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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ST HAVE] SCENT OF WOOD

    몸과 마음을 녹여줄, 따스한 나무 향 향수. (왼쪽부터 시계 방향) 1 ‘우드 사틴 무드’는 라오스에서 찾은 나무 향과 불가리안 로즈 에센스가 조화롭게 어울렸다. 달달한 장미 향이 자칫 남자 향수로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퍼지는 나무 향이 그 진가를 발휘한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2 코뿔소 모양 보틀이 시선을 사로잡는 ‘테러블 테디’. 핑크페퍼 향을 시작으로 관능적인 가죽과 앰버의 부드러움이 파촐리와 베티베르의 향기와 만나 묘한 균형을 이룬다. 펜할리곤스 3 ‘플롬 오 드 퍼퓸’은 노르웨이의 작은 항구도시 플롬의 추억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다. 작은 항구를 따라 늘어선 목조 주택의 따스한 온기를 담았다. 메모 파리 4 ‘어텀 바이브’는 단풍이 물든 가을 숲속을 산책하 듯 자연의 순수함을 표현한 향수로, 핑크페퍼 에센스와 카르다몸 에센스로 발아래 바스락거리는 낙엽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메종 마르지엘라 5 ‘노토리어스 오드 오 드 퍼퓸’은 희귀한 인도네시아 오드를 사용해 우디·스파이시·스모키 등 야생적인 향을 다양하게 표현했는데, 살짝 스치기만 해도 잊을 수 없는 묘한 향을 품었다. 디에스앤더가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

    2023.12.01 17:36:48

    [MUST HAVE] SCENT OF WOOD
  • 1조 시장 된다는 향수…패션 브랜드 '꾸레쥬'까지 온다[최수진의 패션채널]

    향수는 패션의 중요한 영역입니다. 향을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고, 기분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남들과 같은 향이 나는 게 싫어 2~3개의 향수를 섞어 새로운 향을 창조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래서 패션을 완성시키는 것은 향수라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니치향수가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죠. 니치향수는 전문 조향사가 소수를 위해 만든 프리미엄 향수입니다. 이탈리아어 '니치(niche)'는 '틈새'라는 뜻이 있죠. 조향사의 가치관이 반영되고, 향에 민감한 소수를 위해 만든 제품인 만큼 일반향수보다 가격대가 높습니다. 그럼에도 취향이 뚜렷한 MZ세대에는 일반향수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죠.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은 2013년 4400억원 수준에서 2019년 6000억원으로 늘어났고, 2025년에는 98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합니다. 시장 매출의 90%는 니치향수 시장에서 나온다고 하고요. 시장이 커지면서 향수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여러 패션 회사들이 앞다퉈 해외의 유명 향수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6월 프랑스 니치 향수 힐리, 7월 이탈리아 럭셔리 프래그런스 쿨티, 9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 등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향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미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메모파리 등 유명 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이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번에는 꾸레쥬 퍼퓸을 국내 독점 유통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꾸레쥬의 향수 라인으로,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쥬가 패션 브랜드 론칭 10년 후인 197

