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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치 않은 가계 부채, ‘빚투’ 또 시작되나 [차은영의 경제돋보기]

    [경제 돋보기]최근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계 부채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가계 대출 규모가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5월과 6월의 증가 폭이 각각 1431억원과 6332억원으로 나타났다. 7월 말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679조2200억원으로, 6월 잔액 678조2400억원과 비교하면 약 1조원 가까이 상승함에 따라 3개월째 폭증세를 보여주고 있다.한국의 기준금리는 7개월째 동결 상태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발표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인상되고 이에 영향을 받는 한국의 대출 금리가 인상됐다. 가계 대출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6월 중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계 대출 규모가 증가하는 기이한 현상을 보인 것이다.지난 5월부터 한국 은행들이 새로 취급한 주택 담보 대출 가운데 고정 금리형보다 변동 금리형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금리가 더 이상 인상되기보다 인하될 가능성 높다는 예측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5대 은행의 가계 대출 연체율이 3월 말 0.25%에서 6월 말 0.27%로 늘어났지만 가계 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계 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105.0%로 BIS가 집계하는 43개국 중 스위스(128.3%)와 호주(111.8%)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즉 한국이 1년 동안 한국에서 생산한 총가치를 다 사용해도 가계 부채를 변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년 전 2012년에는 77.3%로 14위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기간

    2023.08.21 06:00:03

    심상치 않은 가계 부채, ‘빚투’ 또 시작되나 [차은영의 경제돋보기]
  •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0% 동결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2월과 4월, 5월에 이은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한은의 4연속 금리 동결 배경은 소비자물가가 2%대로 내려오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해 지난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만에 2%대로 내려왔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3.9%에서 3.5%로 0.4%포인트 하락했다.아울러 하반기 불안한 경기 전망 등의 요인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13 10:02:46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0% 동결
  • 미 연준 일각서 기준금리 추가인상 기류 포착

     지난달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연준은 5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미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5~5.25%로 동결하고, 지난해 3월 이후부터 이어진 10차례의 금리인상 이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연준은 이와 관련해 의사록에서 “많은 위원들은 긴축에 따라 누적된 효과를 관찰하고,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시간을 벌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전했다.다만 “일부 참석자는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선호하거나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의사록에 따르면 금리인상 지지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는 점”을 근거로 언급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06 07:57:04

    미 연준 일각서 기준금리 추가인상 기류 포착
  • 미국,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했지만...‘마침표’ 아닌 ‘쉼표’

    미국 중앙은행(Fed)이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올리다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멈췄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5.6%로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00~5.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Fed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 바 있다.그러다 지난해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했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을 밟은 것이다.다만 이번 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에 가깝다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5.6%로 예상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 5.1%로 잡은 전망치를 6개월 만에 0.5%포인트 올린 것이다.외신들도 이날 금리 동결 자체보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더 주목했다.파이낸셜타임즈(FT)는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했지만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Fed는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지만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해 “파월은 거의 모든 관리들이 연준의 일부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5 08:00:57

    미국,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했지만...‘마침표’ 아닌 ‘쉼표’
  • 불확실한 기준금리 전망...주담대도 ‘고정금리’ 전성시대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달 취급한 아파트담보대출 중 고정혼합금리(고정금리) 비중은 무려 83%에 달했다.주담대 고정금리는 일정 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뒤 변동금리로 바뀌는 방식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5년간 고정금리를 제공한 뒤 은행채 연동금리로 12개월마다 금리를 변동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최근 고정금리 비중이 커진 것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기준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기준금리 4.11%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92∼4.96% 수준을 나타냈다.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저 3.94%에서 최고 5.7%까지였다.카카오뱅크에서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한 고객 중 고정금리 선택 비율은 88%로 집계됐다.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고정금리상품과 변동금리상품의 평균 실행금리는 각각 3.87%, 3.95%로 나타났다.지난 10일 카카오뱅크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은 기준금리 연 4.158%에 가산금리를 적용해 연 3.685∼6.56%로 형성됐다.변동금리 상품은 신규 코픽스(6개월) 3.44%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3.782∼6.411% 금리를 제공한 바 있다.아울러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미국에 발맞춰 향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부분도 고정금리 비중이 커진 것에 한 몫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취약차주 지원이라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춰 향후에도 고정금리 상품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12 08:20:17

