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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템 맛집' 쿠팡 PB 패션, 중소기업 손잡고 라인업 강화[최수진의 패션채널]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플랫폼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단연 '무신사'입니다. 거래액만 해도 3조원대(2022년 기준) 규모고요, 가입자는 2021년에 100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3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죠.무신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2017년 론칭한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줄여서 '무탠다드'로도 부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기 위한 결정으로, 디테일은 신경썼지만 디자인은 심플한 게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기본템'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인 거죠. 무신사가 이 PB 브랜드에 얼마나 진심이냐면, 옵션만 봐도 압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사이즈 분류만 해도 10개가 넘거든요. 바지 사이즈를 1단위씩 분리했는데 '와이드 히든 밴딩 슬랙스' 제품의 경우 남성 기준 허리 사이즈 26~42까지 13개 사이즈로 세분화했습니다. 또, 브랜드 론칭 초기 3가지에 그쳤던 슬랙스 스타일을 지난해에 43가지로 확대하기도 했죠.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고객 반응도 좋습니다.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한번 안 사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니까요. 그런데 요즘 무신사를 대적할 새로운 PB 브랜드가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쿠팡'입니다. 쿠팡의 패션부문에서 내놓은 PB 브랜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쿠팡은 지난 2020년 PB 사업을 쿠팡 자체 브랜드 'CPLB(Coupang Private Label Brands)'로 분
2023.08.24 1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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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네이버’ 가고 ‘알리·올웨이즈’ 온다
쿠팡과 네이버가 양분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 균열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흥 강자의 등장 때문이다. 중국 알리바바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커머스 스타트업 레브잇이 선보인 ‘올웨이즈’가 급성장하며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후발 주자이지만 이들은 새로움을 앞세워 강자로 부상했다. 기존 플랫폼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 새로운 구매 방식(팀 구매), 빠른 배송 또는 무료 배송 등이 강점이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올웨이즈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급증하는 실사용자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결제 데이터로 보는 2023년 하반기 유통 전망’ 보고서에서 “성숙기에 접어든 온라인 종합 몰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와 올웨이즈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소액으로 자주 결제하는 패턴을 보이며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온라인 직구 규모까지 늘리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온라인 직구 규모는 6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직구 규모까지 늘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점유율은 26% 이상으로 직구 시장 1위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11월 한국에 들어온 중국의 해외 직구 플랫폼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중국 사이트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고 배
2023.08.23 0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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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쉬는 날인데, 왜 쿠팡만 배달하나”
(사)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이하 택배서비스협회)는 쿠팡의 사회적합의 불이행과 국토부가 공고한 표준계약서 미사용, 쿠팡 상품을 배송하는 택배종사자들의 약점을 계약관계로 교묘히 이용해 사업확장을 도모하는 쿠팡로지스틱스(쿠팡CLS) 사업운영형태는 개선되어야 마땅하다는 입장문을 14일 발표했다. 택배서비스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2021년 6월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놓고 정부와 택배회사, 영업점 등 관계자간 논의 결과 도출된 내용임”을 강조하면서 택배업계 2위 사업자(쿠팡)가 사회적합의 결과를 준수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은 택배업에 종사하는 택배기사들이 하루 쉴 수 있도록 국토부, 각 택배사 대표와 각 대리점협회가 합의(공동선언)해 정한 날로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우체국 등 주요 택배사가 동참하고 있으나 쿠팡은 1년 365일이 택배 없는 날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특정업체 불참으로 자칫 제도의 취지가 몰각되고 택배업계의 경쟁질서,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힐 우려가 있으므로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로 제정된 ‘생활물류서비스법(생물법)’ 제2조 제5호와 국토부의 ‘택배사업자 표준계약서’ 제3조는 대리점마다 위탁구역을 지정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주요 택배회사들도 대리점에 책임 배송지역을 지정하고 있다. 협회는 "쿠팡은 위탁구역을 지정하지 않거나 지역 범위를 넓혀 복수의 대리점 간 경합을 유도해 부속합의서를 통해 강제된 서비스 수행