    2023.11.14 10:47:45

    1조 시장 된다는 향수…패션 브랜드 '꾸레쥬'까지 온다[최수진의 패션채널]
  • 여름 향기

    퀴퀴한 땀 냄새를 가려줄, 싱그러운 시트러스 향수진귀한 시칠리아산 오렌지의 싱그러움과 파도처럼 밀려드는 베르가모트·만다린으로 쨍한 여름을 그려낸 ‘애프터눈 스윔’. 상큼한 오렌지 향 뒤로 바다의 짭조름한 향이 더해진다. 루이 비통 덥다. 하지만 뜨거운 날씨보다 사람을 더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바로 냄새다. 특히 코를 찌르는 듯한 퀴퀴한 땀 냄새는 여름을 더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 반대로 좋은 향기는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이렇듯 향수는 불쾌한 기분을 전환하고 체취까지 향긋하게 만드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다. 하지만 겨울 내내 사용하던 묵직한 우디 향의 향수를 뿌렸다가는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 향수에도 당연히 TPO가 존재하는 것. 여름에는 시원하고 프레시한 향수가 어울리는데, 에디터는 그중에서도 레몬·오렌지 등 싱그러운 시트러스 계열 향수를 추천한다. 시트러스 향수는 타인은 물론 뿌리는 사람도 리프레시되는 효과가 있다. 특유의 상큼하고 짜릿한 향취가 기분을 좋게 하고, 은은한 향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체취와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런 계열의 향은 습도 높은 상황의 꿉꿉하거나 쿰쿰한 향을 가리는 데도 효과적이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산뜻한 향일수록 가볍게 뿌려야 더 효과적이라는 것. 옷을 입기 전 맥박이 뛰는 손목이나 귀 뒤, 목 등에 딱 한 번만 뿌린다.지중해의 싱그러운 여름에서 영감받은 ‘아쥬르 라임’. 오렌지와 레몬·라임 워터 향으로 시작해 바다 이끼와 오크우드 향으로 마무리된다. 톰 포드 뷰티 자몽 껍질의 상큼한 향과 달콤하면서 쌉싸래한 그레이프프룻,

    2023.07.31 15:29:33

    여름 향기
  • 향수와 차의 만남…파리 1세대 니치향수 '구딸'의 콜라보 실험

    ‘차밭’이 연상되는 정원을 지나 문을 열면 검은색으로 통일된 카페가 등장한다. 현무암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는 제주도를 떠올리게 한다. 한남동에 위치한 오설록 티하우스다. 7일 찾은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에서는 특별한 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오설록이 파리 니치 향수 브랜드 '구딸(GOUTAL)'과 손잡고 구딸의 향을 담은 티칵테일 신메뉴를 선보였다. 삶에 향기를 더하는 두 브랜드의 이번 만남은 구딸 베스트셀러인 ‘쁘띠 쉐리’가 주인공이었다. 구딸과 오설록이 손잡은 건 차와 향수 모두 원료가 가진 특성을 극대화 하기 때문이다. 구딸의 아이콘 ‘쁘띠 쉐리’는 브랜드 창립자 아닉 구딸이 자신의 딸 까밀을 위해 만든 향으로, 장미 향의 베이스에 서양배, 복숭아의 달콤함과 머스크의 포근함을 더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오설록이 브랜드와 협업해 칵테일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업은 두 가지의 티칵테일로 풀어냈다. 오설록 티하우스 한남점에서는 ‘쁘띠 쉐리’를 모티브로, 레드 파파야 블랙티에 복숭아와 장미향을 더한 매력적인 알코올 티 칵테일 ‘쁘띠 쉐리 레이디’를 만나볼 수 있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에서는 오설록 레드파파야 블랙티에 복숭아와 장미향을 더한 논 알코올 티칵테일 ‘쁘띠 쉐리 슬링’을 선보인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어링 푸드 3종(바닐라 쁘띠 팔미에, 쁘띠 롤 샌드, 트러플 고다 기정 샌드)도 제공한다. 구딸은 1세대 파리 니치향수 브랜드다. 섬세하고 자연에 가까운 향기를 담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향기로 기억되는 삶의 순간’이라는 브랜드 메시지가 전하듯, 각각의 향수에는 향기와 기억의 연결고리가 담겨 있다.오설록은 지난 2

    2023.07.07 14:37:20

    향수와 차의 만남…파리 1세대 니치향수 '구딸'의 콜라보 실험
  • 구찌 모회사, 초고가 향수 '크리드' 품는 이유는[최수진의 패션채널]

