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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베스트 오너십]위기의 카카오, 급전직하...금호·호반, 경영 리스크 가열

    스페셜/ 2023 베스트 오너십 워스트 오너십 7 기업 평가에 있어 영원한 1등도, 꼴찌도 없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베스트 오너십 기업으로 꼽혔던 카카오가 ‘워스트 오너십’의 가장 윗단에 이름을 올리며, 불명예를 얻었다. 금호아시아나, 호반, 부영 등도 오너리스크에 몸살을 앓으며,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베스트 오너십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카카오’의 몰락이다. ‘상생’, ‘혁신’, ‘도전’ 등 불과 2년여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 관련 수식어들은 대개 호평 일색이었다. 여기에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를 완전히 뒤엎는 창업주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의 혁신적인 오너십도 국내 기업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카카오의 영광은 과거 한경 머니의 베스트 오너십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처음 지정된 카카오는 설문 대상에 포함된 첫해 굴지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4위에 오른 뒤,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2위와 5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이러한 카카오의 위상은 지난해부터 추풍낙엽처럼 낙하 중이다. 2022년 베스트 오너십 설문조사에서 28위로 급락한 데 이어 올해는 최하위인 40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도 이와 비례했다. 2021년 당시 70조 원을 넘던 시총은 2년 새 3분의 1로 쪼그라들었고, 실적 역시 뒷걸음질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1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2% 줄었고, 순이익은 871억 원으로 93.4%나 급감했다. 뿐만 아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탈세 의혹, 계열사 경영진 먹튀 논란까지 ‘카카오스러움’의 가치는 훼손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핵심 계

    2023.09.26 07:00:10

    [2023 베스트 오너십]위기의 카카오, 급전직하...금호·호반, 경영 리스크 가열
  • SM엔터 시세조종 혐의...금감원,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압수수색

     금융당국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검찰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김 센터장의 자택에 수사인력을 보냈다.금융당국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지분매입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이다.김 센터장은 카카오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인물인 만큼 금융당국의 칼날이 그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금융당국은 하이브가 SM엔터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센터장이 시세조종 행위를 직접 보고받는 등 개입 여부를 수사해왔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 “역량을 집중해서 여러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수사를 생각보다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8.10 15:55:07

    SM엔터 시세조종 혐의...금감원,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압수수색
  •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내정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내정됐다.1일 문화계 등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임명 절차를 거쳐 조만간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은 비상임직으로 공연 후원과 협찬 등을 맡는다. 그간 이사장은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과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이 역임했다. 현재는 지난 1월 임기가 끝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후임자가 임명되기 전까지 맡고 있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3.08.01 13:34:14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내정
  •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그래도 투자는 계속된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카카오는 4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조 7,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71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다.카카오의 2023년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 원으로 집계됐다.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나,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56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56억 원을 기록했다. 돌고 돌아 다시 '카카오톡'에 집중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756억 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28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 및 국내에서 운영 구조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

    2023.05.04 13:56:34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그래도 투자는 계속된다"
  •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삼성家 주식 부호 ‘톱 4’ 차지

    폭락장세 속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일가 전원은 주식부호 1~4위에 나란히 랭크되며 상위권을 석권했다. 12월 23일 종가 기준 이재용 회장의 지분 가치는 12조1949억원으로 2021년 말 14조1997억원 대비 2조48억원(14.1%) 떨어졌음에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2위는 7조400억원의 지분 가치를 보유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지분 가치가 1년 전 10조9767억원 보다 3조9367억원(35.9%) 떨어지며 감소액 기준 1위에 올랐지만 3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조8206억원)과의 격차는 1조원 이상에 달한다. 이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505억원)이 4위에 올랐다.삼성가의 지분 가치는 1년 새 8조5949억원 떨어졌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일부 처분한 데다 대표 보유 종목인 삼성전자의 주가까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2022년 12월 23일 종가 기준 한국의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지분 가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1년 12월 30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 가치인 140조1468억원 대비 27.0% 감소한 수치다.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라 2022년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75명의 지분 가치가 1년 전보다 하락했다.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부호 역시 29명에서 23명으로 6명 줄었다.게임·IT서비스 관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관련 종목을 대표주로 보유한 주식부호 10명의 지분가치는 10조7219억원으로 2021년 말 25조2180억원보다 57.5% 급감했다.같은 기간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6조6515억원에서 3조15

    2022.12.26 09:27:15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삼성家 주식 부호 ‘톱 4’ 차지
  • 최태원 회장 “화재 사고 해결 위해 SK·카카오·네이버 CEO 회동 추진”

