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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회장 취임 후 첫 쇄신 인사

    신세계그룹이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2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다.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허 내정자가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엄정한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4.02 09:09:46

    정용진,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회장 취임 후 첫 쇄신 인사
  • '한달째 자중' 정용진, 회장님 되자 멈춘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화가 생겼다. 회장 승진 이후 소통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용진 회장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한달 넘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2월까지만 해도 정 회장은 온라인 기사를 캡쳐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2월 13일에는 '정용진 부회장, 한가한 SNS 즐길 때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너나 잘하세요 별 XX넘을 다 보겠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외에도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미국의 모델 지지 하디드와 만나 촬영한 사진을 올리거나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한 셀카(스스로를 찍은 사진)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가족 사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시물을 내리고 피드(콘텐츠를 둘러보는 페이지)까지 정리했다. 약 480개(1월 기준)의 게시물이 최근 63개로 줄었다. 기사 캡쳐, 유명인과의 사진 등은 모두 없앴다. 2019년 7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정 회장은 활동 초기 총 게시물 수를 20여개 수준으로 관리했지만 최근 들어 삭제 처리 없이 수백개의 게시물을 공개 형태로 유지해왔다.정 회장은 SNS를 잘 활용하는 기업인으로 꼽힌다. 2019~2020년까지는 이마트와 신세계 계열사들의 사업 홍보, 소비자들과의 소통 등을 중점으로 진행하며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2021년 들어 '공산당이 싫다', '멸공 논란' 등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마트 노조까지 나서서 정 회장의 SNS 활동을 비판하자 2022년 1월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2024.03.26 17:24:40

    '한달째 자중' 정용진, 회장님 되자 멈춘 인스타그램
  • '정용진 아내' 한지희, 가수 범키 CCM 앨범서 플루트 연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내인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가 가수 범키의 CCM 앨범에 참여했다.업계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21일 범키가 발표한 첫 CCM 정규앨범 '디 오비디언트(The Obedient)'의 타이틀 곡 중 '주님 말씀하시면' 멜로디에 자신의 플루트 연주를 담았다.범키는 지난해 한 씨가 연말 독주회를 열었을 당시 협업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평소 범키가 부른 CCM 곡들을 즐겨 들어왔던 한 씨가 범키 측에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한 씨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불로뉴 국립 음악원에서 학업했다. 이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마쳤다. 또 일본 무사시노 음대의 전문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카이 교수를 사사했다.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사,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실내악 앙상블 '페이스(PACE)'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지난 2011년 5월 정 회장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3.22 10:20:30

    '정용진 아내' 한지희, 가수 범키 CCM 앨범서 플루트 연주
  • 18년 만에 '회장'으로…신세계 정용진 승진에 대한 몇 가지 질문

    신세계그룹이 '리더'를 바꾸는 대대적인 결정을 했다. 그간 신세계그룹을 이끈 이명희 회장은 총괄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정용진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올라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승진이 신세계그룹의 인사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세계는 그간 '신상필벌'을 앞세워 정기인사를 단행해 왔기 때문이다. '철저한 성과능력주의'가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해온 것도 같은 이유다. 정 회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쿠팡에 역전당하며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사업 성과가 좋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정용진 회장이 '직접 등판'한 것은 오너만이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쿠팡-알리' 체제로 굳혀지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깔린 결정이다. 격변하는 환경 속 전면에 나서는 정용진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지난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0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신세계 측은 "경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변화와 혁신의 실천 의지가 확고했다"라며 "회사의 비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엄선해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그간 신세계그룹이 '성과주의' 원칙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다. 지난해 정기 임원이사에서 대표 6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도 "변화와 쇄신, 시너지 강화, 성과총력체제 구축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

    2024.03.09 06:00:18

    18년 만에 '회장'으로…신세계 정용진 승진에 대한 몇 가지 질문
  • 정용진 부회장, 회장 됐다…신세계, '쿠팡·알리'에 정면돌파

    신세계그룹 정용진 총괄부회장이 오늘(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의 승진이다.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한다.신세계는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신세계그룹은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빠르게 바뀌는 유통 트렌드 속에서 더욱 까다로워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한 박자 빠르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신세계그룹 앞에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新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이번 회장 승진에 앞서 정 신임 회장은 지난해 연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준비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는 국내 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공

