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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엔 노사 간 불화?···임금 협상안 마찰로 노조 파업 초읽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사 간 임금 인상률을 마찰을 빗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무게를 두지 않고 전면 파업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노조는 이날 경영진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에 발송한 성명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삼성전자)사업지원TF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자율적이고 자주적인 결정권을 촉구하기 위해 29일부터 합법적 파업을 위한 준비를 전면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노사양측의 갈등은 임금인상률에 대한 견해차가 크기 때문이다. 당초 노조가 요구한 기본임금 인상률은 12%인데 반해 사측은 약 3%의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노조는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던 중 임금 인상률 등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노위 조정신청을 했다. 29일 다시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22일 조정 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 지노위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지노위는 조정 중지를 결정,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고객사와의 수주 계약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 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 노조 파업 등의 이슈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조는 “노조를 비롯한 대다수 임직원들이 노사관계에 완전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우선 파업에 무게를 싣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3월 중에

    2024.03.04 08:28:29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엔 노사 간 불화?···임금 협상안 마찰로 노조 파업 초읽기
  • 삼성, 초기업노조 출범…5개사 조합원 1만8000명 예상

    삼성의 초기업 노동조합(초기업노조)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초기업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국 컨퍼런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지부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삼성전기 존중노조(5월 가입 예정)다.출범일 기준 초기업노조에 소속된 삼성맨은 1만5800명 수준이다. 5월 삼성전기 존중노조(2100명 추산)가 지부로 편입되면 총 규모는 약 1만7900명으로 현재 삼성그룹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1만6600명)의 규모를 넘어서게 된다.초기업노조 측은 “규모도 중요하지만 규모보다는 조직률 측면에서 우리가 교섭 우위를 점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본다”며 “현재 초기업노조에만 조직률이 과반 이상인 노조가 2개(삼성화재, 삼성바이오)이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와 삼성전기 존중노조도 20%의 조직률, 삼성전자 DX노조 역시 10%의 조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타 계열사 노조보다 각 사 사정에 맞는 교섭에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초기업노조는 각 계열사 별 실정에 맞는 임직원 복리후생 증진을 목표로 ‘따로 또 같이’ 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이날 출범식에서 홍광흠 초기업노조 총위원장(삼성화재 리본노조 위원장)은 “우리는 그동안 그룹 또는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의 업황, 인력, 구조, 사업 이익과는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받고 있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해 개별 계열사의 노사관계 자주성을 확립하고 동등한 관계 하에 유연한 노사

    2024.02.19 13:17:22

    삼성, 초기업노조 출범…5개사 조합원 1만8000명 예상
  • 배터리 다음 바이오 챙긴 이재용 "삼바, 한계 돌파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 점검에 나섰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생산공장 방문에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한계 돌파'를 강조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바이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이 회장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았다.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파른 성장은 선제적 투자 결단과 과감하고 지속적인 육성 노력이 만든 결실이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상장 당시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7년만에 약 12배 성장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2022년 생산 능력은 세계 1위를 달성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 △ADC(항체-약물 접합체) 경쟁력 확보 △투자 펀드 운영 등을 통해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글로벌 톱 20 제약업체 중 14개 기업을 고객사로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차질

    2024.02.16 16:34:48

    배터리 다음 바이오 챙긴 이재용 "삼바, 한계 돌파하자"
  • “신입사원 연봉 맞아?”...사회 초년생이 1억 벌어간 ‘이 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입사원 임금 수준이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급과 여러 복지혜택을 모두 합한 수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일 임직원에게 ‘총보상명세서’를 처음 공개했다.총보상명세서란 임직원 개개인이 받는 임금과 복지 지원을 실제 금액으로 환산해 반영한 내역서다. 회사가 임직원에게 1년간 준 금액이 항목별로 상세히 나와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그동안 유사한 내용의 ‘종합보상내역서’를 공개했는데, 올해부터는 더욱 상세한 내용을 담아 총보상명세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명세서에 따르면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은 급여를 포함해 기숙사, 어린이집, 식대, 병원, 편의시설과 같은 다양한 복지를 제공받았다. 이를 돈으로 모두 환산하면 회사로부터 최대 1억원 규모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성과급도 포함한 금액이다.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연봉의 5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하기도 했다.실적을 토대로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도 지난해 최대치로 지급됐다.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삼성바이오의 평균 임금은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1.31 18:22:11

