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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년 만에 최저' 경매 시장 한파?…"다들 내년을 기다려”

    “경매 시장 한파요? 다들 내년을 기다리는 거죠.”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뚝 끊기면서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아파트가 낙찰까지 되는 비율은 2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경매 물건별 응찰자 수는 지난해 10월 대비 반 토막 났다.경매 시장은 통상 일반 부동산 매매 시장의 선행 지표로 꼽힌다.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경매 시장 역시 부동산 시장과 마찬가지로 대출 규제나 금리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경매 전문가들은 내년 경매 시장 활황을 예상한다. 통상적으로 경매 물건의 감정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전에 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몇 개월간 나온 경매 물건은 2021년 말부터 2022년 상반기 가격이 반영됐다. 시장이 좋을 때 평가된 매물은 감정가가 높다. 하지만 부동산 하락기가 도래하면서 경매 시작가가 현 시세나 급매 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유찰 횟수가 늘고 낙찰률은 떨어지고 있다.반면 내년 상반기 이후 나올 물건들은 올해 하반기 가격이 반영된다. 부동산 하락기 가격이 반영되면 자연스레 경매 시작가도 낮아진다.여기에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르면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끌족’이 보유한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미 경매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107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는데 2021년 10월에는 31건에 불과했다. ‘경매 고수’들이 내년을 바라보며 관망하는 이유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경매 시장 하락의 가장 큰 이유이고 시장에서 급매물이

    2022.11.08 06:00:05

    '21년 만에 최저' 경매 시장 한파?…"다들 내년을 기다려”
  • “내년 집값, 2.5% 하락 전망”

    [숫자로 보는 경제]2.5%내년에도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월 2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2.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올해 누적 집값 하락 전망치(-1.8%)보다 낙폭이 큰 것이다.내년에 수도권은 2.0% 하락하고 지방은 3.0% 떨어져 지방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했다.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올해 3분기부터 하락세가 거세졌지만 10월 28일 비상 경제 대책 회의에서 밝힌 금융 규제 완화가 낙폭 확대를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은 앞서 상승기에 주택 공급이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수도권보다 하락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로 매수 심리 부진이 계속되며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 하락세와 거래 침체의 골은 올해보다 더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전세는 매수세 축소로 인해 전세 시장으로 수요가 추가 유입되며 올해와 달리 전국 기준 0.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1316만원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11월 2일 전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이날 샤넬은 한국 매장 내 전 제품 가격을 3∼11%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넷째 가격 인상으로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제품별로 가방은 5~8% 인상됐는데 대표 인기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은 6∼7% 올랐다.특히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은 1239만원에서 1316만원으로 가격이 올라 1300만원대를 돌파했다.지난해 11월 1124만원이던 해당 제품은 지난 3월 1180만원, 8월 1239만원으로 각각 인상돼 1년 만에 약 17% 상승했다. 5

    2022.11.05 06:00:01

    “내년 집값, 2.5% 하락 전망”
  • [카드뉴스] 찬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 전국 집값 2.52% 하락, 주택 매매량 49% 감소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전국 집값 하락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며 거래 절벽 상황이 이어지고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고 있죠.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전국 집값은 2.52% 하락했으며, 올해 1~9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지난해 대비 49% 줄었습니다.인천의 경우 검단 신도시 공급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실거래가 9억 원을 기록했던 아파트도 반값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이 영향으로 10월 기준 인천 집값은 4.51%나 하락했죠.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8월보다 27.1% 증가한 4만 1,604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나누어 살펴보면 한 달간 각각 55.9%, 21.9% 증가했습니다.반면 임대차 거래는 지난해 대비 14.2% 증가했습니다. 1~9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율은 51.8%에 달합니다.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동안 거래 절벽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2.11.03 15:21:04