    우리나라 경제계에는 4대 그룹이 있죠. 삼성, SK, 현대차, LG를 묶어 한 번에 부르는 것인데요. 마찬가지로 글로벌 명품 업계에도 4대 그룹이 있습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케링그룹, 리치몬트그룹, 에르메스 등 4곳을 지칭하는 겁니다. 그중, 오늘 말하고자 하는 곳은 케링그룹입니다. 1963년 프랑수아 피노가 설립한 럭셔리 패션 회사로,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1985년부터는 창업주의 아들인 프랑수아 앙리 피노가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직을 맡고 있고요. 대표 브랜드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브리오니 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주얼리 브랜드로는 부쉐론, 포멜라또, 도도, 퀼린을 가지고 있고요. 종합해 보면, 6개의 패션 브랜드와 4개의 주얼리 브랜드가 있는 겁니다.그런데 여기에 향수 브랜드가 하나 추가된다고 합니다. 26일(현지시간) 케링그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의 럭셔리 향수 브랜드 '크리드'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밝혔는데요. 케링그룹은 "크리드는 럭셔리 향수로는 가장 큰 독립 기업"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케링 뷰티'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크리드는 1760년 제임스 헨리 크리드가 설립한 고급 향수 브랜드로, 현재 7대에 걸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초고가 향수로 유명합니다. 우리가 알만한 프리미엄 향수들과 비교해도 10만~20만원가량 비싸거든요.인수가는 최대 20억유로(약 2조8500억원)입니다. RBC의 피랄 다다니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로레알-이솝 인수'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케링그룹의 크리드 인수가를 10억~20억유로로

    2023.06.27 09:54:16

    구찌 모회사, 초고가 향수 '크리드' 품는 이유는[최수진의 패션채널]
  • 꽃보다 향기로운

    향수 선물은 특별하다. 선물 받는 이에게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1 ‘레전드’는 몽블랑이 쌓아 온 전통과 가치, 철학을 담은 향수.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향이 매력이다. 톱노트를 장식하는 베르가모트와 파인애플 잎의 향을 필두로 재스민과 화이트 시더 등의 향이 어우러졌는데, 특히 에버닐과 샌달우드가 조화롭다. 남성적인 잔향도 인상적이다. 몽블랑 2 ‘레전드 스피릿’은 캐주얼하면서도 우아한 카리스마를 지닌 남성과 닮았다. 그레이프프루트와 베르가모트가 풍기는 활기찬 향을 시작으로, 샌달우드와 화이트 머스크 등 섹시한 향이 매력을 발산한다. 너무 중후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향이라 어느 스타일링에나 두루 어울릴 듯. 그만큼 활용도가 높다. 몽블랑1 높은 산을 향해 돌진하는 산악인의 ‘도전정신’을 모티프로 나무 향을 표현한 ‘레 소메 몽클레르’. 5가지 향수 컬렉션 중 ‘라 꼬르데’에는 사이프러스 나무 향과 홍차 잎, 베르가모트 향이 어울렸다. 몽클레르 2 95% 내추럴 성분으로 만든 비건 향수 ‘오-피스트 오 드 퍼퓸’. 진토닉의 주재료인 주니퍼 베리를 필두로 마테와 만다린의 향을 담았다. 바스티유 3 잠재의식의 풍경을 주제로 만든 ‘글룸 오 드 퍼퓸’. 풍성한 플로럴과 따뜻한 스파이시, 잔잔한 우디 향이 낯설고도 매력 넘치는 향기를 선사한다. 이솝 4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의 설립자이자 시인이기도 한 클라라와 존 몰로이가 동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향기를 담아낸 ‘인 더 다크’. 페퍼민트와 시트러스 오일, 인센스 오일 등의 향이 신비한 매력을 발산한다. 플로라이쿠 파리1 블랙커런트와 포도 등의 과즙 향이

    2023.04.28 12:46:09

    꽃보다 향기로운
  • [Must Have] WOODY SCENT

    5가지 나무 향으로 물든 ‘레 소메 몽클레르’. 어느덧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싱그러운 향수가 필요한 시기가 찾아온 거다. 기왕이면 이제 막 선보인 신상 향수면 더 좋겠다.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가 ‘레 소메 몽클레르’라는 향수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콘셉트는 명확하다. 몽클레르가 산악용품으로 명성을 떨친 만큼, 높은 산을 향해 돌진하는 산악인의 ‘도전 정신’을 모티프로 삼았다. 특히 향수 제작에 참여한 6명의 조향사는 나무 향에 집중했다. 각기 다른 우디 향을 품은 5가지의 새로운 향수를 선보인 것. 베티버 목재에 짙은 베티베르 향을 더한 ‘르 부와 글라스’와 인도네시아 파촐리 향이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레 로쉬 누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는 추천하는 제품은 바로 ‘라 꼬르데’. 과 등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서 보던 사이프러스 나무 향을 시작으로 홍차잎과 베르가모트 향이 조화롭게 어울렸다.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도현

