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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수시로 임직원 찾는 ‘모범 총수’
[100대 CEO]조원태 대한항공 회장(한진그룹 회장)은 연휴·명절·휴일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는 ‘모범 총수’로 유명하다. 그가 현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업무 일선에서 일하는 임직원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서다.조 회장은 수시로 승무원 브리핑실을 찾아 비행을 앞두고 준비 중인 운항·객실 승무원을 격려한다. 또 정비 격납고와 종합통제센터, 운송 현장 등을 순회하며 현장 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 이러한 깜짝 방문은 대부분 회사에 알리지 않고 진행돼 왔다.또한 조 회장은 신입 사원 수료식과 사내 대학인 정석대학 졸업식, 훌륭한 서비스로 고객의 감동을 이끌어 낸 직원을 시상하는 엑셀런스 어워드 등 임직원과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빠지지 않고 참여해 왔다.대한항공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행기를 공모하는 ‘직원 가족 여행기’ 시상식에도 매번 참석한다. 수상자인 직원 및 가족과도 긴 시간을 할애해 격의 없이 대화한다. 그가 직원과의 스킨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일화 중 하나다.조 회장은 현장에서 접한 얘기를 허투루 흘려듣지 않기로 유명하다. 임직원이 대표에게 바라는 것 중 하나가 마음을 달래주는 진정성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배워서다.객실 승무원이 기내 폭력과 성희롱 등 불법 방해 행위로 피해를 봤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개인 돈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 한마디로 대한항공은 기내 불법 방해 행위에 관해 적극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노동조합 챙기기도 잊지 않는다. 조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직후 조종사노조와 조종사새노조, 일반노조
2021.06.25 06:44:06