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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자들에게 ‘희소식’...주담대 금리 또 내려간다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금리로 널리 사용되는 코픽스(COFIX) 금리가 4개월 연속 떨어졌다.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9%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작년 11월 4.00%를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이다.코픽스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SC제일, 한국씨티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의미한다.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의 주담대 금리에 곧바로 반영되는 중요한 지표다.4개월 연속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대출을 받은 차주들에겐 반길만한 소식이다.신규 주담대·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일제히 내려가기 때문이다.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3.91~5.31%에서 3.88~5.28%로, 우리은행 역시 5개월 변동 신규 주담대 금리를 4.81~6.01%에서 4.78~5.98%로 내린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16 09:55:06

    대출자들에게 ‘희소식’...주담대 금리 또 내려간다
  • [속보]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결정...10연속 동결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4.12 09:55:44

    [속보]한은, 기준금리 연 3.50%로 결정...10연속 동결
  • 올해 기준금리 인하 확실시...“단, 시기는 몰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3월 6일(현지시간)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선 모호한 답변을 건네 언제쯤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파월 의장은 이날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 경로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재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다.다만 그는 “Fed가 목표로 하는 ‘2% 인플레이션’ 도달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연 5.25~5.5%다.최근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늘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하지만 그는 여전히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는 모습이다.이날도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재차 패배할 위험이 있고, 반면 금리 인하를 지나치게 미루게 되면 경제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추후 3~4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07 15:36:54

    올해 기준금리 인하 확실시...“단, 시기는 몰라”
  •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미국 Z세대들이 ‘내집마련’을 마치 ‘이룰 수 없는 꿈’처럼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금융서비스 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에 따르면 Z세대의 63%가 ‘주택 소유는 꿈’이라고 답했다.미국 Z세대의 ‘주택소유’를 향한 열망은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두 배가 높다. 전체의 87%는 35세 이전에 집을 구매하고 싶어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작년 기준 첫 주택 소유자 평균나이가 36세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내집마련’이 힘든 이유는 미국의 높은 모기지론 이자율이 대표적이다. 29일 기준(현지 시간) 30년 고정 모기지론 평균 금리는 6.99%다. 동일 조건의 재융자 금리는 7.19%다. 30년 고정 모기지론 연평균 이자율은 2021년 2.96% 최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하고 있다. 2022년 5.34%, 2023년 6.80%다. 모기지금리에 기준금리 추세를 반영하는 탓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다.Z세대는 낮은 급여로 임대료·식료품·가스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NYT는 미국의 임대료가 1999년부터 2022년까지 135% 증가 했다고 집계했다. 동기간 소득은 77% 늘어났다. 무디스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에 의하면 미국 임차인은 소득의 30%를 임대료에 지출한다.학자금대출도 한몫한다. 학업에 진 빚은 DTI(소득대비부채비율), 저축 잠재력 신용 점수 등에 영향을 끼친다. 대출 가능한 금액이 적어지는 것이다. 14일 미국 데이터 연구소 에듀케이션 데이터 이니셔티브(Education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미국의 학자금대출 부채는 2022년 기준 총 1조7660억 달러다. 4360만 명이 학자금 빚을 감당하고 있다. 공립 대학생 1명당 평균 약 4357만원을 대출받는다.성인이 된 Z세대

    2024.01.30 11:01:03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 내집마련 포기한 미국 Z 세대
  •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네”...금리 딜레마에 빠진 한은[위클리 이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곤경에 처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국은행은 11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작년 1월 13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3.25%에서 3.50%로 올린 이후 8회 연속 동결이다.금통위원들도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최근 불거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와 장기간 이어지는 저성장 기조 등을 감안하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맞다.문제는 물가와 꺾일 줄 모르는 가계대출 증가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돈 빌리기가 쉬워지고 물가는 오르게 된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5개월 연속 3%대에 머물고 있다. 한은의 목표치(연 2.0%)를 웃도는 수치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통화정책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 중앙은행(Fed)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일부 Fed 인사들은 여전히 고물가를 경계해 긴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한은은 일단 현재 금리를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은이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서 11월과 달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 판단’ 문구를 삭제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한다는 관측도 나온다.한은의 기준금리 최장기 동결 기록은 1년 5개월이다. 1년째 이어지고 있는 동결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한다면, 역대 최장기 기준금리 동결 기록을 다시 쓰게

    2024.01.11 17:12:28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네”...금리 딜레마에 빠진 한은[위클리 이슈]
  • [속보] 한은, 기준금리 3.5% 결정…8회 연속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한은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연 3.5%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8회째 연속 동결된 것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1.11 10:21:38

