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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성 대표 "한식처럼 맛있는 K-콘텐츠, 우리가 지켜낼 것"[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③]

    정우성 CJ ENM 아메리카 글로벌사업본부장 겸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오랜 기간 지켜본 키 플레이어다. 지난해 9월 CJ ENM에 합류한 정우성 대표는 현재 CJ ENM 아메리카 공동대표이자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맡아 CJ ENM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장된 미디어 테크 기업 ‘프랭클리 미디어’ 설립자이자 CEO로 일했으며 미국 방송사 폭스(FOX)  글로벌성장전략책임자(CGO)를 역임하기도 했다.이런 정 대표가 CJ ENM에 합류한 것은 ‘K-콘텐츠’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우성 대표는 “한국 콘텐츠가 지금과 같이 산업적 관심, 사회적 영향력을 얻은 적이 없다”며 “업계 동료들과 만남을 가질 때 모두 K-콘텐츠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고 우리와 관계를 맺고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K-콘텐츠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협상 단계에서 이점이 생겼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 것도 한국 제작사를 선택한 이유다. 정 대표는 “우리는 업계에서 소위 ‘잘나가는 친구(cool kids)’가 됐다”며 “모두가 우리와 어울리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9살 때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간 정 대표는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가 ‘잘 만들어졌기에 관심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한식처럼 한국 콘텐츠도 좋은 재료들로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작가는 재치 있는 이야기꾼이며 배우는 매력적이다. 제작진의 역량은 국제적인 수준이다.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자다. 그는 “이미경 부회장이 기생충 오스카 수상 소감에서 언급했듯 한국 시청자들

    2024.04.04 07:00:06

    정우성 대표 "한식처럼 맛있는 K-콘텐츠, 우리가 지켜낼 것"[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③]
  • 최신화 대표 "K-DNA 심은 KJ팝으로 글로벌 가겠다"[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④]

    최신화 라포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996년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년 넘게 요시모토흥업에서 일한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전문가’다. 요시모토흥업은 일본 코미디언들의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CJ ENM은 2019년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요시모토흥업과 합작해 라포네엔터테인먼트(LAPONE)를 설립하고 최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를 통해 현지 엔터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가 제작한 일본판 ‘프로듀스 101’인 ‘프로듀스 101 재팬’은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 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켰다. 시즌1을 통해 탄생한 JO1, 시즌2 INI 등은 현지에서 인정받는 아이돌그룹이 됐다. 최신화 대표는 “‘국민 프로듀서’라고 불리는 시청자 투표 100%로 멤버가 결정되는 것이 인기 이유”라며 “시청자들이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뽑은 멤버들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꿈’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힘도 중요하다”며 “연습생들이 꿈을 향해 진지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연습생이 된 기분으로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처럼 느껴져 열기가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프로듀스 101’과는 차이가 있다. 그는 “한국판은 소속사 연습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미 개인 팬, 소속사 팬덤이 있어서 프로그램 초기부터 연습생 개인을 홍보한다”며 “그런데 일본은 일반인이 참여하기 때문에 초기 팬덤이 약했다. 프로그램이

    2024.04.04 07:00:03

    최신화 대표 "K-DNA 심은 KJ팝으로 글로벌 가겠다"[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④]
  • K-세계관의 확장…한류의 정의를 바꿔라[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②]

    K-콘텐츠의 위기를 돌파할 CJ의 전략은 ‘K’ 세계관의 확장이다. 주인공이 한국인이 아니어도, 아이돌그룹에 한국인이 한 명도 없어도 CJ의 손을 거치면 ‘K-콘텐츠’가 된다. 콘텐츠의 현지화를 통해 한류를 재정의하고 제2, 제3의 ‘K-웨이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명 ‘새로운 방법’을 찾아라CJ 내부에서도 K-콘텐츠 수요 둔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팝, 홍콩 영화처럼 한류 역시 일시적 성공담에 그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에서 적극적인 M&A, 제3국 진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등에 나서는 까닭이다.CJ ENM도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콘텐츠 형태의 변화다. 그간 K-콘텐츠는 ‘한국 중심의 완제품’을 의미했다. 영화, 콘텐츠, K팝 등 모든 분야에서 완성된 콘텐츠를 해외에 진출시켰다. 쉽게 말해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인 감독이 만들고 한국인 주인공이 나오는 게 ‘K-영화’였다. CJ ENM은 콘텐츠의 틀을 깨기로 결정했다. CJ ENM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K를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한다”며 “전 세계 어떤 기업도 가보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새로운 영토를 개간하며 한류의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지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K-DNA의 성공 모델을 이식시키는 것도 새로운 전략이다. CJ ENM은 한국영화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 기존 사례와 달리 미국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본토에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CJ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K-