    2024.03.08 08:20:34

    정용진 부회장, 회장 됐다…신세계, '쿠팡·알리'에 정면돌파
  • “‘덕후’가 돼라”…신세계 ‘미래’ 만난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선발과 교육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인재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26일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지난 23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들이 연수 기간 조별로 나누어 진행한 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 받은 뒤 신입사원들에게 그룹 CEO로서 앞으로 현업에 배치돼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당부했다. 먼저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 주길 원한다”면서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라며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덧붙였다.정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면서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

    2024.02.26 09:39:53

    “‘덕후’가 돼라”…신세계 ‘미래’ 만난 정용진
  • 예측불허 ‘용진이형’ VS ‘혁신 리더’…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한 클릭의 격차를 의미하는 ‘원 레스 클릭(ONE LESS CLICK)’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화두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경쟁력은 바로 고객과의 간격을 한 클릭 줄이는 것이라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미래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노력하는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한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신세계그룹의 차별화를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야구팬들에게 ‘야구에 진심인 구단주’로 불리는 그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83만8000여명의 팔로워를 두고 스스로를 ‘형’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트렌드 세터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경영인의 이미지 브랜딩은 회사와 상품에 대한 고객의 호감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회사 시장 가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뿐만아니라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홍보 리스크를 관리하기도 한다.최근 정 부회장은 SNS에서 ‘얘더라 그리고 기자친구들, 형 지지 하디드 만나서 밥 먹었다’, ‘단순 만남과 방문이니까 우리 기자친구들 억측하지 말길 바래 고마와’라고 올렸다.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다양한 의미가 함축돼 있을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정 부회장의 이미지 브랜딩을 ABC 차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A(Appearance) 취향과 철학이 담긴 패션, 시그니처 아이템 포켓치프신세계그룹의 올해 신년사 영상을 통해 본 정 부회장의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드레스 코드 공식은 안정감을 주는 짙은 색상의 고급 투버튼 슈트와 비슷한 계

    2024.02.04 06:05:01

    예측불허 ‘용진이형’ VS ‘혁신 리더’…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310만원짜리 '디올 셔츠' 작업복으로 입고 나온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5일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다.정 부회장은 이날 현장을 돌며 "스타필드 수원이 타깃 고객층으로 삼는 MZ 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욱 친숙한 세대"라면서 "이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함으로써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 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새해 첫 현장 경영에서 정 부회장이 선택한 옷도 눈길을 끌었다. 입고 나온 오버셔츠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신제품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310만원이다. 전면 주머니 위쪽에는 '디올 1947'이라는 글자가 자수로 들어가 있다. 디올이라는 브랜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디올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통상 기업의 오너들은 브랜드가 드러나지 않는 옷을 선호한다. 제품명이 알려질 경우 마케팅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반면 정치적인 이슈 등과 엮여 원치 않는 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 부회장의 선택은 논란 같은 것은 개의치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는 게 일반적 해석이다. 논란보다는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밀고 가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명품 애호가로 유명하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나이키 에어포스1 에디션' 스니커즈, 270만원대 티셔츠, 귀마개 등을 착용한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인

    2024.01.15 17:13:44

    310만원짜리 '디올 셔츠' 작업복으로 입고 나온 정용진
  • [신년사] 정용진 "기업 본질은 수익 창출…성장 위해 비효율 걷어내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늘(28일) '2024년 신년사'를 미리 발표하고, 핵심 화두로 '원 레스 클릭(ONE LESS CLICK)'을 제시했다.정 부회장은 최근 리테일 업계 전반의 지각 변동과 관련해 쇼핑할 때 생긴 '단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 소비의 패턴을 바꿨다며, 사소해 보이는 '한 클릭의 격차'에 집중해야 경쟁사와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세계그룹과 고객 사이의 간격을 한 클릭 줄이는 것이 본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기존의 시스템과 일하는 방식을 전부 바꿔야 한다며, 그룹 전체의 효율과 시너지의 핵심이 '원 레스 클릭'인 만큼 이를 업무 방식의 전반에서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자사 이기주의와 불필요한 업무 중복 등이 대표적인 '원 레스 클릭' 대상이라며, 고객 가치 실현과 신세계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 줄 것을 당부했다.이는 업무 전반을 원 레스 클릭의 원칙으로 재점검해 그간 관행처럼 진행되던 비효율을 걷어내고, 이를 고객 가치 실현에 투자함으로써 신세계그룹 전체의 성장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는 의미다.정용진 부회장은 업무를 바라보는 관점을 원 레스 클릭 원칙에 맞춰야 한다면, 이를 검토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선 '원 모어 스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원 모어 스텝'은 업무의 깊이를 한 걸음 더 나아가고 한층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으로, 남들이 보지 못한 것, 경쟁사는 생각해 보지 않은 것까지 시야에 넣고 따져봐야 한다는 의미다.정용진 부회장은 원 모어 스텝

