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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줄어드는데 사교육비는 늘어난다....역대 최대 27조 규모

    작년 사교육비 지출 총액은 27조1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어났다. 초중고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드는데 사교육비는 2021년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째 역대 최대를 기록 중이다.14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사교육비 총액은 20조원 안팎에서 오르내렸다.코로나19 유행으로 사교육비가 7.8% 크게 감소했다가 2021년 23조4000억원, 2022년 26조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초중고 학생 수는 전년대비 약 7만명 줄어 1.3% 감소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반대로 늘어나는 추세다. 학교별로 따지면 초등학교 12조4000억원, 중학교 7조2000억원, 고등학교 7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고등학생 사교육비가 6조9000억원에서 약 8%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참여율도 초등학교가 86%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75.4%, 고등학교 66.4%다. 학생 1명에게 쓰는 사교육비는 고등학교가 74만원, 중학교 59만원, 초등학교 46만2000원 순이다. 한편 부모의 월평균 소득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 규모 차이가 약 4배에 달하는 양극화 현상까지 보인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일 경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1000원, 300만원 미만일 경우 18만3000원을 썼다. 증가폭도 각각 3.5%, 3.0%로 차이를 보였다. 부모의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맞벌이 가구의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반면 아버지 외벌이 가구는 42만9000원,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28만 8000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자녀 수의 측면에서 따지면 외동인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

    2024.03.14 15:46:52

    학생 줄어드는데 사교육비는 늘어난다....역대 최대 27조 규모
  • 역대 출생아 최저 기록 또 갈아치웠다···분기 출산율 ‘0.6명’으로 추락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적인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됐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도 0.7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줄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2016년(40만6200명)까지 40만명을 웃돌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800명) 40만명선이 무너졌고, 2020년 27만2300명, 2022년 24만9200명을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전년보다 0.4명 감소한 4.5명으로 집계됐다.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작년 0.72명이었다.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8년째 하락세다. 2021·2022년 각각 0.03명이었던 하락 폭도 지난해 두 배 수준으로 커지는 등 하락 속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감소하며 0.70명선마저 붕괴됐다. 사상 첫 0.6명대 분기 출산율이다.4분기 출생아 수는 5만2618명으로 1년 전보다 3905명(6.9%) 줄었다. 작년 12월 출생아는 1만6253명으로 1년 전보다 643명(3.8%) 감소했다.한국의 저출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00명에 못 미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

    2024.02.28 15:23:46

    역대 출생아 최저 기록 또 갈아치웠다···분기 출산율 ‘0.6명’으로 추락
  • 임금근로자 평균 소득 353만원···대기업-중소 임금 격차 305만원

    2022년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이 3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14만원 여성은 271만원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12월 기준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14만원으로 전년대비(389만원) 6.5% 늘었다. 여성 근로자는 271만원으로 5.7% 증가했다.여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남성 근로자의 65.5%로 1년 전(65.8%)보다 소폭 감소했다.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018년 64.8%, 2019년 65.5%, 2020년 66.6%로 점차 증가하다가 2021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91만원(세전 기준)으로 전년대비(563만원) 4.9% 증가했다.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286만원으로, 1년 전(266만원)보다 7.2% 증가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원)로 나타났다. 1년 전(2.12배)과 비교하면 격차가 소폭 줄었다.비영리 기업의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한 346만원이었다.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53만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소득순으로 보면 정중앙에 위치한 중위소득은 267만원이었다. 소득 구간별로는 150~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고, 250~350만원 미만(18.8%), 85만원 미만(12.9%) 순이었다.근로자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보험업(757만원)이었다. 이어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공급업(680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순이었다.평균 소득 하위 3개 산업

    2024.02.27 15:20:29

    임금근로자 평균 소득 353만원···대기업-중소 임금 격차 305만원
  • 1월 취업자 38만명 늘었다···돌봄 수요 급증에 보건·복지업 10만명 이상 증가

    1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38만명 늘어났다. 돌봄 수요 증가로 보건업, 사회 복지 서비스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10만명 이상 늘어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10월 34만6000명에서 11월(27만7000명)·12월(28만5000명) 줄었다가 3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회복했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 명 늘어 취업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30대에서 8만5000명, 50대에서 7만1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5000명 감소했다. 40대도 4만2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 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9%p 상승한 68.7%로 집계됐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0만4000명 늘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3000명)·건설업(+7만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만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지난달 실업자는 10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4.7%) 늘며 지난해 11월(1만1000명), 12월(7만8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114만3000명) 이후 가장 컸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2.16 10:53:06