    2024.04.04 06:00:10

    K-세계관의 확장…한류의 정의를 바꿔라[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②]
  • 고개 드는 위기론…지금 우리 영화는[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①]

    “세계 시장이 우리 가요나 영화, 드라마에 열광하는 시기가 올 거니까요.”과거 회귀물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나오는 대사다. 주인공 진도준이 하는 말이지만 아무도 새겨듣지 않는다. 시대적 배경이 1999년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콘텐츠가 주류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는 기대는 ‘공상과학 만화 같은 일’로 치부된다. 미래에서 온 주인공만 확신에 차 있다.30년 전 이재현 CJ 회장은 미래를 내다본 사람처럼 “이제는 문화야. 그게 우리의 미래”라고 말했다. 과거로 회귀한 것은 아니지만 K-콘텐츠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전 세계인이 매년 두세 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매주 한두 편의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매일 한두 곡의 한국 음악을 듣는 시대가 온다고 믿었다. 설탕과 밀가루를 팔던 CJ는 1995년부터 ‘문화 기업’을 꿈꾸기시작했다. 경제 강국의 전제 조건은 문화 강국이라고 외치며 낙후된 대한민국 콘텐츠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CJ는 그렇게 29년간 한국 콘텐츠의 발전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쏟아부었다. CJ는 그렇게 콘텐츠 강국의 기반을 닦았고 K-콘텐츠는 주류 시장까지 파고들었다. 다음 목표는 ‘이미지 변신’이다. 호기심에 경험하는 일회성 콘텐츠에 그치지 않도록 더 큰 힘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CJ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1995년 CJ가 드림웍스 투자로 콘텐츠 사업을 시작한 지 약 30년이 지났다. 이제 전 세계인이 대한민국의 콘텐츠를 믿고 보고, 믿고 듣는다.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 BTS, 블랙핑크…. 영화, 가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K-콘텐츠의

    2024.04.04 06:00:07

    고개 드는 위기론…지금 우리 영화는[CJ여, K-콘텐츠를 구원하소서①]
  • 햇반 "쿠팡 없어도 잘팔려"...매출 역대 최대

    햇반 매출이 역대 최대다. 26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햇반 매출이 8503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1.4%, 21% 늘었다. 특히 햇반 곤약밥과 솥밥을 앞세운 ‘웰니스’ 카테고리는 전년보다 2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시장 점유율은 시장 지배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작년 햇반의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닐슨코리아 기준 68%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다. 대표 제품인 ‘햇반 백미’는 시장 점유율 66.4%로 전년보다 3.4%p 올랐다.앞서 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쿠팡과 납품단가 협상으로 갈등을 빚었다. 당시 쿠팡은 CJ제일제당의 제품을 직매입하지 않아도 자사는 괜찮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내놨다. 이로 인해 CJ제일제당의 비비고와 햇반을 로켓배송으로 주문할 수 없게 됐다.쿠팡과 결별 후 CJ제일제당은 온라인 유통 경로를 다각화했다. 이에 지난해 온라인 경로의 햇발 매출은 4분기에만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CJ제일제당 자사몰 ‘CJ더마켓’ 햇반 매출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약 238억원이다.네이버에서 햇반 거래액은 지난해 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배 늘었다. 컬리와 합작해 만든 ‘향긋한 골든퀸쌀밥’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누적 판매량 6만7000세트를 돌파했다.또 신세계 유통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에는 ‘환경을 생각한 햇반’ 신제품을 선론칭했으며, 배달의 민족 B마트 등 퀵커머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햇반을 평균 30분 안팎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CJ제일제당은 올해 웰니스

    2024.02.26 14:14:31

    햇반 "쿠팡 없어도 잘팔려"...매출 역대 최대
  • 쿠팡이 쏘아 올린 ‘큰’ 공...분쟁·성장·화해 그 역사는?

