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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인류 위한 쿠데타? 남는 의문들 [EDITOR's LETTER]
[EDITOR's LETTER] “미국은 젊은 국가다. 그래서 전쟁에 적극적이고, 변화도 빠르다.” 미국 CIA 출신 인사가 했다는 말입니다. 미국의 역사는 짧고, 2차대전 이후 세계에서 일어난 대부분 전쟁에 관여한 것도 사실입니다. 파괴적 기술이 대부분 미국에서 나오는 것도 젊은 대륙의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벌어진 오픈AI CEO(샘 올트먼) 해임과 복귀 과정도 참 미국스러웠습니다. 오픈AI란 기업의 탄생부터 그랬습니다.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법인 설립.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업에 일론 머스크 등 초기 창업자들이 1조원씩이나 내놓았습니다. 구글에서 두 배를 준다고 해도 큰돈 못 버는 비영리법인으로 옮긴 천재들도 있습니다. 미국 외에 어느 나라에서 가능한 일일까 싶었습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갖고 있는 꿈도 황당할 정도입니다. 그는 월드코인이라는 것을 내놨습니다. AI를 활용해 전 세계 돈을 다 빨아들인 후 세계인들에게 월드코인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마지막으로 가축화한 동물이 말입니다. 이후에 왜 다른 동물을 가축화하지 않았을까. 인간을 가축으로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그의 꿈은 모든 인류의 가축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니 섬뜩하기도 합니다. 미국 기업 이사회의 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IT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CEO를 한 방에 날려 버렸으니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속도도 놀라웠습니다. 올트먼 해임, 임시 CEO 2명 선임, 올트먼의 마이크로소프트(MS) 이직 확정, 그리고 오픈AI CEO 복귀라는 드라마가 쓰여
2023.11.27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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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과 5일의 드라마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①]
[스페셜 리포트 : 실패로 끝난 인류 위한 쿠데타?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금요일 CEO직에서 해임됐다가 화요일 복귀했다. 5일간의 해임 소동은 오픈AI의 회장과 CEO를 제외한 이사회 4인의 결정에서 비롯됐다. 이사회는 올트먼의 해임을 알리는 안내문에서 “오픈AI는 ‘AGI가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사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구성됐으며 이사회는 앞으로도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올트먼이 아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의 해고는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AI의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부머(boomer·개발론자)’와 AI가 인류에게 위험이 된다고 보는 ‘두머(doomer·파멸론자)’ 간 싸움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게 깔렸다. 오픈AI는 지난 11월 초 최신형 정보를 습득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 터보’ 공개를 강행했다. ‘AI 설계에 안전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최소 6개월 동안은 첨단 AI 개발을 중단하자’는 공개서한에 1100명의 저명한 AI 권위자, 과학자들이 지지 서명을 한 지 불과 8개월 만의 일이다. 올트먼은 이 서한에 서명하지 않았다. 5일간의 소동 끝에 올트먼이 복귀에 성공하며 쿠데타는 실패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여전히 물음표는 남아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챗GPT는 인류의 축복인가, 재앙인가. 1년 만에 챗GPT가 다시 논란을 몰고 돌아왔다. 첫 장. 올트먼의 해고11월 16일 밤 오픈AI의 창업자이자 CEO인 샘 올트먼은 공동창립자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내일(17일) 정오에 열릴 이사회의 화
2023.11.26 09: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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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서 쫓겨난 샘 올트먼, MS로 간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할 것이라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11월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나델라 CEO는 이날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올트먼 전 CEO와 올트먼 해임 후 회사를 떠난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그레그 브록먼이 MS에 합류해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챗 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올트먼은 11월 17일 이사회에서 전격 해임됐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1.20 18: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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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구글, AI 기반 검색 전쟁의 서막 [테크트렌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기존 검색 엔진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는 생성형 AI 챗GPT의 출현으로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검색 엔진 변화 주도하는 MS변화를 주도하는 주인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는 지난 2월 오픈AI 기술로 작동되는 자체 AI 기반 검색 엔진인 ‘빙(Bing)’을 공개했다. MS는 에지(Edge)와 빙챗(Bing Chat)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MS는 챗GPT보다 더 강력하고 검색에 특화된 차세대 오픈AI 언어 모델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적용해 ‘빙’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새롭게 개발한 프로메테우스 언어 모델은 ‘빙’ 검색 엔진에 AI 채팅 기능을 적용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에 따라 MS의 ‘빙’은 일 활성 사용자 수(DAU) 1억 명 이상, 채팅 건수 1억 건, 월간 페이지 방문도 25% 증가하는 성과를 일궈 내기도 했다. MS가 2009년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며 ‘빙’을 출시했다 실패했던 상황과는 차원이 다르다. ‘빙잉(Binging)’이 ‘구글링’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물론 구글은 여전히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자타 공인 검색 엔진의 절대 강자다. 이에 비해 ‘빙’은 수치상으로는 3%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구글의 DAU는 10억 명이 넘지만 ‘빙’은 이제 겨우 1억 명을 넘어섰다. 구글은 검색 엔진 매출로만 작년에 426억 달러(약 57조원)를 거둬들였다. ‘빙’이 구글 대신 애플이나 삼성의 스마트폰 기본 검색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구글의 아성이