2023.08.14 17: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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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야, 나두!” 유통-OTT 연합의 속내
“멤버십에서 콘텐츠 혜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어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안 쓰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하나만 보는 사람도 드물죠. OTT는 유통 멤버십의 디폴트(기본 설정값)인 셈이죠.”OTT 서비스가 유통사 간 경쟁의 한 축이 되고 있다. 그동안 회원 가입자들에게 네이버는 CJ ENM의 ‘티빙’을 낮은 가격에,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줬다. 여기에 신세계가 웨이브 할인으로 맞불을 놓으며 뛰어들었다.이들의 타깃은 3040세대 여성들이다. 이 층은 유통업계에서 핵심 고객군인 동시에 OTT업계에서도 중요하다. 양쪽 모두 ‘3040세대 여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손잡고 있다. 유통가, OTT 삼파전신세계가 지난 6월 내놓은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에 웨이브 이용권을 추가했다. 유니버스 클럽은 스타벅스·SSG닷컴·G마켓 등 신세계 온·오프라인 계열사 혜택을 합쳐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여기에 8월 말까지 가입하는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OTT ‘웨이브(wavve)’ 이용권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에서 가입하면 스탠더드 이용권 5개월권을 50% 할인해 준다. 5개월권의 정가는 5만4500원(월 1만900원)이지만 유니버스 클럽에 신규 가입하면 2만7250원(월 5450원)에 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가입 시 제공되는 SSG머니 3만 점을 사용해 구매하면 사실상 별도 비용 없이 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 3만 점을 사용하지 않아도 기존에 웨이브를 이용하던 사용자라면 월 2950원이 절약된다. 신세계 멤버십(연 3만원)의 월평균 가격은 2500원이고
2023.08.14 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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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강대강 대치' 이어가는 까닭은②
쿠팡이 ‘쿠쪽이(쿠팡+금쪽이)’가 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과의 진실 공방 때문이다. 올리브영이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는지가 쟁점이다. CJ올리브영이 쿠팡을 경쟁 상대로 여기고 뷰티 시장 진출과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힘없는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 납품과 거래를 막는 ‘갑질’을 2019년부터 이어 왔다는 게 쿠팡의 주장이다.쿠팡은 갑질 사례로 △중소 A사가 ‘쿠팡에 납품 계획’을 결정하자 매장을 축소하겠다고 협박한 일 △중소 B사가 쿠팡에 납품 계획을 알리자 B사의 인기 제품을 쿠팡에 납품할 수 없는 ‘금지 제품군’으로 지정한 일 △중소 C사에 ‘쿠팡에 납품하면 입점 수량과 품목을 축소하겠다’고 협박한 일 등을 꼽았다. 결국 쿠팡은 7월 24일 오전 공정위에 CJ올리브영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다. 배타적 거래 강요 행위 등 대규모유통업법 제13조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올리브영은 쿠팡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타 채널에 협력사 입점을 제한한 사실이 없다”며 “공정위 신고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적극 대응하겠다. 공식 방침을 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4년간 무슨 일 있었나그렇다면 쿠팡은 왜 올리브영을 걸고넘어졌을까. 쿠팡의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2019년 LG생활건강과의 갈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납품가 인하’를 요구한 쿠팡과 ‘그럴 수 없다’는 LG생활건강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며 양 사의 거래가 중단됐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6월 공정거래위
2023.08.04 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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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강대강 대치' 이어가는 까닭은①
쿠팡이 ‘쿠쪽이(쿠팡+금쪽이)’를 자처하고 있다. ‘금쪽’은 본래 금처럼 귀하다는 의미로 사용됐지만 요즘 들어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으로 쓰인다. 쿠쪽이는 쿠팡이 말썽을 일으킨다는 뜻이다.쿠팡이 쿠쪽이로 불리는 것은 플랫폼에 물품을 공급하는 거래 업체와의 연이은 갈등 때문이다. 수면 위로 드러난 것만 해도 한두 개가 아니다. 심지어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큰 기업들. CJ제일제당·존슨앤드존슨·유니레버…. 납품 조건 협상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게 핵심이다.플랫폼과 제조사의 납품가 협상은 일상이다. 그럼에도 쿠팡의 태도는 공격적이다. 그 이유는 쿠팡이 처한 상황으로 유추할 수 있다. 올해 사상 첫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소송에서도 이겨야 한다. 쿠팡의 행보는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이다. 쿠팡이 ‘공공의 적’, ‘쿠쪽이’가 되고 있는 이유다.납품가 갈등 표면화대기업을 상대로 한 쿠팡의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 등과 갈등이 표면화됐다. 쿠팡은 존슨앤드존슨의 일부 제품의 로켓배송을 중단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화장품 브랜드 뉴트로지나·아비노, 유아 용품 존슨즈베이비, 구강 청결제 리스테린 등을 보유한 회사다. 납품가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쿠팡이 로켓배송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존슨앤드존슨이 납품하는 리스테린 제품의 경우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켄뷰코리아 분사 등 해당
