산 기능직(9.5%) 등이었다.비교적 높은 업무 강도에도 현재의 배달 대행 일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7.5%로 절반을 넘었다.산업연구원은 직무 단위로 쪼개진 특정 업무를 반복하는 플랫폼 노동을 오래 할수록 노동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플랫폼 종사자가 산업 일자리와 플랫폼 사이를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도
2023.07.02 2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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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아내가 굶고 있어요”...배달 앱 ‘구걸’에 자영업자들 ‘골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앞세워 ‘외상’을 구걸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요즘 꽤 보인다는 배달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했다.이 게시물에는 요청사항이 적혀 있는 배달 주문서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외상을 부탁한 손님 A씨는 “사장님 정말 죄송한데 제가 어제부터 밥을 못 먹었다. 실례가 안 된다면 내일 돈 들어오고 이체해 드리는 건 힘들겠냐”고 요청사항에 적었다. 외상 구걸하는 이들 늘어나 자영업자들 난감A씨는 약 2만원에 달하는 갈비탕을 주문하며 공깃밥에 소면, 깍두기, 김치까지 추가 주문했다.또 다른 손님 B씨는 다른 가게에서 음식을 시키며 “임신한 아내가 굶고 있다”고 호소했다.B씨는 “임신한 아내가 사흘째 못 먹고 있다. 도움 부탁드린다”며 “돈은 나중에 갖다 드리겠다”고 적었다.이외에도 “사정이 있어서 이후에 급여 받으면 배달비 포함 계좌이체 하겠다. 안 되면 취소해달라. 리뷰(후기) 참여하겠다”는 요청사항도 있었다.업계에서는 최근 주문 요청사항에 어려운 사연을 적은 이용자들에게 자영업자들이 선행을 베푼 사연들이 자주 노출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 같다는 분석이다.얼마전에는 ‘너무 배가 고픈데 돈이 없다’며 외상으로 음식을 주문한 10대 미혼모의 요청에 선행을 베푼 자영업자 부부의 일화가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2 2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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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가입해야겠네”...월 9900원에 무제한 배달 서비스 나왔다
먹거리 물가 상승에 배달요금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부담의 커진 가운데 무제한 배달비 무료 서비스가 나와 주목된다. 주인공은 배달앱 요기요다.배달앱 요기요는 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요기패스X의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요기패스X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달 구독료도 무료로 제공한다.‘요기패스X’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에서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다.요기요는 4월부터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 ‘요기패스X’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쌓은 주문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옵션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을 시작한다.테스트 당시 2만원이었던 최소 주문 금액을 1만 7000원으로 낮추며 ‘요기패스X’ 주요 사용자들의 평균 주문 금액을 반영했다.스티브 조 요기요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이제는 배달음식을 빼고 식문화를 말할 수 없는 시대에 맞춰 고객들이 ‘배달요금 무료’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며 요기요가 일상에서 전하는 맛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18 08: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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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이츠 보고 있나”...요기요 5월 동안 파격 할인
배달앱 요기요가 5월 31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주문하는 모든 배달 주문에 대한 ‘조건 없이 무제한 10%+2%(총 12%)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요기요에서 배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특히 최근 이어지는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 배달 음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주춤한 상황을 고려해 요기패스와 요기패스X와의 중복 할인을 가능케 했다.요기패스는 업계 최초의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 모델로 월 9900원에 월 3만원 기본 배달과 포장 주문 할인을 제공한다.요기패스X는 일부 테스트 지역에 한해 월 9900원에 2만원 주문 시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 대한 배달요금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조건없이 무제한 10%+2% 할인’ 프로모션은 서울 지역 내 위치 기반의 모든 배달 주문 건에 한해 최소 주문 금액과 최대 할인 금액 제한 없이 총 12%의 배달 할인 적용이 무제한으로 된다.할인 방법은 요기요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 받아 원하는 메뉴를 선택 주문하면 된다. 단 ‘요기서 1초 결제’ 또는 ‘요기서결제’ 이용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스티브 조 최고 요기요 마케팅 책임자는 “요기요가 선사하는 역대급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행복한 5월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이 요기요 사장님들의 매출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8 11: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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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최대 호황 누리던 배달 앱, 사용자 이탈 이어지며 위기 맞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및 재택근무 기업문화가 확산했고 덕분에 배달 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렸습니다.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 원으로,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도에 비해 약 3배 성장했죠.동시에 관련 기업들의 몸값도 함께 올랐습니다. 2021년 3월 독일 DH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7조 6735억 원에 사들였으며, '요기요'는 GS리테일 컨소시엄에 약 8000억 원에 매각됐죠.하지만 거리 두기 해제가 된 올해 초를 기준으로 배달 앱을 찾는 이들이 적어지면서 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습니다.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배달 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6% 감소한 3021만 4134명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6조 339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배달 시장이 줄어드는 주요 요인으로는 급등한 배달 가격, 그리고 물가 상승,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가 꼽힙니다. 또 배달 앱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죠.배달 앱 업계 사이에서도 엔데믹 시대가 오면서 코로나 특수를 봤던 때처럼 상황이 좋아지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참고 기사: ‘잔치는 끝났다’…잘나가던 배달 앱의 위기-김정우 기자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04.06 16: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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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 안전강화 교육 실시
배달앱 요기요가 안전한 이륜차 배달 문화 확대를 위해 자사의 차세대 딜리버리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안전강화 교육을 진행한다.이번 교육은 이륜차에 대한 올바른 운전 습관을 통해 라이더들의 안전배달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몇 년 간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해왔던 안전교육을 이제는 실제 현장실습을 통해 현장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며 생생한 실무경험 위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요기요 익스프레스’의 라이딩 교육은 ‘이륜차 안전 배송’을 주제로 총 3시간 30분간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안전교육은 오는 12월까지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라이딩 안전교육’을 수료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교육 혜택도 제공된다. 교육 수료 라이더에게는 요기요 할인쿠폰과 주유 상품권, 안전교육 수료증, 이륜차 보험 캐시백, 온라인몰 할인 등이 주어진다.향후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주요 광역시까지 지역을 확대하는 등 순차적으로 교육 가능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 관계자는 “늘 고객과 사장님들을 위해 현장에서 발벗고 뛰시는 라이더분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안전한 환경 속에서 라이더분들과 함께 협업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요기요는 라이더들의 안전한 배달을 위해 ▲서울 지방 경찰청과 함께 이륜차 안전
2022.09.21 09: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