    지난해 3분기 쿠팡이 8조원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 작년 11월 쿠팡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이 8조1028억원으로 2분기 7조6749억원 대비 5.58% 늘었다. 5분기 연속 흑자를 이룬 것이다. 연간 매출은 2022년 기준 26조5917원이다.2010년 국내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현재 한국 유통산업을 좌우한다. 쿠팡은 각종 사업영역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혁신’을 느끼게 했으며, 다양한 사업확장으로 경쟁업체들의 위기의식을 갖게 했다. 쿠팡이 산업 전반에 이른바 ‘큰’ 공을 쏘아 올린 셈이다.‘쿠팡은 참지 않는다’ , 쿠팡發 공방전쿠팡 성장의 역사는 좀 독특하다. 쿠팡은 제조업체·이커머스 등 다른 기업들과의 공방전을 서슴지 않고 벌여왔다. 이렇게 분쟁하며 성장한다. 그리고 때로는 화해 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다. 16일 11번가는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쿠팡이 자사와 타사의 수수료를 비교하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해당 수치를 왜곡했다는 이유에서다.해당 자료에 의하면 판매자로부터 떼는 수수료는 11번가 20%, 신세계(G마켓·옥션) 15%, 쿠팡 10.9%다. 이에 11번가 측은 일부 상품에만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만을 비교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것이다.쿠팡은 앞서 2019년 7월 크린랲에 의해 공정위에 신고당한 바 있다. 크린랲과 쿠팡은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주문했었다. 그러나 쿠팡이 직거래를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발주를 중단했다는 이유였다. 이후 두 기업은 2023년 8월 다시 거래를 시작했다.18일, 쿠팡은 LG생활건강과 화해했다. 다음주부터 로켓배송으로 LG 생활건강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엘라스틴, 페리오,테크, 코

    2024.01.19 09:42:14

    쿠팡이 쏘아 올린 ‘큰’ 공...분쟁·성장·화해 그 역사는?
  • CJ 프레시웨이, 수입 식자재 수요 급증에 글로벌 상품 공급 확대

    CJ프레시웨이는 수입 식자재의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마라탕의 인기를 비롯해 베트남 현지식, 프랑스 가정식, 할랄식 등 다양한 국가와 지역별 음식이 보편화되면서 수입 식자재를 찾는 고객도 함께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3 식품외식통계’에 따르면 외국식 음식점 수는 2020년부터 3년간 연평균 10%씩 증가했다.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수입 식자재 상품군의 유통 규모가 2021년과 비교해 약 70%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16%를 뛰어넘었다. CJ프레시웨이는 수입 식자재 수요가 늘어난 배경으로 소비자의 입맛이 다변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외여행의 일상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의 영향으로 외국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데 더해 고급 레스토랑, 파인다이닝 등을 중심으로 미식 트렌드가 성행했고, 이어 외식 사업장과 단체급식장 등 B2B 경로에서도 수입 식자재를 찾는 고객사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유통한 상품 중 전년도 대비 눈에 띄게 수요가 상승한 품목은 버터, 치즈 등 유제품(59%), 마라 소스(52%), 토마토 페이스트 등 토마토 가공품(28%) 등이다. 튀김용 냉동감자(1280%) 매출은 약 14배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는 데빅(유제품), 하이디라오(중식 소스), 헌트(토마토 가공품), 유로골드(냉동감자) 등 다수 해외 브랜드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최종소비자에게 다양한 맛을 서비스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최근 해외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내세운 사업장들이 ‘맛집

    2023.11.29 09:53:56

    CJ 프레시웨이, 수입 식자재 수요 급증에 글로벌 상품 공급 확대
  • CJ프레시웨이의 소스류 매출, 작년보다 40%나 늘어난 이유는?