2023.08.04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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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방적 공급 중단' 사실 아냐…고객 위해 최선 다하는 중"
최근 공급사와의 납품단가 협상 문제가 불거진 불거진 쿠팡이 해명에 나섰다.26일 쿠팡은 입장문을 내고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에게 최저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납품단가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최근 일부 언론에서 언급하는 '쿠팡이 해당 업체에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했거나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의 일부 제품의 로켓배송이 중단된 데에 대해서는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켄뷰코리아 분사 등 해당 업체 사유로 인해 납품 조건 협상 자체가 지연된 것"이라며 "원만한 협상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니레버의 경우 업체 측의 사정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제품을 제외하고는 이미 지난 6월 협상이 완료돼 정상 판매되고 있으며, 유니레버와 쿠팡은 오히려 비지니스 확대를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유통업계와 공급업체간 납품단가 협상은 비지니스의 일상적인 활동으로, 쿠팡은 고물가 시대 소비자에게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납품단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일부 글로벌 거대 생활용품 기업의 경우 지난해부터 일부 제품에 대해 최고 10% 이상 가격을 인상했다. 쿠팡은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이 고객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납품단가 협상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07.26 16: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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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가 결심" 쿠팡, 공정위에 CJ올리브영 '갑질' 신고
이커머스 플랫폼 1위 기업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CJ올리브영을 신고했다. 쿠팡의 뷰티 시장 진출과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힘없는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 납품과 거래를 막는 '갑질'을 수년간 지속해왔다는 주장이다.24일 쿠팡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오전 공정위에 CJ올리브영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다. CJ올리브영이 중소 기업들에 갑질을 하는 등 대규모 유통업법 제13조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쿠팡은 "CJ올리브영은 '경쟁 사업자에 상품을 공급하지 않도록 납품업체를 강요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 혐의로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부터 화장품 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견제를 받아왔다는 게 쿠팡의 입장이다. 쿠팡은 "납품업자가 쿠팡에 납품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거나, 쿠팡에 납품할 경우 거래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납품업자에게 배타적인 거래를 강요하거나 다른 사업자와 거래를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쿠팡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리브영 측에서 행한 3가지 갑질 예시를 들었다. △중소 A사가 '쿠팡에 납품 계획'을 결정하자 매장을 축소하겠다고 협박한 일 △중소 B사가 쿠팡에 납품 계획을 알리자 B사 인기 제품을 쿠팡에 납품할 수 없는 '금지 제품군'으로 지정한 일 △중소 C사에 '쿠팡에 납품하는 경우 입점 수량과 품목을 축소하겠다'고 협박한 일 등이다. 쿠팡은 "CJ올리브영의 배타적 거래 강요 행위는 납품업체들의 거래상대방 선택의 자율권을 박탈하고, 경쟁사업자인 쿠팡의 뷰티 시장으로의 진출 및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2023.07.24 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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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다…'삼계탕 300원' 삼복더위 특가전에 구름떼 예고
