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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해 재계 13위로 ‘우뚝’”...하림, HMM 품었다

     할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병아리 10마리로 사업을 시작한 김홍국 하림 회장이 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품고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얻었다. 이번 인수 성공으로 하림의 재계 순위는 13위까지 올랐다.18일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뽑았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추가 협상을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회장은 1957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났다. 그는 열한 살 때 외할머니가 사준 병아리 10마리를 키워 판 돈으로 사업을 시작해 한국 육가공업계 1위 하림그룹을 일궜다.육가공업에만 주력해왔던 하림은 2015년 국내 최대 벌크선 운송사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에 HMM까지 품게 되면서 글로벌 대형 물류기업들과도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얻게 됐다.하림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HMM 매수 본입찹에 참여했다. 약 3조원의 자기자본에 인수 금융 3조5000억원 등 최대 6조500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림이 본입찰에 적어낸 가격은 최대 6조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동원그룹 등 경쟁사 보다 높은 가격 차이로 인해 정량 평가에서 많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하림은 주주간계약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매각 측에 제시한 요구 사항을 모두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하림은 매각 측이 가진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3년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는데 이것이 특혜라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이다.하림의 인수 주체는 팬오션이다. 하림은 팬오션이 HMM을 인수하는

    2023.12.18 21:23:22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해 재계 13위로 ‘우뚝’”...하림, HMM 품었다
  • 삼성중공업 디지털 트윈 기술, 팬오션 LNG 운반선에 탑재한다

    삼성중공업이 팬오션과 선박운항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공동연구를 위해 '포괄적 디지털 솔루션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월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2024년 1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관리' 플랫폼을 팬오션 17만4000㎥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NEW APEX호)에 탑재해 실증할 예정이다. 지능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선박 관리 플랫폼은 선박의 운항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선박 내 모든 시스템의 성능과 장비를 통합 관리하고 최적화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선박의 운영 비용 절감을 극대화한다. 양사는 플랫폼 실증 이후 자율운항 디지털 솔루션 확대 적용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핵심기술인 디지털 트윈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 기술을 더욱 고도화 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팬오션의 운항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협력의 결과물을 통해 해운분야 디지털라이제이션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9.19 17:16:47

    삼성중공업 디지털 트윈 기술, 팬오션 LNG 운반선에 탑재한다
  • ABCD가 지배하는 글로벌 곡물 시장…한국 기업의 역할은

    [비즈니스 포커스]세계 각국이 ‘식량 창고’를 걸어 잠그고 있다. 기후 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식량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불안하던 식량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유럽의 빵 바구니’이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밀 수확량이 급감했다. 이에 더해 5월 14일부터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고 정부의 허가 물량만 수출하기로 결정하면서 식량난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밀에서 촉발된 식량난은 다른 식량군으로도 번지고 있다.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도 수출 제한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해 내수 시장의 식용유 값이 오르고 품귀 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한국은 국가별 식량 안보 수준을 비교 평가하는 세계식량안보지수(GFSI)에서 2021년 3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전체 곡물 수요의 80%를 수입에 의존한다. 세계 각국이 식량 안보를 앞세울수록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기후 변화와 전쟁 등으로 치솟는 식량 가격곡물 시장은 소수의 곡물 수출국이 자국의 소비량을 제외하고 다수 국가에 수출하는 ‘공급자 우위’의 성격을 띤다. 이는 이른바 ‘ABCD’로 불리는 세계 4대 곡물 기업이 유통을 꽉 쥐고 있기 때문이다.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번지(Bunge)·카길(Cargill)·루이스드레퓌스컴퍼니(LDC)가 ‘ABCD’인데, 이들은 전 세계 곡물 교역량의 75%를 장악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는 ‘ABCD&r