    2023.04.28 12:33:08

    [Must Have] WOODY SCENT
  • 봄의 정원

    다시 찾아온 봄, 꽃처럼 피어난 따사로운 향기.  봄이다. 부쩍 포근해진 날씨에 맞춰 가벼운 옷차림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왔다. 기왕이면 이런 옷차림에 어울리는, 싱그러운 향수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쇼파드의 ‘가든 컬렉션’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이름에서부터 싱그러운 봄기운이 물씬 풍긴다. 그중 열대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트로피컬 가든 컬렉션’은 새파란 보틀에서 느껴지듯 향긋하면서도 청량한 향을 담았다. 목련과 베티버 향이 은은하게 잔향으로 남는 ‘매그놀리아 오 베티버 드 아이티’와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렌지의 어울린 ‘바닐라 드 마다가스카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녹색 보틀에 담긴 ‘파라다이스 가든 컬렉션’은 아라비아의 정원을 모티프로 한 ‘신비한’ 향이 매력인데, 풍성한 재스민 향의 ‘자스민 모골’과 최고급 다마스크 로즈와 바닐라로 완성한 ‘로즈 셀쥬크’, 천연 꿀의 향에 파촐리와 인센스를 더한 ‘미엘 다라비’ 등으로 구성됐다. 한마디로 혹독했던 겨울 추위에 지친 우리에게 포근하고 따스한 봄기운을 전해주는 향들이랄까. 꽃과 과일, 풀 냄새로 가득한 쇼파드 ‘가든 컬렉션’으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입어보는 것은 어떨지.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2023.03.29 11:30:08

    봄의 정원
  • 찬 바람이 불면

    옷뿐 아니라 향수도 따스한 향을 입고 싶기 마련이다. ➊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마주한 느낌. ‘몽탈-인텐스 카페’는 커피 빈과 화이트 머스크 향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퍼퓸 갤러리 ➋ 두툼한 소재의 옷에는 역시 묵직한 나무 계열 향수가 잘 어울린다. ‘우드’는 라오스에서 찾은 나무 향을 그대로 담았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➌ 송년 파티를 앞두고 턱시도와 어울리는 향수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브리오니 오 드 퍼퓸 인텐스’는 베르가모트와 사프란, 우드 등 향조로 관능적 향을 완성했다. 브리오니 ➍ 대표적 겨울 소재인 스웨이드 향을 품었다. 머스크와 샌들우드 등 포근하고 부드러운 향이 매력적인 ‘화이트 스웨이드’ 톰 포드 뷰티 ➎ 오리엔탈 아로마 향의 라벤더와 만다린 노트를 조합해 낭만적 향을 완성한 ‘뮤직 포 어 와일’. 이름처럼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프레데릭 말 ➏ 소나무 숲이 떠오를 만큼 풍성하고 생기 넘치는 우디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몽클레르 뿌르 옴므’. 플라스크 모양 LED 보틀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몽클레르 ➐ 가을·겨울 향수 하면 파촐리 향을 빼놓을 수 없다. ‘뗌포 오 드 퍼퓸’은 숲속 흙냄새와 파촐리, 제비꽃 향을 담아 오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딥티크 ➑ 파피루스가 주는 진한 우디 향과 베이스 노트에 깔린 담뱃잎, 모스 향이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우드 이모텔 오 드 퍼퓸’ 바이레도 ➒ 고수씨와 배, 만다린과 바질 등으로 금요일 밤 인산인해를 이루는 뉴욕의 비스트로를 표현한 ‘비스트로 워터’는 캐주얼한 연말 파티와 잘 어울린다. 디에