    1월 취업자 38만명 늘었다···돌봄 수요 급증에 보건·복지업 10만명 이상 증가
  • '노인과 바다' 부산, 젊은 사람들이 사라진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6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4%(2만3000명)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은 12.0%로 전년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산은 20대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순유출(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현상)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전출자는 1만1432명이다.주된 순유출 사유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직업으로 인한 이동은 9939명이다. 이외에도 △가족 2424명 △주택 1955명 △자연환경 1275명 △기타 606명 등의 이유로 부산을 떠났다. 심지어 수도권으로 향한 인구의 절반 이상은 2030세대다. 총 전출자의 66.7%에 달한다. 25~29세는 5445명, 30~34세는 217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나이대의 남성 인구는 4368명, 여성 인구는 3255명이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지방 소멸위험지역의 최근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부산의 16개 기초자치단체(군·구) 중 7곳(43%)이 ‘소멸위험’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중·서·동·영도구 등 4곳이 소멸위험지역이었지만 올해는 남·사하·금정구가 추가됐다. 10월 말 주민등록 인구 기준 330만 명선도 붕괴했다. 2020년 340만 명 붕괴 이후 불과 3년 만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속도가 전체 인구보다 월등히 빠른 상황이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1.30 14:50:35

    '노인과 바다' 부산, 젊은 사람들이 사라진다
  • “요즘 40대 처녀·총각 많아요”...83년생 10명 중 3명은 ‘미혼’

     40대에 접어든 1983년생 10명 가운데 3명은 결혼하지 않은 미혼으로 나타났다. 30대 중반인 1988년생의 경우엔 절반가량이 미혼이었다.통계청은 1983년생과 1988년생을 중심으로 분석한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28일 공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동태 코호트 통계는 동일한 시기에 출생한 인구 집단이 2022년까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경험한 출생, 혼인, 이혼, 사망 등의 특징을 분석한 자료다.통계청은 이번에 2023년을 기준으로 1983년생과 이들 보다 5년 늦게 태어난 1988년생을 비교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과 혼인, 이혼, 사망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볼 수 있는 통계 산출이 시작된 시점이 1983년이어서, 1983년생부터 비교했다”고 설명이다.통계청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출생한 83년생과 88년생은 각각 76만9000명, 6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이들 중 결혼에 가정을 꾸린 이들은 얼마나 될까.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83년생은 지난해 기준으로 71.0%(남자 64.5%·여자 78.0%)가 결혼했다. 10명 중 3명은 아직 미혼이라는 얘기다.88년생은 49.2%(남자 40.1%·여자 59.5%)로 결혼에 성공한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결혼한 83년생 중 자녀를 출산한 비율은 86.3%였다. 자녀가 2명 이상인 비중이 50.7%로 가장 많았으며, 자녀가 1명인 비중은 35.6%였다. 자녀가 없는 부부는 13.7%였다.88년생은 72.8%가 자녀를 낳았다. 다만 자녀 수는 83년생과 크게 달랐다. 1명인 비중이 42.1%로 가장 많았다. 27.2%는 자녀가 없었다.경제활동의 경우 83년생은 69.1%가, 88년생은 71.9%가 하고 있었다.특히 83년생 여성 중 혼인 당시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 때 직업이 없는 비중은 25.2%였다. 4명 중

    2023.12.28 15:02:07

    “요즘 40대 처녀·총각 많아요”...83년생 10명 중 3명은 ‘미혼’
  • ‘외국인 노동자 100만 시대’···내국인 16.6% “외국인과 친한 친구 가능”

