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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뉴스, 댓글 대신 채팅으로... "24시간 지나면 사라져요"

    카카오(대표이사 홍은택)의 다음CIC(대표 황유지)가 다음(Daum)뉴스의 새로운 댓글 서비스 ‘타임톡’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타임톡은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기존 추천순·찬반순 정렬과 같이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형태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시켰다.다음뉴스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을 반영해 각 기사마다 24시간 동안만 타임톡을 제공한다. 기사 발행 후 이용자들이 해당 기사를 활발히 읽는 시간을 고려했다.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은 사라진다.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의 가시성도 높였다. 타임톡 첫 화면에 세이프봇이 작동 중임을 알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카카오는 댓글 서비스가 건강한 공론장으로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본인확인제 상시 적용, 댓글 도배 방지 시스템 등을 도입했고,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허위 비방을 막기 위해 연예·스포츠 댓글도 폐지했다.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댓글 건강성 향상에도 앞장서왔다. 2013년 유해 댓글을 자동 필터링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2017년 업계 최초로 AI로 댓글 내 욕설·비속어를 음표로 치환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2020년에는 이를 고도화한 세이프봇을 적용했다. 세이프봇은 음표로 치환되는 악성 댓글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

    2023.06.08 10:35:47

    다음 뉴스, 댓글 대신 채팅으로... "24시간 지나면 사라져요"
  • “악플러들 잡아라”…네이버·다음, 댓글제도 개편

    네이버와 카카오가 6월부터 뉴스 서비스 댓글 제도를 전격 개편한다.네이버는 6월1일부터 뉴스 댓글 게시판 운영정책을 변경한다. 운영규정에 따라 댓글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의 경우 프로필에 해당 상태가 노출된다.이를테면 댓글에 욕설이나 비속어 등이 포함된 악플을 작성할 경우 댓글 사용이 중지되는 것은 물론, 해당 상태가 자신의 프로필에 표시된다.댓글 이용 제한 기간 이후 이를 해제할 경우엔 퀴즈 풀기 등의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다음(DAUM)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이달 초 실시간 댓글 시범 서비스 ‘타임톡(가칭)’을 출시 예정이다.카카오는 일부 이용자의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 등 댓글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구체적 개편 내용은 추후에 확정할 계획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6.01 08:23:16

    “악플러들 잡아라”…네이버·다음, 댓글제도 개편
  • 사업 재편 나선 카카오 패밀리, 기초 체력부터 다져야[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카카오 그룹사들이 5월 들어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B2B 전문 기업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입니다.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경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 신임대표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약 20년의 경력을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가’입니다. 이러한 경력을 지닌 이 부사장이 신임 대표에 낙점된 데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대표의 선임과 함께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합니다. 이미 타사의 점유율이 높은 공공시장보다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한다고 하네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사업 재편에 나선 것은 지속된 적자 때문입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억원 이상 늘었죠. 그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물류 플랫폼과 업무용 메신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지만, 지금부터는 '선택과 집중'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겁니다.물론 클라우드 시장 역시 쉽지만은 않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기업들이 이미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KT 등 국내 기업들의 활약도 만만치는 않죠.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31일 글로벌 기술 수준의 멀티 가용 영역(AZ)을 출시해 맞섭니다. 멀티AZ는 애플리케이션의 내결함성과 가용성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죠. 하나 이상의 데이터 센터의 워크로드를 배치해 하나의 가용영역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는 것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외에도 다른 ‘카카오 패밀리’의 재편

    2023.05.20 07:00:32

    사업 재편 나선 카카오 패밀리, 기초 체력부터 다져야[이명지의 IT뷰어]
  • 전환점 맞은 ‘토종 포털’… 다음의 28년사

    [비즈니스 포커스]‘다음카카오’에서 ‘다음’이 사라진 지 8년. 카카오가 또 한 번의 결단을 내렸다. 다음을 사내 독립 기업(CIC)으로 분리해 자율성과 독립성을 추구한다는 명분을 달았다. 다음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점유율은 네이버에 밀린 지 오래지만 다음의 역사는 곧 한국 포털의 발전사이기도 하다. 이제는 스스로 가능성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다음의 역사를 짚어 봤다. ①‘즐거운 실험’의 시작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벤처기업 ‘다음’을 세운 것은 1995년 2월의 일이다. ‘다음’이 한국의 포털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한국 최초로 시작한 다음의 무료 웹메일 서비스 ‘한메일넷’ 덕분이었다. 이 한메일은 이제 막 뿌리 내리기 시작한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대표하는 ‘국민 메일’로 자리 잡았다. 당시만 해도 메일 계정이 ‘한메일’인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1999년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한 다음은 독일 미디어그룹 베텔스만에서 6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포털 ‘다음’에 2000년대는 전성기였다. 다음의 인터넷 카페는 당시 인터넷을 대표하는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공통된 목적을 가진 인터넷 카페의 개설로 다음에는 저절로 사람이 모여들었다. 다음은 뉴스 서비스와 웹툰 등 지금의 한국 포털이 서비스하는 모든 영역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한국형 포털’로 진화했다. 한때 다음은 한국 시장에서 미국 검색 엔진인 ‘야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4년 다음은 본사를 제주도로 옮기며 ‘즐거운 실험’을 시작한다. 기업의 본사를 서울에 두는 게 당연한 시대에 경기권도 아닌 제주도로 옮기는 것은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2023.05.18 06:00:05

    전환점 맞은 ‘토종 포털’… 다음의 28년사
  • "요즘 누가 포털로 맛집 검색해요?" 챗GPT · SNS에 밀리는 검색창 [김민주의 MZ 트렌드]

    1020세대 젊은 층의 포털 검색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들은 맛집이나 여행 등 일상 정보뿐만 아니라 심층 지식을 얻을 때도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을 활용한다. 더 시각적이고 재밌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 위주의 SNS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까지 등장하면서 기존 검색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미 챗GPT는 지난 1월,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을 돌파했다. 자기소개서나 대학교 과제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며 젊은 층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은 네이버 62.19%, 다음 5.37%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각각 68.21%, 10.0%에 달했던 2019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현상만이 아니다. 구글은 미국 Z세대(1996~2010년생)의 약 40%가 검색엔진으로 구글보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선호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국내외 포털 업체들은 서둘러 체질 개선에 나섰다. 네이버는 올여름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와 음성을 이해하고 계산기, 지도 등 다양한 기능의 API를 활용한 답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검색을 비롯한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을 CIC(사내독립기업)으로 분리했다. 이제 다음은 기획·인사·예산 등 경영 전반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는 신속한 의사 결정 환경을 만들어 검색 서비스 본연에 집중하고 검색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AI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2023.05.09 14:23:34

    "요즘 누가 포털로 맛집 검색해요?" 챗GPT · SNS에 밀리는 검색창 [김민주의 MZ 트렌드]
  • '다음' 독립시킨 카카오의 속내는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합병 9년만에 독립시킨다. 카카오는 4일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을 오는 5월 15일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CIC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해 다음 서비스만의 목표를 수립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 선도적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1995년 설립된 다음은 네이버와 함께 국내 포털 시장을 선두했다. 그 후 2014년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 했다.그러나 이듬해 9월 사명이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변경되면서, 카카오 내에서 다음의 입지는 적어지는 듯 했다.이후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다음의 시장 영향력은 더 감소했다. 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 '다이티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검색엔진 유입률(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14% 순이었다. 카카오 역시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광고 등 신규 사업에 몰두해 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수익성이 적은 포털 사업을 접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맡았

    2023.05.05 12:03:01

    '다음' 독립시킨 카카오의 속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