    [카드뉴스] 찬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 전국 집값 2.52% 하락, 주택 매매량 49% 감소
  • 미국 집값이 6월에 정점 찍고 하락한 진짜 이유[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미국 중앙은행(Fed)이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전 세계 경기가 싸늘하게 식어 가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한국의 아파트 값도 7월부터 하락으로 돌아서 10월까지 네 달 연속으로 하락 중이다.최근에는 미국 집값도 6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최신 통계치인 9월까지 세 달 연속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마치 전 세계 집값이 경쟁적으로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보도는 사실일까.미국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기도 하고 사실이 아니기도 하다. 올해 6월 미국 주택 중위값은 41만38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5월에 이어 40만 달러를 넘은 둘째 달이다. 하지만 올해 9월 미국 주택 중위값은 38만4800달러로 하락해 세 달 사이에 7.0%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뜨거웠던 미국 주택 시장도 금리 인상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미국 집값이 세 달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하락의 원인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경기의 침체로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과장이다. <표1>은 지난 10여 년간 미국 주택 중위값을 나타낸 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부실 사태와 리먼브라더스 사태의 여파로 집값이 바닥을 찍었던 2011년 이후 집값이 전년보다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온 최근의 집값도 전년 대비 8.4%나 상승한 수치다.그런데 <표1>을 자세히 보면 미국의 집값 흐름은 한국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등고선처럼 보이는 집값은 매년 6월에 가장 비싸고 매년 1월에 가장 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

    2022.10.29 06:00:08

    미국 집값이 6월에 정점 찍고 하락한 진짜 이유[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올해 집값 상승률 1위 이천은 왜 올랐을까

    올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어디일까. 서울 용산구나 서초구가 아니다. 경기 동남부에 자리한 이천시다.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0월 10일까지 이천의 매매 가격 상승률은 14.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경기도에서 상승 폭이 컸던 평택(7.4%)이나 파주(4.62%), 안산(4.35%)을 크게 웃돌았고 서울 용산구(5.22%)나 서초구(4.95%)와 비교해도 독보적인 상승률이다.집값이 2009년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던 지난 9월에도 이천의 집값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 달 집값이 상승한 지역은 이천과 여주 단 두 곳 뿐이었다. 특별한 호재도 없고 서울과의 접근성도 떨어지는 이천의 집값이 왜 올랐을까.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었던 올해 이천이 나 홀로 상승을 이어 간 이유를 분석했다.비규제 지역·입주 물량 부족 맞물려“비규제 지역으로 묶인 영향이 제일 컸죠. 올해 상반기까지는 투자 문의도 꽤 있었어요.”10월 18일 이천 대장주를 찾아 방문한 안흥동 공인중개소 관계자에게 이천 집값의 상승 이유를 묻자 가장 먼저 비규제 지역 효과를 꼽았다. 현장에서는 하반기 이천 집값 상승을 실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이천 대장주 아파트가 있는 안흥동은 예상과 달리 한산했다. 향후 이천의 스카이라인을 책임질 동네지만 지금은 우뚝 솟은 대장주 아파트 앞에 드넓은 논이 펼쳐져 있다. 아직까지는 경기도의 대표 곡창지대다운 시골 풍경이었다.49층 높이의 롯데캐슬스카이골드가 안흥동의 랜드마크다. 양 옆으로 2024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신축 주상복합 단지들의 공사가 한창이었다. 2018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 스카이골드는 지난 4월 7억3000만원(84㎡)에 거래되며 최

    2022.10.27 08:35:08

    올해 집값 상승률 1위 이천은 왜 올랐을까
  • 미뤘던 물량 하반기에 푼다…아파트 청약 옥석 가리기 시작

    10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아파트 4만7500여 가구에 대한 청약(일반 분양)이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대비 3배 증가한 물량이다. 정부가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체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 분양이 밀렸던 단지들이 다시 청약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다만 4만7500여 가구에 달하는 공급 계획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9월에도 당초 예정 물량의 33%만 분양이 이뤄졌다. 9월은 월간 4만791가구로 올해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 분양에 나선 물량은 1만3357가구에 그쳤다. 나머지 67%는 분양 일정이 뒤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시장에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매수자들이 ‘옥석 가리기’를 통해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전반적인 주택 시장의 흐름이 둔화되면서 거래량이나 거래 가격이 종전과 달리 침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남들이 봤을 때도 좋을 것 같은 곳에만 수요가 몰리는 옥석 가리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고 있는 만큼 진짜 분양 실적률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 동대문구, 송파구 분양 예정직방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수도권에서만 총 3만50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에 2만414가구가 집중된다. 서울에선 8개 단지 6612가구가 공급되는데 일반 분양 물량은 절반가량이다. 서울에서는 하반기에 3700여 가구가 청약자