    국내 외국인 취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10명 중 8명 가량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직장인들이 외국인 동료를 바라보는 이미지 중 16.6%가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24일 통계청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 143만명 가운데, 외국인 취업자가 92만3000명을 기록했다.외국인 취업자를 사업체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0∼29명 규모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2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9.2%를 차지했다. 4명 이하 영세사업장 근무자는 20만2000명(21.9%)이었다. 5∼9명 사업체가 16만6000명(17.9%), 30∼49명 사업체가 9만1000명(9.8%) 순으로 집계됐다.이를 모두 합하면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78.8%가 50인 미만의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0명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취업자는 2만8000명으로 전체의 3.0%에 그쳤다. 50∼299명도 16만7000명으로 18.1% 수준으로 50명 이상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은 20%를 갓 넘은 수치다.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를 조사한 2012년과 비교해보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00인 이상 회사에서 일하는 취업자의 비중은 2∼3%대를 유지했고 50인 미만 회사의 비중은 80% 안팎으로 나타났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2년 외국인 취업자 69만8000명 가운데 79.1%인 55만2000명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했다.50∼299명과 300명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7.5%, 3.4%에 그쳤다.외국인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된 비율은 지난해 기준 63.5%로 집계됐다. 2017년 32.5%에서 2020년 54.3%, 2021년 55.8%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체류자격이 비전문취업(E-9)인 외국인 가운데 한국에 입

    2023.12.25 09:09:54

    ‘외국인 노동자 100만 시대’···내국인 16.6% “외국인과 친한 친구 가능”
  • “서울사람들 얼마나 벌길래···” 서울, 개인소득 6년 연속 1위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지역소득’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1인당 평균 소득은 2339만원으로 조사됐다. 개인소득은 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로 나눈 값이다.지역별로 서울이 2611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2017년 울산이 조선업 부진을 겪으면서 서울에 1위 자리를 빼앗긴 후 6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서울에 이어 울산(2607만원)과 대전(2422만원), 광주(2367만원) 등이 뒤이었고,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2151만원)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도시는 광주까지 4곳 뿐이었다. 작년 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지역총소득은 지역 내 총생산에서 지역 외로부터 들고나는 생산물을 뺀 값이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53조원, 50조원 소득이 순유입됐고, 전남(-31조원)과 충남(-24조원)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지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역기저효과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국 지역 내 총생산 규모(명목)는 2166조원으로 전년보다 82조원 늘었다. 실질 성장률은 2.6%로 전년(4.2%)보다 감소했다.전국 지역내총생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2.5%로 절반을 넘겼다. 지난해 수도권지역 성장률은 3%인데 비해 비수도권은 2.2%에 그쳤다. 또 지난해 지역 민간소비는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17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늘어났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2.24 08:30:02

    “서울사람들 얼마나 벌길래···” 서울, 개인소득 6년 연속 1위
  • '평일 오전 젊은 아빠 많다 했더니'···아빠 육아휴직자 첫 5만명 돌파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5만명을 돌파했다. 아이가 태어난 해 부부 모두 육아휴직을 한 비율도 2배 넘게 증가했다.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육아휴직은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중 19만9000여명이 육아휴직을 시작해 1년 전보다 14.2% 늘었다. 육아휴직자는 통계상 2011년(9만3895명)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아빠 육아휴직자는 5만424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엄마 육아 휴직자는 14만5736명으로 72.9% 차지했다.2022년 출생아 부모 중 2022년 육아휴직 사용자는 8만7092명으로 전년 대비 4.3%p 증가했다. 2022년 출생아 부모의 2022년 육아휴직 사용률은 아빠가 6.8%, 엄마가 70.0%로 전년대비 각각 2.7%p, 4.6%p 상승했다.특히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아이가 태어난 해에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자녀가 태어난 해에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쓴 사람은 1만2888명으로, 한 해 전(5844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 2021년 말부터 신설된 '3+3 육아휴직제도'의 시행의 영향으로 해석했다.3+3 육아휴직제도는 자녀가 생후 12개월 이내일 때 부모가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 휴직을 하면 첫 3개월에 대해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월 최대 300만원)를 지급하는 제도다. 4∼12개월째 육아휴직 기간에는 각각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원)를 지급한다. 이 제도는 내년부터 6+6 부모 육아휴직제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어서 출생아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추세는 늘어날 전망이다.'6+6 제도'는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 동안 육아휴직 급여