2023.05.20 0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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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위한 ‘커뮤니티 브랜딩’의 3단계
[브랜드 인사이트]2004년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난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념을 등장시킨 후 지금까지 ESG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ESG가 왜 부흥했는지, ESG와 브랜딩을 결합해 어떻게 경영의 지혜를 더할 것인지 살펴보자.ESG가 부상하게 된 이유는 인류가 당면해 온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문제 해결의 본질은 기대 수준과 결과물 수준의 균형이다. 또 문제 해결의 기대 수준은 시대적 상황과 맥락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인류는 오랜 기간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 왔다. 기업은 이런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해 왔다. 경제적 결핍이라는 문제에 대해 고용과 생산, 이를 통한 이윤 창출이라는 결과물로 화답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ESG는 왜 떴을까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인류의 욕구는 달라지고 있다. 생리적 욕구의 단계에서 ‘자아실현의 욕구’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나’의 문제를 넘어 ‘우리’의 문제까지 기꺼이 해결하려는 준비가 돼 있다. ‘기후 변화’, ‘자원의 부족’, ‘사회의 불평등’이라는 우리의 문제가 나의 문제가 됐다. 자아의 확장이 일어난 것이다.게다가 이런 시대 상황에서 기업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영향력은 긍정적 영향력과 부정적 영향력 모두를 포함한다. 기업은 사회에 해결책을 던져주는 동시에 골칫거리가 되는 이중적 특성을 지닌다.예를 들어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은 기존 검색 방법을 사용하던 인류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환경적인 문제 역시 야기한다. 거대 규모의 AI 모델이 입력 데
2023.04.04 0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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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활은 이제 무용지물?” 생성 AI가 직장인에게 미칠 영향은
[스페셜 리포트]업무 혁명일까, 사무직의 종말일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3월 17일 특별 행사를 통해 공개한 ‘MS 365 코파일럿’을 두고 나온 반응이다. 파워포인트에 “신제품 소개를 위한 PPT 10장을 만들어 줘”라고 자연어로 명령하면 파워포인트는 아이디어를 디자인을 갖춘 프레젠테이션으로 전환해 준다. 아웃룩에서는 목적에 맞는 e메일을 작성해 준다. “신제품 공개 행사에 고객사 초청 e메일을 써 줘”라고 명령하면 메일을 쓰고 적합한 문체와 길이를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코파일럿’은 MS 365의 파워포인트·워드·엑셀·팀즈·아웃룩 등 애플리케이션(앱)과 인공지능(AI) 거대 언어 모델(LLM)을 중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간 ‘보고를 위한 보고서’를 만드는 데 시간을 할애했던 직장인들에겐 그야말로 업무의 대변혁이 일어난 셈이다.‘코파일럿’은 ‘부조종사’란 뜻이다. 업무의 조종사인 비즈니스맨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게 MS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부조종사의 능력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조종사의 자리는 위협받기 마련이다. 조종사의 자리를 넘보는 ‘부조종사’MS는 ‘MS 365 코파일럿’ 가격과 라이선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은 문서 작성·소싱·편집 시간을 절약해 준다”며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코파일럿 같은 AI 모델 없는 컴퓨터는 상상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구글도 구글 독스·지메일·구글 슬라이드·구글 시트 등 구글
2023.04.01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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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마이크로소프트가 12조 원 투자한 AI는? ‘챗GPT’ 열풍에 관련주 급등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에 약 12조 원을 투자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챗GPT’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인공지능 챗봇으로, 실제 사람과 유사할 정도로 수준 높은 대화를 구사합니다. 보고서 등 문서는 물론 시와 그림, 음악을 만드는 등 창작 활동까지 가능하죠. 심지어 미국 로스쿨과 의사면허 시험도 통과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챗GPT는 세상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사용자 수 1,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용자들이 몰리며 관련주까지 상승시키고 있죠. 국내 AI 관련주로는 유엔젤과 씨이랩, 드림어스컴퍼니, 비플라이소프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해당 종목 모두 27일 기준 전일 대비 강세를 보였죠. 유엔젤 20.28%, 씨이랩 16.35%, 드림어스컴퍼니 7.45%, 비플라이소프트는 3.76%가 올랐습니다. 한편 MS는 검색 엔진에 챗GPT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구글도 이에 맞붙어 AI 챗봇 ‘스패로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챗GPT의 등장 여파로 기업들이 AI 적용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3.01.27 16: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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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볕드는 한화솔루션, MS ‘탄소 네거티브’ 파트너로
한화솔루션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글로벌 태양광 동맹을 맺는다.MS가 2030년 탄소 중립 조기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사업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발전 모듈을 공급하고 발전소 설계·시공까지 담당한다.한화솔루션은 MS와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1월 26일 밝혔다.한화솔루션은 이번 협약에 따라 MS와 공동으로 다양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또 2023년부터 MS가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할 태양광 발전소에 2.5GW 이상의 모듈을 순차 공급한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구매·시공(EPC)도 한화솔루션이 담당한다. 이처럼 글로벌 대형 ICT기업이 태양광 기업과 직접 협업을 통해 대규모 재생 에너지를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MS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2020년 1월 선언했다. 탄소 네거티브는 넷 제로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으로, 배출되는 탄소보다 더 많은 양을 제거해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정책이다.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안정적인 태양광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의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미국 내에서 태양광 제품을 통합 생산하는 한화솔루션과 협업이 MS의 신속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화솔루션은 연내에 기존 조지아주 달튼 공장의 연간 태양광 생산 능력을 1.7GW에서 5.1GW로 늘리고, 2024년 말까지 인근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모듈을 각각 연간 3.3GW씩 통합 생산하는 '솔라 허