쿠팡이 복날을 맞아 '삼복더위 이겨내기 여름보양식 특가전’ 행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삼계탕·추어탕 등 여름 보양식을 한정 수량으로 단 300원에 판매하는 특가 이벤트다.초복을 하루 앞둔 7월 10일에는 5종의 행사상품을 300원 특가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총 5종의 상품(하우촌삼계탕 1kg, 바르게 만든 순살 닭백숙, 참스토리 푸짐한 왕갈비탕, 남가네설악추어탕, 더미식닭개장)판매를 시작한다. 같은 날 ‘무항생제 영계를 푹 고은 즉석 삼계탕 900g’ 상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중복을 앞둔 오는 20일에도 두 개의 상품(밸런스죽 능이누룽지닭백숙, 밸런스죽 전복내장죽)을 각각 오전 10시와 정오에 300원 특가로 한정 수량을 내놓는다. 이날 ‘다향 바베큐 통삼겹 450g’ 상품도 반값 특가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300여종의 상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즉시할인 행사가 열린다. 참여 브랜드는 교동, 진한식품(주), 미라지식품, 아워홈, 하림, 올가홀푸드, 샘표, 베베쿡, 다향, 목우촌, 대상웰라이프 등 수십 곳에 이른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서 이번 특가행사를 잘 이용해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7.10 11: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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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승 쿠팡 대표, 흑자 전환 이끈 주인공[2023 100대 CEO]
강한승 쿠팡 대표는 30년 가까이 법조인으로 활약하다가 전문 경영인이 된 법률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강 대표는 2013년부터 한국 최대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기술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조언을 제공했다.2017년 쿠팡의 로켓배송 소송을 담당해 승소를 이끈 것을 계기로 쿠팡 내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로켓배송에 위협을 느낀 택배사들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형 택배사들과 소송전을 치르던 쿠팡은 강 대표의 활약으로 형사 고소에서 무혐의 처분,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이후 쿠팡과 협력하며 다양한 법률 조언은 물론 사업적인 부분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강 대표는 2020년 10월 법무 및 경영 관리 분야 전체를 총괄하는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로 쿠팡에 합류했다. 김범석 쿠팡 전 의장이 물러난 후 이사회 의장직도 강 대표가 수행한다.쿠팡 직원들이 평가하는 강 대표는 법률가 출신 CEO답게 내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다. ‘겸손한 리더십’이 강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다.강 대표가 쿠팡의 성장에 기여한 대표적 업적을 꼽아보면 먼저 최첨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적극적 투자를 떠올릴 수 있다. 쿠팡은 전국 30개 지역에 약 6조2000억원을 꾸준히 투자하며 대한민국 물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올해 3월 준공한 최첨단 대구 풀필먼트센터 건립에만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이 들어서 있다.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강화화기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쿠팡에서 판
2023.06.30 10: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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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사, 여덟째 도전은 성공할까
[비즈니스 포커스]7전 8기의 공식이 과연 통할까. 2010년대부터 무려 7차례나 시도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던 ‘제4 이동통신사’가 2023년 들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가 통신 3사의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한 대안으로 넷째 이동통신 사업자를 새로 인가할 것을 공표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GHz 대역의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를 통신 3사에서 회수했고 이를 제4 이통사에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6월 말에는 해당 주파수 할당 공고를 통해 제4 이통사 모집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투자 비용 커 쉽지 않은 통신 시장 제4 이통사의 시장 진입이 성공하려면 과거의 사례를 되돌아봐야 한다. 이미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제4 이통사 지정을 추진했지만 7차례나 실패로 돌아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이동통신 사업이 갖는 특징 때문이다. 이동통신 사업은 기지국 설치 등 막대한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가진 대기업도 쉽사리 도전장을 내밀기 어렵다. 망을 대규모로 설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유지·보수를 위한 비용도 꾸준히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새로 이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은 초기 투자 비용만 3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기업들도 이와 같은 사정을 모를 리 없다. 이 때문에 약 6개월간 이어진 제4 이통사 선정에서 나서는 기업들이 지금까지 없었다. 정부는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난 번보다 더 큰 혜택을 줘야 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5월 말 통신 3사에서 회수한 28GHz 5G 주파수를 제4 이통사들에 할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6월 말쯤 28GHz 주파수 할
2023.06.13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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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유통 판도…‘롯데-신세계’ 아닌 ‘쿠팡-신세계’로?