    2023.12.21 12:05:18

    '평일 오전 젊은 아빠 많다 했더니'···아빠 육아휴직자 첫 5만명 돌파
  • 부동산 가격 하락에 가구 평균 자산 첫 감소···‘평균 5억2727만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가구의 평균 자산(5억2727만원)이 11년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가구 소득 분포는 1000만~3000만원 미만이 21.6%로 가장 높았고, 1000만원 미만 5.2%, 1억원 이상은 20.0%였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 국내 가구의 전년 대비 자산이 줄어든 것은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거주주택의 자산 규모(2억2938만원)가 1년 전보다 10%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4억354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국내 가구의 순자산이 줄어든 것은 2013년(-0.2%) 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1년 전보다 0.2% 증가했다. 부채 증가 폭은 2012년 통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작다. 금융부채(6694만원)가 1.6% 줄었고, 임대보증금(2492만원)은 5.3% 증가했다. 금융 부채가 줄어든 것은 2012년 통계 조사 이후 처음이다. 저소득층의 부채 부담은 1년 전보다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5분위별 평균 부채를 살펴보면 1분위 가구의 부채(2004만원)가 전년 대비 22.7%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26%) 이후 최대 증가율이기도 하다. 고금리 여파로 가구의 이자 부담은 급증했다. 2022년 가구 평균 이자비용(247만원)이 전년 대비 18.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조사 시작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가구 평균 소득은 6762만원,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5482만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보다 4.5%, 3.7% 증가했다. 가구 소득 분포는 1000만~3000만원

    2023.12.07 15:34:40

    부동산 가격 하락에 가구 평균 자산 첫 감소···‘평균 5억2727만원’
  • 결혼 안한 30~34세 절반 넘었다···나 혼자 사는 청년 200만 육박

    결혼적령기인 30~34세의 미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사는 청년 세대 역시 200만명에 육박하며 5년 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2020년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만19~34세)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총인구(5013만3000명)의 20.4%를 차지했다.청년세대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90년으로 총인구 중 31.9%(1,384만9000명)를 차지했다. 이후 2020년 초까지 감소세를 보인 청년층은 2050년 11.0%로 하락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2020년 기준 혼인상태가 '미혼'인 청년세대는 783만7000명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했다. 2015년(75.0%)과 비교하면 비중이 6.5%p 증가했다. 연령별 미혼 비중은 30~34세가 2000년 18.7%에서 2020년 56.3%로 약 3배 증가했다. 25~29세는 2000년 54.2%에서 2020년 87.4%로 30% 이상 늘었다. 2020년 기준 혼자 사는 청년세대 인구는 193만5000명이며, 이는 전체 청년 중 20.1%의 비중을 차지한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55.3%였다. 혼자 사는 청년의 비중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2015년 12.9%에서 2020년 20.1%로 대폭 증가했다. 청년층이 혼자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55.7%)’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본인의 독립생활(23.6%)‘, '본인의 학업 때문(14.8%)’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세대 중 대학 이상 '고등교육 졸업자'는 2020년 기준 509만8000명으로 2015년 529만5000명 대비 3.7% 줄었다.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2015년 59.0%에서 2020년 62.5%(601만2000명)로 3.6%p 증가했다. 혼자 사는 청년세대의 거처유형은 '단독주택'의 비중이 5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파트' 20.8%, '주택 이외의 거처' 14.9% 순으로 나타났다.단독주

    2023.11.27 19:36:11

    결혼 안한 30~34세 절반 넘었다···나 혼자 사는 청년 200만 육박
  • “공무원 보다 돈 잘버는 대기업 원해”...청소년 선호 직장 살펴보니

    최근 청소년들이 공무원보다 대기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선택할 때 적성과 흥미보다 수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13∼18세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 종류는 대기업이 31.4%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국가기관이 19.2%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문직기(11.9%), 공기업(11.3%), 창업 등 자영업(10.8%) 순이다. 지난 2013년 조사의 경우 국가기관이 29.7%로 1위를 기록했고, 대기업이 24.2%, 공기업이 12.7%를 나타낸 바 있다.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새 7.2%포인트 높아졌고, 국가기관은 10.5%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에 대해 경제 상황에 따라 금전적 필요성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10명 중 3명 이상은 직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을 수입이라고 꼽았다. 청소년 중 35.7%가 직업을 고를 때 ‘수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적성·흥미(30.6%) ▲안정성(16.0%) ▲발전성·장래성(4.9%) ▲명예·명성(4.5%) 순이다. 10년 전인 2013년에는 적성·흥미가 38.1%로 1위였고 수입과 안정성은 각 25.5%, 18.6%를 기록했다. 특히 적성·흥미는 2017년까지 1위를 차지했고, 2019년부터 수입에 자리를 내줬다. 수입의 비중은 2013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10년 만에 10.2%포인트 증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11.18 12:41:09