    2022.05.31 06:00:10

    ABCD가 지배하는 글로벌 곡물 시장…한국 기업의 역할은
  • 팬오션 초대형 원유 운반선 사업 진출... '그랜드 보낸자' 명명식 개최

    팬오션이 초대형 유조선의 명명식을 열었다.11월 29일 팬오션은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내외, 팬오션 안중호 대표이사,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 캠코 신흥식 사장 직무대행 이하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만DWT(재화중량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조선은 하림그룹 오수정 여사가 대모로 참석, ‘GRAND BONANZA(그랜드 보난자)’호로 명명되었다. 지난 10월 인도된 ‘GRAND AMBITION’의 자매선이다. 2척의 선박명에서 팬오션의 새로운 시장 진출의 도전, 포부, 그리고 기대를 엿볼 수 있다. 팬오션은 이로써 본격적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특히 드라이벌크 사업이 주력이었던 팬오션이 세계적인 트레이더와 장기대선계약을 통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하림그룹의 도전적 DNA를 심고자 하림그룹 오수정 여사께 대모를 요청 드렸는데, 흔쾌히 승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팬오션 측은 이번 선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인도받는 VLCC 선박은 길이 336미터, 폭 60미터 규모로 탈황장치인 스크러버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이다. 또 국제해사기구인 IMO가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온실가스 배출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 2단계(EEDI Phase 2 :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를 만족하는 선박이다.팬오션 안중호 대표는 축사를 통해, “본 선박은 팬오션의 도전 정신의 산물이라 말할 수 있다”며 &

    2021.11.29 14:20:51

    팬오션 초대형 원유 운반선 사업 진출... '그랜드 보낸자' 명명식 개최
  • BDI 상승에 13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 올린 팬오션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의 대표 벌크선사 팬오션이 13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리먼 브라더스 위기가 해운 시장을 덮치기 직전인 2008년 4분기(1200억원) 이후 처음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각국이 꺼내든 경기 부양책 카드가 해상 물동량을 늘리면서 컨테이너와 벌크 시장 모두 운임이 연일 최고치를 찍고 있다. 팬오션을 비롯한 선사들의 2분기 실적이 껑충 뛴 이유다. 올 1분기부터 꾸준히 확보해 온 선대 확장도 팬오션의 실적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분기 들어 3000 넘은 BDI 팬오션은 8월 12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3% 증가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1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으로 봐도 상승세가 뚜렸했다. 팬오션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1조8098억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1609억원이다. 팬오션의 이 같은 실적은 해운 시황의 전반적 상승에 따른 결과다. 올 상반기 벌크선 시황의 바로미터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년 동기 대비 357% 폭증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8월 11일까지 BDI 평균치는 2447로 지난해 평균인 1066을 크게 뛰어넘었다. 올해 BDI가 3418로 최고점을 찍은 반면 지난해 최고치는 2097에 불과했다. 특히 3분기 들어 BDI가 3000을 넘었다. 올해 7~8월 평균 BDI는 3230을 유지하고 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 측면에서 중국·호주 간 갈등으로 철광석 톤마일 증가, 미국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로 기타 건화물의 물동량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향후 벌크선 시장을

    2021.08.24 06:10:02

    BDI 상승에 13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 올린 팬오션
  • 막 올린 이스타항공 인수전, 하림·쌍방울 등 참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인수전이 막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5월 17일부터 시작한 이스타항공 인수 의향서(LOI) 접수가 이 날 마감됐다. LOI를 제출한 곳은 쌍방울그룹, 하림그룹, 사모펀드 운용사 등 이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은 그룹 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섰다. 광림은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한다. 하림그룹은 자회사 팬오션을 통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앞서 하림은 벌크선사 팬오션...

    2021.06.01 15:53:21

    막 올린 이스타항공 인수전, 하림·쌍방울 등 참여
  • '부활 뱃고동' 울린 팬오션…역대 최고 신용도 앞두고 '제2의 전성기' 신호탄 쏜다

    [마켓 인사이트] 팬오션이 자본 시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두 번의 기업 회생 절차(법정 관리)를 이겨내고 역대 최고 신용도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 조정과 균형 있는 재무 정책 덕분에 이리저리 주인이 바뀌던 ‘골칫덩이’ 해운사에서 탄탄한 수익 창출 능력을 갖춘 하림그룹의 ‘알짜’ 자회사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전성기’ 신용 등급 눈앞…주가...

    2021.05.14 06:53:01

    '부활 뱃고동' 울린 팬오션…역대 최고 신용도 앞두고 '제2의 전성기' 신호탄 쏜다
  • 원자재 가격 상승에 주목받는 팬오션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공산품을 운반하는 컨테이너선의 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58.3% 상승했다. 한국 대표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주가는 같은 기간 272.0% 상승했다. 공산품의 주요 소비처는 선진국이기 때문에 컨테이너선 물동량은 선진국 소비와 밀접하게 움직인다. 미국의 재정 정책이 견인한 공산품 물동량 반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육상 운송과 하역 지연 사태가 컨테이너선의 시황 개선과 운...

    2021.04.07 06:46:02

    원자재 가격 상승에 주목받는 팬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