    최태원 SK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SK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해결을 위해 3사 최고경영자(CEO) 간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들 총수는 10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 장애와 관련된 총수들이 다 모여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 3사 CEO가 모여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이해진 GIO는 “배제하지 않고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고 김범수 센터장은 “가능한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도 “추진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날 최 회장은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이곳에 전산 시설을 둔 카카오와 네이버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최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피해 보신 사용자, 고객사 여러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 SK 계열사 배터리의 안정성 확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화재가 난) 배터리의 경우 무정전 전원장치(UPS) 시스템을 작동시키려고 백업 전원을 가져다 놓은 건데 거기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은 저도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배터리는 불이 항상 날 수 있는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 화재를 무조건 없앤다는 얘기보다는 화재가 난다 해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빨리 끌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2022.10.25 06:10:02

    최태원 회장 “화재 사고 해결 위해 SK·카카오·네이버 CEO 회동 추진”
  • 김범수·이해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고객 불편 드려 죄송"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24일 이들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정청래 과방위원장이 "질의에 앞서 1분간 먼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말하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사과했다.김범수 창업자는 "서버 이중화 조치를 하고 있었으나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카카오가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한 시점부터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투자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2018년부터 투자를 했지만 기간이 오래 걸려 준비가 미처 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플랫폼의 수익을 내는 부분에 대해 더 많이 투자하겠다"라며 "글로벌 기업과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성을 갖추고, 최대한 장애가 났을 때도 빠른 시간에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유료 서비스는 약관 또는 약관 이상으로 지급했거나 준비 중이다. 무료 서비스는 인터넷 서비스상 선례가 없어 피해 접수를 받는대로 이용자, 단체 등과 협의체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최근 저희 서비스에 일부 장애가 생긴 것에 송구스럽다"라며 "직원이 매뉴얼대로 움직여서 빠르게 복구했지만 그사이에 불편이

    2022.10.24 15:31:47

    김범수·이해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고객 불편 드려 죄송"
  • ‘그 시절 괴짜 집합소’ 삼성SDS를 떠난 천재들

    [비즈니스 포커스]“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은 인재 욕심이 유별났다. 평생을 일류 인재에 집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97년 펴낸 자서전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도 “미국이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다 점령하고 엄청난 돈을 버는 원동력도 따지고 보면 그 나라가 세계 각국의 두뇌들이 모인 용광로이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의 천재가 한곳에 모여 서로 협력하고 경쟁할 수 있는 두뇌 천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삼성은 유난스러울 정도로 인재를 강조해 왔다. 이 전 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사장단을 소집해 질 경영 중심 전략인 ‘신경영’을 선포한 뒤로 삼성의 인재상과 인재 전략은 대변혁을 맞게 된다.1995년 입사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능력주의 인사를 도입했다. 미래 산업을 이끌 창의 인재를 찾아 컴퓨터 인재를 대거 채용했고 2013년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춘 통섭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SCSA)’를 도입했다. 삼성은 이때부터 직접 인문계 인재를 선발해 6개월간 자체 기술 교육을 실시한 뒤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벤처 1세대 꿈 키운 ‘통합 전산실’삼성의 인재 경영은 산업계 곳곳에 포진해 활약하는 삼성SDS 출신 기업인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1985년 삼성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 설립된 삼성SDS는 한국 IT 산업을 대표하는 걸출한 기업인을 배출해 ‘IT 인재 사관학교’, ‘벤처 사관학교’로 손꼽힌다.삼성SDS는 삼성그룹의 &l

    2022.06.09 06:00:12

    ‘그 시절 괴짜 집합소’ 삼성SDS를 떠난 천재들
  • [CEO & BIGDATA] 김범수 의장, 경영진 먹튀 논란 등에 무너진 리더십

    편집자 주최근 화제가 된 기업인의 뉴스 데이터를 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해 분석한 뒤, 해당 기업가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를 짚어본다.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우리나라 벤처계 성공 신화를 일군 인물로 꼽히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대표주자인 카카오를 키워낸 데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한국 최고 갑부 1~2위를 다투는 위치까지 올랐다. 국내 재벌 지형도를 바꾼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라는 평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기부 의사를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김 의장을 둘러싼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겨진 그림자도 만만치 않다.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탈세 의혹, 계열사 경영진 먹튀 논란까지. 최근 3개월간 김 의장이 언급된 뉴스 데이터 500건에서 추출한 주요 키워드를 들여다본다.  #골목상권 침해 #계열사카카오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은 꽤 해묵은 지적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카카오가 집중포화를 받은 바 있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카카오가 꽃배달, 헤어숍 예약, 간식 배달, 대리운전 등 골목상권 분야까지 손을 뻗치며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당시 김 의장은 국감장에 출석해 골목상권 침해 사업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카카오는 그룹 차원에서 각종 상생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의장은 사내 게시물을 통해 “카카오의 상생안, 임원 주식 매도 가이드라인 같은 정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가 본래부터 카카

    2022.02.28 09:40:54

    [CEO & BIGDATA] 김범수 의장, 경영진 먹튀 논란 등에 무너진 리더십
  • 골목상권 철수…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CEO 24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 등으로 구설에 오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논란이 된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사업 구조를 해외 진출과 혁신 사업 중심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김 의장은 10월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 감사에 출석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절대로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부분이나 문제의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과감하게 수정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투자 중인 회사 중 미래 방향성이 부족하고 세계로 뻗어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정리할 계획”이라며 “카카오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다”고 덧붙였다.김 의장은 이날 서민과의 상생 방안도 내놓기로 약속했다. 그는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으로 돈 없고 인맥 없고 기술도 모르는 사람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강조했다.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021.10.11 06:00:15

    골목상권 철수…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 브레이크 걸린 카카오…10년 만에 성장 방식 유턴?