    식자재 유통업체 CJ프레시웨이의 상반기 소스류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성장했다. 빠르게 커지고 있는 국내 소스 시장을 겨냥해 프랜차이즈 전용 소스, 대용량 완제 소스 등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며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전체 소스 판매량의 약 81%를 차지하는 외식 경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소스는 메뉴 맛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등 조리 효율을 높이는 핵심 아이템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일부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브랜드 대표 메뉴에 적용되는 전용 소스 레시피의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상품화해 공급하고 있다. 급식장 등 B2B 전용 소스 상품의 수요도 늘고 있다. 상반기 급식 경로 유통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외식 경로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완제 소스를 사용해 소스용 재료비를 절감하고 급식장의 대량조리 업무 부담을 가중하는 식재료 전처리 과정을 간소화하는 등 비용과 인력을 효율화하기 위한 수요로 분석된다. CJ프레시웨이는 자체 제조 상품을 확대하는 데에도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센트럴 키친 생산 제품의 유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에는 PB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식품 유통 전문 브랜드 ‘이츠웰’을 통해 마라 로제 떡볶이 소스, 중화 비빔밥 소스, 고기 짬뽕 소스 등 완제 소스류를 선보였다. 다국적 음식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팟타이 소스, 탄두리 치킨 소스 등 동남아식 요리용 라인업도 확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 6월 신설된 통합 R&D 센터의 상품 개발 역량과 센트럴 키친, 자회사 프레시플러스의 제조 역량 간 시너

    2023.08.16 14:53:59

    CJ프레시웨이의 소스류 매출, 작년보다 40%나 늘어난 이유는?
  • 30년 지나도 강력한 ‘Just Do It’…‘힘센 슬로건’의 탄생 비화

    [브랜드 인사이트]“우리도 ‘저스트 두 잇(Just Do It)’ 같은 슬로건을 만들 수 있을까.” 기업과 브랜드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생각이다. 1980년대 공개된 나이키의 슬로건 ‘저스트 두 잇’은 힘이 세다. 처음에는 광고 캠페인을 위해 사용되다가 점차 공식적인 슬로건으로 자리 잡았다.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팔딱이는 생명력을 가지고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단순한 소통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의 인식에 착 달라붙어 브랜드를 접함과 동시에 슬로건을 떠올릴 만큼 강력한 인장을 남겼다. 그뿐인가. 도전·행동·가능성·땀의 숭고함 등 가슴을 뛰게 만드는 뜨거운 감정까지 동반하게 한다.우리도 이렇게 힘센 슬로건을 만들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단 우리를 잘 알고 제대로 정의할 수 있다면 말이다. 슬로건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한 토막글이다. 그렇기에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것은 우리를 톺아보는 일이다.브랜드 업(業)의 본질과 철학, 추구하는 정신과 정서에 따라 슬로건의 내용과 꼴은 다양하게 완성될 수 있다. 그렇게 완성된 ‘우리다운’ 슬로건이야말로 브랜드가 가진 잠재력을 세상에 정확하게 알리는 수단이 되고 공명을 일으키며 고객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된다.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역시 대중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할 때 제품 이면에 있는 정신에 집중하는 데 힘을 썼다고 한다.표면적인 것을 넘어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뿌리에 주목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우리 브랜드의 뿌리가 되는 본질은 무엇이고 그것을 표현하는 한 토막글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다음 5개 브랜드 사례를 참고하며 ‘우리만의 답’을 찾아가 보자. 나이

    2023.07.25 11:23:52

    30년 지나도 강력한 ‘Just Do It’…‘힘센 슬로건’의 탄생 비화
  • 이재현 CJ그룹 회장, 혁신 성장의 지휘자[2023 100대 CEO]