2023.01.26 1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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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메타버스, 빅테크 기업들의 선택은[테크트렌드]
10월 25일 메타(구 페이스북)의 ‘메타 퀘스트 프로’가 출시됐다. 2021년 10월 코드명 ‘캠브리아 프로젝트’로 발표된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이다. 기존 제품보다 4배 비싼 출고가 1500달러(약 203만원)로 논란도 있지만 고해상도 센서, 선명한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컬러 패스스루 등 해상도와 기능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만큼 많은 기대를 하게 한다.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메타버스 시장, 특히 메타버스를 움직이는 주요 사업자들이 처해 있는 상황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실적 악화에도 지속 투자로 승부수 띄우는 메타메타버스 생태계를 선도하는 메타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메타의 플랫폼 사업은 페이스북·메신저·인스타그램·왓츠앱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구성된 ‘패밀리 오브 앱스(FoA)’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관련 연구·개발(R&D) 분야를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 등 2개로 나뉜다.이 가운데 리얼리티 랩의 손실이 심각하다. 메타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사업 부문은 올 들어 94억 달러(약 12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만 보면 2억8500만 달러(약 38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2% 급감한 44억 달러(약 5조9700억원), 영업이익률은 36%에서 20%로 급락했다.주가도 2021년 9월 378달러(약 51만원)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11월 초 88달러(약 12만원)까지 추락했다. 메타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순위도 2020년 5위에서 2022년 11월 현재 23위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낸 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메타는 이미 실적 발표 이전에도 그동안 추진
2022.12.02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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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MS CEO, 한국 방문…'디지털 숙명' 강조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은 15일 한국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기술 혁신을 확인하기 위해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날 오후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Microsoft Ignite Spotlight on Korea)’ 컨퍼런스에서 국내 개발자, 스타트업 및 비즈니스 리더를 만나 ‘디지털 숙명(Digital Imperative)’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기회와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를 내비쳤다.사티아 나델라 CEO는 “역풍이 거세지고 있는 세상에서 디지털 기술이야말로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궁극적인 순풍”이라며, “한국에서 이뤄지는 혁신과 한국 내 조직 전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의 힘을 통해 보다 적은 자원으로 보다 많은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1988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34년 동안 국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아시아는 2050년까지 세계 GDP(국내총생산) 절반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전체 R&D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은 그중 특히 혁신과 재능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티아 나델라 CEO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한국의 혁신 사례를 강조하기도 했다.먼저 이날 오전 사티아 나델라 CEO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시민 개발자 이원택 사원과 만남을 가졌다. 두산에너빌리티 생산설비관리팀에서 근무하는 이원택 사원은
2022.11.16 1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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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바닷속에, 구글은 AI 활용해 냉각…‘전력 하마’ 오명 벗는 IDC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에 맞춰 친환경 기술로 ‘전력 하마’ 오명을 벗고 있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IDC 수요가 급증하며 서버 냉각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구글은 2014년부터 딥마인드 신경망의 뛰어난 지능을 이용해 IDC의 냉각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MS)는 IDC에 기화, 응결의 두 과정을 거치는 액침 냉각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대형 구조물인 IDC에 차가운 바람을 끌어오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방 장치를 도입하는 친환경 냉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국내 IDC는 여러 서버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건물 중 9.6%에 달하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는 아파트, 상용건물에 이어 세번째에 달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2020년도 에너지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국내 IDC는 19만2000toe(석유환산톤)의 전기를 사용해 전체 건물 부문 업종별 전기 사용량 중 9.67%를 차지했다. 아파트(19.04%), 상용(12.14%) 건물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1999년 국내 최초 IDC인 논현 IDC를 개소한 LG유플러스는 2015년 아시아 단일 IDC 최대 규모 평촌메가센터 등 전국에 10여 곳에 IDC를 운영하고 있다.2019년부터는 외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깥 공기를 전산실로 끌어들이는 외기 냉방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서버랙이 내뿜는 더운 공기를 실내 냉방기를 가동해 냉각했으나 이제는 차가운 바깥 공기를 활용해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간 3478만9000kWh를 절감하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2022.05.23 12: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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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 테크’ 주가 더 오른다
