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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산 거 후회해”...이번엔 짧은 타이어 수명 논란

     전기차 운전자들이 짧은 타이어 교체주기에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약 1만2000㎞마다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는 3만㎞ 이상을 달렸을 때 타이어를 교체한다.2일 일본 IT·테크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외신을 인용해 전기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의 고충을 보도했다.기사에서는 미국에서 둘째로 큰 전기차 시장을 형성한 플로리다에서 많은 운전자가 주행거리 약 1만2000㎞마다 타이어를 바꿔야 하는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전기차 오너들과 직접 인터뷰도 진행했다. 내연기관차 보다 300kg 무거워한 전기차 오너는 “누군가 내게 ‘주행거리 약 1만1270㎞마다 200만 원을 들여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해줬다면 나는 전기차를 사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 전기차 엔지니어는 ”대다수 고객이 주행거리 1만2874~1만6000㎞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타이어의 교체 주기가 내연기관차 보다 짧은 이유는 무거운 중량과 가속력 때문이다.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230~360㎏가량 더 무게가 나간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중량 때문이다.전기차의 특징인 빠른 가속력도 타이어 수명을 줄이는 요인이다. 전기차는 슈퍼카만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빠르다. 이를테면 테슬라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의 제로백은 2.1초 수준이다.무거운 전기차가 곡선 주행 코스를 빠른 속도로 통과하거나 급발진할 경우 타이어에 주는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2.02 16:19:26

    “전기차 산 거 후회해”...이번엔 짧은 타이어 수명 논란
  • "전기차, 1회 충전에 주행거리 1000km" 국내 연구진 배터리 신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최대 1000km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17일 POSTECH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젤(gel)형태의 고분자 전해질을 활용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파우치 셀을 개발했다고 보고했다.기존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충전 및 방전 할 때마다 3배이상 부피가 변화해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10억분의 1m) 실리콘을 활용하면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큰 비용이 발생한다. 마이크로(100만분의 1m) 실리콘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부피 팽창 문제가 더욱 극심했다.연구진은 전자빔을 사용해 마이크로 실리콘 입자와 젤 전해질 간 공유 결합을 만들었다. 이는 마이크로 실리콘 부피 변화를 완화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구동 중 부피팽창으로 인한 내부응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괄목할만한 점은 위 기술이 현재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이다. 실리콘-젤 전해질 시스템은 기존 액체 전해질 전지와 유사한 이온 전도도를 보이고, 에너지 밀도를 40% 향상한다.지난해 9~10월 딜로이트 컨설팅은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전 세계 24개국 2만6000명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에 대해 응답했다. 한국의 경우 73%가 ’1회 충전당 400km 이상‘을 원했으며, ’500km 이상‘은 50%였다. 독일은 ’1회 충전당 400km 이상‘에 79%가 응했고, ’500km 이상‘은 53%였다.한편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20%대 중반의 성장률일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연간 성장률이 30%를 넘었던 시기보다 둔화세를 타고 있다. 자동

    2024.01.26 14:28:10

    "전기차, 1회 충전에 주행거리 1000km" 국내 연구진 배터리 신기술 개발
  • 곳곳에 켜진 ‘적신호’...전기차 시장 ‘급 브레이크’ [전기차 방전되나]

    [커버스토리 : 전기차 방전되나]언젠가 반드시 완전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은 많다.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완전 전기차 시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 전기차 판매량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들었다. 빠르게 질주하던 시장 성장세는 휘청했다. 몇몇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위기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과연 무엇이 잘나가던 전기차의 속도를 확 떨어뜨리게 만들었을까. “올해 전기차 기업들이 최초의 불황을 맞이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내놓은 전기차 시장 전망이다. CNBC는 전기차 업체들이 올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침체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내연기관차 대비 값이 비싼 전기차 판매량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고 전기차 관련 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 당시 수없이 사라졌던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비슷한 길을 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CNBC가 제기했던 예상은 맞아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좀처럼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뒤따라 전기차 기업들이 직면한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테슬라를 좇던 리비안·루시드·피스커 등 미국의 떠오르던 신생 전기차 업체들은 위기설에 시달리며 주가가 급락 중이다. 리비안만 보더라도 100달러를 웃돌았던 주가가 최근 2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해당 기업들은 현지에서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어려