    CJ는 초격차 역량 확보와 최고 인재 양성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아 미래 혁신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 엔진을 중심으로 한 중기 비전을 발표한 후 전략적 인수·합병(M&A)과 과감한 투자를 통한 신사업 진출을 속도감있게 선보이고 있다. CJ의 과감한 혁신 행보의 중심에는 이재현 회장이 있다. CJ는 1995년 ‘독립 경영’ 이후 4대 사업군(식품&식품 서비스, 바이오&생명공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신유통&물류)을 완성하며 한국 유일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의 영역 확장과 기존 산업 내 경쟁 격화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4대 성장 엔진을 중심으로 조직 내 유·무형의 역량을 집중하고 최고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일터를 만들어 제3의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지난해 CJ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력 계열사들이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고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흑자 전환되는 등 회복세를 기록했다. 중기 비전에서 제시한 4대 미래 성장 엔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글로벌 사업도 순항 중이다. 2022년 기준으로 매출 16조9422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2017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미국에서 콘텐츠와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5년 만에 매출은 7배 이상 늘어난 8조2854억원를 기록했다. 글로벌 매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49%에 달한다. 과감한

    2023.06.30 06:00:40

    이재현 CJ그룹 회장, 혁신 성장의 지휘자[2023 100대 CEO]
  • CJ, 오벤터스 6기 스타트업 12개사 선발···AI 기술 보유 기업 다수

    CJ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벤터스'에서 6기 참가기업 12곳을 선발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오벤터스는 CJ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6기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식품&바이오’ 2곳, ‘물류&신유통’ 3곳, ‘엔터테인먼트&미디어’ 2곳, ‘디지털전환(DT)’ 4곳, ‘기타’ 1곳으로 총 12개 기업이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기업은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대다수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CJ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유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문 컨설팅 서비스는 물론 지속적인 투자 및 성장기회를 제공받는다. 특히 대상 스타트업은 CJ그룹의 CVC인 CJ인베스트먼트 김도한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경영 및 사업전략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재무, 법률, IR 등 기업운영 전반에 걸친 교육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에는 CJ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사업연계 가능성과 투자를 검토하는 'CJ 커넥트데이'를 진행한다. 또 8월에는 CJ인베스트먼트 주관 ‘IR 데이’를 열어 직접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를 가진다. 10월 말에는 '오벤터스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그동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일업 된 각 기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수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과 연계해 최대 3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서포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CJ그룹의 ‘ONLYONE’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함께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2023.06.28 16:16:55

    CJ, 오벤터스 6기 스타트업 12개사 선발···AI 기술 보유 기업 다수
  • CJ, 과감한 투자·빠른 현지화 전략 통했다[‘중꺾마’로 이룬 미국 성공②]

    CJ그룹이 콘텐츠, 식품과 함께 공을 들인 부분은 ‘물류’다. 한국에서 대한통운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본 경험은 미국 시장에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M&A를 통해 물류 사업을 강화한 것도 미국 사업 안정화의 포인트다. 성공 키워드 3-물류 사업의 경험CJ그룹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물류를 택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이른바 ‘초국경 택배’는 전 세계 시장 규모만 100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CJ대한통운은 2018년 6월 미국 물류회사 ‘DSC 로지스틱스’를 약 2300억원에 인수했다. DSC는 1960년 미국 일리노이에서 설립됐고 2018년 당시 미국 전역에서 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었다. 당시 CJ그룹은 DSC의 지역적·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하면 현지 시장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인수에 나섰다. 이후 2020년 2월 미국법인 CJ 로지스틱스 USA와 통합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로 재출범했다. CJ는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각각의 법인이 보유해 온 인력과 물류 인프라, 플랫폼을 합쳤다.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과 캐나다를 걸쳐 280만㎡ 규모의 물류 창고와 운송·포워딩 사업을 위한 70여 개의 사업장을 확보하고 있다. 통합 법인을 통해 CJ대한통운은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심의 기존 영업 방식을 탈피하고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인수 전 DSC 매출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물류의 성과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2023.06.19 06:02:01