    2022.10.09 06:25:01

    미뤘던 물량 하반기에 푼다…아파트 청약 옥석 가리기 시작
  • 역대급 ‘거래 절벽’ 후폭풍, 전월세 시장이 위험하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급으로 줄어들고 있다. 2022년 1~7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0만5970건에 그쳐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의 거래 절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반면 임대 거래량, 즉 전월세 거래량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1~7월 아파트 임대 거래량은 총 80만7916건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왜 이렇게 임대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표1>은 2012년 1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10여 년간 월평균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임대 거래량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그런데 신기하게도 전반기 5년(2012~2016년)의 시장과 후반기 5년 7개월(2017~2022년) 시장 상황은 극명하게 갈린다. 전반기 5년은 월평균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만5190건이고 임대 거래량은 5만5107건으로 0.2%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매매 거래량과 임대 거래량이 거의 같다는 뜻이다.하지만 2017년 이후 최근까지의 흐름은 이와 상당히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월평균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2670건이고 임대 거래량은 8만2724건으로 임대 거래량이 무려 57.1%나 많다. 매매 거래량은 예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임대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전월세 폭발적 증가, 통계적 착시도 한몫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첫째 이유는 통계적 착시 현상이다. 주택 매매 거래는 등기라는 제도를 통해 등록되지만 임대 거래는 2021년 6월 전월세 신고제를 실시하기 이전에는 정부에서 임대 거래량을 집계할 방법이 없었다. 세입자가 동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으면 그 수치를 집계해 발표했던 것이 전부였다

    2022.10.04 06:00:13

    역대급 ‘거래 절벽’ 후폭풍, 전월세 시장이 위험하다[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DL이앤씨, 10월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분양 예정

    충청남도개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이 10월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충청남도개발공사가 시행하는 민간 참여 공공 주택 사업이다.공공 택지에 건립되는 공공 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특별 공급 비율이 전체의 85%에 해당돼 특히 신혼부부인 젊은 수요층과 생애 최초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다. 일반 공급은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납입 횟수 6회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이 된다.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507-1번지 일원 아산탕정지구2-A10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93가구로 구성된다.모든 주택형이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됐고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14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 택지개발사업’ 구역은 약 2만6845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 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 약 513만㎡ 면적에 공동주택, 학교, 공원·녹지, 체육 시설, 공공 청사, 광장 등의 부지가 계획돼 있어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장항선), 탕정역(1호선)이 반경 2km 내에 있어 수도권 주요 도심과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 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의 30분대가 소요되어 서울 중심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우선, 당진~천안고속도로가 있다. 이 도로는

    2022.09.23 14:15:23

    DL이앤씨, 10월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분양 예정
  • "목돈·사기 피해 없어서" 월세 선호 임차인 2년 새 2배 늘어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전세보증금 피해가 증가하면서 임차인들의 월세 거래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목돈이 들지 않고 사기·전세금 미반환 등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임대차 계약의 절반이상을 월세계약이 차지하고 있고 월세로 이사를 가겠다는 계획도 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130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7.0%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월세 거래라고 답한 비율은 43.0%였다.아직까지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더 많지만, 2년 전인 2020년(10월 기준)과 비교하면 월세 선호 비율이 더 늘었다. 당시 78.7%가 전세, 21.3%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년 만에 월세를 선호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임차인이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6%로 2020년 조사 결과(17.9%)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현재 월세 임차인 10명 중 6명은 ‘월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임차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가 40.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조사 결과와 비교 시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 이유가 약 2배 가량 증가했고, ‘금리 인상에 따른 이유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도 10% 이상 응답이 나타났다.최근 국토부가 전세사기 피해

    2022.09.13 14:05:02

    "목돈·사기 피해 없어서" 월세 선호 임차인 2년 새 2배 늘어
  • 집값 떨어졌다는데…압구정·성수·송파 '대장주'는?