    불확실한 기준금리 전망...주담대도 ‘고정금리’ 전성시대
  • 한은, 기준금리 3.5%로 3연속 동결... 미국과 금리차 1.75%P

    한국은행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25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줄어든 상태에서 굳이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가뜩이나 위축된 경기와 금융에 찬물을 끼얹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한국은행이 세 차례 연속 동결에 나서면서 1월 13일 이후 4개월 넘게 기준금리는 3.50%를 유지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기의 최종금리를 3.50%로 보는 시각이 완전히 굳어지고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또 "물가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 위험과 금융안정 리스크,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상당 기간 긴축기조 유지'를 앞으로 수개월 사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동결 또는 인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국내 경기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당분간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하반기부터 IT 경기 부진 완화와 중국 경제 회복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6%)를 하회하는 1.4%로 예상되고 IT 경기 반등 시기, 중국 경제 회복의 국내 파급 영향 정도, 주요 선진국 경기 흐름 등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2023.05.25 12:49:46

    한은, 기준금리 3.5%로 3연속 동결... 미국과 금리차 1.75%P
  • 미국 기준금리 0.25%p 인상…“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은 수준”

    미국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미 중앙은행(Fed)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쉽게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3차례 연속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에서 5.00∼5.25%로 올랐다. Fed가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다.앞서 Fed의 '조기 피벗' 등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이날 금리인상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Fed는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다"면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엄격한 신용 상황은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고, 그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고 금리인상 이유를 밝혔다.일부 은행 파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선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금리인상 발표는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는 Fed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다만 Fed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Fed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지 결정하는 데 있어, Fed는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적·재정적 상황의

    2023.05.04 09:31:51

    미국 기준금리 0.25%p 인상…“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은 수준”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멈췄다...경기 침체 우려에 3.5% 동결

    한국은행이 약 1년 반 동안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을 멈췄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이번 동결로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가 깨졌고, 연속 인상 기록도 일곱 차례로 마감됐다.한은이 인상을 멈춘 것은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한국 경제를 나타나는 지표가 지난해 4분기부터 침체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으로 소비·투자를 더 위축시키기보다 일단 이전 인상의 물가 안정 효과나 경기 타격 정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각종 지표는 경제의 침체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심지어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지난해 12월 경상수지도 배당 증가에 힘입어 겨우 26억8000만달러(약 3조3822억원) 흑자를 냈지만, 반도체 수출 급감 등으로 상품수지는 석 달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335억4900만달러)도 작년 같은 달보다 2.3% 적어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전년동월대비)가 우려된다.수출 감소,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90.2) 역시 1월(90.7)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부진한 수출을 대신해 성장을 이끌 민간소비조차 움츠러든다는 뜻이다.다만 이날 동결로 이번 금리 상승기가 최종 3.50% 수준에서 완전히 끝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25%포인트(한국 3.50%·미

    2023.02.23 10:27:02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멈췄다...경기 침체 우려에 3.5% 동결
  •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미국 기준금리, 6%도 가능하다”

    [이 주의 한마디]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결국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전망치보다 높은 6%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가능성 등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제시해 왔던 다이먼 CEO는 1월 10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 Fed가 금리를 5%로 올린 뒤 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효과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물가가 기대 만큼 잘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Fed가 4분기에 금리 인상을 재개해 “(기준금리가) 6%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Fed는 지난해 기준금리 상단을 연초 0.25%에서 4.5%로 급속히 끌어올렸고 이 과정에서 4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에 이어 2022년 12월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또 지난해 12월 Fed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점도표)에 따르면 19명 가운데 17명이 올해 금리가 5%를 넘을 것으로 봤고 올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의견은 없었다.Fed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와 0.5%포인트 금리 인상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1월 12일 발표될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가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눈에 보는 주간 글로벌 뉴스 블룸버그“애플, 내년부터 디스플레이도 자체 조달”애플이 삼성과 LG 등 부품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자체 조달할 것이라고 1월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말까지 고품목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자체 개발

    2023.01.15 06:00:04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미국 기준금리, 6%도 가능하다”
  • [카드뉴스]한국은행 기준 금리 연 3.5%로 조정… 사상 첫 7차례 연속 인상

    한국은행이 13일 오전, 기준금리를 현재 3.25%에서 3.50%로 0.25%p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수치이며, 사상 첫 7차례 연속 인상입니다. 한은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에도 공공요금 인상 영향 등으로 소비자물가는 5.0% 상승했습니다. 상승률은 7월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5월 이후 8개월째 5%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상승으로 미국 금리와 1%p로 차이가 좁혀졌습니다.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게 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출되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있죠.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월 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01.13 11:44:06