    “신입사원 연봉 맞아?”...사회 초년생이 1억 벌어간 ‘이 회사’
  • '삼성 초기업 노조' 2월 출범…4개 계열사 1만3000명 규모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통합 노조가 2월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은 이날 제1회 조합원 총회를 열어 내부적인 출범 선언과 규약 개정 등을 진행한다.현재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완제품)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초기업 노조는 2월 중 정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각 계열사 노조는 작년 말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통합 노조 설립 추진을 두고 찬반 투표를 하는 등 의견 수렴을 거쳤다. 투표 결과 찬성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 99.5%, 삼성디스플레이 96.12%, 삼성화재 리본노조 90%, 삼성전자 DX 노조 86% 등으로 모두 높게 나왔다.2022년 삼성 12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하는 등 계열사 노조들이 연대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하지만 연대 형태가 아닌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 노조가 출범하면 참여하는 계열사별 노조는 지부가 되고, 각 노조위원장은 지부장이 된다.초기업 노조에 동참하는 각 노조의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DX 노조 6000여명, 삼성화재 리본노조 3000여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3000여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1600여명 등이다. 4개 노조 합산 조합원 수는 약 1만3000명으로 현재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1만여명보다 많은 규모로 파악된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1.31 09:40:16

    '삼성 초기업 노조' 2월 출범…4개 계열사 1만3000명 규모
  •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절반 이상 “괴롭힘·성희롱 당했다”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직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일이 일어났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절반 이상(55.5%)이 괴롭힘 및 성희롱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겪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본사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괴롭힘 사례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다수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고용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이었던 20대 남성 ㄱ씨가 지난해 11월 16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고용부는 직장 내 괴롭힘 청원을 접수,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청원서에는 ㄱ씨가 숨지기 전 부서장으로부터 '하위 고과를 주겠다', '네 차에 불이 났으면 좋겠다', '축구 하다가 다리가 부러졌으면 좋겠다' 등 협박 및 폭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부서장과의 갈등 문제로 노무 상담도 받았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근로감독에서 고용부는 이 회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751명 중 절반 이상인 55.5%(417명)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직접 당하거나 동료가 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76%(571명)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회사의 조치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근로감독의 구체적 사례를 보면 다수의 중간관리자에 의한 상습적인 괴롭힘 또는 성희롱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관리자는 “아 씨X, 못해 먹겠네” “아, 개XX들 지들 일 아니라고 저 따위로 하네” 등의 막말을 공개된 장소에서 지속·반복적으로 이뤄졌다.또 직원에게 방호복 팔토시를 던지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근무

    2024.01.23 17:58:26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절반 이상 “괴롭힘·성희롱 당했다”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 삼성, 美 벤처캐피털 손잡고 바이오 신사업 발굴

    삼성물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사가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삼성물산과 바이오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함께 △바이오 분야 AI, △기초과학 연구를 실제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하는 중개의학 연구, △바이오 의약품 개발 플랫폼 관련 최첨단 기술, △고품질 임상 실험 인프라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들과 교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협력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mRNA 코로나백신 개발사로 잘 알려진 모더나를 초기 설립 때부터 기획 육성해 온 것으로 알려진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약 19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탑3 벤처캐피탈사로 165개 업체에 투자해 100개가 넘는 회사들을 창업했다. 데날리 (Denali), 포그혼(Foghorn) 등 30개 업체를 상장시켰다. 삼성물산, 바이오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2021년 10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했다.삼성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는 2022년 8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센다 바이오사이언스 (Senda Biosciences)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물산과 바이오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사와 협력을 통해 국내외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신사업 발굴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삼성물산 라이프

    2024.01.09 11:22:01

    삼성, 美 벤처캐피털 손잡고 바이오 신사업 발굴
  • ‘이번에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20대 직원 사망···상사 협박·폭언 의혹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했다는 청원이 접수돼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고용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인 20대 남성이 지난 16일 사망한 것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청원을 접수, 22일 근로감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청원서에 따르면 부서장이 숨진 직원에게 “하위 고과를 주겠다”, “강제 전화배치 1순위다” 등 인사고과와 관련된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에 불이 났으면 좋겠다”, “축구 하다 다리가 부러졌으면 좋겠다” 등의 폭언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직원은 이전부터 부서장과의 갈등과 관련해 사내 상담을 신청하는 등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동료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저희 회사에서 몇 년 동안 몇 번의 자살과 피해자들의 퇴사. 이번에도 지위를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우분이 돌아가셨다”며 “회사에 보고하면 가해자의 편을 들며 피해자가 강제 부서이동을 당하거나 참으라는 압박만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고용부 관계자는 청원인이 제출한 청원내용을 비롯한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업무 중에 불합리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직원 사망 후 사측에 '노조가 참여한 직장 내 괴롭힘 전수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 [끝까지 간다]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을

    2023.11.25 21:20:44

    ‘이번에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20대 직원 사망···상사 협박·폭언 의혹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 ‘제2의 반도체’ 노리는 K-바이오[넥스트K가 온다]