    성동구 ‘트리마제’가 5년간 가장 많이 올랐고 은평구 ‘래미안베라힐즈’는 전년 고점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한경비즈니스가 서울 25개 자치구 내 ‘대장주’의 5년간 실거래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다.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지난해까지 ‘불패’일 것 같았던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거품론이 힘을 얻고 있다.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하락 거래’ 비율이 상승 거래보다 많았다. 올해 3분기까지 하락 거래의 비율이 54.7%를 기록했다. 하락 거래 비율이 50%를 초과한 것은 최근 10년 동안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집값 하락에 대한 데이터도 연일 쏟아져 나온다. 그럼에도 집값 하락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소수 단위의 백분율과 평균치로 나오는 숫자를 보고는 수요가 몰리는 단지의 하락세를 가늠하기 어렵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오른 가격에 비하면 더 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지난 5년간 집값은 얼마나 오르고 올해 들어 얼마나 떨어졌을까. 한경비즈니스가 지역 내 랜드마크, 일명 ‘대장주’라고 불리는 아파트를 하나씩 골라 5년간의 실거래가 변화를 살펴봤다. 지역 시세는 일반적으로 대장주 아파트를 기준으로 따라가기 때문이다.25개 자치구 내 대장주 중 ‘국민 평수(전용 면적 84㎡)’를 보유하고 있는 단지 중 한 곳을 선정해 조사했다. 올해 거래는 가장 최근 이뤄진 매물을 기준(9월 1일 기준)으로 했고 2021년부터 2017년까지는 최고가로 비교했다. 같은 단지 안에서의 층·향·구조·리모델링 유무에 따른

    2022.09.07 06:00:05

    집값 떨어졌다는데…압구정·성수·송파 '대장주'는?
  • 구축 아파트 '깡통전세' 위험 우려…지역별로는 인천이 가장 높아

    구축아파트일수록 계약 종료 시 보증금 미반환 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깡통전세’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6일 부동산R114가 8월 말 기준 매매와 전세 가격(시세)이 확인되는 수도권 아파트 총 입주 10년이 넘는 일부 구축 아파트 총 337만 684가구를 분석한 결과 전셋값이 매매가의 80%를 초과하는 아파트는 12만 6278가구로 집계됐다. 전체의 3.7% 수준이다.통상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를 넘으면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깡통전세로 봐 세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지역별로는 인천이 6.1%(46만 1790가구 중 2만 8217가구)로 깡통전세가 발생할 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기 5.5%(172만 6393가구 중 9만 5558가구), 서울 0.2%(118만2501가구 중 2503가구)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매매가격 하락폭이 크고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깡통 위험의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깡통전세 위험은 구축 아파트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80%를 초과한 아파트 12만 6278가구를 연식 구간별로 살펴보면 입주한 지 21~30년 이하 아파트가 7만5,203가구(59.6%)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11~20년 이하는 3만 4428가구(27.3%), 6~10년 이하는 9663가구(7.7%), 입주 5년 이하 신축 1091가구(0.9%) 순으로 신축일 수록 그 비중이 현저히 낮았다.다만 30년 초과 아파트는 전세가율 80% 초과한 가구가 5893가구(4.7%)로 깡통전세 위험이 높은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다. 매매와 전세간 가격 차가 큰 재건축 단지가 상당수 포함된 영향이다. 실제로 시세 조사된 30년 초과 아파트 총 59만 8007가구 중 재건축이 진행중인 아파트 20만 145가구(33.5%)는 모두 전세가율이 80% 이하였다.부동산