    [카드뉴스]한국은행 기준 금리 연 3.5%로 조정… 사상 첫 7차례 연속 인상
  • 한은, 6연속 기준금리 인상... '베이비 스텝'으로 속도 조절

    한국은행이 24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여전히 5%에 이르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한 조치로,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다만 한은은 미국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원달러 환율의 안정, 자금 및 신용경색 위험과 경기침체를 고려해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금통위가 인상을 이어간 것은 아직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상승률이 7월(6.3%) 정점 이후 8월(5.7%), 9월(5.6%) 떨어지다가 석 달 만에 다시 높아졌다.앞으로 1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11월 4.2%로 10월의 4.3%보다 낮아졌지만, 7월 역대 최고 기록인 4.7% 이후 다섯 달째 4%대를 유지하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례적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00%)과 미국(3.75∼4.00%)의 기준금리 차이도 인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더구나 한미 금리 격차 탓에 환율이 더 뛰면 어렵게 정점을 통과 중인 인플레이션도 다시 들썩일 수 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같은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이날 베이비 스텝으로 미국과의 격차는 일단 0.75%포인트로 좁혀졌다. 하지만 다음 달 연준이 최소 빅 스텝만 밟아도 격차는 1.25%포인트로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이명

    2022.11.24 10:50:22

    한은, 6연속 기준금리 인상... '베이비 스텝'으로 속도 조절
  • KB국민은행, 예적금 금리 최고 0.6%p 인상

    KB국민은행이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정기예금 15종 및 적립식예금 23종의 금리를 인상한다.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0.5%p 인상하며, 적립식 예금 중 KB국민프리미엄적금은 최고 0.6%p를 인상한다.특히 기초생활수급자, 근로장려금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KB국민행복적금의 경우 1년만기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금리 연 5.75%, KB반려행복적금은 3년만기 최고 연 5.0%가 제공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를 반영한 예적금 금리 인상을 시행한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10.19 11:11:31

    KB국민은행, 예적금 금리 최고 0.6%p 인상
  • ‘5000조 부채 공화국’ 가계·기업·정부 모두 빚더미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은행이 10월 12일 기준금리를 2.5%에서 3%로 0.5%포인트 높이는 ‘빅 스텝’을 단행하면서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다. 기준금리가 3%대까지 높아진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4·5·7·8월에 이어 다섯째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2023년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한국은행도 인상 기조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도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2023년 초반까지는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지만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며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8만 가구 “집 팔아도 빚 못 갚아”2021년 말 가계 부채는 1800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나 서민 생계 자금 대출이 많아진 영향이 있다. 여기에 초저금리 시기 싼 이자로 돈을 빌려 부동산·주식·암호화폐 등에 투자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 내서 투자)’ 열풍이 가세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집을 비롯한 보유 자산을 다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거나 현재 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쏟아야 하는 금융 부채 고위험 가구는 38만1000가구에 달한다. 고위험 가구는 전체 금융 부채 보유 가구의 3.2%를 차지하며 이들이 보유한 금융

    2022.10.19 06:03:01

    ‘5000조 부채 공화국’ 가계·기업·정부 모두 빚더미
  • 기준금리 인상에 예적금 금리 오른다... 우리은행, 즉시 인상 나서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19개의 정기예금과 27개의 적금 금리를 10월 13일부터 최대 1.00%p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예금상품은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을 최고 연 3.80%에서 최고 연 4.80%로 1.00%p 인상하며,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30%p ~ 0.50%p 인상한다.적금의 경우 '우리 페이 적금', '우리 Magic적금 by 롯데카드'를 1.00%p 인상하며 그 외 대부분의 적금상품 금리를 0.30%p ~ 0.80%p 인상한다.인상된 금리는 10월 13일 이후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 적용되며, 영업점 창구 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시장금리를 즉시 반영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2022.10.12 17:10:23

    기준금리 인상에 예적금 금리 오른다... 우리은행, 즉시 인상 나서
  • 10년만에 기준금리 3% 시대... 한은, 석달만에 '빅스텝'

    한국은행이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또 4, 5, 7, 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이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0.50%포인트 인상에 대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과 외환 부문 리스크가 증대되는 만큼 통화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같은 맥락에서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환율 상승의 영향 등이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5.2%·3.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환율 상승과 주요 산유국 감산 등으로 상방 리스크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2.6%)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내년의 경우 전망치(2.1%)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금통위는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고했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2022.10.12 11:23:08

    10년만에 기준금리 3% 시대... 한은, 석달만에 '빅스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