    [커버스토리 : 반도체 그 이후 넥스트K가 온다] 글로벌 제약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1조4820억 달러(약 2013조원)에 달한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3배 수준이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가 제약 시장을 키우는 중요한 동력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산업은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정부도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만한 중점 분야로 보고 있다. 강력한 제조기반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바이오와 반도체산업 특성은 유사하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업계를 이끈 분야는 백신·치료제 등의 위탁생산(CMO)이었다. 업계 환경상 생산설비 조성을 위해 조 단위 투자가 가능해야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제조 과정에서 미세한 오염도 방지하는 반도체 제조시설의 클린룸 운영 노하우 또한 현재의 바이오 성장을 있게 한 공신이다. 코로나19로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특수를 맞봤다. 백신 제조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업계에 새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실적’에 따르면 백신 및 체외진단키트 수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보건산업 수출 규모가 줄었다. 업계에선 신약기술 개발사(바이오텍)의 물량을 선점하고 부가가치를 더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위탁개발생산(CDMO)이 부상하고 있다. CDMO는 고객사에 제품 사용화를 위한 공정을 개발하는 CDO(위탁개발)와 CMO를 모두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CPHI 바르셀로나 2023’에서도 국내 유력 바이오기업들이 일제히 ‘CDMO 비즈니스’를 전략으로

    2023.10.30 06:00:06

    ‘제2의 반도체’ 노리는 K-바이오[넥스트K가 온다]
  • Z세대 취준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 '삼성전자'

    신입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 SK하이닉스 등도 취업 선호 기업 상위권에 랭크됐다고 8월 22일 밝혔다. 지난 7월 27일~8월 10일까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현재 하반기 대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남녀 대학생 및 신입직 구직자 1278명을 대상으로 '취업 선호 기업'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잡코리아는 설문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지주사 제외)를 보기 문항으로 나열하고 이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복수 선택하게 했다. 설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입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응답률 43.9%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22년 동일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신입 구직자들이 삼성전자를 입사 선호 기업 1위로 뽑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연봉 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48.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47.1%) △우수한 직원들이 많아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서(19.6%) 등이 꼽혔다. 신입 구직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9.7%)가 차지했다. 취업 준비생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한 이유로 △높은 연봉에 대한 기대감(53.9%)과 함께 △향후 성장 가능성(52.9%)을 높이 평가했다. 신입 구직자들이 하반기에 취업하고 싶은 기업 3위부터는 성별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남성 구직자들은 취업하고 싶은 대기업으로 △SK하이닉스(14.1%) △LG에너지솔루션(7.6%) △현대자동차(7.5%) △네이버(7.1%) △LG화학(5.5%) △삼성SDI(4.6%) △LG전자(4.3%) △카카오(3.5%) 등을 꼽았다. 여성 구직자들은 △카카오(17.2%) △네이버(17.1%)

    2023.08.22 11:04:28

    Z세대 취준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 '삼성전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영업이익률 40%…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률은 40%에 육박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토대로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와 같은 해외 대형 제약사 물량을 수주한 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452억원, 매출은 1조58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매출은 36% 증가한 것이다.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장기 대규모 물량 수주와 1~3공장 완전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영업이익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명이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지난해 매출 3조원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534억원, 매출은 866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49% 늘었고, 매출은 33% 증가했다.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2541억원, 매출은 637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9.87%에 달한다. 통상 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 10%를 넘기기도 힘들다.2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 평균을 넘어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을 2299억원, 매출은 810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놓은 실적은 전망치를 훌쩍 넘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계약 물량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해외 대형 제약사와 협력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출 기준 세계 20개 해외 대형 제약

    2023.07.26 18:09:51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영업이익률 40%…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
  • 삼성바이오, 미국 리제네론으로부터 특허소송 당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특허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이 지난 1월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에피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금지와 예방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리제네론이 국내 특허청에서 취득한 안과 질환 치료제(아일리아) 관련 일부 특허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복제약이 침해했다는 주장이다.아일리아는 세계 1위 안구질환 치료제다. 리제네론에 따르면 2022년 아일리아 매출은 77억 달러(10조 2641억원)로 사실상 해당 기간 전체 시장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일리아의 특허는 미국에선 올해 6월, 유럽에선 내년 5월이면 만료된다. 이 기간 후엔 복제약이 출시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는 원조 의약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의약품 시장의 경쟁력이 커지고 정부의 의료재정 부담도 완화된다. 이와 반대로 원조 의약품 개발사는 매출 하향세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 때문에 원조 의약품 개발사는 특허 보호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리제네론의 소 제기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소송과 별개로 리제네론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특허청 소속 특허심판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다.앞서 로슈 자회사 제넨텍과 노바티스가 공동 개발한 ‘루센티스(황반변성치료제)’의 특허는 2021년 만료됐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루센티스 매출은 35억 달러(약 4조5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4억 1600만 달러(약 5500억원)에 그쳤다.루센티스 관련 바이오시밀러를 준비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2023.05.18 13:13:54