‘롯데’와 ‘신세계’를 뜻하는 ‘유통업계 양대 산맥’은 옛말이 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몸집을 불리며 ‘유통 공룡’으로 성장, 시장 전체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오랜 기간 ‘유통 명가’로 불리며 업계 1위를 지켜 온 롯데쇼핑의 영향력이 줄고 있다. 쿠팡의 성장세는 무섭다. 신세계 유통 계열사 전체의 매출 규모는 여전히 쿠팡보다 크지만 이마트와만 비교하면 쿠팡이 이를 넘어선 상태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쿠팡과 이마트보다 한참 밑돈다. 유통업계의 경쟁 구도는 ‘롯데-신세계’ 구도에서 ‘쿠팡-신세계 그리고 롯데’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1분기 실적 보니…격차 벌어지는 ‘롯데-신세계’주요 유통 회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1분기 주된 변화는 신세계와 롯데의 매출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작년 실적이 좋았던 역기저 효과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의 영향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부문이 포함된 신세계는 매출 1조5634억원, 영업익 152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1분기 매출 3조5616억원과 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신세계그룹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합산 매출은 8조6988억원으로, 롯데쇼핑의 매출보다 2.4배 많다. ‘마트’ 부문에서 양 사의 매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롯데마트(슈퍼 포함) 부문의 매출은 1조773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이
2023.05.24 0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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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영업' 온라인 쇼핑 날고, 호프집 지고
[최근 5년(’18년~’22년) 100대 생활업종 업종별 증가율 TOP5 현황 자료출처 국세청]최근 5년 간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간이주점과 호프전문점, 구내식당은 줄어든 반면 통신판매업과 펜션·게스트하우스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9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총 292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100대 생활업종은 한중일식 전문점과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해 모텔, 펜션, 스포츠시설, 학원, 병의원, 미용실 등 생활에 밀접한 물품과 서비스를 취급하는 업종들이다.그 중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한 통신판매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무려 21만8천616개에서 54만3천88개로 148.4%나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기간 국내 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한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생활이 보장되는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펜션·게스트하우수(115.2%)도 늘어난 반면 여관·모텔(-11.8%)은 줄어 대조를 이뤘다.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은 커피음료점은 최근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는 업종 중 하나다. 5년간 80% 늘었다. 5년전 5만 1696곳에서 지난해에는 9만 3069개로 급증했다. 반면 회식문화가 바뀌고 코로나로 장기간 영업시간 제한을 받으면서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은 크게 줄었다.이 밖에도 성별 사업자 비율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남성 사업자 수는 138만2000명(47.3%), 여성 사업자 수는 154만명(52.7%)으로 여성 사업자 수가 15만8000명(5.4%p)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사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일반외과 의원(97.1%), 성형외과 의원(94%), 이비인후과 의원(94%), 법무사(93.2%), 변리사(93%) 순
2023.05.09 14: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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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멤버십 성장 이끈 서민애, 마켓보로 CSO로 합류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가 최고전략책임자(CSO)에 서민애 전 쿠팡 성장마케팅(Growth Marketing) 팀 리더를 영입했다. 마켓보로는 서민애 CSO 영입을 계기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민애 CSO는 세계 3대 경영 컨설팅사인 베인앤드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유통 및 소비 분야 전문 컨설턴트로 재직했고, 이후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 수 성장 전략을 이끌었다. 서 CSO는 쿠팡과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성장 중심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온 경험을 마켓보로에서 펼칠 예정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마켓보로의 기존 성장 전략에,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접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마켓보로는 지난 한 해 동안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는 등 최근 4년간 연 평균 성장률 80%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해 왔다. 또 지난해 국내 1위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로부터 403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서민애 CSO 영입은 마켓보로가 초고속 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져가는 다음 단계 성장 전략으로 돌입했음을 보여준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최근의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서민애 CSO를 영입했다”며 “전략적 투자자인 CJ프레시웨이와 장기적 관점의 시너지 창출 전략을 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4.26 1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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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 사업자 쿠팡이 된다면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대통령실에서 2월 15일 통신업계 과점 폐해를 지적하며 경쟁 체제 도입 방안 및 서비스 품질과 요금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활성화, 중간 요금제 출시 유도, 신규 사업자 진입 방안 등을 준비 중이다.SK텔레콤은 이미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했고 정부는 오는 6월까지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결국 제4 이동통신 도입 논의가 필연적일 것으로 판단된다.2010~2016년에도 총 7회 차에 걸쳐 제4 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7차례의 시도 과정에서 지원 기업의 재정 능력 미달 이슈로 인해 별다른 결과를 내지 못했다. 당시 정부가 원했던 것과 달리 대기업에서의 신청이 없었던 것은 5년 차 전국망 구축 의무 부여에 따른 막대한 초기 비용, 무선광대역통신(Wibro)이 가진 기술적 한계점 때문이었다.이번이 과거와 다른 점은 전국망 구축 의무의 정도가 약하고 황금 주파수 공급, 글로벌 표준 기술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 있다. 특히 이용자가 많은 지역에 자사망을 구축하고 타 지역에서는 이동통신 3사의 구축 설비를 활용하는 형태의 이동통신(MNO)+알뜰폰(MVNO)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또한 B2C 중심의 사업 모델만 존재했던 2010~2016년과 달리 B2B 영역에서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될 수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08~2020년의 기간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 신규 MNO의 진입 사례는 총 15개국 19건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원의 평가에 따르면 신규 사업자 진입으로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은 1.5~7.4%포인트 수준으로 감소했고 사업자의 서비스
2023.04.22 06: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