    2022.11.28 12:59:45

    찬 바람이 불면
  • 다올저축은행, 부내 가득한 돈의 향기 ‘머니퍼퓸’ 향수 출시

    다올저축은행이 디지털뱅크 Fi(파이) 앱 출시를 기념해 돈의 향기를 담은 ‘머니퍼퓸’ 향수를 선보였다.다올저축은행은 지난 8월 모바일 금융플랫폼 다올디지털뱅크 Fi1.0을 새롭게 출시했다. 머니퍼퓸은 ‘Fi와 함께 당신의 디지털뱅킹을 부내로 가득 채우세요’를 콘셉트로 혁신 디지털뱅크 Fi를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머니퍼퓸은실제 돈의 향을 담은 향수로 지폐 성분 분석을 통해 새 지폐의 향기를 섬세하게 구현했다. 향 전문 브랜드 ‘수향’이 개발을 맡아조향은 물론제품 생산 전 과정을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포근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의 우디향과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시트러스향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머니퍼퓸에 대한 이야기는 TV CF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머니퍼퓸은 한정판 비매품으로 ‘머니퍼퓸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Fi앱 다운로드 후 회원에 가입하면 매일 1회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당첨된 고객에게 머니퍼퓸(100ml) 1개를 증정한다. 이벤트는 10월 7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또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몰 입구 라운지에 오픈하며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방문 고객 모두에게 머니퍼퓸 샘플(2ml)을 증정하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머니퍼퓸(100ml)도 받아볼 수 있다.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혁신 디지털뱅크로 변신하는 다올저축은행의 새로운 모습을 색다르게 보여드리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부내 가득한 돈의 향기와 함께 혁신

    2022.09.14 11:55:31

    다올저축은행, 부내 가득한 돈의 향기 ‘머니퍼퓸’ 향수 출시
  • 아모레퍼시픽 구딸, 새로운 시작 알리는 캠페인 전개

    아모레퍼시픽의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구딸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한 아이코닉 바틀과 함께 '향기로 기억되는 삶의 순간'(Scents Of Your Life)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코닉 바틀과 새로운 브랜드 로고 및 패키지를 통해 구딸의 40여 년 헤리티지를 직관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직전의 모던했던 바틀은 구딸을 대표하는 플리츠 형태로 바뀌고 고급스러운 곡선의 향수 뚜껑과 빈티지한 느낌의 리본 엠블럼이 더해지며 브랜드의 주요 DNA를 담았다.1981년 아닉 구딸(Annick Goutal)이 설립한 구딸은 향과 기억을 연결해 주는 브랜드다. 창립자 아닉과 구딸의 여성 조향사들은 "우리가 경험한 수많은 순간과 함께했던 향기가 삶의 기억이 되어 나의 이야기가 된다"고 말한다.구딸은 캠페인을 통해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선물을 받거나 혹은 선물했던 향기의 기억을 떠올려 보게 한다. 여행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마음에 위안을 주기도 하며 온전한 나 자신을 찾을 수 있게 하는 향기를 찾아보도록 제안한다.이번 캠페인은 구딸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캠페인 출시 기념으로 이날 오후 8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혜택과 함께 깜짝 행사를 진행한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2.09.14 10:24:04

    아모레퍼시픽 구딸, 새로운 시작 알리는 캠페인 전개
  • SCENT OF AUTUMN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가을 향수.  가을이다. 아침저녁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을 알리는 바람이 옷깃을 스칠 때, 문득 향수가 바꾸고 싶어졌다. 지난여름에 쓰던 청량한 향의 향수는 이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다. 어떤 향수가 좋을까. 기왕이면 잔향이 오래 남는, 조금은 묵직한 향의 향수라면 좋겠다. 지난여름 달떴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주는 향수. ‘프레데릭 말’의 ‘베티버 엑스트라오디네르’라면 좋은 선택이다. 약간은 씁쓸한 베티버 향이 가을과 퍽 잘 어울린다. 파리의 밤을 모티프로 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그랑 수와’는 어떨까. 통가빈의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오래 머무는 향수다. 반면 ‘톰 포드’의 ‘프라이빗 블렌드 에벤 퓨메’는 타오르는 목재와 진한 송진의 향으로 가을의 정취를 표현했다. 우디 엠버 계열의 향이 아주 매력적이다. 이름처럼 1891년 화재가 난 뉴욕의 이발소에서 까맣게 반쯤 탄 셰이빙 토닉의 향을 담아냈다는 ‘디에스엔더가’의 ‘버닝 바버샵’도 떠오른다. 아주 잠깐 스쳤지만 잊을 수 없는 묘한 향을 지녔다. 아직도 어떤 향수가 좋을지 고르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올가을에는 이런 향으로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다.글 이승률 기자 | 사진 박도현 