    2023.08.28 07:34:30

    곳곳에 켜진 ‘적신호’...전기차 시장 ‘급 브레이크’ [전기차 방전되나]
  • 버려진 배터리에서 ‘600조 금맥’ 캔다

    [비즈니스 포커스]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시장이 있다.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가 만들어 내는 ‘폐배터리’ 시장이다. 규모가 급증해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시장에 배터리 기업은 물론 완성차 업체들도 뛰어들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통상 초기 용량 대비 70% 이하로 성능이 떨어지면 주행 거리 감소, 충전 속도 저하, 안전성 위험 증가 등의 문제로 교체해야 한다. 이를 그대로 버리면 폭발 위험과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폐배터리 활용은 필수적이다.블룸버그ENF에 따르면 2032년 110GWh 이상의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하루 평균 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 110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12조원에서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연간 완성차 신차 판매 시장이 9000만 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폐배터리가 쏟아지며 배터리 처리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되는 셈이다.유럽은 유럽연합(EU)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고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을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 배터리 원재료의 가격 상승, 자원 고갈 문제 등이 맞물려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폐배터리 처리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차량용으로 더 사용하기 어려운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re-use)’, 차량 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고가의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re-cycling)’ 등이다.배터리를 ESS와 충전기 등으로 재사용하면 지속적인 충·방전이

    2023.06.08 06:12:02

    버려진 배터리에서 ‘600조 금맥’ 캔다
  • LG엔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3위로 밀려

    중국 BYD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1~4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은 25.7GWh로 1년 전(17.2GWh)보다 49.3%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14.1%로 BYD에 2위 자리를 내줬다.BYD는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14.1GWh에서 29.4GWh로 108.3% 성장했다.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9.0GWh에서 9.5GWh로 5.3%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7.4%에서 5.2%로 하락해 5위를 유지했다.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5.9GWh에서 7.5GWh로 28.4%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이 4.8%에서 4.1%로 하락해 기존 6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중국 CATL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과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42.1GWh에서 65.6GWh로 55.6% 늘었고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34.4%에서 35.9%로 증가했다.한국 배터리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기존 26.2%에서 23.4%로 2.9%포인트 내렸다. 중국 업체인 CATL과 BYD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52.0%로 절반을 넘었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내수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점차 낮아질 것을 대비해 중국 업체들의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이 전망된다"며 "향후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로 유럽 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6.05 10:51:07

    LG엔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3위로 밀려
  • 전기차 붐에…엑손모빌도 석유 대신 리튬 캔다

    미국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채굴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5월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최근 1억달러(약 1316억원) 이상을 투자해 자원 탐사 기업 갤버닉에너지로부터 12만에어커(485.6㎢) 규모의 아칸소주 매장지를 매입했다.엑손모빌은 향후 몇 개월 내에 이곳에서 리튬 채굴을 시작하고, 수익성이 입증되면 채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갤버닉은 2022년 자사의 의뢰를 받은 자문회사가 아칸소 주 매장지 일대에 5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 등가물(lithium carbonate equivalent) 400만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엑손모빌이 리튬을 생산하게 되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편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7년 300만대에서 2040년 4억2000만대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손모빌은 내연 기관 연료에 대한 수요가 2025년에 정점을 찍고, 2050년까지 신차 판매분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기타 배터리 구동 차량의 비중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2 18:25:46