    2023.12.28 10:52:39

    [신년사] 정용진 "기업 본질은 수익 창출…성장 위해 비효율 걷어내야"
  • 정용진, 아내 독주회서 장남 해찬씨 첫 소개…그룹 입사 임박했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2월 23일 아내 한지희 씨의 플루트 독주회에서 참석했다.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한 씨의 독주회에 장남 해찬 씨와 쌍둥이 남매와 함께 참석했다.특히 해찬 씨를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해찬 씨는 정 부회장의 2남 2녀 중 장남이다.이날 정 부회장은 독주회 현장에서 취재진들에게 해찬 씨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수행원이 사진을 찍는 관객과 취재진 등을 만류하자 "못 찍게 하지말고 이왕 찍을 거 사진을 잘 찍어달라"고 농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정 부회장은 전처인 배우 고현정 씨와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얻었으며, 2011년 한 씨와 결혼해 이란성 쌍둥이 1남 1녀를 낳았다.1998년생인 해찬 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2018년 신세계그룹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뒤 2021년 11월 육군에 입대해 지난 5월 전역했다.전역 직후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한곳인 삼정KPMG 딜 어드바이저리 5본부 인턴으로 재직 중이다. 5본부는 중소·중견 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 자문을 주로 맡고 있다.해찬 씨는 신세계그룹 유력 후계자로 꼽힌다. 정 부회장이 그간 공개하지 않던 해찬 씨를 대외적으로 처음 소개한 것에 대해 신세계그룹 3세의 경영 수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재계 관계자는 "장남의 그룹 입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12.24 09:34:39

    정용진, 아내 독주회서 장남 해찬씨 첫 소개…그룹 입사 임박했나
  • 신세계 다 뜯어고친다…정용진 "조직부터 시스템까지 전부 바꿔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영전략실이 일해온 방식을 질책하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혁신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무겁게 뒤돌아봐야 할 시기"라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은 각 계열사를 통제하고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하는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영전략실이 신세계그룹의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인 만큼 그에 걸맞게 책임 또한 가장 무겁게 진다는 인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경영전략실부터 솔선수범해 변화의 선두에 나설 때, 그룹 전체의 변화에도 가속도가 붙는다"고 언급했다. 경영전략실의 조직과 시스템에 대한 변화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위해 경영전략실의 조직 운영과 의사 결정은 가장 합리적이고 명확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사람이 아닌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조직 구성을 당부했다. 경영전략실은 궁극적으로 예측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각 계열사가 갖고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기능 중심의 그룹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야 하고, 계열사 차원에서는 인지하기 어려운 복합적 위기 요인에 대해 적절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열사의 길잡이가 되어

    2023.11.23 11:12:52

    신세계 다 뜯어고친다…정용진 "조직부터 시스템까지 전부 바꿔라"
  • 신세계 정용진의 컨설턴트 실험…갈림길에 선 이마트

    2019년 10월 21일은 신세계그룹에 특별한 날이다.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례 없는 파격 선택이 결정된 날이기 때문이다. 그룹 정기 인사는 연말에 해야 한다는 오랜 관행을 깨고 시기를 10월로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사업부문인 이마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사상 첫 외부인사를 앉혔다. 업계에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아닌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단행한 첫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컨설턴트는 사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정 부회장이 컨설턴트 출신 CEO를 이마트의 수장으로 선임한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2023년에도 이마트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영업이익은 해마다 줄어들어 왔으며 경쟁사인 쿠팡의 매출은 이마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결국 컨설턴트 출신 CEO는 4년 만에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정용진의 선택, 컨설턴트 출신의 CEO2019년 10월 21일로 다시 돌아가 보자.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부문에 한해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매년 12월 초에 행해온 임원인사를 한 달 이상 앞당긴 결정이었다. 가장 관심을 받은 포인트는 바뀐 CEO였다. 이마트 대표이사로 컨설턴트 출신의 강희석 대표를 신규 영입해서다. 1993년 이마트 창사 이래 외부인사를 CEO로 선임한 것은 강 대표가 처음이다. 강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에서 MBA를 받았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로 승진해 유통산업의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신세계는 이 인사에 대해 "기존의