    CJ, 과감한 투자·빠른 현지화 전략 통했다[‘중꺾마’로 이룬 미국 성공②]
  • CJ, 어떻게 ‘샐러드 볼’을 차지했나[‘중꺾마’로 이룬 미국 성공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멜팅팟(melting pot : 용광로)’이라는 단어로 정의됐다. 세계 각지의 이민자를 하나로 모은다는 것으로, 미국이라는 용광로에 들어오면 모두 녹아 하나가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멜팅팟은 ‘샐러드 볼’이라는 단어로 대체되고 있다. 샐러드 그릇에 담긴 각각의 채소가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어우러진다는 것에 비유한 단어다. 하나가 되길 요구하지 않고 각각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집약된 곳, 그만큼 지역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고 성공하기도 힘든 지역 바로 미국이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 등 한국의 대기업들은 미국 시장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이들 기업의 성공한 기반이 됐다. 이 성공의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CJ다. 미국을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설정한 지 5년 만에 매출은 7배 이상 늘었고 해외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49%에 달한다.CJ의 미국 시장 진출 성과는 다른 기업과 달리 제조업 기반이 아니다. 콘텐츠와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미국에서 자리 잡았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어진 과감한 투자와 발 빠른 현지화로 이룬 성공이다. 또, 적시에 현지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시너지를 확보한 것도 미국 시장에 안착한 다른 대기업과 달랐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꺾마’다.성공 키워드 1-케이콘“여기까지 오는 데 우연은 단 한 줄도 없었어.”올 3월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나온 대사로, CJ의 미국 사업을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이기도 하다. ‘더 글로리’는 CJ ENM의 자회

    2023.06.19 06:00:22

    CJ, 어떻게 ‘샐러드 볼’을 차지했나[‘중꺾마’로 이룬 미국 성공①]
  • 뷔·백종원도 안 통해…CJ ENM 영업손실 503억원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CJ ENM이 1분기 적자 전환하며 복합위기를 맞았다. CJ ENM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CJ ENM은 4일 실적발표를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광고 집행이 감소한데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시장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7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확대로 제작 비용이 증가한 반면 광고 부문의 이익 기여가 줄어 들어 343억원의 영업손실로 이어졌다.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2361억원으로 드라마 '아일랜드', 예능 '서진이네' 등 프리미엄 IP의 해외 유통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났으나, 영업손실 407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유령'과 '카운트'의 성과 부진이 타격을 줬다. CJ ENM이 지난해 9300억원에 인수한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 시즌 역시 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119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유일하게 수익성이 개선된 사업은 커머스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16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TV, e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전사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 실행에 따라 건강식품, 여행, 패션 등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효율적 마케팅 전략 강화 또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2분기는 △리니어·OTT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제고

    2023.05.04 15:22:34

    뷔·백종원도 안 통해…CJ ENM 영업손실 503억원
  • ‘마들렌 메모리·바인드’ 등 히든 스타트업 발굴한 ‘디데이×CJ라이프스타일’ 성료

    CJ인베스트먼트가 CJ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로 출범한 뒤 첫 진행한 ‘디데이XCJ라이프스타일’가 성료됐다. ‘디데이XCJ라이프스타일’은 CJ그룹의 4대성장엔진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기반의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미래 융합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와 함께 했다. 27일 서울 강남구에 역삼동에 있는 디캠프에서 열린 디데이에는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선발된 △마들렌메모리 △퓨어 △시놀 △바인드 △커리어데이 등 5개사가 콘텐츠 및 혁신기술ㆍ서비스를 소개하는 IR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CJ인베스트먼트, CJ ENM, 디캠프, 외부 벤처캐피탈(VC)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이들 기업에 대한 성장 및 사업실현 가능성, 확장성, 전문성 등을 토대로 우수기업 2곳을 선정했다. CJ인베스트먼트상은 B2B브랜드 대상 중고 마켓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들렌메모리가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수상했다. 또 4565 액티브 시니어 남성을 위한 패션 플랫폼 운영업체인 바인드는 디캠프상으로 선정돼 스타트업 창업공간인 디캠프에 입주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 CJ인베스트먼트와 디캠프는 향후 수상 기업를 포함해 선발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본격 지원하고 투자 검토 및 CJ커넥트데이(스타트업-CJ간 밋업)를 통해 사업 협업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인 4대성장엔진(C.P.W.S)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들을 지속 발굴하고 발돋

    2023.04.28 16:47:55

    ‘마들렌 메모리·바인드’ 등 히든 스타트업 발굴한 ‘디데이×CJ라이프스타일’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