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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애플’이 만든 운동화 뭐길래...한 켤레에 6400만원
애플이 만든 운동화 한 켤레가 미국 경매업체 소더비에서 5만 달러(약 64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영국 BBC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운동화는 애플이 1990년대 자사 직원들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더비에 따르면 이 운동화의 이름은 ‘오메가 스포츠 애플 컴퓨터 스니커즈’다. 남성용으로, 미국 사이즈 기준 10.5(285㎜) 크기다.흰색 색상에 뒤꿈치 부분에 에어 쿠션이 깔려 있다. 운동화 옆면에는 한입 베어 문 무지개색 사과와 애플 로고가 자수로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운동화는 한 번도 신지 않은 새제품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가죽과 밑창 등이 노랗게 변색됐다. 소더비는 “신발을 실제로 착용할 경우 운동화의 상태가 더 빨리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소더비는 상품 설명에 “해당 운동화는 1990년대 중반 열린 행사에서 일회성 경품으로 제공됐다”며 “일반 대중에게 판매된 적 없는 이 특별한 운동화는 가장 희귀한 아이템 중 하나이며, 리셀 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신발 중 하나”라고 적었다.해당 운동화는 경매에 부쳐지지는 않았다. 소비자가 즉시 구매할 수 있는 ‘바이 나우(Buy now)’ 카테고리로 분류됐으며 가격은 5만 달러다.이 운동화에 대해 가디언은 “애플은 1986년 ‘애플 컬렉션’이라며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군을 판매했다”며 “운동화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7.26 1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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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한 벌에 '1억원'…경매 나온 다이애나비 스웨터[최수진의 패션채널]
얼마 전, 1856년 탄생해 166년간 사업을 이어온 영국 브랜드 '헌터'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경영상 어려움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데요. 부채 규모만 해도 1억5000만 파운드(약 1900억원)라고 합니다.헌터는 영국 왕실에 납품하며 유명세를 얻었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영국 왕실 보증서(Royal Warrant)를 부여받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환된 인물이 있습니다. 당대 아이콘, 최고의 패셔니스타였던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입니다. 헌터는 다이애나비의 '패션 아이템'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구글에 '다이애나비'와 '헌터 부츠'를 동시에 검색하면 헌터부츠를 신고 있는 다이애나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게 약 일주일 전입니다. 그런데, 다시 다이애나비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의 '스웨터(털실로 만든 상의)'가 경매에 나온다는 소식인데요.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다이애나비가 찰스 3세와 약혼한 해인 1981년 6월 폴로 경기에서 착용한 스웨터가 오는 8월 31일 개최되는 소더비 패션 아이콘 경매에 나옵니다. 이 스웨터는 영국 출신의 예술가들인 샐리 뮤어와 조안나 오즈번이 만든 니트 브랜드 '웜 앤 원더풀'에서 1979년 선보인 울 소재의 제품입니다. 전면 전체에 하얀 양이 가득한데, 중간에 딱 한 마리의 검은 양이 들어가 있어 '검은 양 스웨터'로도 불립니다. '검은 양 스웨터'는 웜 앤 원더풀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던 계기가 됐죠. 다이애나비가 착용하기 전까지만 해도 작은 회사에 불과했거든요. 당시 뮤어와 오즈번도 다이애나비가 웜 앤 원더풀 제품을 착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고, 신문 1면에서 이 스웨
2023.06.28 1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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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소더비 경매에 올라...가격은?
소더비 경매에 컬러 다이아몬드 경매 사상 최고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핑크 다이아몬드가 오른다. 이 핑크다이아몬드의 예상 낙찰가는 무려 3500만달러, 우리 돈 약 459억원으로 책정됐다.‘더 이터널 핑크’로도 불리워지는 해당 다이아몬드는 쿠션 컷이 적용된 10.57캐럿 다이아몬드다. 컬러는 ‘퍼플리쉬 핑크’로 분류됐다.소더비 측은 “핑크 다이아몬드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다이아몬드 중 하나”라며 “지금까지 시장에 올라온 다이아몬드 중 가장 아름답고 진한 핑크빛”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미국 보석 연구소에 제출되는 다이아몬드 중 컬러 다이아몬드는 오직 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도 핑크 컬러가 가장 희귀하다.핑크 다이아몬드는 오는 6월 8일, 소더비 뉴욕 보석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31 07: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