    “공무원 보다 돈 잘버는 대기업 원해”...청소년 선호 직장 살펴보니
  • 올해 ‘쉬었음’ 인구 232만명···‘쉬었음 청년’ 40만명, 중년보다 많아

    올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쉬었음’ 인구는 232만2천명으로 나타났다. 그중 ‘쉬었음’ 청년(15~29세)은 40만4천명으로 60대 이상(96만7천명) 다음으로 많았다. '쉬었음'이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쉬고 있는 이들을 뜻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3천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 상태는 가사(36.5%), 재학·수강 등(20.4%), 연로(15.6%), 쉬었음(14.4%) 등 순이다. 남자는 쉬었음(30.6%), 여성은 가사(55.9%)가 가장 많았다.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보다 8만3천명 늘어난 232만2천명이다. 60대가 5만2천명 늘었고 20대와 30대도 각각 2만8천명, 3만8천명 증가했다. 70세 이상은 3만6천명, 15∼19세는 6천명 줄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왜 쉬었는지'를 연령대별로 분석했다. 15∼29세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32.5%로 가장 많았다. 비슷한 사유인 '일자리가 없어서'도 7.3%로 집계됐다.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23.9%), '몸이 좋지 않아서'(18.2%)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는 '몸이 좋지 않아서'가 30.0%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29.9%)를 근소하게 앞섰다.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과 '일자리가 없다'가 각각 16.8%, 8.3%로 뒤를 이었다. 40대, 50대, 60세 이상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 쉬었다는 비중이 45.7%, 48.0%, 41.0%로 40%대를 차지하고 가장 비중이 컸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는 40대에서 27.2%, 50대에서 12.9%, 60세 이상에서 10.2%였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퇴사(정년퇴직) 후 계

    2023.11.02 09:55:33

    올해 ‘쉬었음’ 인구 232만명···‘쉬었음 청년’ 40만명, 중년보다 많아
  • 일하는 고령자 10명 중 8명 “자녀와 동거 원치 않아”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약 8명은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2021년 기준)의 75.7%는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81.9%)의 경우 비취업자(72.9%)보다 동거를 희망하지 않는 비율이 더 높았다. 실제로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72.8%였다. 또 부모 부양과 관련해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54.7%가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25년 20.6%를 기록한 뒤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49만1천가구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26만5천명이었다. 고용률은 36.2%로 10년 전인 2012년(30.1%)과 비교하면 6.1%p 상승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4.9%로 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의 68.1%는 노후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노후 기간에는 취미(42.2%), 여행·관광(26.0%)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답변이 많았다. 65세 이상의 65.0%는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와 함께 마련한다고 답했다. 특히 취업자(93.0%)가 비취업자(52.0%)보다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2021년 기준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3%로 전년보다 1.1%p 하락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작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 자산액은 4억5천364만원으로 전년

    2023.09.27 10:08:41

    일하는 고령자 10명 중 8명 “자녀와 동거 원치 않아”
  • 8월 취업자 26만8000명 증가···30개월 연속 증가세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8000명 늘었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30만 명 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8000명 늘었다.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30개월 연속 증가세다. 증가 폭은 올 7월(21만1000명) 대비 5만7000명 커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30만4000명 늘었다. 50대에서 7만3000명, 30대에서 6만4000명 증가한 반면, 15~29세에서 10만 3000명, 40대에서 6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3만8000명(4.9%),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2만1000명(5.5%),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5만7000명(4.4%)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 6만9000명(-2.1%), 제조업에서 6만9000명(-1.5%), 농림 어업에서 1만9000명(1.1%) 감소했다. 실업자는 4만1000명 감소한 57만3000명으로 역대 최소다. 실업률은 2.0%, 15~64세 고용률은 69.6%로 각각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8만3000명 줄어 1616만3000명을 기록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13 09:57:28

    8월 취업자 26만8000명 증가···30개월 연속 증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