    2022.09.06 15:39:39

    구축 아파트 '깡통전세' 위험 우려…지역별로는 인천이 가장 높아
  • 마지막 ‘금싸라기 땅’ 용산, 15년 만에 승천할까[알쓸신잡 용산①]

    [편집자주]모두 기대하는 개발 사업은 제대로 시작도 못했다. 하지만 이미 용산 곳곳은 새로운 시대 흐름을 타고 변신 중이다. 한남동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부촌으로 자리 잡았고 이태원 뒷골목에서 시작된 핫 플레이스는 경리단길·해방촌·열정도·용리단길까지 뻗어 나갔다. 한강로와 그 주변에는 대규모 주상 복합 빌딩, 유명 기업의 사옥과 호텔이 들어서며 풍경을 바꿔 놓고 있다. 이제 서울 도심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 두 곳이 움직일 차례다. 용산 미군기지는 공원으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여의도 2배 면적의 용산정비창 지구에 대한 개발 계획도 발표됐다. 이 밖에 용산에는 다양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많은 역사적 스토리를 갖고 있는 용산, 그곳은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써 가기 작했다.  8월 10일 서울 용산구 시범아파트 6층 높이에 올라가자 눈앞에 허허벌판이 펼쳐졌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폭우가 내려 빈 땅에는 물이 가득 차있었다. 서울 한복판에 거대한 호수가 생긴 것 같았다. 텅 빈 부지 곳곳에 포클레인과 트럭이 세워져 있었다. 주변에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주상 복합처럼 높은 건물이 없고 N서울타워가 보이지 않았다면 서울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공터였다. 이곳의 정체는 서울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용산정비창 부지다.  다섯째 마스터 플랜 나온 용산 ‘한국판 센트럴파크를 품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26일 용산의 새로운 미래를 발표했다. 서울 노른자위 땅인 용산의 개발 계획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다섯째다. 오 시장에게는 둘째 도전이

    2022.08.13 06:00:16

    마지막 ‘금싸라기 땅’ 용산, 15년 만에 승천할까[알쓸신잡 용산①]
  • ‘강남’ 위해 탄생한 위례 입주 10년, 마지막 퍼즐은 '위례신사선'

    “서울 강남 지역의 안정적인 주택 수급”위례신도시의 탄생 목적은 다른 2기 신도시와는 달랐다. 동탄 신도시가 ‘수도권 외곽에 중핵 역할을 하는 거점 도시’, 광교 신도시가 ‘수원시 도시 기능 재배치와 자족 도시’로 조성된 것과 달리 ‘강남’의 수요를 보충하기 위해 생겨났다. ‘판교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값은 뛰었다. 2012년 초기 분양가 1600만원이던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올해 7월 29일 기준 4248만원이다. 입주 초기와 비교해 2.7배 올랐다. ‘강남 접근성’이라는 무기를 내세운 위례에도 걱정거리는 있었다. ‘출근 지옥’, ‘자영업자의 무덤’. 몇 년 전까지 위례신도시에 따라붙던 꼬리표다. 11만 명이 거주하는 위례신도시에 지하철역은 8호선 남위례역 하나뿐이다. 이마저 지난해 12월에 개통했고 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위례 주민들이 강남이나 잠실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2호선이나 8호선(장지역·거여역)으로 갈아타야 했다. 그 대신 강남역·잠실역·고속터미널역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해 왔다. 자가용 출근은 더 어려웠다. 동부간선도로와 남부순환로를 통해 빠져나가야 하는 위례의 특성상 출근길 병목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하지만 최근 다시 찾은 위례는 달라진 분위기였다. 상가는 활기를 찾았고 위례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던 교통 계획도 하나씩 실행되는 단계다. 중심상가·남위례역·스타필드·학원가로 나뉜 상권“한 2년 전까지는 상가 1층도 공실이라 말이 많았죠. 지금

    2022.08.10 06:01:22

    ‘강남’ 위해 탄생한 위례 입주 10년, 마지막 퍼즐은 '위례신사선'
  •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세 가지 시각들