    삼성바이오, 미국 리제네론으로부터 특허소송 당해
  • 매출 3조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 바이오에서도 ‘초격차’ 돌입

    [비즈니스 포커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가 매섭다. 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22년엔 매출(연결 기준) 3조13억원을 기록하며 한국 제약 바이오업계 최초로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020년 25%, 2021년 34%, 2022년 33%를 기록했다.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일궈 내고 있는 셈이다. 별도 기준으로도 성적이 좋다. 2022년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전년(5375억원) 대비 80% 증가한 968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침 없는 진격의 중심엔 존 림 대표가 있다. 존 림 대표는 1989년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야마노우치(현 아스텔라스)를 시작으로 제넨텍(2004~2009년), 로슈(2010~2018년) 등 글로벌 제약 바이오업계에 30년 넘게 몸 담은 정통 전문가다.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담당 부사장으로 합류한 후 2020년 12월 대표(사장)직에 오르며 진두지휘 중이다. ◆빅 파마 고객사 대폭 확대존 림 대표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포섭하며 시장을 점점 장악해 갔다. 통상 빅 파마는 자체 생산 시설과 기존 위탁생산(CMO) 회사에서 먼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데다 CMO 파트너십을 위해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규 CMO 파트너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CMO 시장의 후발 주자로 등장해 주요 빅 파마를 고객사로 꾸준히 확보하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2020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GSK·일라이릴리·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노바티스 등 5곳의 빅 파마에서 첫 수주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2022년 공시된 증액 계약 건은 8건에 이르며 이는 총 1조1083억원 규

    2023.03.06 06:00:19

    매출 3조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 바이오에서도 ‘초격차’ 돌입
  • 이재용의 ‘제2의 반도체’, 삼성바이오에 대한 3가지 관점

    [비즈니스 포커스]삼성은 2010년 5대 신수종(新樹種) 사업을 발표했다. 새로운 10년을 이끌 먹거리를 마련하겠다는 게 목표였다.  대부분 신사업들이 기존 삼성 계열사들의 주력 산업이거나 유관 산업이었던 데 반해 바이오 분야는 삼성으로선 새로운 도전이었다. 게다가 제약·바이오 분야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 신약 하나 개발하는 데 수조원씩 쏟아부어야 한다. 성공 가능성도 낮았다. 삼성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을 때 두 시선이 교차했다. ‘삼성이 하면 다를 것’, ‘삼성도 묘수가 없을 것’. 삼성이 바이오에 뛰어든 지 10년이 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현황을 3가지 관점에서 짚어봤다.① 이재용이 점찍고“삼성은 정보기술(IT)·의학·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5년 중국 보아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뉴삼성을 이끌 제2 반도체로 바이오를 점찍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선 이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거론하며 육성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후보 물질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10월 11일 인천 삼성바이오 송도캠퍼스를 방문했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삼성바이오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32년까지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연수구에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조성하고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생

    2022.10.25 06:00:01

    이재용의 ‘제2의 반도체’, 삼성바이오에 대한 3가지 관점
  • ‘롯데바이오로직스’ 상표 등록…롯데, 바이오 CMO 사업 속도

    [비즈니스 플라자]롯데그룹이 바이오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이 이름으로 오는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업계 행사인 ‘바이오 유에스에이(USA)’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바이오 USA는 CMO·R&D 신약 개발 등 전 세계 제약·바이오사가 총집합하는 국제 행사로, 위탁 생산 사업 파트너를 물색할 수 있는 자리다.롯데그룹은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CMO 사업을 앞세워 경쟁력을 빠르게 키운다는 계획이다 . CMO는 연구·개발(R&D)을 직접 하지 않고 다른 회사에서 개발한 바이오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위탁 생산하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USA 참석 사실을 공개하면서 업종을 바이오 CMO라고 기재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미국의 바이오 위탁 생산(CMO) 공장을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롯데의 바이오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돼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바이오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바이오 생산 시설과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기업 인수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이오팀은 미국 제약사 BMS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근무한 이원직 상무가 팀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롯데그룹은 지난 4월 주주 총회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은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이오 분야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주력 사업이었던 유통 부문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부

    2022.05.06 17:29:03

    ‘롯데바이오로직스’ 상표 등록…롯데, 바이오 CMO 사업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