    전기차 붐에…엑손모빌도 석유 대신 리튬 캔다
  • 쉽지 않은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경제 돋보기]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EV) 배터리와 관련 원자재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EV는 친환경 교통망 구축, 산업 경쟁력 확보 등의 측면에서 미국에 중요한 산업이다. 특히 EV 배터리와 관련 원자재의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EV 배터리와 관련 원자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이러한 미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첨단 에너지 프로젝트 공제(AEPC)’와 ‘첨단 제조 생산 공제(AMPC)’를 통해 핵심 광물의 제조·제련·재활용 시설(세금 코드 48C)과 배터리 관련 전극 재료, 배터리 셀, 모듈, 핵심 광물 등의 생산(세금 코드 45X)에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 세금 공제 역시 제공되는데 배터리 구성 요소의 50%(향후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가 북미에서 제조 또는 조립됐으면 7500달러 공제의 절반(3750달러)을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절반은 배터리 광물이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회원국에서 추출 재활용 또는 가공된 때에만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이 법은 구성 요소 또는 중요 재료가 중국에서 공급되면 EV 세금 공제 적용을 금지한다. 또한 온쇼어링(미국 현지 생산)과 니어쇼어링(미국 인접 국가에서 생산) 조항은 미국과 북미 국가에 대한 투자 관심을 높이고 있다. IRA법이 제정된 지 3개월 만에 미국 EV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일련의 투자 약속은 총 135억 달러로 이전 3개월의 75억 달러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더해 IRA는 향후 10년 동안 미국 배터리 산업에 9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 1월 31일 제너럴모터스(

    2023.02.20 06:00:09

    쉽지 않은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강문성의 경제 돋보기]
  • LG에너지솔루션, 포드에서 4조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러브콜

    [비즈니스 플라자]LG에너지솔루션에과 미국 포드가 약 4조원을 투자해 유럽에서 연 40GWh 안팎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합작 공장 건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월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에 유럽 배터리 합작 공장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장소는 튀르키예다. 이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는 현지 포드 공장에 납품된다. 포드는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포드는 2022년 3월 SK온과 튀르키예에서 연 최대 45GWh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배터리 판가 문제로 이견을 보여 결국 계약을 철회하기로 했다.하지만 전기차 전환을 늦출 수 없는 포드는 대안으로 높은 수율과 자금력을 동시에 갖춘 LG에너지솔루션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상위 10개 완성차 기업 중 8개를 고객사로 두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수주 경쟁력을 갖췄다. 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르노닛산·현대차·기아·BMW·혼다 등을 고객으로 뒀다. 이 가운데 현대차·르노·혼다와는 합작 공장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해외 공장 운영 경험이 풍부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폴란드 공장을 건설했고 이후 2년 만에 90% 정도의 수율을 확보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이용해 이후 가동한 해외 공장에서도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1.16 07:34:28

    LG에너지솔루션, 포드에서 4조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러브콜
  • ‘전기차 100만대분’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공장 본격 가동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완성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포스코케미칼은 11월 10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사업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극재 광양공장은 이번 종합 준공으로 기존 연산 3만톤의 생산 능력을 연산 9만톤으로 끌어올리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광양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와 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또한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에너지 저장 장치(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춘 생산 기지로도 운영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8월 연산 5000톤 규모의 1단계 생산 공장을 착공한 이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해왔다. 종합 준공은 4년 3개월 만이다. 부지는 총 면적 16만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한다.그동안 증설 과정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 포스코그룹의 제조·건설·ICT 역량이 집약되며, 양극재 광양공장은

    2022.11.10 11:10:46

    ‘전기차 100만대분’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공장 본격 가동
  • 전기차는 굴러다니는 거대한 ‘보조 배터리’