    2022.08.29 14:58:51

    SCENT OF AUTUMN
  • 앤드류앤코x이새미 콜라보레이션 향수 출시, 오드 뚜왈렛 3종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브리티쉬 감성 브랜드, 앤드류앤코(Andrew&co)가 프랑스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향수 전문학교 ISIPCA를 졸업한 이새미 조향사와의 협업을 통해 ‘오드 뚜왈렛’(50ml) 3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발표했다.월드 클래스 조향사, 이새미의 섬세한 블랜딩으로 탄생한 앤드류앤코 오드 뚜왈렛(50ml) 3종은 봄과 싱그러운 숲을 떠올리게 하는 향기의 라방튀르(L’AVENTURE), 신사적이고 매혹적인 향기의 꾸르뚜아(COURTOIS), 바닷바람을 닮은 상쾌하고 청량한 향기의 라쁠라쥬(LA PLAGE)로 남녀 모두가 선호하는 부담스럽지 않은 ‘오드 퍼퓸’과 ‘오드 코오롱’의 중간 단계 향기가 특징이다.  김형섭 앤드류앤코 대표는 “이새미 조향사가 졸업한 ISIPCA(Institut Sup´erieur International du Parfum, de la Cosm´etique et de l'Aromatique Alimentaire)는 1984년에 설립된 프랑스 베르샤유 궁전 인근에 위치한 권위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 향수에 관한 한 정식 교육기관으로선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다”며 “이새미 조향사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오 드 뚜왈렛 3종을 레이어링하면 남들과 똑 같은 재미없는 향기 대신에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새로운 향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손에 감기는 핸디 사이즈의 세련된 보틀 디자인과 원목으로 제작된 캡, 재활용 종이 패키지로 환경을 생각한 앤드류앤코 향수는 공식 온라인몰 또는 전국 롯데백화점(아울렛) 편집숍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으며 앤드류앤코는 향수 외에도 시계, 남성 그루밍 제품등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jinho2323@hankyung.com

    2022.01.05 19:21:54

    앤드류앤코x이새미 콜라보레이션 향수 출시, 오드 뚜왈렛 3종
  • [Grooming] 향기로 기억될 여름

    향기는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떠오르게 하는 힘이 있다. 올해의 여름을 뇌리에 각인시켜줄 향수들을 모았다. DIPTYQUE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세 번째 챕터, ‘썸머 에센셜’ 컬렉션의 향수. 그리스어로 태양을 의미하는 ‘일리오(ilos)’ 향은 독특한 선인장 열매인 프리클리 페어를 메인으로, 베르가모트와 아이리스, 재스민이 조합된 신선한 향이 특징. 영국 아티스트, 루크 에드워즈 홀의 생기 넘치...

    2021.05.31 11:40:10

    [Grooming] 향기로 기억될 여름
  • [Grooming] 봄맞이 향기

    역시 새로운 계절은 색다른 향으로 맞이해야 제맛이다. NEW PERFUME 다가오는 봄이 기다려지는 새로운 향수 ORPHEON EDP 딥티크의 60주년을 기념하는 향수. 3명의 딥티크 공동 창립자가 자주 들르던 파리 생제르망의 나이트 바 ‘오르페옹’을 후각적으로 표현했다. 목재 인테리어를 떠오르게 하는 우디 향, 파이프 담배의 매캐하면서도 달큰한 향, 진토닉을 연상케 하는 주니퍼베리 향을 첨가했다. 75ml 21만 ...

    2021.03.04 14:32:15

    [Grooming] 봄맞이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