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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차, 10년의 파트너십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국내 중견 작가의 전시를 후원해온 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가 10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흔들리지 않던 신뢰의 시간을 돌아봤다.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전이 열리고 있다. 내년 2월 25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현대차 시리즈 열 번째 전시이자 마지막 전시다. 2014년 처음 시작된 ‘MMCA 현대차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매년 작가 한 명을 선정해 개인전을 지원해왔다.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 구현 기회를 제공해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됐다. 스타트를 끊은 이불을 비롯해 안규철, 김수자, 전준호·문경원, 최우람, 최정화 등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유명 작가의 전시가 매년 열릴 수 있었던 건 후원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메세나(Mécénat)’라는 용어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한마디로 기업의 문화 예술 후원 활동을 말한다. 삼성은 일찍부터 리움미술관을 중심으로 메세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LG아트센터·아모레퍼시픽미술관·상상마당·롯데콘서트홀 등 익숙한 상호 역시 각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기업이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이유는 사회에 대한 공헌, 그리고 기업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다. 예술을 후원하는 것만큼 가성비 높은 홍보 수단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도 움직였다. 현대차는 2013년 11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에 맞춰 후원 계약을 발표했다. 10년간 120억 원. 국립현대미술관 역대 최고 후원 금액이었다. 미술관 후원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후원을 택했고, 당시 현금 가치를

    2023.09.18 15:41:13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차, 10년의 파트너십
  • 초가을 9월을 기다린 공연, 전시라인업

    이토록 화려한 캐스팅이란 뮤지컬 뮤지컬 가 3년 만에 재공연을 확정했다. 이 작품은 루 윌러스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유대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로 불리는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극본과 음악을 맡아 2017년 초연했고, 시작부터 쇼케이스가 전석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전투신, 홀로그램, 특수영상, 스펙터클과 드라마 모두 잡은 것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화제성·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뮤지컬 명가 EMK가 제작한 이번 시즌에서는 작품의 주인공 '벤허' 역에 박은태·신성록·규현, '메셀라' 역에 박민성·이지훈·서경수 등 화려한 캐스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간 2023년 8월 19~11월 19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시대와 나라를 초월한 감동 뮤지컬 뮤지컬 는 갑신정변이라는 근대 개혁운동을 일으켰으나 3일 만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피신한 김옥균의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김옥균, 한정훈, 고종 세 등장인물 간 서사를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당시 지식인들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비운의 시대 속 아픔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또한 ‘작은 불씨’가 ‘불꽃’이 돼 ‘우리의 내일을 오늘로 살아갈 자들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 인물들의 이야기는, 실패한 혁명이지만 불씨는 국민들의 가슴에 이어진다는 시대를 초월하는 묵직한 울림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세 번째 시즌에서는 강필석·최재웅·고훈정·

    2023.08.31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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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4월 13일까지 연장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지난해 7월부터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1개월 연장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은 작년 7월 21일 개막한 이래 올해 2월 28일까지 8만 여명이 관람하며 국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가운데 국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회차별 관람을 운영해왔다.전시는 오는 3월 13일(일) 종료예정이었으나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시 기간을 4월 13일(수)까지 1개월 연장하게 되었다. 또한, 이건희컬렉션 기증의 의미를 살리고자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노년층에 별도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재개한다.온라인 취약 노년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특별 관람은 3월 14일(월)부터 4월 13일(수)까지 매일 1회차(10시~11시)에 진행된다. 미술관 누리집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3월 7일(월) 오전 9시부터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본 회차는 노년층 전용으로 운영되며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국립현대미술관은 원활한 관람지원을 위해 오디오가이드 기기 무상대여 및 큰글씨 설명서 등 관람보조 자료도 지원한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1개월 연장하게 되었다”며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비롯,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문화예술향유권 확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 

    2022.03.07 13:22:53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4월 13일까지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