    독보적으로 탁월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독보적으로 정보를 많이 안다는 뜻이다. 유능한 5성급 호텔 지배인은 호텔 앞에 택시가 도착하면 재빨리 미터기 요금부터 본다. 요금을 보면 대략 공항에서 온 것인지, 시내에서 온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짐이 많을지, 체크인 절차가 필요한지, 가벼운 미팅이나 식사 때문에 온 것인지, 고객이 택시에서 내리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이에 맞게 대응한다. 독보적으로 탁월하게 비즈니스를 하려면 이렇게 연결된 주변의 상황 정보를 잘 캐치해야 한다. 미국, 2030년까지 신차 판매 50%를 전기차로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발표했다. 미국의 연간 신차 판매가 보통 1700만 대이고 2020년 전기차 판매는 30만 대였다. 이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전기차 판매를 대폭 늘려야 한다.더구나 미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픽업트럭 같은 대형 차의 수요가 많다. 대형 차는 한 대당 들어가는 배터리 양도 일반 자동차보다 훨씬 많다. 테슬라 모델3는 75kWh가 쓰이지만 테슬라 사이버 트럭은 최대 200kWh가 필요할 정도다. 전기차 판매가 느는 데다 대형 차 비율까지 높아 필요한 배터리 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상황에서 미국의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폭발할 것은 분명하다.그렇다면 전기차 시대에는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가 전부일까.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만이 먹거리일까.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만 성공할까. 전기차 그 자체 말고도 전기차가 몰고 온 기회가 도처에 널려 있다. 이미 달아오른 먹거리 싸움을 살펴보자.전기차는 다른 전자 기기에 전원을 제공

    2022.04.27 17:30:07

    전기차는 굴러다니는 거대한 ‘보조 배터리’
  • 현대글로비스, 친환경 브랜드 ‘ECOH’ 론칭... 수소·EV배터리 사업 본격화

    현대글로비스가 수소와 전기차(EV) 배터리 등 친환경 신사업 브랜드를 선보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10월 4일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ECOH(에코)’를 론칭 한다고 4일 밝혔다. ‘ECOH’는 환경을 의미하는 ‘ECO’와 사람을 뜻하는 ‘HUMAN’의 합성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유통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서 ‘ECOH’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사업은 ECOH에 물류기업의 특징을 나타내는 영단어를 더한 ‘ECOH Logistics’또는 ‘ECOH Station’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저장을 뜻하는 영단어를 합쳐 ‘ECOH Storage’를 브랜드 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수소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전 과정 핵심 플레이어현대글로비스는 공급망관리(SCM) 전문 기업의 특성을 살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전 영역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우선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지속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에 총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오세아니아와 중동 등 해외의 그린수소 유통 및 관련 인프라 운영 사업 ▲국내 그린 수소 수요처 독자 개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회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그린수소의 대명사로 꼽히는 암모니아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수소와 질소의 결합체인 암

    2021.10.06 06:01:18

    현대글로비스, 친환경 브랜드 ‘ECOH’ 론칭... 수소·EV배터리 사업 본격화
  • 배터리 소재도 ‘황금알’…후발 주자들 투자 ‘풀 충전’ 중

    [스페셜 리포트]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주요 그룹이 경쟁적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10대 그룹 중 배터리 관련 사업에 진출하지 않은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후발 주자들은 이미 선두 업체의 과점화가 시작된 배터리 제조가 아닌 소재 사업을 통해 게임 체인저를 노리며 생산 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발 주자들의 소재 사업 진출 배경은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성뿐만 아니라 향후 배터리 쇼티지(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소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GM, SK이노베이션과 포드 등 최근 배터리 공급사와 완성차 업체가 합작사 설립으로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고 배터리 자급자족(내재화) 선언, 공급망 강화에 나서는 이유다.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20년 310만 대에서 2030년 5180만 대로 17배,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139GWh에서 3254GWh로 23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의 글로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배터리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 배터리 ‘소재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배터리 소재는 배터리에 버금가는 ‘황금알’로 불린다.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이다. 배터리 소재 시장은 2030년 1232억 달러(약 13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 이상, 배터리 소재는 배터리 가격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소재 시장 공략이

    2021.06.07 09:01:24

    배터리 소재도 ‘황금알’…후발 주자들 투자 ‘풀 충전’ 중
  • 배터리 소송 'LG 승'…3조원 투자한 SK 미국 사업 '빨간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 간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2월 10일(현지 시간) 미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10년 간 미국에서의 생산과 수입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포드와 폭...

    2021.02.11 09:48:25

    배터리 소송 'LG 승'…3조원 투자한 SK 미국 사업 '빨간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