    [비즈니스 포커스] 한국인들의 삶에 카카오가 침투하지 않은 영역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고 택시를 호출하고 미용실을 예약하며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는 데도 카카오가 쓰인다.이처럼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카카오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발단은 택시 요금 인상 시도였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8월 초 배차 성공률을 높이는 ‘스마트 호출’의 최대 요금 폭을 5000원으로 인상한 것이다. 사실상 요금 인상과 다를 바 없다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회사에 주목했다. 김 의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불성실한 공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여기에 케이큐브홀딩스에 김 의장의 자녀들이 채용된 것에 대한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9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전체 회의를 열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사업은 철수할 것9월 14일 발표된 상생 방안에는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5년간 3000억원 조성,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핵심은 골목상권 침해로 논란이 된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다. 논란이 된 계열사는 정리와 철수를 검토할 예정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미래 교육과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한다. 김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

    2021.10.05 06:00:19

    브레이크 걸린 카카오…10년 만에 성장 방식 유턴?
  •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韓 최고 부자 등극…이재용 제쳤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135억 달러(약 15조4926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국내 1위에 올랐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순자산인 123억 달러(약 14조1179억 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 의장의 재산은 카카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올해 들어서만 60억 달러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주가는 자회사 IPO 등 주가 상승 요인에 힘입어 올해 약 91% 급등했다. 지난해 9월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IPO를 통해 3840억 원을 확보했으며,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도 2조60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카카오페이, 카카오재팬 등 다른 자회사들도 IPO를 준비 중이다.블룸버그는 한국에서 자수성가한 기업가가 재벌 총수를 부자 랭킹에서 뛰어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김 의장은 어릴 적 단칸방에서 여덟가족이 생활한 '흙수저' 출신 기업인으로 알려졌다. 전남 담양 출신인 김 의장은 2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나 5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게임'을 창업했으며, 2006년에는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설립했다. 이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내놨다. 전 세계 카카오특 이용자는 5300만 명에 달한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 '더 기빙 플레지'에 참여하기로 하고, 재산의 상당액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1.07.31 06:00:24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韓 최고 부자 등극…이재용 제쳤다
  • 흙수저 김범수 의장, 이재용 제치고 한국 최고부자 등극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재산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김 의장은 134억달러(약 15조4000억원)의 순자산으로 121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의 이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블룸버그는 김 의장에 대해 "수십년 된 대기업들이 지배하는 한국에서 자수성가한 정보기술(IT) 기업이 어떻게 최고의 부자 지위에 오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자수성가한 IT기업 창업자가 재벌을 제친 것은 한국에서는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 들어 김 의장의 재산이 더 크게 불어난 것은 카카오 자회사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덕분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김 의장은 올해 들어서만 재산을 60억달러(약 6조9000억원) 이상 불린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91%나 급등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비롯해 금융, 게임, 쇼핑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데 힘입어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자수성가형 기업인인 김 의장은 어린 시절 여덟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의 '흙수저'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게임'을 창업했던 그는 2006년 카카오 전신 '아이위랩'을 세우고 4년 뒤 카카오톡 메신저를 출시해 성공한 기업가 반열에 올라섰다. 현재 카카오톡 전세계 이용자는 5300만 명에 달한다.최근 김 의장은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이어 자발적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The Gi

    2021.07.30 09:37:23

    흙수저 김범수 의장, 이재용 제치고 한국 최고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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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 이슈] 인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정확한 성과 보상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3월 16일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성과 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해 수익성이 개선되면 보상을 정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촉발된 성과급 논란이 SK그룹을 넘어 네...

    2021.03.22 07:28:5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성과급 불만 인식…정확한 보상 약속”
  • 재계 존재감 커진 IT 기업인들…'젊은 피'에서 '신주류'로

    [스페셜 리포트]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가 보편화되면서 지난해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한국 재계에서 IT 기업인들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 그간 재계의 ‘젊은 피’로 분류됐던 IT 경영인들이 주류로 입성하며 달라진 IT 기업들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대표적 IT 경영인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그간 전통적 산...

    2021.03.05 08:06:01

    재계 존재감 커진 IT 기업인들…'젊은 피'에서 '신주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