    [속보] 한은, 기준금리 3.5% 결정…8회 연속 동결
  •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과 대응전략[머니인사이트]

    [머니 인사이트] 구조적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0%까지 인상하는 등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강달러 환경 속에서 주요국의 장기금리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미 국채10년 금리는 7월 FOMC 이후에만 1.12%p 급등하며 4.99%까지 상승했다.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우리나라 국고채 10년 금리도 이 기간 0.73%p 급등하며 4.39%까지 상승했다.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로 주요국 증시도 상승 추세가 꺾인 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Fed의 통화긴축이 꽤 높은 강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저임금·저숙련 일손 부족 등으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가계는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 비중이 높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지 않기 때문이다. 반전된 환경, 중립금리 상승 가능성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팬데믹 기간에 출범한 바이든 정부의 대외 정책 변화가, 그리고 팬데믹 동안 나타난 기술 변화가 ‘중립금리’ 수준을 높였을 가능성이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뜨겁게도 차갑게도 하지 않는 적절한 기준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만약 강력한 통화긴축의 영향으로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아졌다면 향후 경제는 위축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중립금리 자체가 한 단계 더 높아졌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 중립금리는 2000년대 이후 꾸준하게 낮아졌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소비보다 저축을 늘렸고, 아시아의 제

    2023.11.07 06:30:02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과 대응전략[머니인사이트]
  • “국토부장관이 된 한은 총재?”…한은의 기준금리 딜레마 [비즈니스 포커스]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은행이 스스로의 권위를 무너뜨렸다. 시장은 이제 한국은행을 믿지 않는다.” 지난 10월 1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자 시장에서는 이 같은 말이 퍼지기 시작했다. 한은이 올해 2월부터 9개월간 6연속 동결을 결정한 데 대한 비판이 따른 것이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2%포인트,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상황이다. 한은으로선 진퇴양난이다. 올리자니 가계와 기업 양 날개의 부채가 사상 최대로 불어난 상황에서 경기 위축과 이자 부담 가중을, 동결하자니 물가와 가계부채가 잡히지 않고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다. 6연속 금리 동결이란 한은의 결정은 최선의 선택지인가, 폭탄 돌리기인가. 시장의 배신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주택담보 대출이자를 보고 지갑을 닫았다. 코로나19 당시 1% 후반대에 상정된 금리는 이달 들어 4.3%로 올랐다. 대출이자만 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인상됐다. A씨는 “기준금리 동결로 이자 걱정이 줄어드나 했지만 대출금리는 외려 뛰고 있다”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10월 23일 기준 연 4.56~7.145%다. 상단은 9개월여 만에 7%를 다시 넘어섰고, 하단은 3% 금리가 자취를 감췄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오른 건 은행채 등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상승으로 변동형 주담대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가 10월 16일에 공시한 9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3.82%다. 한 달 새 0.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8

    2023.10.31 06:30:03

    “국토부장관이 된 한은 총재?”…한은의 기준금리 딜레마 [비즈니스 포커스]
  • 숫자로 본 경제[MONEY]

    3.5% 한국은행이 10월 1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지난 2·4·5·7·8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최근 소비가 부진한 데다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회복을 기대할 뚜렷한 요인이 없는 만큼 일단은 금리를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로 1분기에 기록한 0.3%보다는 높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에서 하락했다. 수출 대비 수입이 크게 줄어 순수출만 성장했다. 8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에서도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미국의 추가 통화 긴축 압력이 최근 다소 줄어든 점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최근 자국 장기채권 금리 급등 현상과 더불어 근원 소비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 하락,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른 경기 불안 등을 고려해 연내 0.25%포인트(p) 추가 인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2.0%p로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진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기에는 가계부채와 환율, 물가상승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의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 11.1시간 10월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업종별 근로 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후속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OECD 간 주당 평균 실

    2023.10.27 06:00:02

    숫자로 본 경제[MONEY]
  • 한은, 기준금리 연 3.50% 동결…6차례 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지난 2·4·5·7·8월에 이어 6차례 회의에서 연속 동결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인하했다. 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지난해 1·4·5·7·8·10·11월과 올해 1월까지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 등 모두 3.00%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지난 2월 동결로 깨졌고, 3.5% 기준금리가 이날까지 약 9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이날 한은이 6연속 동결을 결정한 배경 역시 불안한 경기 상황으로 보인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지만, 세부적으로는 민간소비(-0.1%)를 비롯해 수출·수입, 투자, 정부소비 등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수출-수입)만 늘면서 수치상으로는 겨우 역(-)성장을 피했다. 8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에서도 소매판매액지수는 내구재·준내구재 소비 부진과 함께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떨어졌다. 한은의 판단은 최근 소비 부진과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 둔화로 뚜렷한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3.10.19 10:06:04