[스페셜 리포트]2021년에도 해외 주식 투자 ‘붐’은 여전했다. 연초 이후 박스권에 갇힌 한국 증시와 달리 미국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2022년에도 해외 주식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2022년 해외 주식 투자 성공 키워드로 ‘선별’과 ‘기다림’을 제시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글로벌 증시는 “추세적 움직임보다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투자자라면 시세를 쫓아다니기보다 여유 자금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한 후 시간을 사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등 주요국의 2022년 경제성장률은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공격적이고 장기적인 투자자라면 정책 수혜가 집중되는 2차전지 및 미래차, 플랫폼 및 메타버스, 차세대 에너지 및 친환경 관련 주식 등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탄탄한 ‘캐시카우’ 돋보이는 애플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2022년 해외 주식 ‘톱픽’으로 애플을 제시했다. 13명의 센터장 중 8명이 애플을 추천했다.애플은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13의 판매 호조와 아이폰 운영 체제인 iOS 사용자 확대 및 콘텐츠 증가에 따른 수수료 확대 등으로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서비스 관련 매출은 최근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의 가속화 속에 급증한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바탕
2021.12.21 06: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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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MS와 손잡고 ‘디지털 전환’ 속도
삼성중공업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디지털 조선소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삼성중공업은 협약에 따라 MS의 첨단 IT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조선소’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중공업은 2019년 ‘스마트 SHI(Smart Samsung Heavy Industries)’로 명명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했다. 설계·구매·생산 등 조선소 전 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는 초고속 무선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업무 환경을 구축해 ‘페이퍼리스 야드’로 변모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데이터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한 생산 체계 지능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한 반복 사무 자동화 등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삼성중공업은 여기에 더해 MS의 클라우드 ‘애저(Azure)’, 인공지능(AI) 기술, 협업 솔루션 ‘팀즈(Teams)’,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흩어져 있는 데이터와 정보를 디지털 가상 공간에 모두 모아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워크 플로를 더욱 효율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배진한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CFO)는 “조선소의 모든 정보를 첨단 IT 기술로 처리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스마트 SHI의 궁극적 목표”라며 “이는 초격차 친환경 기술과 함께 삼성중공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실현할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은 한국 MS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에 기반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삼성중공업의 디지털 전환이 조선 해양 산업 대표 IT 혁신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2021.11.29 09: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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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 출근·재택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트렌드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시간 9일 자사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한 신규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국의 16만명이 넘는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이 참여했다.업무동향지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시하는 조사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링크드인 등에서 발생하는 수조개의 생산성 및 노동 신호를 분석한 보고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직이 변화에 맞춰 업무 환경을 성공적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 보고서를 지난해부터 공개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무동향지표를 통해 현재의 글로벌 노동시장은 ‘하이브리드 업무의 역설’과 ‘대규모 개편’이라는 두가지 트렌드를 기반으로 변화를 시작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이브리드 업무의 역설(Hybrid Work Paradox)은 현재 직장에서 더 많은 대면 협업을 원하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원격 근무 유지를 희망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대규모 개편은(Great Reshuffle)은 일하는 방식과 장소 뿐만 아니라 왜 일을 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현재 노동시장의 흐름을 가리킨다. 먼저 이번 설문에서는 물리적 공간의 제한이 있었던 코로나19 상황에도 회사 소속감이 오히려 높에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원격근무를 진행한 직원 90%가 회사에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까지 진행한 자사 임직원 설문 결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직원의 90%는 관리자를 신뢰하고, 96%는 관리자가 본인을 존중한다고 답하는 등 관리자에 대한 신뢰도와 업무 지원 만족도도 높은 수준으
2021.09.12 06: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