    [부동산]지난해만 해도 자고 일어나면 1억원씩 올랐다는 소식이 연이어 보도됐다. 집값 급등에 위기감을 느낀 3040세대는 고점에 집을 샀다. 금융감독원과 통계청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2022년 1분기 기준 3040세대 5명 가운데 1명꼴로 주택 담보 대출을 가지고 있다.내 집 마련은 모두의 꿈이다. 2년마다 주거 고민을 하는 무주택자들은 자신 명의로 된 집을 원한다. 이미 집이 있는 유주택자들은 더 넓은 평수, 더 좋은 인프라가 갖춰진 곳으로 이동하고 싶다. 그런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억원씩 오르고 있다더니 이제는 역대급 거래 절벽이란다. 신문과 방송에선 ‘아파트 실거래가 더 떨어졌다’, ‘고금리에 꺾인 내 집 마련 꿈’, ‘강남 불패도 흔들’ 등의 뉴스가 연일 올라온다. 주변 영끌족(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른다. 집값은 떨어지는데 금리가 상승하면서 매월 갚아야 할 이자는 늘었다.모두가 궁금한 집값의 향방,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과거 통계도 들여다봤다.   40년간 우상향한 서울 아파트먼저 통계로 살펴보자. 한국의 인기 주거 형태는 아파트다.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은 서울이다. 단순하게 가정해 보자. 60세인 A씨가 20년 전 대출을 끼고 서울 지역 아파트 한 채를 구매한 후 현재도 보유하고 있다면 이익일까.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1980년대 중반 이후 40년간 우상향했다. 부동산R114 REPS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2003년 말 3.3㎡당 1136만원에서 2021년 말 4317만원까지 올랐다. 99㎡(30평) 아파트라고 가정하면 3억4000만원 아파트가 12억9000만원이 된 것이다. 짚고 가야 할 점. 우상향 추이가 언

    2022.07.25 06:00:11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세 가지 시각들
  • 1기 신도시 재건축, 부동산 시장에 활기 불어넣나

    [스페셜 리포트]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머니 무브의 핵심은 부동산에서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재테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집과 땅은 최대·최고의 투자처다. 2020년 기준 개인 투자자의 1인당 평균 주식 보유 금액은 7245만원이다. 반면 같은 시기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은 약 4억원, 서울은 10억원을 넘었다. 가계 자산에서 주택 등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62%에 이르렀다. 여전히 부동산은 한국인들의 ‘최애’ 재테크 상품이다. A(34) 씨와 B(35) 씨는 대학 동기다. 서울 동작구의 한 반지하 빌라(전세 8000만원)에서 절반씩 전셋값을 분담해 2019년 말까지 함께 살았다. 2020년부터 결혼 등의 이유로 따로 살기 시작했다.각자의 거주지로 옮길 당시 A 씨와 B 씨의 보유 자금은 7000만원으로 같다. A 씨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금자리론을 통해 대출을 받아 서울 노원에 33㎡(10평)대의 아파트를 2억원에 장만했다. B 씨는 1금융권의 전세 자금 대출로 1억3000만원을 빌려 서울 영등포의 66㎡(20평)대의 빌라(전세 2억원)로 거주지를 옮겼다.2년여가 지난 현재 둘의 자산 현황은 어떨까. A 씨는 얼마 전 결혼하면서 보다 큰 평수에 살기 위해 5억원에 집을 팔았다. 2년 전 집을 살 당시 HF에서 빌린 1억3000만원을 상환하고 초기 자금이던 7000만원을 빼면 3억원을 벌었다.반면 B 씨는 이사 후 생활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급여를 주식에 투자했다. 하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대폭락하면서 수익은커녕 손해만 봤다.A 씨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B 씨는 올해 초 다른 전셋집으로 거주지를 옮겼는데 2년 새 오른 전셋값으로 더 작은 평수의 빌라로

    2022.05.07 06:00:06

    1기 신도시 재건축, 부동산 시장에 활기 불어넣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