    한은, 기준금리 연 3.50% 동결…6차례 연속 동결
  • 심상치 않은 가계 부채, ‘빚투’ 또 시작되나 [차은영의 경제돋보기]

    [경제 돋보기] 최근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계 부채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가계 대출 규모가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5월과 6월의 증가 폭이 각각 1431억원과 6332억원으로 나타났다. 7월 말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679조2200억원으로, 6월 잔액 678조24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조원 가까이 상승함에 따라 3개월째 폭증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7개월째 동결 상태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발표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인상되고 이에 영향을 받는 한국의 대출 금리가 인상됐다. 가계 대출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6월 중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계 대출 규모가 증가하는 기이한 현상을 보인 것이다. 지난 5월부터 한국 은행들이 새로 취급한 주택 담보 대출 가운데 고정 금리형보다 변동 금리형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금리가 더 이상 인상되기보다 인하될 가능성 높다는 예측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5대 은행의 가계 대출 연체율이 3월 말 0.25%에서 6월 말 0.27%로 늘어났지만 가계 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계 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05.0%로 BIS가 집계하는 43개국 중 스위스(128.3%)와 호주(111.8%)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즉 한국이 1년 동안 한국에서 생산한 총가치를 다 사용해도 가계 부채를 변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년 전 2012년에는 77.3%로 14위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기간을 거치면서

    2023.08.21 06:00:03

    심상치 않은 가계 부채, ‘빚투’ 또 시작되나 [차은영의 경제돋보기]
  •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0% 동결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2월과 4월, 5월에 이은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한은의 4연속 금리 동결 배경은 소비자물가가 2%대로 내려오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해 지난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만에 2%대로 내려왔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3.9%에서 3.5%로 0.4%포인트 하락했다.아울러 하반기 불안한 경기 전망 등의 요인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13 10:02:46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0% 동결
  • 미 연준 일각서 기준금리 추가인상 기류 포착

    지난달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연준은 5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미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5~5.25%로 동결하고, 지난해 3월 이후부터 이어진 10차례의 금리인상 이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연준은 이와 관련해 의사록에서 “많은 위원들은 긴축에 따라 누적된 효과를 관찰하고,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시간을 벌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전했다.다만 “일부 참석자는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의사록에 따르면 금리인상 지지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는 점”을 근거로 언급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06 07:57:04

    미 연준 일각서 기준금리 추가인상 기류 포착
  • 미국,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했지만...‘마침표’ 아닌 ‘쉼표’

    미국 중앙은행(Fed)이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올리다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멈췄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5.6%로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00~5.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Fed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 바 있다.그러다 지난해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했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을 밟은 것이다.다만 이번 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에 가깝다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5.6%로 예상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5.1%로 잡은 전망치를 6개월 만에 0.5%포인트 올린 것이다.외신들도 이날 금리 동결 자체보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더 주목했다.파이낸셜타임즈(FT)는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했지만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Fed는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지만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해 “파월은 거의 모든 관리들이 연준의 일부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5 08:00:57

    미국,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했지만...‘마침표’ 아닌 ‘쉼표’
  • 불확실한 기준금리 전망...주담대도 ‘고정금리’ 전성시대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달 취급한 아파트담보대출 중 고정혼합금리(고정금리) 비중은 무려 83%에 달했다.주담대 고정금리는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변동금리로 바뀌는 방식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5년간 고정금리를 제공한 뒤 은행채 연동금리로 12개월마다 금리를 변동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최근 고정금리 비중이 커진 것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기준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기준금리 4.11%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92∼4.96% 수준을 나타냈다.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저 3.94%에서 최고 5.7%까지였다.카카오뱅크에서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고정금리 선택 비율은 88%로 집계됐다.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정금리상품과 변동금리상품의 평균 실행금리는 각각 3.87%, 3.95%로 나타났다.지난 10일 카카오뱅크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은 기준금리 연 4.158%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685∼6.56%로 형성됐다.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3.782∼6.411% 금리를 제공한 바 있다.아울러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미국에 발맞춰 향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부분도 고정금리 비중이 커진 것에 한 몫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취약차주 지원이라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춰 향후에도 고정금리 상품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2 08:20:17

    불확실한 기준금리 전망...주담대도 ‘고정금리’ 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