    2023.09.23 06:00:07

    신세계 정용진의 컨설턴트 실험…갈림길에 선 이마트
  • '정용진·기안84' 뭉쳤다...신세계, 소주 시장 재도전?

    신세계가 국내 소주 시장에 다시 두드리고 있다. 2021년 ‘푸른밤’ 소주 사업을 접은 지 2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엘앤비는 아티스트 기안84가 디자인한 라벨을 입은 킹소주24를 오는 21일부터 이마트24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알코올 도수다. 이름처럼 알코올 도수 24도의 소주다. ‘빨간 뚜껑’으로 불리는 참이슬 오리지널(20.1도) 보다 높다. 점점 도수가 낮아지는 소주 시장에 역행하는 높은 도수의 소주를 내놓고 출사표를 던졌다.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킹소주24의 판매가는 2400원, 용량은 360㎖다. 신세계엘앤비는 이 제품을 이마트24를 통해 40만병 한정 판매한다. 대형마트나 유흥시장에 판매할 계획은 없는 상태다. 신세계의 소주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마트가 2016년 제주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하면서 야심차게 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애주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의 의지가 큰 사업으로 알려졌으나 사업은 잘 되지 않았다. 제주소주의 경우 ‘푸른밤’ 등을 시장에 선보였지만 반짝 호응에 그쳤다. 그리고 결국 사업을 철수했다. 그러고 난 뒤 제주소주는 신세계 L&B에 흡수합병됐다. 이후 2년만에 절치부심 끝에 제주 지하수로 만든 킹소주24를 다시 한 번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소주 사업 재개를 저울질 하기 위해 이번 제품 출시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제주소주 실패를 맛봤던 만큼 보다 철저히 시장 분석을 하기 위해 일종의 테스트 차원에서 킹소주24를 출시했다는 얘기다. 다만, 이번 제품 출시에 대해 신세계엘앤비 관계자는 “한정 기획상품인 만큼 이 제품으

    2023.09.19 17:26:34

    '정용진·기안84' 뭉쳤다...신세계, 소주 시장 재도전?
  • ‘용진이형’이 왜 거기에…HD현대 판교사옥서 정기선 사장 만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 방문해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회동했다. 재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8월 1일 오후 5시께 GRC를 방문해 사옥을 둘러본 뒤 정 사장과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만난 바 있다. 개인적 친분정 부회장이 HD현대 전시관을 방문했고 정 사장은 정 부회장에게 직접 전시 콘셉트였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설명하고 미래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을 소개했다. 평소 개인적 친분이 알려지지 않은 두 사람의 만남은 당시 화제가 됐었다. 정 부회장의 HD현대 전시관 방문 당시 정 사장이 사옥에 초청했고, 이날 정 부회장의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HD현대 측 초청을 받아 사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선 사업적 논의가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8.02 11:25:05

    ‘용진이형’이 왜 거기에…HD현대 판교사옥서 정기선 사장 만나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스타필드 청라, 세계 최고 랜드마크로 만들 것"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타필드 청라'를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16일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을 열고 세계 최초로 돔구장(멀티스타디움)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을 발표했다.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개발 운영 중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를 차세대 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으로 개발하여 여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공간과 콘텐츠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일년 내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인천 서구 청라동에 부지 16.5만㎡(5만평), 연면적 50만㎡(15만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먼저, 2만1000천 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움에서는 야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 대회와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케이팝 가수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이 일년 내내 펼쳐진다.멀티스타디움 관람석뿐만 아니라 특화된 호텔 객실과 인피니티풀은 물론 스타필드내의 다양한 F&B와 다이닝바에서도 야구경기와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이는 국내 야구 관람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350여

    2023.06.16 15:30:34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스타필드 청라, 세계 최고 랜드마크로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