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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엄지척' 후쿠시마서 서핑·회 먹방한 日 정치인 고이즈미
일본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후쿠시마에서 서핑을 즐겨 화제다. 5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이달 초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해변에서 열린 어린이 서핑 교실에 방문해 원전수 처리에 대한 안전성을 과시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아이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서핑 했다. 이 서핑 교실은 서핑을 통해 아이들에게 후쿠시마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초·중등생 50여명이 참가했다. 고이즈미는 서핑을 즐긴 뒤 후쿠시마 바다에서 잡힌 생선회를 먹기도 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조금이라도 후쿠시마 바다의 매력을 알리고 싶었다"며 "원전 처리수 때문에 국내외의 일부로부터 근거 없는 말을 듣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07 08: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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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청년 천하람, 정치판에 쇄신 메기 될까[홍영식의 정치판]
홍영식의 정치판청년 정치, 세대교체를 거론하려면 1970년 신민당 대선 경선전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당시 ‘40대 기수론’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42세,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46세, 이철승 전 의원이 48세였다.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권 연장을 위한 3선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신민당은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무위로 돌아가면서 무력감에 휩싸였다. 40대 기수론이 나온 배경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맨 처음 깃발을 들자 유진산 신민당 총재는 “‘구상유취(口尙乳臭)’, 입에서 젖비린내가 나는 정치적 미성년자”라고 비난했지만 거센 돌풍을 돌려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양김(金)과 이 전 의원의 이후 정치 여정을 두고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시점에만 한정해서 보자면 ‘젊은 피’답게 역동적인 경선전을 펼치면서 박정희 정권을 긴장시켰다. 결선에서 패배한 YS가 “우리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김대중 씨의 승리는 우리들의 승리이며 나의 승리”라며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인 뒤 전국을 다니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그런 역동성은 곧이어 실시된 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신민당이 44.4%의 득표율로 공화당(48.8%)을 턱밑으로 쫓아가 유신 정권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40대 기수론의 특징은 세 사람이 특정 계보에 기대지 않고 자력으로 바람을 일으켰다는 점이다. 대부분 계파 보스가 발탁, ‘키워진 젊은 정치인’이후 우리 정치사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간간이 불기는 했지만 이때만큼 새 피가 정치판을 한바탕 휘저은 적은 없다. 대부분 스스로 깃발을 들었다기보다 계
2023.02.20 10: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